의왕지역 예술인들이 뭉쳐 한바탕 문화의 장을 연다. 의왕예총(회장 송재범)은 그 동안 분산돼 개최했던 각 협회의 공연과 전시, 강연등을 한데모아 '제1회 의왕 예술인 한마당'을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동안 의왕여성회관 3층공연장과 의왕여성회관 갤러리, 의왕고천체육공원 야외무대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개최한다. 이에 의왕에서 년중 펼쳐지는 많은 행사들의 대부분이 홍보와 정보부족으로 인해 시민의 참여가 이뤄지지 못해 아쉬웠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의왕 미술협회는 행사 첫날인 17일 오후 4시 의왕여성회관 갤러리에서 '의왕미술의 비젼 2005'라는 주제로 퍼포먼스 공연으로 축제의 개막식을 한다. 또, '의왕미술☆모락산성 2005'를 일주일간 한국화와 서양화. 조각. 서예. 공예 등 5개 분야에 30여 명의 회원의 6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사)의왕 연극협회는 17일 오후 5시 의왕여성회관 3층 공연장에서 테네시 윌리엄스 원작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공연해 고전의 진수를 보여준다. 의왕고천체육공원 야외무대에서 19일 오후 7시 30분에는 무용공연도 볼 수 있다. 의왕 무용협회가 마련한 작품으로 '사랑'을 테마로 한 다양한
옥새전각장 민홍규(51)씨가 조선시대 왕권의 상징이었던 옥새의 비밀과 관련 자료를 책 '옥새'(인디북 펴냄)를 통해 세상에 드러냈다. 왕이 없는 시대에 옥새가 사라진지 오래지만, 그 제작 비법을 지금까지 지키며 옥새만을 연구해온 그의 장인 정신이 책을 넘기는 순간 순간 그대로 느껴진다. 저자는 중학교때 석불 정기호(1899~1989) 선생에게 옥새 전각을 전수받기 시작해 17년간 사사했다. 그 오랜기간 동안 간직해온 옥새 제작기법과 전각장의 덕목, 옥새의 현대화 작업에 이르기까지 옥새 만들기의 모든 것을 책 '옥새'에 담았다. 단 10cm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1mm의 세밀한 예술, 옥새. 옥새는 조선시대를 상징하는 예술품 가운데 가장 정제되고 장엄한 보고 중 하나로, 수백년 동안 독특하고 고유한 격식과 품격을 갖춰왔다. 이 책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저자가 최초로 공개한 '영새부'다. 영새부는 그동안 위조를 피하기 위해 선대 옥새전각장이 전수자에게만 구전으로 전하는 옥새 제작 비법으로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던 것. 영새부는 옥새에 담고 부여해야 할 철학에 대한 과정과 도법 과정, 옥새의 주물 합금법 과정, 옥새가 만들어진 후 필요한 의식 등 총 10단계로
간디와 맞선 인도 민중의 대부 '암베드카르' 지난 1일 발간된 책 '암베드카르 평전'(게일 옴베트 지음, 필맥 펴냄)의 소제목이다. 인도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간디와의 정면대결이라니 '암베드카르'가 도대체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이 책에서는 암베드카르를 마하트마 간디와 비교해 서술하고 있다. 세계에서 그 이름만 들어도 '아~'하는 간디와 우리에게 낯선 암베드카르를 비교한 것은 잘 알려진 간디를 통해 이야기하면 독자의 이해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저자의 배려(?)일 것이다. 암베드카르(1891~1957), 그는 누구인가. 그는 인도의 카스트 제도 아래 천출인 불가촉민의 자식으로 태어나 20세기 중반까지 살았다. 그는 천출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고등교육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불가촉천민의 지위 향상을 위해 수차례 군중집회를 주도했다. 그리고 독립인도의 기틀을 마련하는 이 과정에서 불가촉천민을 둘러싸고 간디와 대립한다. 끝없는 투쟁 끝에 독립인도의 헌법에 여성과 불가촉천민의 자유와 권익 보호를 위한 조문을 명문화하는 데 성공한 그는 힌두교로는 카스트제도를 깨뜨릴 수 없음을 절감하고 추종자 50만명과 함께 불교로 개종한다. 이에 인도불교
즐거운 여름방학, 온 가족이 함께 공연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오는 주말 볼거리 풍성에 교훈과 재미까지 가득한 뮤지컬이 준비돼 있어 '어떤 것을 골라 볼까' 하는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한다. 그 중 두 가지 공연을 미리 만나본다. "현재의 자연은 미래의 후손들에게서 빌려온 것" 판소리 작품 중 하나인 수궁가를 재구성해 '자연 사랑! 환경 보호!'의 교육적 의미를 우리의 아이들에게 쉽게 전하는 작품이 있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오는 9일(오후4시,7시30분)과 10일(오후1시,3시) 양일간 극단 예성이 선보이는 '토끼의 용궁구경'이 바로 그것. 작품은 육지의 쓰레기로 인해 바닷속 용궁에 쓰레기 마왕이 태어난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이뤄진 이 작품에서는 인형, 탈춤, 소리와 대형 영상(슬라이드-현장고발장면)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어린이 관객에게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가며, 민요와 동요, 퓨전 타악기 라이브 연주를 적절히 배치해 한국식 뮤지컬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무대 위에서 그 이야기를 끝내지 않고 공연 마지막에 실제 고발현장을 영상을 대형스크린에 투시하는 '오늘 우리 집에서 내가, 우리 엄마가, 아빠가 이렇게 한
가무(歌舞)에 능하고 이를 좋아하는 우리 민족의 기질은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뮤지컬과 찰떡궁합이다. 이에 과거 몇 년전만 해도 뮤지컬의 불모지로 '외국산'의 천국이었던 한국에서 외국 유명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내산'의 활발한 움직임이 눈에 띈다. 오는 13일(오후7시30분) 고양 어울림 극장에서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주자 '마리아, 마리아'가 그 위풍당당한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은 2003년 8월 소극장 공연으로 시작해 지금까지도 매회 8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유지하며 관객과 평론가, 모두에게 호평받고 있는 작품이다. 그뿐만 아니라 2004년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4개 부문을 석권(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작사·극본상, 음악상)하는 등 한국 창작뮤지컬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줘 화제가 됐다. 이 작품은 예수를 유혹하는 대가로 밑바닥 생활을 청산하고 로마행을 꿈꾸는 창녀 마리아를 그린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지저스크라이스트수퍼스타'가 유다의 눈으로 바라본 예수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면 막달라 마리아의 눈으로 예수를 바라본 이 이야기는 한국판 '지저스크라이스트수퍼스타'인 셈이다. 예수를 제거하려는 바리새인은 마리아에게 예수를 유혹하는 데 성공
"여성탈모, 남의 일 아니다" 직장 여성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직장일에 집안일까지 온갖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원더우먼'들이 빠지는 머리카락으로 인해 또 다시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 최근 '대머리는 남자만'이라는 속설을 뒤집는 듯 전체 탈모 환자의 약 40%가 여성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탈모가 발생하는 연령층은 남성보다 여자가 빠른 편으로 우리나라의 30대 여성의 2~3%, 40대 이상에서는 20~30% 정도가 탈모 고통을 겪고 있다. 모발의 형성은 연령과 성별. 혈관신생. 신경지배. 호르몬. 신진대사 등 많은 요인과 관련있는데 여성탈모의 경우 명확하지는 않지만 유전과 관련이 있으며 환경요인과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성탈모의 원인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젠(Androgen),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때문이고 여성이 남성보다 탈모가 잘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이 수치가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낮기 때문. 이외에도 여성탈모를 유발하는 요인은 빈혈, 갑상선 질환, 다른 내분비계의 질환(특히 안드로젠을 과다하게 분비시키는), 난소종양 같은 부인과 질환, 루프스 같은 결합조직 질환 등이 있다. 이들 질환은 몇 가지 피검사를 통해 알아 볼
아무런 이유 없이 지속적으로 명치 부위가 쓰리고 아프다. 게다가 윗배가 더부룩하고 신트림에 구토를 하기도 한다. 만약 지금 당신이 이런 느낌을 갖고 있다면, 거기다 과거에 급성 위염을 앓은 적이 있다면 '만성 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본보에서는 지난 30일 급성 위염편에 이어 만성 위염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 만성 위염은 왜 생기나 만성위염은 오랜 기간에 걸쳐 불규칙한 식생활과 소화장애, 자극적인 음식물의 섭취 및 약물복용 등 위에 계속해서 자극이 가해졌을 때 발병한다. 이러한 자극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과한 음주와 흡연, 뜨거운 음식도 속한다. 또,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급성 위염이라 해도 여러 차례 되풀이되거나 염증이 완치되기 전에 생활에서 주의하지 않았다면 만성 위염이 되는 경우가 많다. ▶ 만성 위염의 증상은 만성 위염의 증상은 다양하며 임상경과에 따라 표층성 위염과 위축성 위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층성 위염은 식사 직후, 윗배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무거운 돌이 얹어진 듯 눌리는 느낌을 받는다. 또, 메스껍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반면 위축성 위염은 명확하
수원지역 예술인들이 뭉쳐 한바탕 문화의 장을 연다. 수원예총(회장 김훈동)은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여름 축제로 해피수원아트페스티벌 '한여름밤의 소리와 몸짓'을 오는 8일과 9일 이틀동안 오후 7시 30분 장안구 송죽동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개최한다. 이에 수원지역의 공연예술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단체가 참여해 다채로운 행사를 꾸며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8일에는 '한여름밤의 소리'라는 소주제로 1시간 30분 가량의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는 코리아 콘서트 밴드(지휘 김종철)가 출연해 '경기병 서곡'과 '한국민요 메들리', 그리고 귀에 익은 대중음악인 '쿵따리 샤바라'와 남행열차' 등을 연주해 그 시작을 알린다. 이어 박복희 발레단이 댄스 스포츠를 선보여 역동적인 무대를 꾸미고, 소프라노 원영순과 안성녀, D.J Bounce 등이 출연해 가곡과 가요를 부를 예정이다. 첫날 무대를 마무리하는 남성중창단 '아로 싱어즈'는 '산타루치아', '해피수원송' 등 총5곡을 선보인다. 둘째날인 9일은 '몸짓의 향연'이라는 테마로 한국춤과 국악, 그리고 창작무용 등을 1시간 40분 가량 펼쳐보인다. 타악그룹 광명이 '소리의 환
제주에서 태어나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이영권씨(40·제주공고 교사)는 다시 그의 고향으로 돌아가 역사사회학을 전공했다. 이후 제주 4.3연구소와 제주참여환경연대에서 활동을 했다. 그의 이력만으로도 고향 제주도에 대한 진한 사랑이 느껴진다. 이 책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삼별초, 4·3에까지의 제주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는 한편, 숨겨진 사실을 재발견해 기록했다. 한국의 아름다운 섬, 관광지로 인식되던 제주가 아픈 역사와 지방민의 강인한 숨결이 살아있는 민중의 섬으로 재탄생한 것. 그래서인지 '경기도에 대해서 이렇게 다뤄주는 책이 있다면 좋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생겨난다. 이에 저자는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은 그 지역의 문화예술인이 과도한 애항심을 버리고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그 역할을 자체적으로 완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한다. 한편, 그는 최근 '우리 것이 최고야’류의 향토사가 전국적으로 문제라 꼬집으며, 책 '왜곡과 미화를 넘어 제주역사 다시보기'(신서원간)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사람한테만 고향이 있는 게 아니다. 문학에도 고향은 있다. '춘향전'의 고향은 남원이고, 민요 '아리랑'의 고향은 한민족의 마음이다. 고향은 물리적 땅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민족의 정서와 문화와 사상이 살아 숨쉬는 심상공간(心象空間)이 바로 문학의 고향인 셈이다. '문학지리ㆍ한국인의 심상공간-상ㆍ중ㆍ하'(국내편1, 국내편2, 국외편)는 문학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지역을 다룬 글로 묶은 책이다. 동국대 명예교수인 김태준 박사의 정년퇴임에 맞춰 이를 기념해 간행된 것으로 4개국 84명의 필자가 한국 문학의 '자리(空間)'와 지리를 살핀 78편의 글을 담겨있다. 16세기 문화지리학의 대표 서적으로 꼽을 수 있는 '동국여지승람'과 '택리지' 등의뒤를 잇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국내 곳곳은 물론 세계 여러 지역의 문학과 그 고향의 모습을 다루고 있는 이 책에서 1부 서울.경기도를 다룬 부분이 눈에 띈다. 특히 도내 지역으로는 여주의 이천과 수원의 화성, 인천의 강화를 소개하고 있다. - '여강의 뉘누리(물살, 소용돌이의 옛말)와 부악의 정기-여주,이천' 잠시나마 강원도와 충청도에 속한 적이 있었을 정도로 경기도 최동남쪽에 위치한 여주. 이곳의 한복판을 동서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