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피아니스트 백건우와의 공연으로 언론을 통해 국내 클래식 음악팬에게 소개됐던 시흥 교향악단이 올해에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함께 감동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의 이름을 빛내는 정상급 연주자 강동석(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과 시흥 교향악단은 오는 7월 1일(오후8시) 시흥시 체육관에서 '멘델스존으로의 초대'라는 타이틀로 공연한다. 시흥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그랜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서훈의 지휘 아래 연주되는 곡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멘델스존 음악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과 풍경을 묘사한 '핑갈의 동굴 서곡', '교향곡 4번 이탈리아' 등이다. 강동석은 6세 때 바이올린을 처음 시작해 세계 유수 대회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다. 현재 프랑스 꾸쉐벨에서 열리는 뮤직 알프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국내에서 환경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2002년 창단된 시흥교향악단은 국내 뜻있는 음악인들이 모여 구성한 음악예술단체로 횟수를 거듭할수록 질적인 면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강한 듯하나 여리고, 부러질 듯하나 유연한 남성 무용가의 몸짓과 눈빛이 7월의 시작을 알린다. (사)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는 내달 1일(오후6시) 김포시민회관 다목적 홀에서 제6회 기전 무용 대제전의 프로그램으로 제1회 남성무용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손상욱(한국무용협회 김포시지부장)과 안재홍(서울예술단 단원)등 실력파 남성 무용가 총6명이 나선다. 손상욱이 보여줄 '사랑가'는 성 춘향전의 내용 중 춘향과 이도령이 지고 지순한 사랑을 서로 확인하는 대목을 무용화한 작품이다. 박민정(한누리예술단)이 춘향역으로 찬조출연해 감칠맛 나는 사랑가의 반주와 우리 전통적인 춤사위가 어우러진 한마당을 보여준다. 안재홍이 공연하는 작품 '한량무'는 옛 선비들의 풍류를 한국무용의 춤사위로 나타낸 것이다. 이 밖에도 애국애족 정신을 고취시키는 교훈적인 춤인 무형문화재 향단무 가운데 '경축무'와 전통무용의 춤사위를 바탕으로 남녀 간의 깊은 사랑을 표현한 '연' 등 다양한 주제로 전통무용의 향연이 펼쳐진다.
장 폴의 소설에서 유래한 '거인'. 그 거인은 말러와의 만남으로 정열과 절망을 동시에 안고 살아가는 인물로 '교향곡 1번'에서 재탄생했다. 이 곡에서 말러는 소설 속의 '거인'과 그 자신을 동일시하며 음악을 통해 자화상을 그려냈다.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부천필)가 '말러 인 부천'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30일 말러의 교향곡 전곡 연주 대장정을 시작한다. 1999년 부천필은 예술의전당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최장기 프로젝트로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를 기획, 2003년까지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완주해 국내 음악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고 평가받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 출생인 클라우스 아르프(만하임 음대 교수)의 지휘 아래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는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이 연주된다 이 곡은 본래 문학적 표제가 붙은 5악장의 교향시로 작곡됐다가 후에 4악장의 교향곡으로 개정됐다. '말러 인 부천'의 첫 공연에서는 말러협회 회장을 지낸 바 있는 에르빈 라츠가 출판한 말러의 교향곡 1번의 최종 개정판이 사용되며, 1악장과 2악장 사이에는 말러 교향곡 1번의 초판본에 들어가 있던 '꽃의 악장'(Blumine)이 삽입돼 색다른 감동을 전
시끌벅적한 세상, 그 속에 갈팡질팡하는 청소년. 이들의 정서를 순화시켜줄 수 있는 맑고 고운 연주회가 16회를 맞이해 눈길을 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성정 청소년음악회가 성정문화재단(이사장 김정자) 주최로 오는 28일(오후7시30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에는 송흥섭씨가 지휘하는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의 연주반과 문석우씨가 지휘하는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의 난파반, 영통반이 합창한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와 현악 연주단 조이오브스트링스(음악 감독 이성주), 그리고 소프라노 남인아가 특별출연해 다양한 레퍼토리로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1000여 회의 연주를 통해 '천사의 목소리'라는 평을 받으며 그 기량을 인정받은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5월 '2005한국의 해, 2005경기빙문의 해'의 문화 홍보사절단으로 유럽을 순회하며 한국무용과 뮤지컬이 어우러진 합창공연을 펼쳐 현지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 난파소년소녀합창단(연주반)은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곡 'Saints Go Marchin, Feel Good, This Little Babe'과 안무를 함께 선보일 예정
금강, 아름다운 푸른 비단 강 끝없는 갈대밭. 이 수많은 갈대들 저 갈대마다 이름이 있다는 거 아니? 내가 지금부터 하려는 가슴 두근거리는 이야기는 바로 이 금강변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란다. 눈부시게 푸른 이 강가에서.. - 中에서 111년 전 역사와 현재의 만남을 그리며 지금의 우리를 바라보게 하는 공연 가극 '금강'이 국내 공연을 앞두고 있다. 도와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가극 '금강'은 오는 28일과 29일(저녁7시30분) 이틀에 걸쳐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금강'은 시인 신동엽의 서사시를 음악극으로 승화시킨 국내 최초의 민족 가극 작품으로 남북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에서 6.15공동선언 발표 5주년을 기념하는 남측 공식 예술공연으로 기획, 지난 16일 평양 무대에 올려지기도 했다. 1994년 문호근이 연출해 초연했으며, 이번 공연은 김석만(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씨가 연출했다. 출연진에는 국립극단 원로배우 장민호가 주인공 '아소' 역을, 굵직한 목소리와 깊이있는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강신일이 '시인'역을 맡아 각각 연기한다. 이외에도 서희승. 양희경. 길석원 등 쟁쟁한 배우들이 뭉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동학농민혁명 당시의 우리
"들꽃 진료소의 하루, 그리고 또 하루가 지나간다. 돌고 도는 시간 속에서 모든 것에 감사하고, 오늘 하루 속에 내가 있을 수 있었다는 것에도 감사한다" - 도쿠나가 스스무 반복되는 하루, 그 속의 순간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감사하며 살고 있는가. 책 '들꽃 진료소의 하루'의 저자 도쿠나가 스스무는 일반인이 놓치고 지나쳐 버리는 사소한 것, 그 매순간을 마음속에 담아 기록했다. 저자는 안정적인 지방의사를 그만두면서까지 일본 돗토리 지방에 자리한 '19개 침대가 있는 들꽃 진료소'를 개원한다. 이제 그 진료소가 세워진 지 2년, 저자는 그동안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자신의 병동을 찾아 함께했던 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모두 7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책에서 등장하는 많은 인물은 유명 인사도,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갖고 있는 이들도 아니다. 그저 길에서 지나치는 수많은 사람 중 하나일 뿐. 그러나 그 평범한 사람들의 아픔과 죽음의 순간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찾을 수 있는 진한 감동을 전한다. 임종을 앞둔 사랑하는 아내에게 마지막 작별의 키스를 하는 남편과 어린 딸을 두고 죽어가는 젊은 아버지, 막무가내인 병든 노모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우리 다 함께 노래 합시다/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 전인권의 4집 앨범 수록곡 '걱정 말아요, 그대' 가운데 독특한 음색으로 무대 위를 누비는 전인권이 오는 6월 말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동시에 70. 80년대 문화를 보여주는 책 '걱정 말아요, 그대'를 출간할 예정이다. 최근 故 이은주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그이지만, 책에서는 열정이 넘치는 가수로서 소년기부터 지금까지의 순수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지난 15일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아름다운 프로였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책 출간과 관련한 전화를 받던 그는 이번 책으로 '작가'로 등단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농담에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일명 '독수리 타법'으로 이번 책을 완성했다는 그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본다. 인터뷰 * 왜 글을 썼는가. -사실 '책을 내보자'는 제안은 여러 번 받았지만 처음에는 '못한다'고 거절했다. 그러다 올해 초 나름대로(?) 시나리오를 썼는데, 혼자만의 착각인 줄 몰라도
안양의 롯데화랑에서는 국내 최초로 한국과 일본의 작가주의 만화단체 교류전이 한창이다. 오는 30일까지 안양 롯데백화점의 롯데화랑(7층)에서 열리는 '한일 작가주의 만화 교류전COMIX & AX'에는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만화를 표방한 젊은 작가주의 집단 'COMIX'와 일본의 유일한 얼터너티브 만화잡지 '악스'가 참여했다. 이번 교류전은 코믹스가 지난 2000년 일본 신부야에서 전시회를 하면서 당시 맺은 악스와의 관계를 밑바탕으로 기획돼 한국에서는 오영진과 이영수 등 21명의 작가가, 일본에선 고토 유카와 네모토 타카시 등 총8명이 출품했다. 총 55점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참여 작가의 만화마다 개성 있고 특별한 내용을 담고 있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영진 작가의 북한 생활을 그린 만화 '신북한기행'에서는 왕따, 시부모와의 갈등 등을 소재로 풍자하고 있다. 주변인 K씨의 독특한 사랑을 다루고 있는 곽상원의 'K씨 이야기'에서는 가난한 현실에서 연인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행복하지만 불안한 하루를 그리고 있다. 만화 한 컷마다 남자의 속마음이 솔직하게 드러나 독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것이 장점. 스릴러 액션 판타지를 표방하는 고토 유
투명함이 느껴지는 순백색 사랑 이야기 영화 '4월 이야기'와 '러브레터'로 국내 관객을 사로잡아온 이와이 순지 감독의 색다른 영화 4편이 오는 23일 국내 개봉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팬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이전 작품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그러나 어딘가 비슷한 느낌의 영화 4편 '언두'(1994), '피크닉'(1996),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1996), '릴리슈슈의 모든 것'(2001)이 '이와이 순지가 보내온 6월의 러브레터'라는 제목 아래 패키지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만약 관객이 이와이 순지 감독 특유의 사랑으로 그린 아름다운 세상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밖에 없다. 4편의 영화에서 인물들은 아웃사이더이거나 기존 시스템과 불화하는 부적응자로, 기이한 욕망에 사로잡혀 거대한 세상의 질서에 짓눌려 파괴돼 간다. '러브레터’의 토대가 된 화제작 '언두'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첫 필름작업 작품으로 상영시간 47분의 드라마 영화다. 일본에서 일주일간 심야시간대에만 상영된 당시 모든 표가 매진돼 일본 문화계 전반에 이와이 순지를 각인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94년 베를린 영화제 NETPA(포럼부문 최고의 아시아 영화)상을 수상한 이 영화
북한산을 소재로 고양 지역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전시회가 열려 숨겨진 역사의 가치를 되새기고 있다. 고양문화재단(총감독 이상만)은 북한산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과 고양 땅의 역사와 유적에 관한 사진 전시와 역사자료를 한자리에 모아 지난 15일부터 7월 12일까지 어울림미술관에서 '사진기획전Ⅰ - 북한산은 고양 땅이다'라는 주제로 대장정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고양 땅과 북한산의 묻혀있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한편, 유네스코에서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의 역사마을 사진전을 함께 열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고양의 명산인 북한산의 유적과 아름다움을 '역사, 사람들, 굿, 전설, 문화재' 다섯 가지 이야기로 구분해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진 전시로 꾸며지고 있다. 이는 지역민에게 내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자리로 특히 청소년들에게 효과적인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승', '조선땅 마을 지킴이' 등의 사진집을 출간한 전통문화 사진 전문가 황헌만을 비롯하여 이수영, 김태준 작가가 참여한다. 또, 현 유네스코 산하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 김광식의 세계 각국 역사마을의 사진을 모아 '사진기획전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