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이 2025 찾아가는 예술교육 '당신의 앞마당까지 달려갑니다'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용인시민이 1년에 1번, 3명 이상이 모이면 용인 어디든 찾아가 예술교육을 진행하는 문화예술 사업으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무료로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교통이 불편해 문화공간 접근이 어려웠거나, 자녀 양육 등의 이유로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기 힘들었던 시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예술교육 매개자 '아트러너(Art Runner)'가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며, 문화예술의 즐거움과 가치를 지역 곳곳에 전달한다. 특히 2025년은 사업 10주년을 맞아 용인시민의 안녕과 평온을 기원하는 예술교육 키트 '안녕, 용인'을 제작해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안녕, 용인'은 용인이 지닌 지리적 특성과 지역민의 삶을 따뜻하게 품어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참여 시민은 '아트러너'와 함께 자신이 겪은 고마운 추억과 이야기를 나누고, 용인시민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는 모빌을 만들어본다. 참여 신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월별로 진행되며, 5월 프로그램 신청은 4월 18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문의는
"이런 시부x, 이게 연극이다" 공연이 끝나고 객석을 울린 대사 한 줄. 평범하지 않은 이 대사는 어쩌면, 극 전체를 가장 잘 설명하는 장면일지도 모른다. 지난 5일부터 코미디 연극 '마트로시카'가 지구인아트홀에서 연장공연의 막을 올렸다. 정돈된 무대도, 매끄러운 흐름도 없다. 대신 터질 듯한 웃음과 예기치 못한 감정이 있다. 관객은 웃다가, 멈칫하다가, 다시 빵 터진다. 이야기는 영세 극단 '마트로시카'의 마지막 리허설로 시작된다. 그런데 공연 전부터 사건 사고가 줄줄이 터진다. 주연 배우는 썩은 김밥을 먹고 배탈이 나 쓰러지고, 조연출의 실수로 음향 리스트 세팅은 엉켰다. 게다가 연출의 아내는 갑작스레 등장해 이혼 문제로 무대에 드러눕고, 그 혼란 속에 시의원까지 극장을 찾는다. 누구 하나 온전한 사람이 없고, 분위기는 이미 아수라장. 그런데도 공연은 시작된다. 관객이 들어왔고, 무대는 켜졌다. 무슨 일이 있어도 무대는 올라가야 하니까. 먼저 이 작품의 묘미는 무대와 객석, 연극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데 있다. 배우는 출입문을 열고 등장하고, 조연출 역을 맡은 배우는 오퍼실에서 실제 음향과 조명을 껐다 켠다. 극장 전체가 무대가 되고, 관객은 어느새 이
교보문고가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에는 스튜디오S, 쇼박스가 공동 주최사로 참여하고 투유드림, 한국추리작가협회가 후원한다. 접수는 4월 7일부터 6월 9일까지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응모 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장르와 소재 구분 없이 신인과 기성 작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작은 예심, 본심, 최종심의 3단계를 거쳐 선정되며 9월 중 총 12편의 수상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총 상금은 1억 원으로, 중장편 부문 대상(1명) 5000만 원, 중장편 최우수상(1명) 1000만 원, 중장편 우수상(4명) 각 500만 원, 단편 부문 우수상(5명) 각 200만 원, 청소년 중장편 부문 최우수상(1명)은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종이책과 eBook으로 출간되며, 영화·드라마·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로의 확장 기회도 주어진다. 올해 공모전의 가장 큰 변화는 청소년 소설 부문이 단편에서 중장편으로 바뀐 점이다. 이는 영어덜트(YA: Young Adult) 콘텐츠 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한 조치로, 교보문고는 보다 탄탄한 캐릭터 구성과 서사를 갖춘 작품을 통해 Z세대 독자층의 감성과 고
쇼트트랙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국가대표 선발전 2일 차, 여자부 5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500m 결승에서 44초268을 기록, 최지현(전북특별자치도청·44초357)과 이소연(스포츠토토빙상단·44초365)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전날 1500m에서 2위에 올라 21점을 얻었던 김길리는 이날 500m 우승으로 34점을 추가, 총점 55점으로 여자부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출발과 동시에 인코스를 선점한 김길리는 선두로 치고 나갔고, 이후 줄곧 가장 앞자리를 지키며 흔들림 없이 레이스를 완주했다. 이밖에 남자 500m에서는 이정민(성남시청)이 40초946으로 신동민(고려대·40초677), 황대헌(강원특별자치도청·40초767)에 이어 3위로 들어왔다. 한편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되며, 대회별 개인 종목인 500m·1000m·1500m에서 획득한 순위 점수를 합산해 종합 순위를 매긴다. 1차 대회 남녀 각 상위 24명이 2차 선발전에
'하나은행 K리그2 2025' 6라운드 MVP는 수원 삼성의 공격수 파울리뇨가 차지했다. 파울리뇨는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경남FC의 경기에서 전반 22분과 35분에 연속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43분에는 일류첸코의 쐐기골까지 도우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수원이 기록한 4골 중 3골에 관여하며 경기를 지배한 그는 팀의 4대0 대승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해냈다. 아울러 이 경기는 K리그2 6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도 선정됐다. 수원은 전반 10분 브루노 실바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선제골을 넣으며 포문을 열었고, 이후 파울리뇨의 두 골과 일류첸코의 쐐기골까지 전반에만 4골을 몰아쳤다. 빠른 템포와 압도적인 공격 전개 속에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수원은 후반에도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완승을 챙겼다. 브루노 실바, 파울리뇨, 일류첸코 등 외국인 공격수 3명이 전반에만 골을 합작한 수원은 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뛰어난 개인 기량과 유기적인 호흡으로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고, 상대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리며 K리그2 6라운드에서 가장 인상적인 팀으로 꼽혔다. 이밖에 K리그1 7라운드 MVP는 FC안양의 토마스에게 돌아갔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2025 브리즈 아트페어'에 참가해 공모로 선정된 지역 작가 3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4월 15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브리즈 아트페어 - 로컬트랙 화성'은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지역 기반의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중앙 미술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운영하는 예술 유통 기반 강화 사업이다. 올해는 서정연, 진풀, 진현진 세 명의 작가가 최종 선정되어 브리즈 아트페어를 통해 서울 무대에 오르게 됐다. 브리즈 아트페어의 '로컬트랙'은 지역성과 예술성을 결합한 독창적인 작업을 조명하며,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들에게 자신만의 고유한 색을 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예술이 중앙 무대와 실질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간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이 단지 예술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지역 예술가들의 실질적인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관람객들이 화성 예술의 잠재력과 독창성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리즈 아트페어 - 로컬트랙 화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박수받는 순간, 그게 계속할 수 있는 이유죠" 2일 경기아트센터 리베라 오케스트라 연습실에서 만난 김수진·김영민 단원은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를 향한 애정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을 이렇게 전했다. 지난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창단한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현악은 물론 목관과 금관에 이르기까지 오디션을 거쳐 40여 명이 최종 선발됐다.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장애인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인재 양성형 오케스트라다. 단원들은 2년간 활동하며 매월 연습비, 교통비 등 연습 수당과 별도의 공연 수당을 지급받고 음악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문 강사로부터 주 2회 집중 지도를 받는다. 이번에 선발된 오보에 연주자 김영민 씨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드보르작 교향곡 9번 2악장 잉글리시 호른 솔로 파트를 맡는다. 이번 무대를 통해 잉글리시 호른에 처음 도전하는 그는 잉글리시 호른의 매력에 대해 "맑고 청아한 오보에와 달리, 슬프고 묵직한 소리가 매력적"이라며 "관객에게 예쁜 소리, 좋은 소리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진 씨는 시각장애인이다. 무대에 섰을 때 박수받는 그 순간이 가장 즐겁다는 그는 "이번 연주를 통해 리베라가 일회
청소년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진로 교육 프로젝트 경기공유학교 '꿈의 거래소: 상상력 마켓'이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다. '꿈의 거래소: 상상력 마켓'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수원 남부 지역 청소년 약 50명이 참여하며, 여름을 주제로 놀이, 교육, 작품 등 세 가지 콘셉트를 조별로 기획하고 부스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각자의 개성과 재능을 바탕으로 새로운 역할과 직업을 탐색하고, 주체적인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26일부터 6월 21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 행궁 본관에서 운영, 총 9회차 과정으로 콘텐츠 연구 및 제작 6회, 축제 진행 2회, 최종 수료식 순서로 진행된다. 마켓은 6월 15일, 16일 양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원시립미술관 인근 역사공원(주차장 쪽 잔디밭)에서 시민들에게 공개되며 관람객은 청소년들이 만든 결과물과 교환하는 '꿈의 거래소 화폐'를 통해 축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2024년 아트스페이스광교에 이어 올해 행궁 본관으로 공유학교를 확대한 것은 수원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역 예술교육의 확산과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
끝까지 와버렸다. 10연패 최하위였던 팀이 이젠 플레이오프 막차의 운전석에 앉아 있다. 안양 정관장의 이야기다. 정규리그 마지막 날, 정관장은 단 한 경기를 이기면 6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완성한다. 정관장은 8일 안양 정광장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원주 DB와 맞붙는다. 정관장은 진짜 '살아서 돌아온 팀'이다. 올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10연패 수렁에 빠졌고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팀이 지금은 6위 자리에 올라 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단 1경기차 7위 DB를 만나게 된 것도 절묘하다. 현재 정관장은 24승 29패, DB는 23승 30패. 단 한 경기, 그것도 정규리그 마지막 날, 양 팀의 맞대결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이 정해진다. 이보다 더 완벽한 '외나무다리 승부'가 또 있을까. 정관장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디온테 버튼과 조니 오브라이언트, 하비 고메즈 등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점을 찍고 있고, 팀의 케미스트리도 안정됐다. 특히 버튼은 지난 5일 서울 SK전에서는 체력 안배를 이유로 3분만 뛰며 사실상 '정관장판 컨디셔닝'을 마쳤다. 김상식 감독은 당일 컨
노도희(화성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첫날, 여자부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노도희는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4초486을 기록, 김길리(성남시청·2분34초516)와 김혜빈(화성시청·2분34초699)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초반부터 선두를 달린 노도희는 중반 들어 김길리, 김혜빈 뒤에 위치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두 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활용해 김혜빈을 추월한 그는 마지막 바퀴 곡선 주로에서도 인코스로 파고들며 김길리와 나란히 선두에 섰고, 이어지는 피니시 직선에서 날 들이밀기로 결승선을 먼저 통과, 극적인 승부 끝에 1위로 골인했다. 이밖에 남자부 1500m에선 장성우(화성시청)가 2분26초258로 임종언(노원고·2분25초599), 황대헌(강원특별자치도청·2분26초141)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한편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는 9일까지 열리는 1차 선발전과 12~13일 열리는 2차 선발전 성적을 합산해 결정된다. 500m, 1000m, 1500m 3개 종목 점수를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