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서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산에 올랐던 40대가 실종 약 한 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그동안 경찰과 소방, 군까지 동원한 대대적인 수색으로도 찾지 못한 실종자를 발견한 이는 포기하지 않고 산을 뒤지던 동생이었다. 22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쯤 포천 사향산 7부 능선 암벽 아래에서 A(49)씨의 시신을 동생 B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차를 몰고 포천 사향산으로 향한 후 실종됐다. 하차 직후 산으로 향하며 블랙박스에 찍힌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적을 파악할만한 단서나 유류품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군 당국은 실종자 휴대전화 사용이 포착된 기지국을 중심으로 사향산과 관음산 등 인근 3개 산을 뒤지며 A씨의 행방을 찾았다. 경찰 증거 체취견과 소방 구조견, 군 드론까지 동원해 이달 11일까지 뒤졌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수색 종료 후 가족은 재수색을 요구했고, 당국은 오는 26일부터 재수색에 나설 계획이었다. 재수색 전에도 B씨는 여러차례 형을 찾기 위해 산에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A씨의 시신은 부패가 심한 상태였다. 부검 결과 대퇴부 등 신체 여러 곳에
포천시가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해 추진했던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방법을 전면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번기에 부족한 농촌인력을 원활하게 수급하기 위해 단기간(90일)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그동안에는 프로그램이 다소 무리하게 진행돼 다수의 이탈자가 생기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3차에 걸쳐 총 58명이 입국해 포천으로 들어왔으나 23명이 무단이탈한 것이다. 이에 도입 취지는 좋았으나 다소 준비가 미흡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됐고, 시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자 시는 중개업자 개입을 원천 차단하고 전 과정에 걸쳐 직접적인 상호 방문 및 교류를 통해 업무를 추진하는 동시에 외국 지자체에서 보증하는 확실한 이탈 방지책을 확보키로 했다. 또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 희망 농가들을 사전 점검해 엄격하게 평가한 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좋은 취지로 시작했던 사업이 잘못된 방법과 미숙한 운영으로 농가와 근로자에게 피해를 주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는 이번에 마련한 개선방안을 토대로 탄탄하게 준비하여 근로자와 고용주
방역초소에서 근무중인 육군 장병들이 야간에 화재를 식별하고 신속한 신고 등의 조치로 큰 화재사고를 예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제5공병여단 돌풍대대에서 복무중인 이현빈 상병, 김민중 일병, 이중현 일병, 이주홍 일병 등 4명의 용사들. 이들은 지난 15일 새벽, 포천시 노곡리 일대 방역초소 2개소에 투입되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새벽 2시50분쯤 멀리서 작은 불빛과 함께 주변이 환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당시 이현빈 상병, 김민중 일병은 자동차 라이트인 줄 알았으나,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니 200m 정도 떨어진 양계장 비료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임을 깨달았다. 이에 김 일병은 즉시 소지하고 있던 핸드폰으로 119에 신고하고, 가지고 있던 소화기로 진화하려 했으나 자체 진화가 불가하다고 판단하여 마을 초입에 있던 이중현·이주홍 일병에게 소방차가 빠르게 화재현장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교통통제를 요청했다. 다행히 화재는 소방대원들에 의해 추가적인 피해없이 진화되었으며, 장병들의 신속한 신고와 차량유도 조치 덕분에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최초에 신고한 김민중 일병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포천시는 최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고 장준하 선생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장준하 평화관 건립 추진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장준하 평화관 건립 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인 박윤국 포천시장과 장준하 기념사업회 장호권 회장을 비롯해 이원웅 경기도의회 의원, 이한용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상임대표, 이상인 ㈔자치분권연구소 소장, 남궁종 포천시 산림조합장, 서정미 안양대 교수, 허훈 대진대 교수 및 이동면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회 안내, 위촉장 수여, 평화관 건립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 질의 및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포천시 평화통일 브랜드 육성 및 도시 인프라 조성’이라는 목표로, 평화관을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기능을 제공하는 라키비움(Larchiveum) 콘셉트로 구성하고, 작가, 예술가들을 위한 레지던시 시설을 마련해 국내 최초 레지던시형 라키비움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이에 박윤국 포천시장은 “오늘은 ‘장준하 평화관 건립’을 통해 故장준하 선생의 유지를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킬지 생각을 모으고,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평화관 건립의 밑그림을 그리는
포천시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읍동 도시재생 뉴딜 사업 선정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시는 4대 시정 주요사안을 발표하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최종 선정된 신읍동의 ‘신(나는) 읍(邑) 만들기’ 사업에 대해 신읍동 정주 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력, 문화예술 특화, 주민공동체 회복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모리 디자인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테리어, 디자인사업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재정분석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을 자축하며 앞으로 건실한 재정운영을 바탕으로 미래발전을 위한 역점사업을 추진 및 시민 삶의 질 향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을 비롯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상황 및 대책 ▲포천 고모리에 디자인클러스터 조성 ▲2019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평가 전국 최우수기관 선정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과 관련해 야생 멧돼지 감염 개체를 막기 위해 양돈농가 방역울타리를 정비하고, 주요 출몰지점에 포획장비를 추가로 투입해 청정축산·포천을
육군 1기갑여단은 최근 포천 영북면에 있는 6·25참전유공자인 강석희(94)·김명규(89)옹의 자택에서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개최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참전유공자들의 주택을 개선하기 위해 육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날 준공식은 1기갑여단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과 포천시의회 의장, 포천시 관계자, 보훈단체 회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여기에서 여단은 사업의 취지를 듣고 재능기부로 사업에 동참한 ㈜영선LGS·대도메탈배리어·상훈 건설 등 대표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번에 준공한 나라사랑 보금자리는 1기갑여단 공병대 장병들이 선배 전우의 노력에 보답하고자 지난 8월부터 9주간 투입되어 공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강석희옹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건 내 인생에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었다”라고 했으며, 김명규옹은 “지금까지 대가를 바라지 않았는데 이렇게 멋지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포천=문석완기자 mus
포천시는 지난 15일 도시재생 협치포럼 ‘핵심 고위 도시재생 정책과정’에 참석해 도시재생 문제해결 역량 강화에 나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는 박윤국 포천시장, 이계삼 부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도시재생 고위 전문가 양성을 위해 진행됐다. 이 포럼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도시재생에 특히 관심이 많은 10개 지자체 단체장과 김영배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단장, 황희연 LH 토지주택연구원장, 이영애 협치포럼 소통위원장 등 중앙정부, 지방정부, 공공기관, 전문가 그룹과 함께 하는 자리다. ‘핵심 고위 도시재생 정책과정’ 협치포럼은 국내외 국가, 광역, 기초단위 도시재생 정책과 사업에 대한 사례 중심과 토론식 진행을 통한 정책과 사업 현장에 대한 정책판단 능력 배양을 위해 도시재생, 도시재생행정 및 정책, 도시경제, 부동산, 사회 및 갈등관리, 역사문화, 청년 및 시니어, 활동가 등 도시재생과 연계된 주요 부문에 집중해 핵심 고위 도시재생 정책과정 이수 후 도시재생 전문가 양성 정책 선도그룹을 양성하게 된다. 이번에 참여한 과정은 국내외 실패, 성공, 부진 사업지역에 대한 진단 및 토론을 통한 정책과 사업 진행과정을
포천시는 동일분야 및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하고 있는 숙련기술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포천시 명장을 선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선발분야는 기계, 섬유, 농림, 공예, 서비스 등 5개 분야에서 각 1명씩 5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5년 이상 포천시에 주민등록이 돼있고 15년 이상 동일분야 및 직종에 종사하고 대한민국 명장이나 시 무형문화재에 지정된 경력이 없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는 희망자는 읍면동장 또는 관련 단체 및 기관장의 추천을 받아 포천시 일자리경제과로 11월 1일까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포천=문석완기자 musowa@
포천시는 공직사회 특유의 경직된 행정문화를 혁신하고 참신한 시정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최근 ‘포천시 시정혁신연구단’을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직자와 외부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을 위한 포천시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시는 위촉식에서 김용운 건국대 교수를 비롯한 김호일 골드만홀딩스 상임고문 등 전문가 및 민간 연구위원 22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촉된 연구위원들은 시정혁신과 경제일자리, 보건복지, 도시환경 등 5개 분야로 나눠 지역발전과 시정혁신과 남북경제협력, 농축산발전방안, 경제 및 일자리 창출방안, 도시재생사업 등 포천시정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시정혁신연구단 성과를 높이기 위해 우수연구 성과물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창안등급 최고 연구실적에 대해선 최고 200만 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고, 공직자에게는 인사상의 특전도 부여할 계획이다. 다만 심사결과 연구 실적이 저조할 경우 연구위원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시는 현재 변화의 중심에 서 있고,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룩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
육군6군단 제106정보통신단이 올해로 5년째 인근 지역학생들을 위해 학습지원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이 학습지원 프로그램은 학교와 지역주민자치위원회, 군부대가 협력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사업으로,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받으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106정보통신단 병사들은 매 학기마다 포천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 대상으로 야간자율학습시간(오후 6시30분~8시30분)을 활용해 주 2회에 걸쳐 수학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병사들은 사회에서 학습지도 경험이 있거나 모범적인 대학생활을 했던 병사들로, 전입신병 면담 시 학습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권유를 받고 자율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이 의미있는 이유는 장병들이 단순히 학교 교과목 보충수업이 아니라 자기주도학습 방법이나 비전설계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멘토가 되어준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 학기 학습지원 프로그램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만족도 설문에서 80% 이상이 만족을 보였다. 1학기 학습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양기성 병장(23)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가르쳐줄 수 없는 최근 대학생활 이야기라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