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국악단, 내달 6~9일 어린이 국악뮤지컬 ‘곰돌이의 여행’ 시즌3 경기도립국악단이 준비한 어린이 국악뮤지컬 ‘곰돌이의 여행’이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모모’, ‘끝없는 이야기’를 쓴 세계적인 동화작가 미하엘 엔데(Michael Ende)의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을 모티브로 한 ‘곰돌이의 여행’은 외로운 곰돌이 인형의 흥미진진한 탈출기를 그린 작품으로, 2015년 초연 이후 매회 90% 이상 관객점유율을 기록하며 어린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경기도립국악단은 곰돌이의 여행 시즌3를 맞이해 보다 개선된 무대로 관객들과 만난다. 먼저 정가람 아동극 작가가 참여해 시나리오에 긴장감과 활력을 불어넣었다.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전통 캐릭터 마고할미(소원을 들어주는 신령하고 영험한 할머니)의 등장으로 재미를 더하고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함은 물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삶의 본질에 대한 질문도 던질 예정이다. 전래동요 콘텐츠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라&rsq
경기상상캠퍼스는 ‘2017 경기생활문화센터 가을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가을 프로그램은 생활 속에서 흥미로운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들로 구성된다. 3~5세 어린이를 위한 독서놀이 프로그램 ‘그림책수다’를 비롯해 몸을 사용해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몸맘이야기’가 6~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양봉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꼬마 양봉가’도 인기가 높으며, 정원을 가꾸며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비밀의 숲 탐험대’도 8~13세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신규 프로그램도 알차다. 6~10세 대상 ‘꼬마 농부의 식탁’은 숲 속에서 열매를 수확하고 요리하는 생태환경·먹거리 수업으로 운영된다. 주민협업 프로그램으로는 생활 속에 녹아있는 기술을 발견하고 이야기를 전달하는 ‘장인발굴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성인을 대상으로는 ‘푸른지대 자전거 라이딩’이 이어진다. 한편 ‘생활1980’ 건물에 위치한 생활 공방에서는 폐자재를 활용한 목공수업, 인두화, 아로마 캔들 방향제, 가죽공예, 손뜨개, 애완식물, 재봉 등 손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 수공예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교육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경기상상캠퍼스 홈페이지(sscam
25일부터 ‘픽마이 웹툰’ 전시 ‘Pick my pick my pick my webtoon’ 전시가 오는 25일부터 11월 5일까지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다. 만화가의 프로모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행한 2017 작가전시 지원사업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김한재 작가가 기획, 웹툰협회 소속 기성작가와 신진작가들의 작품 제작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제목인 ‘Pick my pick my pick my webtoon’에는 선배 작가들이 후배 작가 및 작가 지망생들을 이끌어준다는 의미가 담겼다. 전시는 원수연 ‘떨림’, 김수용 ‘진조크루’, 김경일 ‘괴기목욕탕’ 등 웹툰협회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이나래 ‘허니블러드’, 박경란 ‘이미테이션’, 정하 ‘미라클! 용사님’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만화가 지망생인 SilSel과 TV 프로그램 ‘영재 발굴단’에서 만화가를 꿈꾸는 소년으로 소개됐던 임이삭 군의 작품 등 작가 23명의 웹
연극 ‘유도소년’이 오는 25일과 26일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유도소년’은 전북체고 유도선수 ‘경찬’이 1997년 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뜨겁고도 풋풋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2014년 초연 이후 객석점유율 100%에 이르는 등 호평을 받았다. 공연은 생동감 넘치는 액션과 함께 스포츠 정신을 다시금 깨닫고 뜨거운 열정이 가득했던 초심으로 돌아가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올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문화 황금기라 불리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유도소년’은 당시 추억을 소환하게 만드는 ‘삐삐’, ‘워크맨’ 등의 소품을 비롯해 HOT와 UP의 노래들로 채워져 관객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17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문화소외계층에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연극 ‘유도소년’은 청춘들만 경험할 수 있고 공감할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희망등대센터는 다음달 2일부터 16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청소년 대학탐방 및 학과체험’을 운영한다. 2017 고등학생 직업진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아주대학교, 경기대학교, 강남대학교 등 지역 8개 대학을 방문해 유망학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사이버보안학과, 항공관광과, 간호학과, 패션디자인과 등 41개 학과 중 하나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으며 전공교수가 들려주는 해당학과 소개 및 전망분야 특강도 진행된다. 수원시 관내 일반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2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희망자는 희망대학을 선택 후 오는 25일 오후 6시까지 학급 단위로 신청할 수 있으며 전화(031-218-0359) 또는 이메일(sychelp@swcareer.or.kr)로 가능하다. /민경화기자 mkh@
독립·예술영화 전문 상영관 우리동네 작은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노작홍사용문학관은 오는 26일 오후 2시 독립영화 ‘기화’를 상영한다. 철없는 아버지 희용이 고향선배인 승철을 찾아가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아들 기화를 만나러 가자고 제안하며 벌어지는 특별한 여정을 담은 ‘기화’는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따듯한 감동을 전한다. 영화상영 후에는 ‘영화人초대석’도 열려 상영작을 연출한 문정윤 감독과 희용역을 맡은 주연배우 홍희용이 출연해 작품과 관련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기화’는 1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문학관사무실(031-8015-0880) 또는 노작홍사용문학관 홈페이지(www.nojak.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김이환 관장, 젊은 날 취미로 동양화 수집 그림 실력 출중한 박생광 화가 후원 나서 작가 작고후에도 작품 사들여 100점 넘어 2001년 운영하던 돈사 개조… 미술관 개관 2008년 영덕동으로 이사해 미술관 신축 박생광뿐 아니라 전혁림 작품도 다수 소장 그의 후원에 작가들 작품 세계 꽃피워 용인 ‘이영미술관’을 찾아서 사립미술관은 일반적으로 개인 소장가가 모았던 다양한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하거나 작가로 활동했던 가족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곤 한다. 용인에 위치한 이영미술관은 보다 색다른 이유로 지어졌다. 한 천재작가와 후원자의 특별한 인연이 그것이다. 집 가까이에 있던 표구사를 오다가다 들르며 취미로 동양화를 사모았던 김이환 이영미술관장은 우연히 한국화가 박생광을 알게됐다.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박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에 매료된 김이환 관장은 박생광 작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인연을 이어간다. 마흔셋의 김이환과 일흔넷의 박생광이 처음 만난 1977년 수유리 작업실에서 이영미술관의 역사가 시작된다.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위치한 이영미술관은 2만3천㎡ 가량의 부지에 솔공원을 비롯해, 모래놀
더 테이블 장르 : 드라마 감독 : 김종관 배우 : 정유미/한예리/ 정은채/임수정 ‘더 테이블’은 하루 동안 하나의 카페 안, 하나의 테이블 위에서 벌어지는 네 가지 이야기에 관한 영화다. 영화에 등장하는 여덟 명의 주인공들은 하나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대화를 시작하고, 관객들은 오로지 대화와 표정, 눈빛을 통해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났던 과거의 일과 관계를 유추하며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이제는 유명 배우가 된 유진과 전 남자친구 창석에 대한 이야기다. 변해버린 시간과 멀어진 인연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이들의 에피소드는 아름다운 과거로 기억됐던 사람과 시간이 흐른 후 재회했을 때 갖게 되는 실망감과 씁쓸함, 아쉬움 등의 감정을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다음으로 하룻밤 사랑을 나눈 후 재회한 청춘 남녀 경진과 민호의 이야기는 상대방의 마음을 몰라서, 용기가 없어서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두 남녀를 보여준다. 서로에게 호감이 있지만 확신이 없어 쉽게 다가서지 못한 채 대화의 끝을 잡고 돌고도는 두 사람의 모습은 사랑의 시작을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공감을 불러올 것이다. 세 번째 에피소드 속 은희와 숙자의 만남은 조금
제인 도 장르 : 공포 감독 : 안드레 외브레달 배우 : 에밀 허쉬/브라이언 콕스/ 올웬 캐서린 켈리 가업을 이어 받아 부검소를 운영 중인 부자 ‘토미’(브라이언 콕스)와 ‘오스틴’(에밀 허쉬)은 늦은 밤 급하게 찾아온 보안관의 부탁으로 신원미상의 시체 ‘제인 도’(올웬 캐서린 켈리)의 부검을 시작한다. 시체에서는 회색으로 변해버린 눈, 외상 없이 골절된 팔목과 발목, 잘려나간 혀와 같이 기묘한 흔적들이 발견된다. 그와 동시에 부검소 안에서는 믿을 수 없는 공포스러운 일들이 눈 앞에서 벌어진다. 신원미상의 시체 한 구가 들어오면서 충격으로 물든 지하 부검소에서 시작되는 영화 ‘제인 도’는 차가운 부검 현장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함께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사건들을 다른 한 축으로 펼치며 한 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을 완성했다. 또한 영화 초반, 전파를 방해 받는 듯한 소리와 함께 갑자기 변한 라디오 속 음악부터 시체의 발목에 채워둔 종소리까지 청각적 공포를 더하는 음향 효과는 관객들을 더욱 극한으로 밀어붙인다. ‘제인 도’에서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는 단연 신원미상의 여인 시체 ‘제인 도’다. 숨쉬는 것조차 보여서는 안되는 시체 역을 맡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3년 후 히로시마.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미쓰에는 하나 뿐인 혈육인 아버지 다케조를 원폭으로 잃고,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미쓰에는 도서관으로 원폭 자료를 찾으러 온 기노시타를 만나고 두 사람은 서로 호감을 느낀다. 하지만 미쓰에는 자신이 행복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기노시타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를 보다 못한 다케조의 유령이 나타나 ‘사랑의 응원단장’을 자처하며 딸 미쓰에의 죄책감을 덜어주고 마음을 돌리려 노력한다.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극작가 이노우에 히사시의 희곡이 처음으로 번역돼 세상에 나왔다. 평생 반전과 반핵을 외쳤던 이노우에 히사시는 희곡과 소설 등 작품 속에서 일관되게 일본의 전쟁 책임을 지적하는가 하면, 평화헌법 수호를 위한 시민단체를 이끌기도 했다. 그가 투철한 반전주의자가 된 데는 어린 시절 태평양전쟁(제2차 세계대전)으로 극심한 가난을 겪은 것과 함께 1962년 방송작가 시절 취재차 히로시마를 방문했다가 원폭의 참상에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원폭 피해를 입었다는 점에서 가해국이 아닌 피해국으로 스스로를 인식하는 경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