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영은미술관 경기도 광주시 시내에서 차로 십여분 떨어진 경안천을 따라 내려가면 초록빛 자연림이 눈을 사로잡는다. 천변을 따라 핀 알록달록한 꽃들은 봄이 완연해 졌음을 알린다. 수려한 풍경들 사이로 현대적인 건물이 시선을 끈다. 산 언저리에 자리잡은건물은 다름아닌 미술관. 광주에 있는 사립 미술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영은미술관은 그 위용만큼 다양한 예술적 야기들로 가득한 꿈의 공간이다. 울긋불긋 꽃들과 자연림 둘러싸인 곳 전시장과 창작스튜디오 갖춘 문화단지 작가·관람객·평론가 유기적 결합 이뤄 박선주 관장 “작가와 소통 중요시 해” 창작스튜디오 지원자 매년 증가 추세 미술관 창작체험프로그램도 인기 높아 미술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푸른 잔디밭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잘 정돈된 잔디밭에 설치된 사과와 장미 모양의 작품들을 통해 이 곳이 미술관임을 알 수 있다. 그 중 붉은 큐브 모양의 작품이 시선을 끈다. 중심점을 기준으로 연결된 큐브는 하나의 꼭짓점이 바깥을 향하고 있다. 안상수 작가가 완성한 ‘열린 큐브’는 관람객, 예술가, 평론가 등 미술관을 둘러싼 요소들이 유
겟 아웃 장르: 미스터리/공포/스릴러 감독: 조던 필레 배우: 다니엘 칼루야/앨리슨 윌리암스/ 브래드리 휘트포드 ‘23 아이덴티티’(2016), ‘인시디어스’ 시리즈,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 등 웰메이드 공포영화를 탄생시킨 제작사 블룸하우스가 신작 ‘겟 아웃’을 들고 나왔다. 북미 개봉 직후 1위를 달리며 약 1억7천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겟 아웃’은 17일 한국을 찾아 흥행 돌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흑인 남자 크리스가 백인 여자친구 로즈의 집에 초대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는 외과의사와 정신과학자인 로즈의 부모님이 크리스를 대하는 이상한 행동들이 이어지며 관객들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게다가 로즈 집의 관리인인 월터와 가정부 조지나는 수상함을 지닌 인물로 등장, 공포감을 극대화한다. ‘겟 아웃’은 미국 코미디의 대부이자 에미상 수상자인 조던 필레 감독의 데뷔작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오랫동안 호러 장르의 팬이었다고 밝힌 조던 필레 감독은 공포와 코미디는 같은 영감에서 비롯한다는 것을 착안, 본인이 몸으로 느꼈던 인종 차별 소재를 녹여내 유머, 풍자, 호러가 잘 녹아 들어있는 영화 ‘겟 아웃’을 탄생시켰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조던 필레는 “사람들이
킹 아서: 제왕의 검 장르: 액션/모험/판타지 감독: 가이 리치 배우: 찰리 허냄/주드 로/디몬 하운수 마법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 권력에 눈이 먼 보티건은 어둠의 마법사와 결탁해 형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다. 아버지의 처참한 희생으로 목숨을 구한 아서는 자신의 출신을 모른 채 거리의 아들로 성장한다. 한편 보티건의 강압적인 정치로 인해 핍박 받는 백성들 사이에서는 바위에 꽂혀 있는 엑스칼리버를 뽑는 자가 진짜 왕이라는 소문이 퍼진다. 아서는 어떤 힘에 이끌려 검을 뽑게 되고, 이 때부터 아서를 제거하려는 보티건의 무리들과 예언자 멀린의 제자 마법사를 비롯해 아서를 왕으로 추앙하려는 원정대들이 맞서면서 아서의 삶은 완전히 바뀐다. 이후 아서는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진짜 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된다. 거리에서 자라 왕좌에 오르기까지 아서의 여정을 따라가는 ‘킹 아서: 제왕의 검’은 엑스칼리버 신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담아냈다. 영화의 각본을 공동 집필하고 제작을 담당한 가이 리치 감독은 “최고의 이야기는 한 사람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기본 적인 천성에서 더 나아가 원대한 삶으로 진화하는 여정을 그리는 서사라고 생각한다”라며 “아서는 사창가에서
‘숨쉬는한의원’ 수원점은 수원남부녹색어머니연합회와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6일 수원남부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지역사회 보건의료와 복지네트워크 증진을 협력키로 약속했다. 정경덕 숨쉬는한의원 수원점 대표원장은 “지역사회의 보건의료증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수원남부녹색어머니연합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기쁜 마음과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숨쉬는한의원은 비염, 감기, 성장, 척추교정을 치료하는 한의원으로 수지본점, 수원점, 남양주점, 천안점 등을 비롯해 실리콘벨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민경화기자 mkh@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16일 아주대학교병원 소아병동에서 ‘경기문화재단과 아주대학교병원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이날 아주대학교병원 소아병동 친환경도서실 및 소아병실에서 어린이 환우를 대상으로 ‘어린이 교육 인형극’과 ‘VR 문화 체험 교육’을 운영했다. 경기도 용인 지역에서 전승된 설화를 바탕으로 꾸민 ‘감투 쓰고 소가 된 농부’를 비롯해 구글 익스피디션 기술을 활용한 VR 체험 교육 프로그램 ‘밤하늘 별자리 탐험대’를 진행해 병원을 신나는 놀이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VR기기를 통해 은하수, 오로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를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으며 별자리를 활용한 조명 만들기 체험도 이어졌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아이들이 병원에서도 VR를 활용한 체험교육을 통해 자연과 문화를 통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로 어린이들이 보다 실감나는 체험을 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과 사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ASIA SONG FESTIVAL’ 경기도문화의전당 27일 개최 베트남, 캄보디아, 북한까지 아시아 정상급 가수들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ASIA SONG FESTIVAL’이 오는 27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경기 새천년 국악프로젝트를 준비한 경기도립국악단은 다문화 인구 비중이 높은 경기도의 특징을 반영, 프로젝트 세 번째 시간으로 아시아 대중음악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공연은 베트남 가수 Duong Hoang Yen의 무대를 시작으로 NHOENG KANOL(캄보디아), SAM SAM-ANG(캄보디아), Asmidar(말레이시아), BEHI 밴드(몽골)가 출연해 각국을 대표하는 노래를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탈북가수 권설경은 ‘우등불’, ‘보란듯이’, ‘하나의 대가족’ 등의 곡을 통해 북한 음악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한국 대표는 김용우가 출연해 아리랑연곡, 창부타령, 뱃노래로 흥을 돋우며, 엔딩무대는 전 출연진이 함께 부르는 ‘LOVE ASIA’로 장식한다.
연극 ‘우리의 여자들’ 안내상, 우현, 이원종 등 명품 배우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연극 ‘우리의 여자들’이 오는 20일과 21일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연극 ‘우리의 여자들’은 프랑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몰리에르상 작가상을 두 차례 수상한 에릭 아수의 작품으로 2013년 파리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9%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35년지기 죽마고우 ‘폴’, ‘시몽’, ‘막스’에게 벌어진 하룻밤 소동을 그린 ‘우리의 여자들’은 우정과 정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세 사람의 이야기와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와 어우러져 웃음을 전한다.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배우들의 열연도 주목할만하다. 사극부터 시트콤까지 다양한 장르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는 안내상을 비롯해 대한민국 최고의 씬스틸러로 꼽히는 우현, 코믹연기의 대가 서현철이 출연해 명품연기를 뽐낸다. 뿐만 아니라 친구와의 우정보다는 정의를 선택하는 까칠한 성격의 방사선 기사 ‘막스’역은 이원종, 김광식이 맡아 무대를 풍성히 채운다. 예매는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www.suwonskartrium.or.kr), 인터파크티켓(1544-1555, ticket.interpark.com)을 통해 가능하며
남영동 대공분실 5층에는 다른 층에 비해 훨씬 좁은 19개의 창문이 있다. 팔 하나를 겨우 내밀 정도인 이 창문들은 ‘고문실’이라는 용도를 은폐하고 투신자살을 방지하는 동시에 건물 입면 비례를 감안한 미적 측면까지 고려한 설계의 결과물이다. 고문실 출입문들은 반대쪽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복도를 사이에 두고 서로 엇갈리게 배치됐다. 고문실 벽에는 소리를 흡수하는 타공판이 부착돼 있는데, 목재를 사용한 탓에 고주파수의 비명소리가 벽을 타고 옆방으로 전달된다. 대공분실에 끌려온 ‘피의자’는 눈이 가려진 채, 암흑 속에서 울리는 발소리와 욕설을 들으며 공포감 속에서 고문실로 들어선다. 이 건물은 한국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최고의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했다. 이탈리아에서 도시와 건축 그리고 공간에 관해 공부하고 2014년 한국에 돌아온 건축가 김명식은 공간의 인문, 사회, 미학적 의미와 가치를 찾는 일에 몰두했고, 시민들과 ‘사회적 고통과 기억의 공간: 아픔의 건축과 도시 읽기’ 답사를 진행했다. 우리 역사의 아픔이 서린 공간과 건축물을 답사한 이들은 건축은 어떻게 아픔을 기억하는가를 통해 결코 되풀이되지
UN 식량농업기구에서 146개국의 식량을 책임지는 100종류의 식물 목록을 만들었는데, 그중 70%에 해당하는 식물이 꿀벌의 수정으로 형성된다. 이처럼 꿀벌은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점점 그 수가 줄어들고 있어 꿀벌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이들을 위한 책 ‘꿀벌’은 현재 꿀벌이 처한 환경과 그 원인을 살펴 꿀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책은 꿀벌의 생태와 꿀벌의 습성, 꿀벌이 좋아하는 환경, 춤으로 하는 의사소통, 꿀을 만드는 방법 등 꿀벌에 대한 과학적인 지식과, 꿀벌을 기르는 데 필요한 양봉 도구, 양봉가의 하루, 양봉법, 도시 양봉과 같은 실용적인 최신 지식도 함께 알려 준다. 뿐만 아니라 원시 시대 동굴 벽화에 그려진 꿀벌 그림을 보며 당시의 생활 모습과 꿀의 효능은 물론이고, 고대 그리스와 이집트에서 양봉을 어떻게 했고, 꿀과 밀랍을 어디에 썼는지도 함께 알아본다. 그리스 신화와 서아시아와 동유럽을 잇는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 대왕, 로마 황제 네로의 황후인 포페아와 관련한 꿀 이야기, 나폴레옹 황제 대관식에 등장한 꿀벌 등 인류 역사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꿀벌의 이야기는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소개돼 몰
매일 새로운 사건과 이슈가 터지는 것을 지켜보며 현대인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간다. 그럴수록 우리는 일상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절실할 수 밖에 없는 것. 새로운 삶, 새로운 일하기의 조건을 탐사해온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의 저자 제현주와 마감에 허덕이는 생계형 서평가 금정연은 ‘일상기술 연구소’를 펴내 작지만 강력한 생활의 기술들을 공개, 소중한 오늘 하루를 잘 살 수 있는 기술을 공유한다. ‘일상기술 연구소’는 내일은 막막하고 마음은 불안한 시대에 좋은 일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팟캐스트 ‘일상기술 연구소’의 해법을 모은 책이다. 신용카드 돌려쓰기부터 모르고 선 보증까지, ‘돈 사고’의 경험을 두루 거친 생활경체 코치 박미정은 월급을 탕진하는 직장인들의 속마음을 속속들이 짚어내며 ‘내가 중심이 되는 생활경제 질서’를 만드는 방법을 안내한다. 회피하지 않고 카드 결제 내역을 바라보는 훈련부터 내게 알맞은 적정 소비 규모를 찾아가는 방법까지, 오늘부터 시도해볼 수 있는 돈 문제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