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채수의 ‘지모(地母)의 선물’展과 조정은의 ‘동네드로잉’展이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지모’란 지구별 어머니라는 뜻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땅을 말한다. 손채수 작가는 화려한 꽃을 피우지도, 짙은 향기를 뿜어내지도 않았지만 담담하게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풍요의 들녘을 선사하는 벼, 보리, 밀, 옥수수, 콩 등의 곡식을 ‘지모(地母)의 선물’이라 말한다. 언젠가부터 고맙고 소중한 곡식들을 인간들은 환전 가치로만 평가하며 함부로 개종해온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 손채수 작가는 황토 염색천에 안료를 이용해 만든 형상을 통해 지구별 생명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자리를 만든다. 조정은의 ‘동네드로잉’展에서는 대안공간눈이 위치해 있는 행궁동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을 선보인다. 행궁동은 문화재 보호로 인해 개발이 제한됨에 따라 낙후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다. 이러한 모습에 아름다움을 느꼈던 조정은 작가는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이나 사라져가는 것들을 그리기 시작, 전시를 통해 12월부터 5월까지 행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은 오는 18일 오후 3시에 ‘유월산보, 전곡을 걷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유월산보’는 박물관 입구 갈대숲에서 시작해, 역사문화촌, 박물관 지붕산책로, 발굴피트 등을 걷는 순서로 진행되며 전곡리 발굴조사부터 박물관 건립까지 함께 한 이한용 관장이 전곡리 유적 조사, 박물관 건립 전 마을이야기, 박물관 건설 당시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박물관 일대를 걸으며 참여자들에게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전곡선사박물관 관계자는 “참가자들은 실내 전시 위주 관람에서 벗어나 약 1시간 30여분 동안 박물관 일대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월산보, 전곡을 걷다’는 성인을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선착순 20명을 모집해 무료로 진행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17일까지 전곡선사박물관 홈페이지(http://jgpm.ggcf.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문의: 031-830-5618, 5622) /민경화기자 mkh@
경기도문화의전당은 9일 도문화의전당 회의실에서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과 한응수 서울예술대학교 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예술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으로 도 전당과 서울예대는 기관과 학교가 연계한 문화, 예술 등 창작프로그램을 상호 협력해 추진키로 했다. 도 전당과 서울예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당 국악공연사업팀 공연협력사업과 서울예대 융합아트페스티벌 등에 대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경화기자 mkh@
유럽 4개 도시 주제로 11월까지 4회 걸쳐 열려 오스트리아 비엔나 첫 출발 클림트·쉴레 등 작품 강연 모차르트·슈베르트 음악 연주 인문학 콘서트 전원경의 유럽 예술기행 ‘미술관 옆 음악당’이 오는 24일부터 11월까지 4회에 걸쳐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오는 24일 시작해 8,9,11월에 걸쳐 이어지는 인문학콘서트 ‘미술관 옆 음악당’은 ‘런던미술관 산책’의 저자 전원경이 강연 및 진행을 맡고 유럽의 네 개 도시를 주제로 매달 새로운 출연진과 주제로 구성된다. 비엔나, 안달루시아, 파리, 바이마르 등 유럽의 특정 도시를 주제로, 미술과 음악이 한 도시의 공간적 배경이나 역사적 사건을 통해 같은 시공간에서 태어난 이야기와 함께 연주와 미술작품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24일에 열리는 오프닝 무대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주제로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쉴레, 프리드리히의 작품을 감상하며, 첼로 남승현, 피아노 채수진, 바리톤 조청연이 모차르트, 슈베르트, 브람스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8월 30일에는 스페인 안달루시아를 배경으로 타레
‘녹색을 향한 풍경’展이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하남시 ‘공간 이다’에서 열린다. 사진인문연구회에서 마련한 녹색을 향한 풍경 전시는 신록의 계절인 6월을 맞아 근대 과학과 산업 문명이 자연에 가한 착취와 파괴와 폭력 구조를 드러낸 풍경 사진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바람직한 관계를 모색하고자 한다.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농섬과 미공군 쿤리사격장의 대립적 구도를 담은 강용석의 ‘매향리 풍경’은 분단 상황이나 식민 상황이라는 역사적 의미뿐 아니라 인간 문명의 파괴적 본성, 자연과 생명의 가치라는 생태적 의미를 담았다. 김혜원의 ‘Commercial Landscapes’는 골프장, 수영장, 스키장, 눈썰매장, 사격장, 낚시터, 객석 등 자연 속의 유료화된 여가 문화 공간을 통해 자연이 고가의 상품으로 변모해 소비를 부추기고 있는 산업자본주의 소비 시대의 풍경의 양식에 주목했다. 사대강과 새만금을 소재로 한 박홍순의 ‘강江, 스스로 그러하다’와 ‘바다가 육지라면-새만금’은 죽음의 공간에서 자연의 재생력과 생명체의 다양성을 발견할 수 있는 지점을 찾는다. 끝으로 전영석은 기반 공사 산업에 투입될 골재를 채취하는 채석장과 대리석, 시멘트 등의 원료를 채취하
폐허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경기상상캠퍼스를 축하하기 위한 오픈 페스티벌이 오는 1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2003년부터 방치된 구 서울대 농생대 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계획을 지난해부터 진행, ‘경기청년문화창작소’, ‘상상공학관’을 완공해 오는 11일 문을 연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열리는 경기상상캠퍼스 오픈 페스티벌은 리부팅(Rebooting)을 주제로 ▲청년 문화예술 단체와 생활예술공방 등 총 14팀의 ‘쇼케이스’ ▲상상캠퍼스 활용 방안을 논하는 ‘청년포럼’ ▲청년 인디밴드와 농생대 출신 포크밴드 등 총 5팀이 출연하는 ‘리부팅 축하콘서트’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책놀이터 동화구연, 어린이 폐장난감 장터, 엘리스 체험전 등 ‘체험 프로그램’ ▲농생대의 문헌, 오브제, 소리 등을 보여주는 ‘아카이브 전시’ ▲생활예술 셀러 20팀이 참여하는 ‘아트포레 예술장터’ ▲거리극, 버스킹, 코메디 서커스 등으로 구성된 ‘거리공연 스트로베리필드
‘2016 상반기 부평문화포럼’이 오는 14일과 21일 인천 부평아트하우스 아카이브실에서 열린다. 이날 포럼은 ‘모두 함께 만드는 부평생활문화센터’를 주제로 부평아트하우스를 활용한 생활문화센터 조성에 앞서 지역 주민들의 자율적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및 지역공동체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전문가와 지역민이 함께 논의하고 모색한다. 14일 열리는 포럼은 ‘부평생활문화센터의 역할 찾기’를 주제로 생활문화센터 정책의 흐름 및 방향과 운영사례를 살펴보고 역할 및 동호회 지원방안을 발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전통문화과 고영진 사무관, 문화디자인 자리 최혜자 대표, 성북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팀 유상진 팀장이 발제를 맡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류정아 선임연구위원(좌장), 문화바람 임승관 대표, 유일아트 김영헌 대표, 감자꽃스튜디오 이선철 대표, 부천문화재단 문화진흥팀 안태호 팀장이 토론을 진행한다. 21일에는 ‘모두 함께 만드는 부평생활문화센터’를 주제로 부평생활문화센터의 공간조성 및 운영방안,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한다. 문화디자인 자리 최혜자 대표의 진행으로 부평구문화재단 곽경전 기획경영본부장이 부평생활문화센터 운영계획(안)과 함께 풀어갈 문제들을 발제한다.
나혜석 탄생 120주년 기념 학회 ‘나혜석과 여성미술’이 오는 18일 오후 2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열린다. 나혜석학회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국내 첫 여성 유화가 정월 나혜석 선생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고자 ‘나혜석과 여성미술’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 여성미술의 다양한 흐름과 담론의 변화를 돌아보고자 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미술가에서 선각자로, 근대기 제국을 경험한 여성미술가들’, ‘나혜석에 대한 당대의 미술평론‘, ‘나의 몸, 나의 여성성: 한국 젊은 여성작가(1980년대 생)와 여성의 신체 이미지’, ‘서구 페미니즘의 이론적 쟁점과 이슈’ 4가지 소주제에 대해 각각 김지혜(한국미술연구소), 홍지석(단국대학교), 고동연(추계예술대학교), 정연심(홍익대학교) 등의 전문가가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문의: 031-228-3663) /민경화기자 mkh@
‘2016 마가미술관 특별기획 섬유 미술 2인전 - 경계를 넘어’가 오는 7월 21일까지 열린다.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현대 섬유미술의 시각과 환경의 변화를 돌아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새로운 섬유미술계를 일궈 나가는 박광빈, 문선영 작가가 참여해 섬유미술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박광빈, 문선영 작가는 유연한 섬유재료 또는 단단한 재료를 써서 평면성을 탈피하거나 자유롭게 입체와 평면을 병치한 삼차원의 형태로 공간을 연출한다. 실과 바늘 그리고 실 뭉치를 일정하게 반복하거나 병열, 조합하고 빨강과 검정 그리고 흰색이라는 단순한 색채만으로 구성한 박광빈 작가의 ‘섬유나무 숲’ 작품들은 섬유의 표현적 한계와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표현으로 이목을 끈다. 박광빈 작가는 섬유 재료들을 융합시키는 과정을 통해 정적인 세계를 드러내고자 했다. 우주의 존재에 대한 물음에서 작업을 진행한 문선영 작가는 선의 집합과 반복으로 조형된 형상을 통해 중력을 벗어나 정지한 듯 떨리면서도 생명이 태동하는 우주공간을 만들어낸다. 마가미술관 관계자는 “섬유미술의 역사는 실용적 목적에서 시작돼 작가의 창작욕구와 예술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국악당에서 진행되는 ‘전통예술교육 특별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의미있는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된 특별강좌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한 국악 장르 중 교육효과가 높고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별해 진행한다. 음악교과서 국악배우기반(장단, 민요, 놀이, 가야금, 해금 배우기)과 작품을 통한 난타배우기반 등 총 2개 강좌로 진행되며 국악배우기반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까지, 난타배우기반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신청 가능하다. 마지막 강습인 5회차에는 가족과 함께 어우러지는 발표 수업도 이어져 흥미롭고 의미있는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습은 다음달 25일부터 30일까지(27일 휴강) 총 5회로 진행되며, 각 반별 20명을 모집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국악당 홈페이지(www.ggad.or.kr)에서 수강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후 이메일(artshub@ggac.or.kr)로 접수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