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는 17일 술에 취해 주점에서 난동을 피우고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의정부소방서 소속 A(51)소방위와 B(41)소방장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9시 30분쯤 의정부시의 한 포장마차에서 바닥에 물을 뿌리고, 냉장고 앞에서 소변을 보는 등 행패를 부린 후 말리는 종업원 2명의 목을 조르고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을 소환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민과 주한미군 장병 및 가족들, 북한이탈주민들이 김장담그기 행사를 통해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14일 의정부시 송산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김장담그기 행사에는 주민, 송산동 한미친선협의회원, 미2사단소속 군인 및 가족, 북한이탈주민 등 13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부인인 윤지인 여사와 마틴 미2사단장의 부인인 스테파니 마틴 여사가 김치담기에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홍정길 송산1동장은 “송산1동은 캠프 스탠리의 주둔지역으로, 앞으로도 주민과 미군이 서로 화합하며 좋은 이웃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담가진 김치는 송산1동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홀몸노인세대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먹거리 사범’에 대한 법원의 양형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10일 의정부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성지호)는 지난달 27일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모(4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한 뒤 법정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2013∼2014년 포천시내 작업장에서 유통기간이 지났거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공급가 7억6천만원 상당의 오돌뼈 가공품 20만3천154㎏를 시중에 유통한 혐의로 기소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소비자의 식품에 대한 신뢰를 저버렸고 식자재 유통 질서도 심각하게 침해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부당한 탐욕 추구로 위생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엄히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지법은 앞서 지난달 6일 유통기한을 속인 호주산 냉동 소고기 부산물을 판매한 이모(5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 1∼4월 포천시내 작업장에서 호주산 냉동 소고기 부산물 1만988㎏의 유통기한을 9개월 늦춰 표시한 뒤 이 가운데 6천152㎏을 판
종교법인 명의로 전국에 사무장 병원 5개를 설립해 관리한 법인 관계자와 병원에서 일한 사무장과 의사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9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A선교회 의료사업부 이사 강모(50ㆍ여)씨를 구속하고 선교회 관계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A선교회 명의를 빌려 병원을 운영한 혐의로 사무장 길모(52)씨를 구속하고, 다른 사무장 8명과 사무장 병원임을 알면서도 일한 의사, 간호사 등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 등은 2009년 A선교회라는 비영리 종교재단을 설립하고, 2012년 선교 목적의 의료기관을 만든다고 정관을 바꾼 후 서울, 경기, 전북, 전남 등지에 병원 5개를 만들었다. 이후 속칭 ‘사무장’에게 병원을 운영하게 하고 병원 개설비와 법인 명의 대여료 명목으로 총 4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을 운영한 사무장들은 건보공단으로부터 28억원의 요양급여비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비의료인이 병원장 행세를 하다 보니 불법 의료행위도 만연해 서울에 있던 사무장 병원에서는 간호조무사 신분인 사무장이 직접 엑스레이를 판독하거나 진료하는가 하면 연천의 병원에서도 비의료인 사무장이 엑스레이를 찍은 것으로
가짜 안전결제사이트를 이용해 중고물품 거래를 하며 4억여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5일 상습사기 혐의로 조모(26)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조씨 일당에게 대포폰, 대포통장을 팔거나 제공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위반 등)로 이모(37)씨 등 3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는 지난해 8월∼올해 10월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피해자들을 자신이 구입한 가짜 안전결제 사이트로 유인하는 수법으로 총 706명으로부터 4억3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조씨는 유명 안전결제사이트를 본뜬 가짜 안전결제 사이트 도메인을 지인으로부터 350만원에 산 뒤 포털사이트 중고장터에 노트북, 카메라 등을 판다고 올려놓고 결제를 망설이는 피해자에게 “안전결제 사이트를 통해 거래하니 안심하라”고 속이며 가짜 안전결제사이트로 유도해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가로챈 돈은 온라인게임 아이템 거래사이트에서 마일리지로 충전했다가 다시 현금으로 세탁했고, 수십개의 대포통장, 대포폰을 범행에 사용했다. 조씨는 가로챈 돈으로 고급 오피스텔에서 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의정부성모병원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35명 주인공 삶에 대한 끈을 놓지 못하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환자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며 편안한 임종을 할 수 있게 돕는 수호천사들이 있다. 바로 의정부성모병원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이다. 이 병원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35명은 20년째 매주 1회 종교적 돌봄은 물론 신체간호, 이발 및 미용봉사, 마사지, 보호자 돌봄, 임종기도, 식사보조, 연도 및 장례예절 참석, 사별가족 돌봄 등 다양한 호스피스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의정부성모병원은 별도의 암 병동이 없다. 이에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각 병실에서 치료중인 100여명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호스피스 봉사에 나서고 있다. 암환자로 진단을 받는 순간부터 삶을 정리하는 3~5년 동안의 시간동안 봉사를 펼치는 이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은 봉사를 위해 전문교육을 받고 3개월 동안 실습교육과정을 이수한 후에 현장봉사에 나서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호스피스과 윤마리아 수녀는 “환우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며 끝까지 보살핌 속에 하늘나라로 가시도록 호스피스 봉사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앞으로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데 힘써주길 바랍니다.” 지난달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희겸 전 행정2부지사는 최근 경기도 북부청사 소속 실국장들로부터 재난현장에서 쓰이는 ‘안전모’를 선물받고 이같이 다짐했다. 안전모를 기획한 박인복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은 “김 전 부지사가 도 북부청사에서 근무하던 시절 각종 재난 현장을 지휘하던 것과 정부의 재난관련 주요보직인 재난관리실장으로 보임된 점을 착안해 도 소속 간부들이 성의를 모아 이와 같은 안전모를 제작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안전모의 앞부분에는 국민안전처 로고가, 좌우에는 현재 도정에서 쓰이고 있는 ‘NEXT 경기, 굿모닝경기’로고를, 뒷부분에는 경기도의 슬로건인 ‘세계속의 경기도’가 각각 새겨졌다. 또한 여백에는 김희겸 실장이 부지사로 재직시절 세월호 사고, 의정부 화재사고 등 재난현장에 직접 출동하거나 재난복구를 지휘했던 내용을 담은 보도기사로 채워졌다. 안전모의 받침대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율 행정1부지사,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실국장 명의의 재직기념패가 새겨졌다. 이날 안전모를 전달받은 김희겸 실장은 “앞으로
수십년간 문화재를 훔치고 거래한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4일 문화재보호법 위반 및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강모(62)씨를 구속하고, 경북 지역 사설박물관장 김모(67)씨와 골동품상 등 15명은 매장문화재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서 전적류(도서) 513점, 도자기류 123점, 서예류 86점, 공예류 77점 등 모두 799점의 문화재를 압수했다. 1993년 보물 1157호로 지정된 ‘성리대전서절요(性理大全書節要)’와 같은 판본인 4책 중 1책도 확보했고, 17세기 과거시험 답안지, 조선 전기 문신 김국광의 묘소에 묻혔던 지석 등이 압수품에 포함됐다. 문화재들은 대부분 20~30년 전 향교나 사찰 등에서 없어졌다. 절도범들이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보이면 쓸어가는’ 식으로 훔쳐 골동품상 등에게 넘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70~80대의 고령인 도굴꾼들이 죽기 전에 참회하는 심정으로 수사에 협조했다”며 “압수품들은 문화재청에 보내 모두 진위를 감정받았다”고 밝혔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소독을 한 차례도 하지 않은 차량을 이용해 3년여간 서울·경기지역 274개 학교에 불량 급식재료를 납품한 업자 등이 적발됐다. 이들은 학교 식재료 공급계약을 위해 필요한 서류들을 위조해 제출하는가 하면 위장업체들을 설립, 중복으로 입찰에 참가해 65억원 상당의 식재료 공급계약을 낙찰받기도 했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권순정)는 4일 공·사문서위조와 행사죄, 입찰방해죄 등의 혐의로 식재료공급업체 이모(43)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에게 허위 소독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죄)로 소독업체 대표 이모(50)씨와 이씨 등 업주들에게 명의를 빌려 준 혐의(입찰방해)로 급식재료 업체 직원 1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납품업체 대표 이씨 등 3명은 2011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직원들 명의로 설립한 13개 위장업체를 이용해 전자입찰에 중복 참가하는 방법으로 총 472회에 걸쳐 65억원 상당의 학교급식재료 공급계약을 낙찰받았다. 또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계약 조건인 운반차량 소독, 관내 3∼5개 학교 이상 납품실적 등을 맞추기 위해 소독증명서 20장과 학교장 명의 납품실적 증명서 290장을 위조하기도 했다. 이들 업체는 썩은 양파와
경기도가 ‘한우의 날’을 맞아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와 함께 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한우 불고기 시식 행사를 열었다.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우 고기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홍재경 전국한우협회 경기도 지회장, 윤영탁 한우자조금위원회 사무국장, 시·군지부장, 허섭 경기도 축산정책과장, 박인복 행정관리담당관 등 직원과 도민 40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에서 제공한 투플러스 등급(1++) 한우고기 총 40kg이 투입됐다. 특히 각종 채소와 양념으로 요리된 한우 불고기는 맛을 본 사람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홍재경 전국한우협회 경기도 지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우고기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림은 물론, 앞으로도 도민들이 한우를 많이 소비해 건강도 챙기고 수입개방 등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는 한우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섭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더 많은 소비자가 한우고기를 소비할 수 있도록 쇠고기 가격이 안정 되길 바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