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아동의 대부(代父)로 잘 알려진 아동보호시설 원장이 주식과 도박에 빠져 일순간 범죄자로 추락했다. 의정부지법 형사5단독 이도행 판사는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종교인 정모(59) 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사무장 탁모(42·여)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이들이 정당하게 받았어야 할 복지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그동안의 선행은 인정되지만 불우아동 복지를 위한 기부금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등 죄질 좋지 않아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횡령한 후원금을 복구하고 편취한 보조금 일부를 반환한 점, 20년 간 갈 곳 없는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돌본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종교인인 정씨는 1990년 의정부시내 한 종교시설 안에 아동보호시설을 운영, 갈 곳 없는 아이 60여 명을 돌보며 ‘불우아동의 대부’라는 이름을 얻었다. 후원금만 매년 4억원에 달했지만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도박을 하고 주식에도 투자해 3억8천여만원을 유용하고, 국고보조금 4억3천여만원을 은행 대출을 갚는 데 사용하는 등의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드
경기도가 세계 최초로 미성숙 잣 구과를 이용해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인 아이크림 개발에 성공했다. 7일 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미성숙 잣 구과에서 추출한 물질은 0.2mg/g 농도에서 기존 화학물질보다 3배의 주름개선 효과를, 염증 억제 효과는 2배 가량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화합물보다 뛰어난 항산화효과와 미백효과를 입증해 식약청으로부터 기능성 화장품 인증을 획득했고 관련 특허 2건을 출원 완료해 기술이전을 위한 관련업체 상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미성숙 잣 구과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잣 구과의 크기가 완전히 다 자라지 않고 익어버린 것으로, 잣송이의 크기가 작고 한 송이 당 잣알의 개수가 적어 수익성이 없는 관계로 수확되지 않고 방치돼 폐기되고 있다. 이세우 연구소장은 “미성숙 잣 구과를 이용한 기능성 아이크림을 세계 최초로 개발, 우리나라 전체의 잣 구과를 이용해 새로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민락2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발생하는 일일 1만6천㎥의 생활하수 등을 처리하기 위한 공공하수처리시설(낙양물사랑공원) 준공식을 오는 8일 개최한다. 낙양동 668-1번지 일원에 조성된 ‘낙양물사랑공원’은 기존 혐오시설을 탈피, 주민들에게 맑고, 깨끗하며, 친근한 시설로 접근하기 위해 최첨단 하수처리시설을 완전지하화 했다. 지상은 친환경 생태공간과 어린이 물놀이시설 등으로 탈바꿈해 소음·악취 등 기존 공공하수처리시설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보완한 시설이다. ‘낙양물사랑공원’은 LH공사의 원인자부담금 653억원이 투입됐으며, 이 사업의 준공으로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는 법적 방류기준인 10ppm보다 낮은 5ppm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COD(화학적산소요구량)는 법적 방류기준이 40ppm인 데 비해 17ppm으로 법적 방류기준치를 밑돌게 설계함으로써 방류수역인 민락천, 부용천의 수질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 ‘낙양물사랑공원’ 관리동 1층에는 전시실·홍보실 등, 2층에는 주민들을 위한 헬스장, 3층에는 사무실이 배치돼 시민들에게 환경 교육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공원
경기도 북부청은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환경의 질 향상을 위해 경기북부 소재 환경기술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경기북부 10개 시·군에 등록된 환경오염방지 시설업체와 오염물질을 측정하는 측정대행업체 등 42개소이며, 점검 전에 각 업종별 체크리스트를 교부해 사업자 스스로 준수사항을 진단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지 점검 시에는 측정분석의 전문성을 감안해 보건환경연구원과 합동으로 정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변경등록 이행, 기술인력 자격증 불법 대여, 기술인력 적정 여부, 대기·수질·실내공기질 측정 적정실시 등 도민 생활에서 요구되는 관련 규정의 이행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북부청은 이번 점검에서 즉시 시정이 가능한 경미한 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고의성이 있는 위반사항은 관련법에 따라 고발, 영업정지, 등록취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단행할 방침이다.
의정부지법 형사6단독 이광영 판사는 4일 공사를 맡긴 건설사의 간부에게 무상으로 집 수리를 받는 방법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구리시청 국장 김모(57)씨에게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국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 등)로 기소된 건설사 간부 이모(43)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공사견적서를 위조한 혐의(증거위조)로 기소된 하도급 업체 간부 장모(54)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김씨에 대해 유죄의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집 수리가 무상으로 이뤄졌는지와 어떤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보인다”며 “피고인 이씨는 편의를 제공받기 위해 뇌물을 줬고 피고인 장씨에게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도록 한 만큼 뇌물수수죄는 성립되지 않더라도 뇌물공여죄는 (의도가 있는 만큼)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2011년 12월 문화예술회관 신축 공사를 총괄하면서 업무 편의 대가로 1천450만원 상당의 자택 지붕을 무상으로 수리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파주시는 지역 내 아파트 관리비 거품을 없애 입주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아파트 관리비 행정지도·자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자율적으로 관리·운영돼야 하는 아파트의 특성을 고려해 우선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했으며 향후 위법부당한 사례에 대해 행정처벌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까지 8개 단지가 지도·자문을 신청해 4개 단지에 대해서는 관리개선방안 제시 2건, 법령개정 건의 2건, 행정조치 15건, 관리비 관련 부적정 사례 38건 지적 등의 지도·자문을 완료했고 나머지 단지에 대해서는 관련자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의 이번 대책은 지난 5월 발표한 아파트 관리비 인하대책에 따라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아파트 관리비 지도위원회’를 통해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아파트관리비 문제는 주민들에게는 ‘세금’과 같은 개념으로 입주민 보호차원에서 시가 나서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며 “관리비의 투명성을 높이고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 해소를 위해 정책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입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당초 오는 11월까지만 시범적으로 추진하려던 행정지도를 내년까지 연장 추진할
파주시는 문산읍 운천리 일원에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보맥이천 개수공사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2010년 4월부터 공사를 착공해 국비 포함 총사업비 81억원을 연차별로 투자해 홍수범람 위험이 있는 제방 및 호안 2.3㎞ 구간을 정비했다. 문산읍 운천리와 마정리 지역을 관통하는 소하천인 보맥이천은 그동안 제방이 낮고 폭이 협소해 주거지역과 농경지가 상습 침수피해를 입었으나 이번 하천공사로 인근 지역 300여 가구와 농경지 35ha가 수해로부터 보호받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적 하천사업으로 주민들에게 쾌적한 친수공간 제공은 물론 수해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개수된 소하천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북부병무지청은 ‘함께해요! 스무살의 약속!’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9월 경기북부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시민들로부터 접수받은 군장병 감사편지를 지난 2일 육군 제65사단에 전달했다. 이번 편지쓰기 행사에는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징병검사를 받는 수검자, 306입영문화제에 참석한 입대를 앞두고 있는 예비 국군장병 및 동반가족 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총 6천여통의 편지가 접수됐다. 북부병무지청은 특히 올해 군부대와 협조를 통해 군 장병들이 병무청에서 배포한 엽서로 부모, 형제, 지인 등에게 존경과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번 감사편지 캠페인을 통해 당당하게 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군장병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국군장병들이 병역에 대한 자긍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경기북부병무지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병역에 대한 자랑스러운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태 경기도 경제투자실장이 2일 경기북부에 있는 연천 백학 및 청산대전산업단지, 포천 용정 및 장자산업단지, 양주 홍죽산업단지 현장을 차례로 찾아 분양활성화 전략을 논의하고, 산업단지 조성 현황을 점검했다. 황 실장은 분양률이 저조한 연천 백학산단과 양주 홍죽산단을 방문해 분양활성화를 위해 찾아가는 분양상담센터 운영, 분양가 할인 등 파격적인 입주 지원시책 마련과 도로·대중교통 입지여건 개선 등 분양률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 대책을 주문했다. 또한 포천 용정과 장자산업단지 조성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계획된 준공기한에 맞춰 공사가 완료되도록 당부했다. 한편 포천 용정 산단은 섬유와 가구산업 특성화 단지로 오는 2015년 6월 준공 예정이며, 무허가 염색공장을 첨단 섬유산업단지로 재탄생시킬 포천 장자산단과 연천 청산대전산단은 오는 2014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김성기 가평군수가 불법정치자금과 후보매수 혐의로 검찰에서 13시간가량 조사받고 귀가했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정순신 부장검사)는 지난 4월 가평군수 보궐선거 당시 불법으로 정치자금을 받고 경쟁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김성기 군수를 조사 중이다. 김 군수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A씨에 수천만원을 받고 일부를 경쟁후보였던 B씨에게 건네 사퇴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일 김 군수를 소환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10시쯤 검찰에 출석했으며 선거자금을 줬다고 주장하는 A씨, 돈을 받고 후보 등록을 포기한 B씨 등 2명과 대질 심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군수를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김 군수는 검찰에서 “받은 돈은 바로 돌려줬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군수는 “후보를 매수하기 위해 돈을 건넨 사실이 없다”며 “검찰 조사에서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의 재소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