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신문지에 싼 흉기를 소지한 채 "사람 죽이고픈 충동이 든다"고 혼잣말을 했다가 1심에서 특수협박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50대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4부(김희석 부장판사)는 A씨의 특수협박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은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의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12월 15일 정오께 경기도 한 정신과의원에서 약물 처방을 거절당해 화가 나 미리 준비한 신문지에 말아 놓은 흉기를 대기실 선반 위에 올려놓고 피해자 간호사 B씨와 환자들에게 "여기에 들어 있는 게 뭔지 아냐. 흉기다. 사람을 죽이고 싶은 충동이 든다"고 말하며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피해자에게 신문지에 쌓인 흉기를 보여준 사실, 혼잣말로 '교도소에도 다녀왔다'라는 등 중얼거린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할 수 있고 협박의 고의가 없었다는 피고인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유죄 판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를 직접 협박할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 상태나 삶에 대한 넋두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나 병원 관계자가 피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지난해 12월, 수원컨벤션센터에 전 세계 교육 전문가들이 모였다. 경기도교육청, 유네스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교육부가 공동 주최하는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12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진행된 행사는 지난 2021년 유네스코가 발간한 '교육의 미래' 보고서에 기반한 첫 국제포럼이었다. 샤흘레-워크쥬드 전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스테파니아 지아나니 유네스코 교육 사무총장보를 비롯한 유네스코 회원국 장관급 인사, 국제기구 인사 등 80여 유네스코 회원국과 1800여 명의 교육전문가들이 보고서의 제안을 실천하고 있는 경기교육 현장을 방문했다. ◇ 공교육 변혁 추구하는 경기교육, 세계에 널리 소개 '교육의 미래' 보고서는 2050년과 그 이후를 내다보는 ▲협력과 연대의 교
경기도교육청이 공립형 대안학교 '(가칭)경기안산1교' 설립으로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의 함께 성장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본격 추진한다. 27일 도교육청은 202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준비 중인 '(가칭)경기안산1교'가 지난 24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가칭)경기안산1교'는 전국에서 다문화학생 수가 가장 많은 안산시에 설립할 예정이며, 중·고 통합 기숙형 학교로 운영된다. ▲중-고등학교 연계 교육▲문화 포용성 교육 ▲이중언어교육 ▲글로벌 국제교육 ▲한국어 교육으로 다문화․일반학생 모두의 세계시민 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 대학 진학과 취업을 위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과정 ▲국제 문화 이해 과정 ▲미래 융합 탐구 과정 ▲진로 영역 보건-건강 교육과정 ▲대학 연계 '다문화 IB 리더 과정'도 운영한다. 이 밖에 특색 교육활동으로 ▲지역 기반 생태 자원을 활용한 환경교육과 해양 교육 ▲다문화학생 부모의 국가와 국제교류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청과 안산시청 등 지자체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다문화사회 공동체가 학교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다문화학생 밀집 학교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거점학교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다문화 학생들이 편견 없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경기교육의 다문화 정책 방향"이라고 밝혔다. 27일 경기도교육청은 임 교육감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유라시아국립대에서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유라시아국립대학교와 3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 러시아어권 다문화 고등학생들이 카자흐스탄에서 대학 이론 교육과 현지 기업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글로벌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여름방학 기간인 오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카자흐스탄 유수 대학의 전공 강의와 함께 현지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유라시아국립대는 자연과학, 공학, IT, 국제관계 등 13개 단과대를 보유한 카자흐스탄 상위권 대학으로, 대학 교수진이 이번 인턴십에서 직접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전공 강의와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협약에 앞서 인턴십 프로그램의 현장 운영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25일 현지 기업 두 곳을 방문했다. 금속 가공 및 건축 자재 제조업체인 '메탈 포머'와 친환경 비료 생산기업 '스위스 그로우'는 이번 인턴십에
경기도교육청이 아이비(IB) 교육과정을 준비하는 후보학교 단계의 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과 평가 설계 역량을 높인다. 27일 도교육청은 '2025 IB 교과리더 역량 강화 워크숍'을 지난 26일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국제 바칼로레아 디플로마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후보학교 담당자 수요를 사전 조사한 후 맞춤형 설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도교육청 관계자를 비롯해 고교 교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9일 비대면으로 '교과 개요'의 의미와 구성 요소에 대해 사전 학습하고 전체 교과군의 특징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후 26일에는 대면 실습으로 진행해 각 교과군별로 수업 설계를 연습하고 참석자의 결과물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으로 운영했다. 워크숍은 아이비(IB)에서 제시하는 6개의 교과군(▲언어와 문학 ▲언어 습득 ▲개인과 사회 ▲과학 ▲수학 ▲예술)별로 진행했다. 실제 아이비(IB) 과목의 교과 개요 작성 경험이 있는 현장 교사가 직접 강사로 참여해 실습 위주로 현장감 있는 연수가 이뤄졌다. 연수에 참석한 교사는 "교과별로 세분화한 실습 운영으로 교과 개요 작성 방식과 평가 기준을 실제 사례에
경기·인천 지역은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씨를 보이겠다. 27일 수도권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6~11도, 낮 최고기온은 18~24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9~21도, ▲성남 10~22도, ▲과천 9~22도, ▲안양 10~20도, ▲광명 11~20도, ▲군포 10~21도, ▲의왕 9~20도, ▲용인 8~22도, ▲오산 8~22도, ▲안성 8~23도, ▲이천 7~23도, ▲여주 7~24도로 예상된다. 또 ▲양평 7~23도, ▲하남 10~22도, ▲광주 8~22도, ▲파주 7~19도, ▲양주 8~20도, ▲고양 9~21도, ▲의정부 9~21도, ▲동두천 9~21도, ▲연천 8~20도, ▲포천 8~20도, ▲가평 6~22도, ▲남양주 8~22도, ▲구리 10~22도, ▲김포 10~19도, ▲부천 10~19도, ▲시흥 9~20도, ▲안산 7~21도, ▲화성 10~21도, ▲평택 9~23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11~18도, ▲강화 9~18도, ▲백령도 10~14도, ▲서울 11~20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오후 '보통' 수준을 보이겠고,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오전·오후 '보통' 수
◇ '현장과 정책이 만나는 경기미래교육' 경기도교육청이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신설 학교 정책을 공유하며 현장 중심의 효율적 학교 신축을 추진한다. 25일 도교육청은 남부청사에서 교육지원청 기술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신설 학교 추진전략 및 실무사례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유회는 올 3월 신설된 학교신축담당의 정책 방향을 안내하고, 교육지원청의 신축사업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설계 유연성 ▲대형공사 추진전략 ▲발주 방식 다양화 ▲사업 기간 단축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정책을 설명하고, 색채디자인과 개교점검 과정도 소개했다. 평택과 화성오산 교육지원청은 설립, 계약, 건설 분야의 혁신사례를 공유했다. 임금체불 방지, 누수 예방, 무재해 건설 등 실무 경험을 중심으로 현장 성과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공유회를 통해 기술직 공무원 간 협업과 업무 경험 확산으로 신설 학교 사업의 예측 가능성과 문제 해결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교육지원청과의 협력 체계는 업무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신축 업무 초보 기술직 공무원은 현장 실무를 벤치마킹하며 학교 신축 사업 추진에 실질적 도움을 받을
경기도교육청이 교육부 심사에서 특수학교 3개교를 포함한 5개 학교 신설 안건을 통과시키며 교육 기회 확대에 나선다. 25일 도교육청은 지난 24일 2025년 정기 2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제출한 5개 학교 신설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통과된 안건에는 고양시, 남양주시, 포천시에 설립 예정인 특수학교 3개교가 포함됐다. 이번 심사 통과로 도교육청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안건은 ▲고양 창릉지구 특수학교(32학급, 203명) ▲남양주 왕숙지구 특수학교(30학급, 186명) ▲포천 영중초 폐교 부지 특수학교(28학급, 172명) ▲구리 갈매역세권 단설유치원 ▲안산 공립형 대안학교(이주배경 학생 지원) 등이다. 고양 창릉지구와 남양주 왕숙지구는 3기 신도시 개발로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특수교육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 포천은 특수학교가 없는 지역의 교육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22년 폐교된 영중초 부지를 활용한다. 모든 특수학교는 202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임태희 도교육청 교육감은 "한 명의 특수 학생도 소외되지 않는 공정 교육 기회가 열렸다"며 "특수학교 설립 공약 이행으로
◇ IB 교육, 경기공유학교, 온라인학교, 급식기획 등 협력 부서 추가 경기도교육청이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13개 부서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 사회정서학습 기반의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25일 도교육청은 남부청사에서 '2025 경기인성교육협의체 제1차 협의회'를 개최하고 인성교육 통합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초등교육과를 포함한 도교육청 13개 부서장 및 담당장학사 4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사회정서학습 기반 인성교육의 필요성과 방향' 특강 ▲2025 경기인성교육 정책 추진 방향 공유 ▲부서별 인성교육 계획 발표였다. 도교육청은 사회정서학습(SEL)을 기반으로 한 인성교육 활성화를 통해 교직원과 학생의 이해를 넓히고, 인성교육 사업을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경기인성교육협의체'를 중심으로 모든 교육활동에서 상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학교·지역·온라인으로 실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운 부서의 지원 방안으로는 ▲아이비(IB) 학습을 통한 인성 친화적 환경 조성(학교교육정책과) ▲하이러닝 및 경기온라인학교 연계 인성교육(디지털교육정책과) ▲학교·가정 연계 인성 밥상 프로그램(학교급식보건
◇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업무담당자 워크숍 진행 경기도교육청이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효율적인 운영과 내실화를 위해 나선다. 24일 도교육청은 ‘2025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업무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경기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시·군 부서장과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도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는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연천군 총 7개 지역이 지정돼 있다. 올해 기관별 인사이동 등에 따라 담당자의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연수의 자리를 마련했다. 주요 순서는 ▲전문가 특강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이해화 발전 방향’(전제상 공주교대 교수),‘성과관리 전략’(공주교대 허주 교수) ▲시범 지역별 사업 추진 현황과 특색사업 발표 ▲운영 과정의 어려운 점 공유와 방안 모색 등으로 진행했다. 특히 시범 지역별 사업 추진 현황과 특색사업 소개 시간에는 지역별 특색 있는 사례를 공유해 참석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었다. 먼저 고양시는 교육부 우수사례로 선정된 ‘고양 디지털영상캠퍼스’를 소개하고, 중첩 규제로 인한 지역 성장 제한 문제를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