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 가구 수를 11만 가구에서 12만 가구로 확대하고 시간당 이용요금을 550원 인상한다. 13일 여성가족부는 '2025년도 아이돌봄서비스 달라지는 제도'를 발표했다. 아이돌봄서비스는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집으로 찾아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이용가구의 소득기준에 따라 이용 금액을 차등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존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까지 정부지원이 제공됐지만 올해부터는 200% 이하 가구까지 지원이 확대된다. 월 중위소득 200%는 3인 가구 1005만1000원, 4인 가구 1219만6000원이다. 정부지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다형(기준 중위소득 120%~150%)'과 초등학교 취학아동가구(6세~12세 자녀)의 정부지원 비율도 상향 조정된다. 0세~5세는 20%에서 30%로, 6세~12세는 15%에서 20%로 확대된다. 아이돌보미의 돌봄수당인 시간당 이용요금도 지난해 1만 1630원에서 올해 1만2180원으로 550원 인상된다. 이는 더 많은 아이돌보미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올해부터는 안전사고 위험 등 업무강도가 높은 36개월 이하 영아를 돌
교황청이 성관계를 멀리하는 동성애자 남성일 경우 신학교에 입학할 수 있지만 동성애적 성향을 과시하는 남성은 교육에서 배제된다는 지침을 밝혔다. 현지시간 12일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주교회는 전날 동성애자 남성이라도 사제를 양성하는 신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는 교황청의 지침을 주교회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지침에 따르면 신학교 책임자는 사제 후보자의 성적 취향을 인간 성격의 한 측면으로만 고려해야 한다. 동성애적 성향을 과시하는 남성은 사제 교육에서 배제된다. 교황청은 동성애자 남성의 성향과 별개로 동성애를 실천하거나 뿌리 깊은 동성애적 성향을 보이는 사람은 신학교와 성직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그간 동성애자 남성의 사제직 입문을 명시적으로 금지하지는 않았으나 지난 2016년에 발표된 지침에는 신학교가 ‘동성애 성향이 깊은’ 남성의 입학을 허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탈리아 주교회는 지침이 바티칸에서 승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새 지침은 시범운영 기간인 3년간 유효하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동성애를 터부시하는 나라들의 주교회는 이번 지침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역대 교황 중 가장 진보적이
오는 3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기존 9등급 상대평가 체제가 '5등급' 체제로 바뀌며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과목 선택권 보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오는 3월 고교학점제가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도내에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해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공통과목과 함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자신에게 필요한 선택과목을 수강, 192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제도로 학생들이 각자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대한민국의 교육이 입시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보다 대학 입시에 유리한 과목을 들을 수밖에 없는 학생들이 많아지며 본래의 도입 취지와 맞지 않고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살리고 제도를 연착륙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9등급 상대평가 제체를 '절대평가'로 바꿔 학생들의 입시 부담을 덜고 과목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9등급제는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은 4%로 제한돼 있다. 또 하위 4%의 학생들은 9등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같
AI 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한 교육부의 재의요구가 21일 국무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통상 해당 부처의 재의요구에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행정 절차상 14일 국무회의에는 재의요구 건의안이 안건으로 올라가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에 재의요구 건의가 되지 않는다 해도 다음 주 21일 국무회의가 있다"며 "17일 AI교과서 청문회도 있으니 다음 주 국무회의에 건의안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 대변인은 '거부권 행사 기한인 25일인데 21일 국무회의가 취소됐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는 질문에는 "필요하면 임시 국무회의를 열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개정안은 지난달 26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지난 10일 정부에 이송됐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개정안이 정부로 이송되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기로 고위 당정협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고교 무상교육 예산을 정부가 분담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14일 국무회의 때 재의요구할 예정인 것
AI 디지털교과서의 지위를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AI 디지털교과서 발행사들이 디지털교과서가 교육자료로 격하될 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13일 AI 디지털교과서 발행 업체인 구름, 블루가,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에누마, 와이비엠, 천재교과서, 천재교육 등은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교과서를 원안대로 학교 현장에 도입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엄격한 개발 가이드라인에 맞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수백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였으나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그간 투자한 시간과 비용이 고스란히 손해로 돌아올 처지에 놓였다"고 토로했다. 또 "AI교과서 지위가 교육자료로 격하되면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가 침해되며 업체들의 생존권 문제도 생긴다"며 "헌법소원, 행정소송, 민사소송 등 법적 구제 절차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발행사들은 "AI교과서가 교육자료로 바뀔 경우 교육부의 질 관리가 불가능해지고 품질 저하와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AI교과서는 오는 3월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영어·수학·정보 교과에 도입될 예정이었다.
경기·인천 지역은 차차 흐려지면서 곳곳에서는 약한 비 또는 1㎝ 내외의 눈이 내리겠다. 13일 수도권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13~-3도, 낮 최고기온은 3~6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6~5도, ▲성남 -6~5도, ▲과천 -7~6도, ▲안양 -3~5도, ▲광명 -3~6도, ▲군포 -4~6도, ▲의왕 -6~5도, ▲용인 -7~5도, ▲오산 -6~6도, ▲안성 -7~5도, ▲이천 -8~5도, ▲여주 -9~4도로 예상된다. 또 ▲양평 -12~4도, ▲하남 -7~6도, ▲광주 -7~4도, ▲파주 -12~4도, ▲양주 –12~4도, ▲고양 -7~5도, ▲의정부 -8~5도, ▲동두천 -12~4도, ▲연천 –12~4도, ▲포천 -12~3도, ▲가평 -13~3도, ▲남양주 -8~5도, ▲구리 -6~5도, ▲김포 -6~6도, ▲부천 -5~5도, ▲시흥 -7~5도, ▲안산 -6~6도, ▲화성 -6~6도, ▲평택 -6~5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4~5도, ▲강화 -8~4도, ▲백령도 0~6도, ▲서울 -4~6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 '보통', 오후 '한때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설 명절을 맞아 우편물의 신속한 배달에 나선다. 12일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3일부터 내달 4일까지를 '2025년 설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우편물의 안전하고 신속한 배달을 위해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특별소통 기간 전국에서 약 2026만 개의 소포우편물 접수가 예상된다. 하루 평균 145만 개로 전년 설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국 24개 집중국과 3개 물류센터를 최대로 운영하고 운송 차량은 평시보다 약 33% 늘릴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기간 종사자의 안전한 근로 환경을 위해 한파와 폭설, 도로 결빙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기상특보 발효 상황에 따라 업무 정지와 신속한 대피 등 직원 교육도 강화한다. 또한 우편 기계·전기 시설·차량에 대해서는 안전 매뉴얼에 따라 특별소통 기간 전 현장 점검을 마쳤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설 명절 소포 우편물이 안전하고 정시에 배송되게 하기 위해 ▲ 어패류·육류 등은 아이스팩 포장 ▲ 부직포·스티로폼·보자기 포장 물품은 종이상자 등으로 재포장 ▲ 우편번호·주소 등은 정확하게 쓰고 연락이 가능한 전화번호 기재를 당부했다.
환경부가 올해 주요 업무계획으로 '가습기살균제 사태 협의체 구성'을 내놓으면서 '사회적 합의를 통한 종국적 해결'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환경부 올해 업무계획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사태 종국적 해결을 위한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의체를 통한 조정 실효성 확보 방안', '피해구제 자금 안정화 방안' 등을 마련해 하반기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인사청문회 당시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던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최근 신년사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 종국적 해결을 위해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법·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상반기 중 피해자와 관련 기업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한 뒤 국회와 협의체 구성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습기살균제 사태는 정부가 인정한 피해자만 작년 말 기준 5828명에 달하는 최악의 환경 참사다. 지난 2011년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세상에 드러난 이후 '사회적 합의에 의한 해결'이 시도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이 제정(2017년)된 뒤에도 피해구제가 속도를 내지 못하자 지난 2021년 13개 피해자단체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공공기관 최초로 성희롱·괴롭힘 상담 'AI 챗봇'을 운영한다. 12일 코레일은 챗GPT를 활용한 성희롱·괴롭힘 고충 상담 챗봇 'K-안심e'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K-안심e'는 코레일(KORAIL)의 'K'와 '안심', 윤리(ethic)의 'e'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을 예방하기 위한 K-안심e는 고충 상담원을 대신해 세심하고 정밀한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비대면 익명 방식으로 신분 노출 걱정 없이 자유롭게 상담받을 수 있다. K-안심e에 궁금한 내용을 입력하면 챗봇이 성희롱·괴롭힘 성립요건과 판단기준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안한다. 갈등 조정(화해) 방법 안내, 피해자 보호조치 안내, 고충 상담원 업무 지원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고 상담자의 대화 내용이 남지 않아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했다. 코레일은 K-안심e가 고충 상담 직원의 감정노동을 덜고 상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으로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고충 상담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조직 문화 정착을 위
경기도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최근 9주 연속 증가해 2025년 1주차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당 99.8명으로 현재와 같은 수준의 표본감시체계가 구축된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최근 4주간 의사환자 현황을 보면 13.6명, 31.3명, 73.9명, 99.8명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독감이 유행하는 모습을 보이며 예방수칙 준수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설 연휴 전까지 인플루엔자·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손씻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도 준수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를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도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생후 6개월 이상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및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무료 시행한다. 국가예방접종 사업 기간은 4월 30일까지로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대상자는 주소지 관계없이 전국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가까운 지정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