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는 23일 사옥 1층에 위치한 사내 카페에서 ‘다회용컵 공유서비스 도입’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6월부터 시청 일대 카페에서 ‘인천형 다회용컵 순환시스템’을 확대·운영하고 있다. LH 인천지역본부는 시와 동일한 시스템을 도입해 사옥 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기로 했다. 다회용컵 공유서비스는 카페에서 음료 주문시 1회용컵 대신에 재사용이 가능한 다회용컵에 음료를 받아 이용한 뒤, 다회용컵 반납기에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이 환급되는 서비스이다. ICT 솔루션 기반의 무인 반납기가 선별해 수거한 컵은 지역 자활단체에서 7단계의 전문 세척 과정을 거쳐 다시 카페에 전달된다. 이날 Happy Habit 다회용컵 공유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SKT 신요한 ESG 추진팀장이 그간 사업 추진 성과와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LH 인천지역본부와 입주기관은 이 자리에서 다회용컵 공유서비스 활성화 뿐만 아니라 사옥 내 다양한 ESG 활동에도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엔 시 자원순환과, SKT, 행복커넥트 등 사업 유관기관 뿐만 아니라 LH 인천지역본부 사옥 내 입주한 국민건강보험 인천남동지사, 한국부동산원 수도
경기도 시흥시가 추진한 배곧대교 건설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23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 22일 시흥시가 청구한 배곧대교 관련 행정심판을 기각했다. 행심위 행정심판은 단심제로 재심을 신청하거나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 행정소송을 제기할 순 있지만 오랜시간이 걸리는 데다 결과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사업 자체가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시흥시는 배곧신도시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길이 1.89㎞, 왕복 4차로 배곧대교 건설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한강유역환경청은 송도 갯벌이 배곧대교 건설사업으로 인해 크게 훼손될 수 있을 것으로 봤고,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해 재검토 대상으로 통보했다. 그러자 시흥시는 지난 3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재검토 통보를 반려해달라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행정심판 결과에 대해 시흥시는 울상을 짓는 반면 환경단체는 환영의 의사를 표했다. 인천과 시흥 환경단체들은 줄곧 배곧대교 사업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시흥시 관계자는 “왜 기각 당했는지 자세한 내용은 2주 후에 알 수 있을 거 같다”며 “대응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인천시가 제2의료원 설립 부지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A구역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제2의료원 설립 기본계획·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던 6개 후보지를 공개했다. 최종 후보지 1곳을 선정하기 위해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의료·건축·도시계획전문가 등 관계자를 포함한 제2의료원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시는 제2의료원 설립이 국가 예산이 수반되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이라는 점을 고려해 접근성, 개발 용이성 등에 중점을 두고 최종 후보지를 검토했다. 그 결과 다른 후보지보다 인구밀집도, 교통 접근성, 의료시설 계획, 재정 투입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캠프마켓 A구역 일부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시는 캠프마켓을 국방부로부터 이관받기 위해 토지를 매입하고 있다. 오염된 토양에 대해선 환경기초조사를 끝냈고 정화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화작업은 내년 6월 끝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인천제2의료원 설립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제2의료원 규모, 건축계획, 경제적 타당성 등을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2월까지 제2의료원 설립·운영계획 수립과 예타 대응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추진할 예정이다. 3월엔
지난해 인천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 건물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작년 한해 1만 6521TOE(석유환산톤)를 사용해 건물 부문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았다. 인천공항공사는 면적이 106만 2000㎡에 달하는 데다 24시간 에너지를 쓰는 경우가 많아 전체 사용량이 다른 시설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그 다음으론 호텔인 주식회사 파라다이스 세가사미가 1만 3422TOE를 사용해 2위를 차지했다. 길의료재단이 1만 1751TOE를, ㈜하나금융티아이가 9065TOE를, 주식회사 미르이엠시가 8299TOE를, 롯데인천개발(주)인천터미널점이 6966TOE를 사용해 뒤를 이었다. 1TOE는 석유 1t의 발열량으로 1000만㎉에 해당하며 휘발유로 환산하면 약 1280리터에 달하는 양이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은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따라 연간 2000TOE를 사용하는 건물을 대상으로 지정된다. 2021년 기준 인천 건물 12만 9020개에서 134만 609TOE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소수의 다소비 건물이 전체 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에
인천시는 유엔경제사회처, 행정안전부가 공동주최하는 ‘2022년 리저널 심포지엄’이 22일부터 24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심포지엄은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아태지역 국가들 간에 공공행정 분야 협력 강화와 기후위기와 같은 공동의 위기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속가능발전 2030 의제 이행 가속화와 글로벌과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 민관협력과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유엔을 비롯한 아태지역 30여 개국의 공공행정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석하고 정부 고위관계자, 학계 인사, 민간기구 대표 등 국내외 인사 15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22일 온라인 개회식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리쥔화 유엔 경제사회처 사무차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개회사에서 “인천시는 선제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인천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 수립 이후 과감한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행정 현장에서 구체화하고 실현하고 있다”며 “바로 지금이 이해 당사자들이 협력적 파트너 정신으로 행동해야 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24일까지 진행될 심포지엄에서는 유엔기구와 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말 인천경제청·인천TP·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Smart-X Global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글로벌 진출 희망 기업 ㈜우리아이들플러스 등 6개사를 선정해 사업비, 해외 판로개척 활동, 수출상담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아이들플러스는 자사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디어닷’이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22 파리 화장품 산업 박람회에 참가해 코스메틱 360 어워드 에디션 패키징 부문을 수상했다. 우리아이들플러스는 이번 코스메틱 360 어워드 패키징 부문에 아시아 최초, 유일한 기업으로 수상자 후보로 지명됨과 동시에 첫 수상도 했다. ㈜우리아이들플러스는 자체 핵심 기술인 오염 잔류물 없이 5초 만에 사라지는 수용성 포장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 김회숙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인정받은 패키징 기술의 우수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뷰티 기술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티앤지랩은 ‘두바
인천 중구 용유도 오성산을 두고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셈법이 갈리고 있다. 시는 약속대로 인천공항공사가 공원을 지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민간에 맡겨 개발을 하려고 한다. 인천경제청은 을왕산 개발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장애구릉 제거를 명분으로 지난 2004년 공원 점용허가와 토석 채취허가를 받아 172m였던 오성산을 52m 이하로 깎았다. 2003∼2009년 파낸 토석들은 인천공항 2단계 건설에 사용했다. 공원을 조성한다는 조건이었다. 이후 인천공항공사는 공원 조성 사업을 벌이는 듯했지만 10여년 간 착공은커녕 실시계획 조차 수립하지 못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절토지역 81만㎡ 중 20만㎡는 공사가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61만㎡는 민간에 맡겨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259억 원으로 특색도 없는 공원을 만들기보단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실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5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오성산 관광자원화 컨셉·아이디어 공모’를 열었고 19건이 접수됐다. 공모엔 골프장과 연계한 주제 공원 시설이 가장 많았고 캠핑장, 쇼핑시설, 박물관 등도 있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시가 본격적으로 퐁피두 미술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유정복 시장은 21일 기자실을 찾아 “내년 퐁피두 미술관 관계자를 인천에 초대해 분관 예정지들을 보여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14일 파리에서 퐁피두 미술관 로랑 르봉 관장을 만나 인천에 분관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로랑 르봉 관장은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시는 퐁피두 미술관 분관을 유치해 2027년 개관하는 인천뮤지엄파크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분관 예정지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검토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부산시도 퐁피두 미술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월 퐁피두 미술관을 찾아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유치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파리 제4구에 위치한 퐁피두 미술관은 근·현대미술관, 공공도서관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1977년 개관했다. 조르주 퐁피두 프랑스 대통령이 플라토 보부르 지역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만들어졌다. 퐁피두 미술관은 루브르, 오르세와 함께 파리3대 미술관 중 하나로 20세기 창작된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팝아트, 설치예술 등 작품 13만 점을 소장하고 있다. 주요 소장
몽우리돌은 순우리말로 둥글둥글하게 생긴 큰 돌을 뜻한다. 백범일지에선 이 돌이 독립운동 정신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한인 디아스포라의 흔적과 국외 독립운동사적지를 사진으로 기록한 특별한 전시가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동우 사진작가는 2017년 인도를 시작으로 멕시코, 미국, 쿠바, 중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의 독립운동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아왔다. 특히 올해는 한국 이민사 120년의 의미를 담아냈다. 김 작가는 1달여간 하와이에 머무르면서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와 그곳에 살고 있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김 작가는 알려지지 않았던, 돌아올 수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크게 이루지 못한 꿈’, ‘신세계의 상’, ‘사선에서 의를 품고’라는 세 가지 주제로 이번 전시를 구성했다. 카메라는 라이카 카메라를 사용했는데, 독립운동 역사 현장을 찍으면서 일본 브랜드인 니콘·캐논 카메라를 들이밀 수 없었다 한다. 교과서에서 알 수 없는 역사이기에 김 작가 역시 출사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표지판 하나 없는 사적지, 이력 하나 쓰여 있지 않은 비석, 말이 통하지 않는 후손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인천시가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민배심원 50명을 위촉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동 주관하는 주민배심원단은 민선8기 공약실천계획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주민배심원은 만 18세 이상의 인천시민, 인천에 사업장 주소를 두고 근무하는 사람, 인천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유선전화 ARS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후보자 270여 명을 1차 선발하고 참여 의사를 밝힌 시민을 대상으로 2차 전화 면접을 거쳐 최종 50명으로 구성했다. 주민배심원은 오는 12월 5일 2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19일 3차 회의를 통해 공약실천계획 변경 건에 대한 적정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시는 주민배심원단의 회의 결과를 반영해 공약사업 실천계획을 보완하고 오는 12월 말 시 홈페이지에 공표할 예정이다. 이행숙 시 정무부시장은 “주민배심원이 제안하고 건의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공약사업에 반영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