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야생조류 충돌 예방을 통해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는 제도적 토대가 마련됐다. 인천시의회는 신충식(국힘·서구4) 의원이 대표발의한 ‘인천시 야생조류 충돌 저감과 예방에 관한 조례안’이 제281회 정례회 산업경제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조례안엔 야생조류가 투명 유리창 등에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는 대책을 인공구조물 소유자가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례안을 근거로 시장은 투명 유리창을 인식할 수 있는 테이프를 붙이라는 등의 요청을 인공구조물 소유자에게 요청할 수 있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약 800만 마리 새가 투명 유리창에 충돌해 폐사하고 있다. 신 의원은 앞으로 플라스틱을 사용한 시설물이 더 늘면 폐사율도 증가할 전망이기에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야생조류 충돌을 예방하고 자연환경과 공존하는 친환경도시 인천이 될 수 있게 시의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23일 예정된 제281회 정레회 5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안영규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15일자로 시를 떠난다. 안 부시장은 퇴임 이후 국회 파견직으로 일하며 정부와 여당의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안 부시장은 강원도 속초시 출생으로 서울영일고등학교, 연세대학교 토목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공직에 입문한 뒤 인천경제청 과장, 인천시 건설교통국장, 종합건설본부장, 서구 부구청장을 지냈다. 2021년 1월 인천시 행정부시장으로 전보됐다. 그는 이날 기자실에서 진행된 퇴임인사 자리에서 “31년 공무원 생활 중 인천에서만 거의 25년을 근무했다. 인천은 고향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은 수도권 내에서 경쟁력을 갖춘 도시다. 유정복 시장이 새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잘 됐으면 좋겠다”며 “(후배 공무원들이) 많이 학습하고 조금 더 창조적으로 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 부시장의 후임으론 박덕수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정책관이 오는 16일 취임할 예정이다. 박 정책관은 1967년 충남 부여 출생으로 인하대부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인천시가 중복업무가 우려되는 ‘옥상옥(屋上屋)’ 자리를 만들며 논란이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현재 시장 직속 조직인 ‘시정혁신관’과 ‘시정혁신담당관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정혁신관은 2급 상당 전문임기제 공무원이다. 이 자리엔 류권홍 전 유정복 시장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임용됐다. 시정혁신관은 인사·재정·홍보·정책 등 인수위 논의 사항과 관련해 시장을 정무적으로 보좌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정혁신담당관은 3개의 팀, 일반직 공무원들로 운영된다. 곧 출범할 시정혁신자문단 운영의 간사 역할을 수행하며 시장을 보좌한다. 문제는 시정혁신관의 경우 전문임기제 공무원이라 행정안전부 지침상 하위조직을 둘 수 없는데 두 조직의 역할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이다. 시가 조직도 상엔 시정혁신관을 하나의 기구로 지정해놓는 꼼수를 부리고 사실상 시정혁신담당관실을 주무를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임기제는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되는 정책 결정에 대해 단체장을 보좌할 수 있는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외부인사를 공모 절차 없이 고위직으로 채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체장의 측근·보은 인사로 전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인천 노동자들의 권익보호전담기관이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인천 노동권익센터가 14일 미추홀타워 10층에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지역 내 노동관련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과 권익보호, 복지 증진을 위해 설치됐다. 센터장을 포함해 총 직원 11명이 근무하게 된다.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가 3년간 민간위탁으로 운영한다. 앞으로 인천시 노동실태를 파악해 노동권익 보호를 위한 전략사업을 발굴하고 노동권익 법률상담을 포함한 통합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산업재해 예방 관련 노동자의 안전보건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우선 센터는 노동관련 유관단체들과 협력체계 구축, 정책연구 토론회 개최, 취약계층 노동자 대상 노동권익 교육 실시, 상시 노동상담, 산업안전보건 교육, 50인 미만 사업장 실태조사 등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일하는 시민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중요한 한걸음을 내딛었다“며 ”앞으로 노동권익센터의 활동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동자의 권익 등과 관련한 상담을 원할 경우 전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왕릉뷰 아파트’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문화재청이 업무를 소홀히 한 것이 문제의 원인이라는 감사원의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 13일 문화재청 정기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를 보면 문화재청이 지난 2017년 1월 김포 장릉 주변 보존지역의 행위기준을 변경하고도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구에 통보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서 말하는 행위기준은 문화재 반경 500m 안에 높이 20m 이상 건축물을 건설할 경우 문화재청의 심의를 받아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문화재청이 보존지역 행위기준 변경을 지자체에 통보하면 지자체는 이를 국토이용정보체계 시스템에 올리게 돼 있다. 즉 해당 사업부지가 보존지역이라는 사실이 국토이용정보체계에 등재돼 있지 않아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라는 건설사들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진 셈이다. 한편 건설사들은 문화재청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 1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승소를 바탕으로 아파트는 입주가 시작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김포 장릉 사태와 같은 문제점이 다른 시도에서도 다수 발견됐다”며 “문화재청은 시·군·구의 보존지역 내 건축 허가 등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미국 정부가 바이오·제약 분야의 자국 생산 기조를 밝히면서 인천지역 바이오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바이오 분야의 미국 내 생산을 뼈대로 한 '국가 생명공학과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정부는 오는 14일 관련 회의를 열어 이날 서명된 행정명령을 구체화할 광범위한 신규 투자와 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자국 생산을 원칙으로 하게 되면 한국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인센티브 등이 줄어들거나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를 육성 중인 송도 역시 영향을 피하진 못할 전망이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인천 송도에 공장을 세우기로 한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미국 제약사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해 모더나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조 5680억 원 중 미주가 차지하는 매출액은 4486억 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미국에 대한 자세한 수출액을 밝히진 않았지만 2022년 상반기 매출액 대비 해외매출·수출 비중이 70%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구체
유정복 인천시장이 제2경인선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유 시장은 13일 서창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온라인 열린시장실 시민의견 중 ‘제2경인선 조속 추진’ 건에 대해 시민들을 직접 만나 답변했다. 민선8기에 들어 시민의견에 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의견을 게시한 서창지구자치연합 대표 등 관련 시민 20여 명은 현재 시가 추진 중인 ‘제2경인선 사업 재기획 용역’을 통해 제2경인선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2경인선은 연수구 청학동을 기점으로 남동국가산단, 논현동, 도림사거리, 서창2지구를 거쳐 경기도 시흥, 부천 옥길, 광명으로 연결되는 18.5㎞의 신설 구간, 광명에서 서울 구로까지 구로 차량기지 이전 노선을 공용하는 9.4㎞ 구간, 구로역~노량진역의 경인선을 공용하는 7.3㎞ 구간을 잇는 사업이다. 제2경인선 노선 중 광명~구로 구간은 구로 차량기지 이전이 선행돼야 하지만 광명시의 이전 계획 반대로 난항에 부딪혔다. 이에 시는 지난 2월부터 구로 차량기지 이전 문제 장기화를 대비한 차선책을 찾기 위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유 시장은 “제2경인선의 조속한 추진에 대한 인천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이를 위해 국토부는 물론
중국의 탄소중립 선언에 따른 인천 차원의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13일 ‘중국 탄소배출 산업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0년 9월 유엔(UN)총회에 연설에서 206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다. 국제사회에선 G2의 경제대국인 중국이 제조업 등 국가산업 경쟁력을 훼손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약속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이슈를 자국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를 증명하듯 중국 정부는 2000년대 이후 환경과 산업을 접목한 정책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녹색성장 국가전략을 이행했다. 중국은 수년간 전기자동차 누적 생산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태양전지 모듈 세계 점유율 71%, 그린 팩토리 2121개, 그린 산단 171개, 2만여 종 녹색제품 생산 등 녹색산업기반을 구축했다. 이에 연구원은 중국이 환경산업과 관련해 교류·비즈니스 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인천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의 대응으론 공급망 모니터링, 한중 자유무역협정(F
“미추홀구는 고도제한으로 인해 개발도 쉽지 않고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규제완화와 원도심 발전이 이번 임기 목표.” 이봉락(국힘·미추홀3) 제1부의장은 1970년 인천에 터를 잡았다. 대구 남산초등학교, 청구중학교, 영남고등학교를 나온 그는 집안 사업이 실패해 야반도주하다시피 인천으로 올라왔다. 인천에 오기 전 그의 집은 집이 꽤 잘 살았다. 당시만 해도 이 부의장은 미국 유학길에 오르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을 정도였다. 집안 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지자 좌절감이 크게 들었다. 그는 그 당시 송도 앞바다 홍륜사에 가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인천을 선택한 이유는 옹진군에 사는 친척들이 많기 때문이었다. 그는 마음을 추스르고 군생활을 마친 뒤 인천공업전문학교(현 인천대학교)에 다녔다. 학교를 졸업하고 자격증도 여러개 땄다. 롯데제과 기술부에서 근무하면서 집안형편이 차츰 좋아졌다. 그 후 일을 그만두고 신라제과점을 운영했는데 수완이 좋아 본점이 3개까지 늘어났다. 그의 아내는 신포동 고려삼계탕을 운영했다. 그러다 이 부의장은 제과점이나 음식점이 아닌 사회생활이 하고 싶었다. 그가 생각한 사회생활은 정치였다. 1986년 민주정의당 용현
인천시가 2022년 옥외광고물 군·구 업무 종합평가를 실시해 남동구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10개 군·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불법광고물 정비, 올바른 광고문화 조성, 특수시책 등을 종합평가했다. 우수 기관엔 서구를, 장려 기관엔 부평구를 각각 선정했다. 이번 평가는 특수시책 발굴을 통한 옥외광고물 업무 선전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우수사례로는 미추홀구 ‘불법광고물 양성화 사업’, 남동구 ‘노인일자리센터와 불법광고물 정비 업무협약’, 부평구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전자시민게시판 설치·운영’, 서구 ‘전자게시대 운영·관리’ 등이 선정됐다. 평가결과 우수기관과 유공 공무원에겐 표창과 2023년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 차등 시비 지원 등 재정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손병득 시 건축과장은 “불법광고물 정비와 올바른 광고문화 조성을 통해 시민이 살기 좋은 안전하고 쾌적한 인천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