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와 군포시, 하남시, 여주군, 과천시, 양평군 등 경기도 내 6개 기초자치단체가 내년 상반기 상수도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도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용인시는 내년 1월부터 수도요금을 5.8% 인상하기로 하고 현재 조례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군포시도 내년 상반기 중 9.0%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하남시와 여주군도 내년 상반기 17.5%와 9.6% 인상하기 위해 소비자정책심의회 심의를 준비 중이며, 양평군 역시 내년 상반기에 19.0% 인상하는 계획안을 마련, 올 연말에 군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과천시도 수도요금 인상계획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5개 시.군은 아직 수도요금 인상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달 15일 31개 시·군과 협의해 올 하반기 택시·시내버스.도시가스 등 각종 지방 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06년 이후 경기도가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외자 유치 금액 가운데 지금까지 실제 투자가 이뤄진 금액은 1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충조(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는 2006년부터 올 8월까지 101건에 123억3천300만 달러의 외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실제 투자가 이뤄진 외국 자본은 지금까지 50건 18억400만 달러에 그쳤다. 실제 투자액이 MOU 체결 총액의 14.6%에 불과한 것이다. 나머지 51건의 외자유치 MOU 가운데 30건은 투자 보류, 21건은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날 도에 대한 국감에서 도가 그동안 투자유치 성과를 지나치게 부풀린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문수 지사는 “통상적인 방법으로 투자유치 통계를 산출한 것이지 실적을 부풀린 것은 아니다”라며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실제 투자가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문학진 의원(사진)이 14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문수 지사의 면면을 꿰뚫으며 김 지사의 저격수 역할을 해내는 등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문학진 의원은 무상급식과 4대강 관련 논문조작, 도 조직의 김 지사 대선 준비 등의 내용으로 김 지사를 집요하게 추궁했다. 문 의원은 “헌법 31조 3항을 보면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고 적시돼 있는데 경기도는 수수방관 하고 있다”며 “지난 6.2 지방선거때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워 무려 19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단체장이 됐는데 김 지사는 민심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학교에서의 무상급식관계를 도교육청과 시·군의 문제라며 도는 도외시하고 있다”면서 “김 지사의 태도와 인식은 기본적으로 아주 부정적이며, 지방정부의 합의를 유도하고 있는 경상남도와 강원도, 인천시 등과 크게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특히 “경기도의 종무과 신설은 종교계에 눈치보기 아니냐”며 “종무과의 주요업무 또한 사실상 도지사 홍보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이어 “4대강을 반대하는 종교계를 의식한 것”이라며 “특히 전국 지자체에서 전례가 없는 종무과 신설이기 때문에 오해의 폭이
경기도가 취업 여성들의 보육을 지원하기 위해 가정보육교사제를 시행하면서 연소득 8천만원 가정에도 연간 450만원의 보육료를 지원, 지원대상 선정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임동규(한나라당) 의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도의 가정보육교사제를 이용하고 있는 352가정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214가정의 33.2%인 71가정 연소득이 6천만원을 넘었다. 이 가운데 13가정의 연소득은 무려 8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이용 가구의 부모 직업은 회사원이 459명으로 가장 많고, 교사 62명, 공무원 52명, 의사 14명 순이다. 취업여성을 지원한다는 제도 취지에 맞지 않게 어머니의 직업을 ‘주부’라고 밝힌 가정도 4곳이나 됐다. 도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같은 지적이 나왔을 당시 “이 제도는 저소득층 보육지원보다는 일하는 여성을 도와 출산율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한 뒤 “그러나 제도 이용자에 대한 기준 마련 필요성이 있는 만큼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고소득 가정까지 세금으로 가정보육교사 이용료를 지
경기도내 기초단체들이 LH공사와 사업을 벌이면서 법령에 근거없는 2조원대의 기반시설 설치비용 등을 요구, LH공사의 재정난을 가중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중 5천610억원은 이미 집행됐고, 1조4천억원 가량은 아직 미집행됐다. 1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강기정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를 비롯한 경기지역 기초단체가 LH가 시행하는 각종 개발사업을 벌이면서 1조9천905억원의 근거도 없는 간선시설 설치비용을 LH로 전가, 공사의 재정난이 가중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LH공사가 강 의원에게 제출한 ‘지방자치 단체별 법령에 근거없는 간선시설 설치요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8년 LH 전체사업비는 12.8%였던 것에 반해 현재 2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도내 지자체가 기반시설을 설치해 달라고 한 곳은 모두 14곳으로 신도시 8곳, 택지개발 6곳에 40개의 협약(시설수 6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신도시 8곳에서 1조7천47억원으로, 이중 5천455억원은 집행됐고 1조1천592억원은 미집행 됐다. 택지개발 6곳을 살펴보면 2천858억원의 기반시설 사업비 중 155억원은 집행됐고, 2천703억원은 아직 집
경기도가 ‘국제 보트쇼’ 인증을 향해 야심차게 추진중인 ‘경기국제보트쇼’의 수출 성과가 4천만달러 가량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람객 또한 경기도가 발표한 40만여명 보다 17만여명 적은 23만여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토해양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최규성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가 발표한 경기국제보트쇼 수출 성과가 8천900만 달러 보다 훨씬 적은 5천200만 달러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2009년 6월 열린 제2회 국제보트쇼 수출상담(4천721건)액은 3억달러(3천796억원)이고 이중 수출 계약 및 현장 판매액은 상담 385건에 8천900만달러(1천123억원)라고 밝혔지만, 수출 계약 상위 15개 업체중 6곳이 계약 체결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10개 업체 중 계약이 이루어 지지 않은 업체를 합하면 모두 5천200만 달러로 경기도가 밝힌 8천900만 달러에 60%에 불과하다. 관람객도 부풀려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가 밝힌 40만여명에는 국제보트쇼와 관련이 없는 ‘걷기대회’ 참가자 3천명과 ‘조용필 콘서트’ 관람객 2만9천여명이 포함되는 등 실제 관람객 수가 23만7천여명이 지나
민주당 박기춘 의원이 전 경기도당 위원장다운 면모를 보이며,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다양한 정책들과 정곡을 찌르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박 의원은 13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구성을 도지사가 하는 것은 관선독제시대의 유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는 행정1부지사를 위원장으로 공무원 6명, 교수 18명, 관계전문가 3명, 도의원 2명, 시민단체 1명 등 모두 30명으로 구성되지만 이는 모두 도지사가 임명하게 돼 있다”며 시정을 주문했다. 특히 최근 불거진 LH공사의 경기도내 택지개발과 관련, “도내에는 택지개발사업과 주택재개발사업 및 도시개발, 보금자리주택 등 모두 97개지구에 이른다”면서 이중 사업이 지연될 것으로 보이는 16개 지구에 대한 도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남양주시와 양평군을 아우르는 팔당유기농단지와 관련, “경기도지사가 책임져야 한다”며 유기농주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대안마련을 강조했다. 그는 “김 지사가 팔당을 세계적인 유기농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었다”면서 “지난 15년간 팔당유기농단지에 대해 아무소리 없다가 4대강 사업을 한다며 주민들을 나가라고 하는 것은 이해
13일 열리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방고유업무를 놓고 전직 단체장과 시의회 의장을 증인으로 채택 , 국회가 지방자치단체의 고유권한까지 침범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그동안 실시된 국정감사에서 전 시의회 의장을 지방재정파탄 이유로 증인으로 채택한 전례가 없어 지방자치 훼손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1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13일 열릴 국토해양위 국정감사에 최영근 전 화성시장과 이태섭 전 화성시의회 의장이 증인으로 출석요구를 받았다. 최 전 시장과 이 전 의장이 증인출석 요구에 응할 지는 미지수다. 국토해양위는 화성시가 화성종합운동장 조성에 3천여억원이 들어간 점과 동탄 신도시 개발과 함께 동서간 도로를 개설하면서 LH공사측으로부터 빌린 금액 등 시 재정 문제를 집중 성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방정가에서는 국회가 자치단체장의 고유업무 권한을 건드리는 것은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그동안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전 시의회 의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적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치적 이
안산 대부도 등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품질이 유명 외국산 소금보다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경기도산 소금 17건과 외국산 소금 15건의 미네랄 함량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천일염이 세계 최고 명품 소금으로 불리는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에 비해 칼륨과 마그네슘 함량이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 천일염의 칼슘 함량은 1천720㎎/㎏으로 게랑드 천일염 1천741㎎/㎏과 비슷했지만, 칼륨은 3천795㎎/㎏으로 게랑드 천일염(1천469㎎/㎏)보다 2.6배 많았다. 특히 마그네슘은 1만1천635㎎/㎏으로 게랑드 천일염(3천945㎎/㎏)에 비해 2.9배나 함유량이 많았다. 뉴질랜드산은 칼륨 416㎎/㎏, 마그네슘 108㎎/㎏으로 조사됐고, 호주산은 칼륨 995㎎/㎏, 마그네슘 194㎎/㎏으로 나타나 미네랄 함량이 현저히 적었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경기도 천일염의 가격은 1㎏에 600원,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은 1㎏에 3만원으로 50배의 가격 차이가 난다”며 “그러나 몸에 이로운 칼륨과 마그네슘 함량은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고 호주·뉴질랜드산보다는 미네랄이 100배 이상 높은 우수 품질의 소금”이라고
경기도는 저소득층을 위한 지역아동센터에 방과 후 어린이들을 돌보기 위한 ‘꿈나무 안심학교’를 설치해 지역아동센터를 연장, 운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도는 내년 초 31개 시·군별로 3개씩 모두 93개 지역아동센터를 선정, 3개 센터당 강사 2명을 배치해 오후 7∼9시 꿈나무 안심학교를 운영할 방침이다. 안심학교에서는 주 5회 원어민 영어수업과 예체능교육, 독서지도 등 프로그램과 주 1회 야외 체육활동이 이뤄진다. 도는 93개 안심학교 운영에 연 10억7천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666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중으로 1만9천546명의 아동이 학기중에는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방학과 공휴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하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한 아이 돌봄 서비스인 꿈나무 안심학교는 도지사 공약사항으로 37개교 54개 교실에서 열고 있고, 1천148명이 방과 후부터 오후 9시까지 서비스를 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저출산 대책으로 지역아동센터에 안심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93개 지역아동센터내 안심학교에 대한 모니터링과 제도보완을 한 뒤 확대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