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 인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단계를 높여 불을 끄고 있다. 2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4분쯤 인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 초입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3시 24분쯤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력 102명과 소방헬기 등 장비 27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단계다. 하지만 불이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사찰인 정수사 방향으로 진행되자 1시간 27분만인 오후 4시 11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전부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현재까지 소방관 등 126명과 소방헬기 등 장비 49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재산 피해는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마니산 4부 능선까지 불길이 번졌다”며 “정수사 방어를 위해 대응 단계를 높였다”고 말했다. 현재 산불 현장에서는 순간 최대 초속 11m의 강한 바람도 불고 있다. 강화군은 안전문자를 통해 산불 발생을 알리고 입산 자제와 화재 장소를 우회해달라
“FC남동은 제가 사는 남동구에 연고를 두고 있는 축구팀이었습니다.” 지난 24일 인천 남동구 수산동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 앞에서 FC남동 팬들이 재창단 현장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오후 7시부터 인천 현대제철과 문경 상무의 WK리그 개막전이 열렸다. 박하진(18) 군은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경기장 앞에서 FC남동 재창단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경기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 다가가 FC남동 재창단 서명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서명 여부를 묻는 방식이었다. 그는 “FC남동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할 수 있다”면서도 “FC남동은 제가 사는 남동구에 연고를 두고 있는 팀이었고 잘하는 선수들도 많았다. 그런 팀이 해체됐을 때 너무 아쉬웠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작한 지 20여 분 정도가 지나자 서명운동 종이에 시민들의 서명이 담기기 시작했다. 부천에 사는 고상식(55) 씨는 “요즘 운동하는 애들은 많은데 설 자리가 없어 안타까웠다”며 “그런 차원에서 서명운동 취지에 공감했다”고 했다. 경기장을 찾았다가 서명에 동참한 인천 가정여중 축구팀 학생들도 있었다. 김건(15) 학생은 “같이 축구하는
전국 초‧중‧고교생 10명 중 4명이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10명 중 1명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전국 초교 4학년부터 고교 2학년 재학생 969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11월 온라인 등을 통해 실시한 ‘2022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41.6%가 사이버폭력 가‧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2021년보다 29.2%보다 12.4%p 증가한 수치다. 피해 경험률은 21%로, 가해 경험률 4.1%보다 높았다. 성별은 남성, 연령별로는 중학생이 사이버폭력 가‧피해 경험이 많았다. 사이버폭력은 가‧피해 모두 언어폭력이 각 19.2%‧33.3%로 다른 유형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요 경로는 온라인게임이 가해 48.9%, 피해 4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문자가 가해 38.9%, 피해 28.4%로 뒤를 이었다. 피해 후 심리상태로 가장 높은 것은 59.2%의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음’이었지만, 두 번째가 28.8%의 ‘복수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 후 심리상태로는 ‘상대에게 미안한 마음과 후회’가 61%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정당함’과 ‘아무 느낌 없음’도 32.7%‧31%로 높은 비율을 차지
인천 연수경찰서가 교차로 우회전 일시정지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관련 내용을 알리는 계도‧홍보 활동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교차로 우회전 직전에 설치된 신호등‧가로등 등의 기둥에 대형 반사재 스티커를 부착한다. 반사재 스티커는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야간에도 보행자가 횡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주는데 효과적이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교차로에는 ‘일시정지’ 내용을 부각한다. 일반 교차로에는 보행자주의를 표시해 교통사고 예방효과를 올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 대상 보행자 보호를 위한 가시적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건너려고 할 때에도 운전자에게 일시정지 의무 부여, 신호등 없는 스쿨존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안 보여도 일시정지, 교차로 우회전 경우 일시정지 의무 부여 및 우회전 신호기 도입 등이 담겨있다.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 신호일 경우에는 우선 일시정지 후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보행자가 없으면 서행할 수 있다. 우회전 신호등이 있는 경우에도 적색 신호면 정지하고 녹색화살표 신호면 서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개정법이 시행돼도 우회전 규정을 숙지하지 못한 운전자가 많아 효과가 크지 않
인천 남동구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취득세 감면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취득세 감면 확대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시행에 따라 이뤄졌다. 정부가 확대 방안을 발표한 지난해 6월 21일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부부합산 소득 7000만 원 이하 가구가 4억 원 이하의 주택을 생애 최초로 구입할 경우 취득세의 50%를 감면받았다. 하지만 법률 개정을 통해 소득제한이 없어지고 12억 원 이하의 주택을 생애 최초로 구입하는 경우 200만 원 한도 안에서 전액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주택 구입일로부터 3개월 안에 전입신고를 하지 않거나 추가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거주기간 3년 미만에 매각‧증여‧임대하면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는 이전에 감면받은 납세자 중 감면액이 상향돼 추가 환급 대상이 되는 납세자는 신청하지 않더라도 직권으로 감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감면 미적용 상태로 취득세를 납부한 주택 구입자에게는 감면 신청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구 세무1과 취득세팀(032-453-2370)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취득세 감면 확대로 주거비용 부담을 줄이고, 침체된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천 철새도래지 일대에 머물던 겨울철새 수가 전월 대비 8% 감소했다. 23일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달 인천 철새도래지 6곳에 머물고 있는 겨울철새 수는 2만 6011마리다. 지난달 인천 겨울철새 수는 2만 8273마리로, 한 달 사이 8%(2262마리) 줄었다. 겨울철새 수가 줄어든 이유는 본격적인 북상 시기인 3월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인천의 주요 철새도래지는 강화도, 석모도, 교동도, 영종도, 송도, 청라‧굴포천하구 6곳이다. 특히 겨울철새 중 오리과조류에서 전월 대비 개체 수 감소폭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오리‧기러기‧고니류 등 오리과조류는 이달 인천 철새도래지 6곳에서 1만 3070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지난달 오리과조류는 1만 9254마리였는데, 한 달 사이 32%(6184마리) 줄었다. 인천 6곳을 포함해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에서는 이달 65만 7646마리의 겨울철새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겨울철새 수는 130만 2293마리로, 한 달 사이 50%(64만 4647마리) 감소했다. 이 가운데 이달에만 38만 5914마리의 오리과조류가 서식하고 있고, 지난달에는 104만 8616마
인천 남동구가 올해 여성친화도시 주요 사업으로 태양광 LED 건물번호판 설치 사업, 홀몸노인 안부확인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박종효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회 정례회의를 열었다. 조성협의회는 도시공학 전문가, 도시계획전문가, 여성정책 전문가, 여성단체 대표, 여성 일자리 전문가, 국민운동단체, 공무원 등 각계각층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됐다. 올해 추진하는 건물번호판 설치사업은 LED를 이용해 야간에도 건물번호판 확인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홀몸노인 안부확인사업은 생활지원사가 직접 홀몸노인 집에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대화 등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구는 지난 1월부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까지는 매달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월 공모한 ‘2023년 여성 친화 공모사업’ 최종 심사도 진행했다. 사업별로 남동구 특색에 맞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효과성이 높은 사업을 선정했다. 최종 결과는 이달 중 남동구 누리집 및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올해 구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과제로 성인지적 감수성 확보한 뉴미디어 활용사업 추진,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을 위한 일자리센터 운영, 공중화장
인천 남동구가 찾아가는 경로당 건강증진 프로그램 ‘치아튼튼 관절88교실’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경로당에 노인운동 전문 강사와 보건소 간호사, 치위생사가 직접 방문해 진행하는 것이다. 노인운동 전문 강사는 고관절 강화 및 인지기능 향상 운동 프로그램으로 노인들의 낙상을 예방한다. 보건소 간호사는 개별 건강 상담 및 교육을 진행한다. 치위생사는 올바른 양치법 및 치아 관리교육 등 노년기 치주질환 예방교육 등을 시행한다. 교육은 매주 월‧수‧금 오후 1~4시까지 진행하며, 문의 및 신청은 구 보건소 건강증진과로 하면 된다. 박종효 구청장은 “찾아가는 건강관리를 통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간호사들이 국민의힘을 향해 간호법 제정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인천간호사회는 22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인천시당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대선과 총선 공약인 간호법 제정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간호사의 업무 범위, 간호사‧전문간호사‧간호조무사의 면허와 자격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간호법이 국회에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호법은 그동안 현행 의료법에만 명시돼있던 간호사 관련 범위만 따로 떼 구체적으로 명시한 법안이다. 조옥연 인천간호사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간호법은 대선과 총선 공약으로 국민 앞에서, 국민을 위해서 한 약속”이라며 “변화된 보건의료 환경에 발맞춰 간호‧돌봄에 대한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반영한 부모돌봄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호법 제정을 통해 숙련된 간호 인력을 양성하고,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 적정하게 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초고령사회에 시급한 간호돌봄체계를 구축해 국민들에게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혜선 인천간호사회 부회장은 “간호법은 고령화시대 아이‧노인 돌봄의 새로운 생활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법안”이라며 “간호법 제정을 통해 부모님 돌봄을 간호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의 약식기소에 처해졌던 이강호 전 남동구청장에게 정식재판에서도 같은 형량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김태환 판사는 22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강호 전 남동구청장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정치자금은 투입과 지출 과정에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정치자금법 입법 취지에 비춰 볼 때 피고인의 죄는 결코 가볍지 않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 전 구청장은 지방선거가 있던 2018년 남인천중고등학교 교사 A씨에게 후원계좌를 거치지 않은 선거자금 6000만 원을 받았다. 이자율도 따로 정하지 않아 법원은 이 전 구청장이 돈을 갚은 2021년 4월까지 900만 원 상당의 이자 수익도 챙긴 것으로 봤다. 반면 이 전 구청장 측은 빌린 돈 일부를 2021년 4월 이전에 갚아 이자수익이 426만 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선고가 끝난 뒤 이 전 구청장은 항소 여부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그는 5년 동안 공직선거 출마 자격을 잃게 된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뇌물 혐의로 이 전 구청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