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만수천 복원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사업대상지인 만수1동, 구월4동, 만수5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했다. 만수천 복원사업은 박종효 남동구청장의 1호 공약이자 민선8기 역점사업이다. 급격한 도시화로 복개돼 주차장으로 이용 중인 만수천의 사라진 물길을 복원해 주민들에게 친수공간을 제공하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현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 용역은 오는 12월 말 끝날 예정이다. 주민설명회에는 박 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시‧구의원 및 3개 동 주민 250여 명이 참석해 용역 책임기술자의 사업 설명을 시작으로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순서가 이어졌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만수천 복원을 통한 주거지역 내 휴식‧녹지 공간 조성과 주변 지역 재개발을 비롯한 원도심 활성화, 지역경제 발전 등에 호응을 보였다. 이날 박 구청장은 만수천 복원으로 우려되는 대체 주차장에 대해 주차장을 먼저 확보하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원사업이 진행되면 제2~4공영주차장 250여 면이 사라져 주차난이 심해질 우려가 크다. 구는 인천시와 긴밀하게 협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제주부터 서울까지 대행진 중인 민주노총이 인천에 도착했다. 9일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연수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1년 6개월 만에 한국 사회는 독재정권 시절로 후퇴했다”며 “경제 위기 심화에도 남 탓만 하며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그대로 둘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주69시간제, 화물연대‧건설노조 탄압, 비리정치인 사면복권‧재출마 강행, 일본 핵오염수 투기 찬성 모두 윤석열 대통령이 한 것”이라며 “한국사회와 민중의 위기를 극복할 방안은 윤석열 퇴진 투쟁에 나서는 것뿐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노동탄압 중단 및 노조법 2‧3조 개정안 수용, 물가폭등 대책 마련 및 자영업자‧서민 생활안정 보장, 농업말살정책 중단 및 농산물 가격 보장, 재벌부자감세 중단 및 민중복지 예산 확대, 에너지‧의료돌봄‧교통공공성 강화 등을 대행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 확대, 쟁의 행위 대상 확대, 과도한 손해배상액 제한 등을 담고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을 반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노란봉투법이 통과돼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시장 재임 시절 ‘누구나 집’ 입주 공고가 처음 나왔어요. 그래서 믿었죠.” 인천 중구 미단시티 ‘누구나 집’ 입주예정자들이 처음과 달라진 계약조건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8년 A씨는 중구 영종 미단시티 ‘누구나 집’ 입주 공고를 지인에게 소개 받아 임대보증금 약 4000만 원을 내고 계약했다. 누구나 집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4년 인천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사업이다. 무주택자 대상으로 분양가 10%를 보증금으로 내고 10년 동안 거주하다가 계약이 끝나면 최초 분양가에 해당 주택을 매입할 수 있다. 영종도 운북동 557번지 A8블록에 전용면적 84㎡ 규모로 1096세대가 들어서는 ‘누구나 집’ 최초 분양가는 3억 5000만 원이다. 2021년 열린 착공식 이후 완공은 약 2년 정도 걸렸는데,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A씨는 지난달 10일 아파트가 준공됐다는 소식에 입주 시기를 정하려고 했지만 입주할 수 없었다. 이유는 돈이었다. 사업 시행사는 대출 금융사 단체인 대주단에 해당 사업 PF대출금 2800억 원을 오는 23일까지 상환해야 했다. 23일을 넘기면 2800억 원은 부실채권이 돼 공매 절차에
인천 남동구 구월1동 당제위원회가 아시아드근린공원 회화나무에서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냈다고 8일 밝혔다. 구월1동에 있는 회화나무의 수령은 약 500년이다. 높이는 30.5m에 둘레는 6m의 보호수로, 지난 2019년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가지가 부러지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현재는 나무를 재정비해 원래 모습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 구월1동 당제위원회는 지난해에도 회화나무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냈다. 김금일 당제위원회 위원장은 “이 나무는 예부터 정월 초하루에 동네 사람들이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는 당산나무로 이용했다”며 “이번 당제를 통해 우리 마을의 전통문화를 주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은경 구월1동장은 “급격한 생활 환경의 변화로 사라져 가는 마을 제의의 명맥을 우리 마을 원로들께서 이어가 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 동만의 특색을 지닌 회화나무 당제가 앞으로도 우리 주민들에 의해 계승 보존돼 주민들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과거 두 차례 살인 전과가 있던 60대 남성이 연인을 때려 갈비뼈를 골절시켰다가 또 징역형 선고를 받았다. 8일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67)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홍 판사는 “피고인은 누범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심하다”며 “과거 두 차례 살인죄로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동종 전과가 다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를 위해 200만 원을 공탁한 점이나 범행동기 및 수단과 결과 등 여러 조건들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5일 인천 중구 한 자택에서 연인 B씨(66)와 말다툼을 하던 중 옆구리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갈비뼈를 부러뜨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자신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빨리 확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달 29일에는 술을 마시다가 욕설을 한 A씨에게 B씨가 ‘무섭다’고 하자 흉기로 그의 얼굴을 긁어 다치게 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과거에 살인 혐의로 기소돼 두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고, 5년 전에는 보복 협박 등 혐의로 또 다시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인천경제청이 지난달 15일 개청 2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갯벌을 메워 초고층 건물을 올리며 많은 외국기업들을 유치했고,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한 ‘상전벽해’의 역사를 썼다. IFEZ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 환경과 외국인의 생활 여건 개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정부에서 지정한 ‘특별경제구역’이다. 구역 내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조세감면, 규제완화, 행정지원 등 여러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2003년 8월 11일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고시됐으며, 지난 20년 동안 송도국제도시는 국제비즈니스와 글로벌 바이오산업, 영종국제도시는 항공‧물류‧관광‧레저, 청라국제도시는 금융‧첨단산업‧유통 중심지로 각각 도약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이 그동안 거둔 성과는 실로 눈부시다. 먼저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9개 경제자유구역의 총 신고액 208억 달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 7월 말 현재 IFEZ가 유치한 총 FDI 147억 5600만 달러는 70%가 넘는 수치다. 외투 사업체도 개청 당시 3개였던 것이 현재 206개로 약 69배 증가했다. 이는 IFEZ가 인천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 버팀목 대출 실적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맹성규 국회의원(민주, 인천 남동갑)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세사기 피해자 임차인 버팀목 대출 실적은 인천 약 26%다. 전국 평균 34%에도 크게 밑돌고 있다. 하루 빨리 전세사기 피해 회복을 기다리는 피해자들의 기대감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전세사기 임차임 버팀목 대출은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임차인이 주거이전을 할 경우 연 1.2%~2.7%의 저금리로 최대 2억 4000만 원 한도 안에서 임차인에게 신규 대출하는 상품이다. 저리신규와 최우선변제금 등 전세피해 임차인 버팀목 대출 현황은 모두 378건이다. 471억 9000만 원 규모로 이중 130건인 168억 9000만 원만 승인됐다.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대출이지만, 신청자의 3분의 2는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27건, 경기 86건, 인천 68건으로 전세사기피해자가 많은 지역에서 대출 신청이 많았다. 이에 반해 전세피해 임차인 버팀목 대환대출은 모두 452건으로 집계됐다. 669억 원 규모 중 443건인 660억 원이 승인됐다. 신규대출에 비해 대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의에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을 내고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을 위한 김포의 서울 편입 밀담은 중단돼야 한다”며 “김포의 서울 편입 논의에 제4매립장을 연계하면 4자 합의와 대통령 공약은 역풍 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매립지는 1~4매립장으로 나눠져 있다. 이중 1~3매립장은 인천에, 4매립장은 김포에 있다. 이에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6월 28일 맺은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는 인천시‧서울시‧경기도‧환경부가 주체다. 지난 6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김포의 서울 편입이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쇼’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김포의 서울 편입 논의에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장 사용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관련 논의를 신중히 하고, 인천시‧서울시‧경기도‧환경부는 4자 협의체 일정을 빠른 시일 안에 잡아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수도권매립지 임기 내
가천대 길병원이 ‘제7회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공식병원으로 지정돼 의료 서비스를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제7회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채드윅 국제학교가 주관해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 국제학교 100개 축구팀 소속 선수단 1000여 명이 참가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채드윅 국제학교와 글로벌파크 2곳에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앰블런스 등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을 파견했다. 의료지원팀은 현장에서 후속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즉각 후송 치료와 함께 대회 기간 중 발생한 부상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대회 참가자와 관계자들이 가천대 길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빠르고 원활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대회 기간 동안 큰 문제없이 모든 선수들이 건강하게 경기를 마칠 수 있어 의료지원을 담당한 병원 관계자들 모두 더욱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인천희망지킴이와 함께 주거 취약계층 가구를 찾아 희망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했다고 7일 밝혔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남동구 주거 취약계층 가정을 추천받아 청소, 도배, 장판 교체, 누수 방지 처리 등 집수리에 필요한 재원과 인력을 봉사회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해 진행한다. 지난 6월부터 매월 1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벌여 모두 5가구를 지원했다. 이번 봉사활동을 함께한 인천희망지킴이는 도배‧장판‧전기‧타일 등 건축 기술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봉사 단체다. 현재 15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재식 인천희망지킴이 회장은“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 집수리 봉사활동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생업으로 바쁜 와중에 집수리 사업을 진행하며 취약계층을 위해 봉사해주신 인천희망지킴이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봉사활동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