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을 받다니 꿈을 꾸는 것 같아요. 너무 기뻐요.” 29일 인천 송도동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3 IGC 전국 쇼트코스 수영대회에서 ㈜박태환수영장 소속 송윤채 선수가 학생부 여자 MVP를 차지했다. 쇼트코스는 25m 길이의 수영장에서 열리는 대회다. 짧은 코스에서 진행돼 더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다. 이날 학생부 경기는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서대로 진행됐다. 송윤채 선수는 접영‧평영‧자유형 종목에 출전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당당히 학생부 여자 MVP를 거머쥐었다. 송 선수는 첫 경기인 접영 25m 결승에서 19.19초를 기록해 참가 선수 17명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평영 25m 결승에서는 21.42초로 참가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 경기인 자유형 25m 결승에서도 17.07초로 1위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의연한 모습을 보였던 송 선수는 MVP를 차지하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수상 후에는 함께 온 엄마에게 달려가 밝게 웃으며 손에 쥔 트로피를 자랑하기도 했다. 올해 10살인 송 선수는 4년 전 취미 삼아 수영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취미였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기록이 계속 갱신되자 점차 수영에 흥미가 생
인천해양경찰서가 다음달 1일까지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했다. 29일 인천해경서에 따르면 최근 해수면이 평소보다 높아져 갯벌 고립 등 연안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해경은 연안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조석시간에 따라 육‧해상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평소보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안활동 시 통제구역 출입금지, 위험구역 출입 자제, 구명조끼 착용, 물때 확인 등 해양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직장 내 괴롭힘으로 故김경현 사회복지사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애인지원기관을 향한 규탄이 이어졌다. 지난 27일 오후 4시 유족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책위는 연수구 장애인지원기관 앞에서 고발대회를 열어 “고인의 유서를 통해 장애인지원기관 대표와 이사의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이 확인됐지만 이들은 여전히 잘못이 없다고 한다”며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고 처벌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인천 연수구 한 장애인활동지원기관 팀장인 故김경현 씨(52)가 유서를 남기고 근무지인 8층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고인은 유서를 통해 자신이 근무하던 기관의 대표와 이사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협박을 받아왔다는 내용을 남겼다. 하지만 기관 대표 A씨는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는 입장을 줄곧 보이고 있다. 이날 고발대회에는 고인과 함께 일한 장애인지원기관 동료들이 참석해 대표‧이사의 갑질‧괴롭힘에 대한 증언을 이어갔다. 해당 기관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했던 B씨는 “대표는 처음부터 독단적으로 기관을 운영했다”며 “근로계약서 내용을 마음대로 바꾸기도 했고, 운영위에서 결정된 사항을 일방적으로 뒤집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대해 이의제기하면 우기고
인천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서는 기초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민 수용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6일 인천시의회 의원총회의실에서 ‘인천갯벌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민간협력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박수택 전 SBS 환경전문기자가 좌장을 맡았으며, 문경오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사무국장과 정영진 람사르고창갯벌센터장, 류종성 안양대 해양바이오공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토론에는 유승분 인천시의원(국힘‧연수3), 이현미 인천시 해양환경정책팀장, 지영일 인천갯벌2006 공동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현재 시는 2026년을 목표로 인천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갯벌 유네스코 2단계 등재 작업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지난 17일 문화재청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 한국의 갯벌을 확장하는 2단계 등재에 인천갯벌인 강화도‧영종도‧송도국제도시‧옹진군 섬은 포함하지 않았다. 지역 주민들과 기초자치단체의 반대가 크기 때문이다. 시와 문화재청은 주민들과 기초자치단체를 설득하고 있지만 진전된 부분은 없다. 문경오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사무국장은 “한국갯벌이 세계 최고 지역으로 인정받
인천 미혼남녀가 수도권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 수도권 미혼인구 분석’에 따르면 20~49세 미혼남녀 중 인천이 67%로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경기는 63.9%, 서울은 54.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9.7%로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30대는 다음으로 가장 높은 51%를 기록했다. 반면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인천이 24.1%로 수도권에서 가장 낮았다.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34.5%로 서울이 차지했다. 경기의 1인 가구 비율은 26.5%였다. 1인 가구는 40대가 46.9%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혼자 사는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미혼남녀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낮았지만, 자신의 독립생활을 위해 혼자 사는 경우는 37%로 수도권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직장과 학업을 이유로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49.9%와 3.5%로 가장 낮았다. 특히 직장 때문에 혼자 산다고 대답한 1인 가구의 비율이 수도권에서 인천만 50%를 넘기지 못했다. 통계청은 인천이 수도권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미혼남녀가 가장 많고
인천 옹진군이 인천세종병원과 덕적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덕적도 주민 80명은 인천세종병원 심장내과와 정형외과 등의 의료진을 통해 전문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 특히 덕적면 이장들은 심장건강체크 용도로 시범진행에 활용하기 위한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다. 주민 30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번 무료 진료는 1섬-1주치의 사업으로, 시‧옹진군을 비롯해 종합병원급 5개 민간참여병원이 올해 2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에도 덕적도 지정 병원인 인천세종병원이 무료진료 서비스를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도서지역에서는 진료를 받으러 육지의 민간병원에 가는 것 자체가 힘드신 노인들이 많다”며 “1섬-1주치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지난 24일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26일 밝혔다. 남동구 노사민정협의회는 노동단체, 경영자단체, 민간단체, 지방정부 대표자 등 실무경험이 풍부한 노사민정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는 남동구 현안 사업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보고와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자유토론에서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청년층 유입 방안, 노후 산단 환경 개선 대책, OECD 잠재성장률, 산단 규제개선, 산업안전 관련 사항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신규 위원 15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도 열렸다. 특히 민간 위촉직의 비율을 높여 각계각층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의견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임기는 2년으로, 남동구의 지역 현안 및 경제와 노사관계 발전 등 지역 노동시장 활성화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심의‧자문할 예정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인 만큼 노사민정협의회에서 남동구 특색에 맞는 적극적인 의제 발굴 및 논의를 통해 일하기 좋은 환경,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2045년 탄소중립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영흥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5일 오후 2시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은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는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영흥화력발전소 전체 조기 폐쇄 없이는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영흥화력 조기폐쇄는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다. 다만 1~6기 전부가 아닌 1‧2호기 조기폐쇄만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12월에는 유 시장이 직접 탄소중립 실현 시점을 2045년으로 정했다. 이는 정부가 2050년까지 국내 탄소 순배출량을 없애겠다고 발표한 ‘2050 탄소중립 목표’보다 5년을 앞당긴 것이다. 당시 시는 기후위기 대응과 협력을 거점으로 2045 탄소중립 조기 실현을 위한 4대 정책 방향과 15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4대 정책 방향은 저탄소 경제-생태도시 조성, 맞춤형 시민 기후행동 확대, 글로벌 기후협력 체계 활성화, 안전한 기후위기 적응 강화다. 15대 추진과제는 2030년까지 18조 5000억 원을 투자해 수소‧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 수소버스로 전환 등 친환경 교통, 내구연한 종료된 석탄발전 폐지 등 그린에너지 대
후임병들을 상대로 가혹행위를 저지른 해병대 선임병에 대한 강등 징계가 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인천지법 행정1-2부(부장판사 소병진)는 해병대 선임병 A씨가 중대장 B씨를 상대로 낸 강등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에게 소송비용도 전부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대기 및 전출 명령과 포상휴가 제한은 징계처분의 종류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기 위한 단순 인사성 조치이고, 포상 휴가도 지휘권 행사의 일종으로 징계와 성질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이어 “군대에서 후임병들에 대한 폭행 및 가혹행위의 관습이 있었더라도 이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병대 기관총 부사수로 군 복무를 하던 A씨는 지난해 4월 새벽 부대 상황실에서 장난을 친다며 후임병 C씨에게 4차례 신음을 내게 했다. 같은 달 A씨는 또 다른 후임병 D씨에게 눈 깜빡이기, 마스크와 안경 올리기, 물 마시기 등 모든 행동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A씨는 생활반에서 나중에 갚겠다며 후임병의 담배 2갑을 가져가거나 후임병이 자판기에서 뽑아온 음료수 2캔을 빼앗아 마시기도 했다. 군부대 조사 결과 이 사실이 적발되자 지난해 5월
인천 남동구가 ‘제9회 다문화가정의 날’ 기념행사로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다가올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웃을 소통하게, 문화를 다채롭게, 남동을 어울리게’라는 슬로건으로 인천시청 애뜰광장 등에서 열렸다. 구는 지난 2015년부터 다문화가정의 날을 기념해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첫날인 20일에는 남동구청 문화공간 뜨락에서 다문화가정과 구청장이 함께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약 50여 다문화가정이 참여해 공원, 교통, 아이들, 일자리, 공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5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행사에 참여한 한 결혼이주여성은 “평소에 우리 생각을 직접 전달할 기회가 없었는데, 구청장님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니 기분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둘째날인 21일에는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인천지회와 함께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다문화예술제를 진행했다. 인천 드림팝스 오케스트라와 꿈꾸는 마을 다문화합창단, 태국 전통무용단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과 함께 다문화 갓탤런트 경연대회가 열려 구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8개 국가의 음식문화 체험과 플리마켓 등 온가족이 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