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인구 50만 붕괴를 코앞에 두고 있다. 50만 붕괴는 구청 조직 축소로 이어져 행정서비스의 질적 하락이 우려되는데, 구는 재개발 인구 유입만 기대하며 아무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20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남동구 인구는 50만 2526명이다. 지난해 51만 2645명보다 1만 119명 줄었다. 남동구 인구 감소 추세는 꾸준하다. 2019년 54만 5131명에서 2020년 53만 6938명, 2021년 52만 9200명으로 매년 1만 명 가까이 줄고 있다. 이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1월 인천시에서 발표한 ‘2020~2040년 인천시 군구별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남동구는 2024년 50만 612명, 2025년 49만 7190명이다. 남동구는 인천의 10개 군‧구 가운데 출산율도 최하위권이다. 합계출산율이 2020년 0.81명, 2021년 0.72명, 2022년 0.66명이다. 이대로 인구 감소가 계속되면 구민들은 지금 같은 행정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다. 현재 남동구는 정책기획국‧행정국‧재정경제국‧복지국‧환경교통국‧도시국 6개 국이 있다. 그런데 인구가 30만~50만이 되면 실‧국을 3~5개로 줄여야 한다. 박정하 남동구의
인천 남동구가 정신 건강 자가 검진을 할 수 있는 마음 건강 키오스크를 구 보건소 1층 로비에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음 건강 키오스크는 자가 검진 뒤 검사 결과 확인 및 개별 문자 발송이 가능하다. 고위험군으로 판정 날 경우에는 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필요한 정신 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의 2021년 정신 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4명 중 1명은 우울장애, 불안장애, 알코올 사용 장애 등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신 건강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사람은 12.1%에 불과하다. 특히 정신장애 진단자가 지난 1년간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7.2%에 그쳤다. 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사회 정신 건강을 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우울 등과 같은 정신 건강 상담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또 정신질환이나 재발 방지를 위한 재활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스스로 정신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마음 건강 키오스크를 통해 정신 건강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인천 연수구가 마을공동체 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의 비판이 끊이지 않자 마을공동체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구는 오는 25일 위원장과 위원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마을공동체위원회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의를 통해 해당 사업의 개선방안을 다시 논의하고 앞으로 위원회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도 정할 예정이다. 구가 회의를 여는 이유는 지난 17일 개최한 설명회에서 마을공동체 사업 미선정 이유와 개선방안 등을 설명했음에도 주민들의 비판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구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공모 사업을 진행했지만 한 곳도 선정하지 않았다. 공모에 신청한 단체는 30곳이었는데, 지난해 진행한 감사에서 사업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 컸다. 게다가 이달 초 그간 공모로 진행했던 사업을 직영으로 전환하겠다는 통보까지 내렸다. 이를 바탕으로 당시 설명회에서 구는 앞으로 사업 취지가 비슷한 공동체를 묶어 사업을 진행하고, 직접 비용 결제 등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마을공동체 취지에 맞지 않고 공무원이 직접 결제 및 집행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는 연수구가 만든 지원 조례에도 어긋나는 행정이기 때문에 비판의 목소
인천 남동구 구월초 통학로에 세워져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했던 전봇대가 관계기관의 협업을 거쳐 학교 안으로 옮겨졌다. 19일 남동구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장애물 없는 안심 통학로 조성사업’을 통해 구월초 통학로를 개선한다. 구는 통학로에 있는 전주 2본을 이설하고 보행로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통신주와 CCTV, 표지판 등은 보행로 밖으로 옮긴다. 전봇대 이전은 이 사업의 일환인데, 학교 부지를 활용한 통학로 개선은 인천에서 최초 사례다. 전교생 408명의 구월초 통학로는 좁은 길에 전선을 잇는 전봇대 등이 설치돼 학생 안전사고 우려와 통행 불편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왔다. 이곳 보도의 유효 폭은 0.8m로 매우 협소해 통행도 불가능하다. 또 전주 2본과 통신주 1본 등이 노출돼있어 충돌 우려도 있어왔다. 주민들은 10년 넘게 불편을 호소했지만 문제해결은 지지부진하기만 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통학로 전주를 학교 부지 안으로 이설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구는 한전으로부터 이전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교육청에 관련 의견을 전달했지만 안전 등의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구가 구월초‧한전‧학부모 등과 협의를 거듭한 끝에 지난 2월
남동구민축구단(FC남동) 재창단을 꿈꾸는 축구팬들과 한국 축구의 전설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만난다. (가칭)남동구민축구단재창단위원회는 오는 27일 최순호 수원FC 단장과 만나 재창단 설명회와 조언 등의 시간을 가진다고 19일 밝혔다. 이 만남은 지난해 해체한 인천 유일 K4리그인 FC남동 팬들이 재창단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최 단장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였던 최 단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축구협회에서 부회장으로 재직하며 아마추어리그를 담당했던 경험이 있다. 그때부터 프로리그인 수원FC 단장을 맡게 된 올해까지도 아마추어리그와 K4리그 같은 세미프로리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던 중 FC남동 재창단 운동을 알게 된 것이다. 최 단장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축구인으로서 모든 리그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축구는 아마추어리그와 세미프로리그 같은 뿌리부터 단단해져야 하는데 운영 등의 어려움으로 없어지는 팀들이 많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친구들이 의지를 가지고 재창단 운동을 벌이는 것이 기특했다”며 “그런 마음에서 도움을 주고 싶어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FC남
인천에서 청각‧언어장애가 있는 농아인들이 인천성모병원‧인하대병원‧길병원을 향해 의료 전담 수어통역사 배치를 촉구했다. 인천시농아인협회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 전담 수어통역사 상시 배치 촉구를 위해 농아인들이 인천을 대표하는 상급병원인 인천성모병원‧인하대병원‧길병원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에 따르면 2009년 4월 11일부터 종합병원은 장애인이 접근 및 이용할 수 있도록 수어나 문자 등 필요한 수단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인천은 의료 전담 수어통역사를 배치한 병원이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인천의료원 건강검진센터에 수어통역이 가능한 통역사가 있지만, 통역 전담 인력은 아니다. 반면 서울은 연세대병원에 수어통역사 1명, 부산은 성모병원에 수어통역사 2명이 배치돼있다. 이경란 인천시농아인협회 사무처장은 “시행령이 마련돼 있지만 이를 어길 경우 처벌 등에 대한 조항은 없다보니 대부분의 병원이 지키지 않고 있다”며 “특히 이런 내용의 시행령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병원도 많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천의 농아인들은 현재 병원 방문을 위해 협회에서 수어통역사를 예약 한 뒤 동행하고 있다. 협회는 인천에 2만 2
인천 남동구가 다음 달부터 어린이집 운영비와 보육교사 처우개선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출생아 수 감소로 운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어린이집을 위해 마련했다. 기존 민간‧가정 어린이집에만 지원하던 월 5만 원의 0세 반 운영비를 정부 지원 어린이집에도 지급한다. 어린이집 유형별로 발생하는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조리원 수당은 어린이집 1곳당 6만 원이다. 기본급 외에 수당이 없던 조리원에게 수당을 지원해 처우개선에 힘썼다. 올해부터 구는 구‧시비로 월 42만 원을 지원하던 민간‧가정 정부 미지원 어린이집 조리원 인건비를 구비로 6만 원씩 추가 지원하고 있다. 전액 구비로 지원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올해 제1회 추경안에 2448만 원과 3000만 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구는 올해부터 담임교사와 특수교사에만 지급하던 명절 수당 월 5만 원도 모든 보육 교직원으로 확대한다. 장기근속장려지원금 월 3만 원도 동일 어린이집 4년 이상 근무자에서 3년 이상으로 변경했다. 내년에는 월급제 대체 조리원을 채용해 휴가 등으로 공백이 생겨도 영유아에게 안정적으로 급식과 간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격려수당 등 어린이집 평가등급에 따라 지급금액에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비정부기구(NGO) ‘온해피’가 올해를 끝으로 연수구를 떠난다. 지원 하나 없이 이용만 하려는 연수구의 태도가 원인인데, 이로 인해 매년 온해피에서 연수구 소외계층 아동 8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영어교육지원 사업 등은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17일 사단법인 온해피에 따르면 내년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본사를 다른 지역으로 옮길 예정이다. 온해피가 이런 결심까지 하게 된 것은 오랫동안 이어져오고 있는 구의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태도가 컸다. 지난해 8월 26일 온해피는 구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간 온해피에서 진행해오던 영어교육지원 사업을 이재호 구청장이 추진한다는 보도자료를 구에서 내겠다고 연락을 해온 것이다. 이 사업은 인천글로벌캠퍼스 대학생들이 속한 온해피 대학생 봉사단 위원회가 멘토가 돼 소외계층 아동 80명에게 영어를 가르쳐주고 함께 동화책을 만들어 아프리카 등에 보내는 것이다. 온해피는 인천 유일 외교부 소관 비정부기구이자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한 단체이기 때문에 봉사활동이 스펙으로 인정된다. 당시 온해피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구와 함께 한 사업은 맞지만 예산 5000만 원을
인천 남동구가 여성 1인 가구와 여성 1인 점포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 ‘안심 홈 세트’와 ‘안심벨’ 설치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남동구는 여성 1인 가구 50명에 안심 홈 세트 4종을 지원한다. 여성 1인 점포 50곳에는 안심벨 설치를 지원한다. 안심 홈 세트는 실내용 CCTV, 실시간 방문자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 초인종, 창문 잠금장치로 구성돼있다. 또 비상사태의 경우 휴대용 비상벨을 누르면 위치정보와 녹음정보가 경찰 및 지인에게 전송되는 휴대용 비상벨도 지원할 예정이다. 여성 1인 점포에는 비상사태 때 바로 경찰과 연결이 가능한 안심벨을 설치한다. 벨을 누르면 인천경찰청 112상황실로 연결돼 경찰이 바로 현장에 출동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남동구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 중 전세 환산가액 2억 5000만 원 이하 전·월세 주택 거주자와 3억 5000만 원 이하 여성 1인 점포 운영자다. 오는 17일부터 구 여성가족과로 방문 접수 또는 이메일(limji35@korea.kr) 접수하면 된다. 박종효 구청장은 “안전한 생활을 위한 다방면의 밀착행정을 통해 주거환경 안전망 구축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
“지금부터 음주 측정하겠습니다. 세게 후 불어주세요.” 14일 오후 2시 인천 남동구 구월동 정각초 앞에서 남동경찰서 교통계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시작했다. 정각초가 위치한 정각사거리에서 모래내시장사거리 방면 4차선 도로에 안전 고깔을 설치한 뒤 비접촉식 음주감지기로 경찰관들이 운전자들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경찰이 이곳을 음주운전 단속 장소로 정한 이유는 정각초가 통행량이 많은 대로변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음주 측정을 위해 창문을 내린 운전자들은 대부분 당황스러워하는 반응이었다. 몇몇 운전자들은 낮에 진행한 단속에 “왜 이 시간에 하냐”며 화를 내기도 했다. 단속을 시작한 지 11분 뒤 음주감지기에 처음으로 빨간불이 들어왔다. 알코올 성분이 감지됐다는 뜻이다. 경찰관이 “음주 감지가 돼 확인이 필요하다”며 갓길에 차를 세우게 했다. 운전석에 앉아있던 중년 여성이 당황스러운 목소리로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차에서 내린 여성은 경찰관이 건넨 물로 입을 헹군 뒤 다시 한 번 검사에 임했다. 결과는 파란불. 무알콜 반응이 나오자 여성은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현장을 떠났다. 28분 뒤 음주감지기에 두 번째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