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음주 측정하겠습니다. 세게 후 불어주세요.” 14일 오후 2시 인천 남동구 구월동 정각초 앞에서 남동경찰서 교통계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시작했다. 정각초가 위치한 정각사거리에서 모래내시장사거리 방면 4차선 도로에 안전 고깔을 설치한 뒤 비접촉식 음주감지기로 경찰관들이 운전자들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경찰이 이곳을 음주운전 단속 장소로 정한 이유는 정각초가 통행량이 많은 대로변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음주 측정을 위해 창문을 내린 운전자들은 대부분 당황스러워하는 반응이었다. 몇몇 운전자들은 낮에 진행한 단속에 “왜 이 시간에 하냐”며 화를 내기도 했다. 단속을 시작한 지 11분 뒤 음주감지기에 처음으로 빨간불이 들어왔다. 알코올 성분이 감지됐다는 뜻이다. 경찰관이 “음주 감지가 돼 확인이 필요하다”며 갓길에 차를 세우게 했다. 운전석에 앉아있던 중년 여성이 당황스러운 목소리로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차에서 내린 여성은 경찰관이 건넨 물로 입을 헹군 뒤 다시 한 번 검사에 임했다. 결과는 파란불. 무알콜 반응이 나오자 여성은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현장을 떠났다. 28분 뒤 음주감지기에 두 번째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번에
인천 연수경찰서가 캠퍼스 범죄예방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인천글로벌캠퍼스와 간담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열린 간담회에는 연수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과 여성청소년계, 인천글로벌캠퍼스 관계자가 참석했다. 연수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과 여성청소년계는 스토킹 범죄, 데이트 폭력, 기숙사 절도 등 캠퍼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 사례와 범죄 예방 시설물 설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인천글로벌캠퍼스 관계자와 캠퍼스 화장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점검 활동도 진행했다.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합동 순찰, 범죄 예방 교육 등 다양한 범죄 예방 활동을 추진해 대학 관계자 및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아동정책 제안대회에 참가할 아동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22일 발표회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동이 권리 주체로서 정책을 제안하고, 아동 눈높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취지다. 참가 자격은 남동구에서 학교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 다니거나 남동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2005년생부터 2012년생까지의 아동이다. 대회는 팀 단위로 1개 팀에 4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구는 2009년생부터 2012년생까지를 저학년부로, 2005년생부터 2008년생까지를 고학년부로 나눠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아동은 아동 4대 권리인 참여권‧생존권‧보호권‧발달권 중 한 가지를 주제로 해당 권리 증진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정책은 서류 심사와 제안대회를 거쳐 7월 31일에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최우수와 우수, 장려 부문으로 나눠 저학년부 3팀과 고학년부 3팀 등 6팀에게 256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과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접수는 오는 17일부터 6월 27일까지로, 구 아동복지과에 방문 접수하거나 구 사회복지포털 ‘아동참여광장’에서 제안서를 등록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인천 남동구 전역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남동구에 따르면 만수6동과 구월2‧4동 각계각층 유관기관들이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위한 합동 지지를 선언했다. 가장 먼저 지지를 선언한 곳은 구월4동 통장협의회다. 협의회는 지난 12일 지지 선언과 함께 주민협력을 통해 홍보에도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동 통장협의회는 인천의 역사적 의미와 최적의 교통 인프라 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지지와 홍보를 약속했다. 구월2동 자생단체들도 단체 회의 및 각종 행사장에서 APEC 인천 유치와 재외동포청 유치를 기원하기 위한 지지 및 응원 릴레이에 나섰다. 같은 날 만수6동 유관기관들도 지지 선언에 동참했다. 만수6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만수6동대본부, 만월지구대, 인천도시공사, 남동초, 남동농협, 만수중앙신협 등이 참여했다. 만수6동은 이번 선언 외에도 소속 6개 자생단체 및 지역 초등학생들, 지역주민들과 릴레이 지지 선언을 할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근대 이민의 출발지이자 우수한 광역교통망과 국제회의 인프라를 갖춘 인천이야말로 2025년 APEC 유치 최적의 도시”라며 “릴레이 지지 선언이 좋은 결과로 이
인천의 공공기관들이 2022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상위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인천 공공기관 가운데 인천시교육청, 강화교육지원청, 계양구시설관리공단, 인천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이 지난해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상위기관으로 선정됐다. 공공기관들은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라 중증장애인생산품을 1% 이상 구매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비율과 금액 두 가지로 나눠 상위기관을 발표했다. 비율 부분에서는 인천시교육청이 3억 913만 원(1.63%)을 구매해 전국 교육청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지원청 중에는 강화교육지원청이 249억 원(3.01%)을 구매해 전국 3위에 올랐다. 계양구시설관리공단은 63억 원(8.23%)을 구매해 지방공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금액 부분에서는 인천시교육청이 3위를 기록했던 비율 부분과 달리 1위에 올랐다. 인천환경공단은 2억 177만 원(3.58%)으로 지방공기업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은 기타공공기관에서 각 2억 63만 원(1.80%)과 1억 798만 원(2.64%)으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보건복지부는
사업가를 꿈꾸던 김용희 인천시의원(국힘‧연수2)의 20대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인천에서 태어나 신광초‧신흥중‧인천해양과학고를 졸업한 그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영업직에 뛰어들었다. 사업가라는 꿈을 위한 발판이었지만 내성적인 성격인 그에게 영업은 힘들기만 한 일이었다. 돈을 많이 벌지도 못했고 건강도 나빠져 몸무게가 105㎏까지 증가했다. 자존감이 바닥을 친 시기였으나 꿈만 바라보며 어떻게든 버티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은 나아지지는 않았다.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까지 당해 하루아침에 신용불량자가 돼버렸고, 그 영향으로 대인기피증까지 걸렸다. 그런 아들의 모습에 아버지는 꿈을 포기하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길 바랐다. 끝없는 실패로 모든 것이 흔들리기만 했던 시간이었지만 그는 포기 대신 마음을 다잡았다. 결국 어두운 터널과도 같았던 20대를 지나 30대에 부동산업으로 빛을 보기 시작했다. 동업자와 힘을 합쳐 분양대행 등의 일을 했고, 시설관리 쪽으로도 업무를 넓혔다. 그 사이 아내를 만나 결혼했고 두 아이도 낳았다. 그토록 원하던 성공이 눈앞에 오자 괴롭기만 하던 20대의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그때 포기하지 않았다는
윤관석 국회의원(민주‧인천남동을)이 전당대회 불법정치자금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윤 의원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언론 보도에 언급된 인물들 이야기에 자신이 거론되었다는 것조차 황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의 압수수색에도 유감을 표했다. 검찰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어떤 사전조사를 요청한 적도 없고, 명백한 증거를 제시한 적도 없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오로지 사건 관련자의 진술에만 의존해 이루어진 검찰의 비상식적인 야당 탄압 기획수사와 이로 인한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을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정치검찰과 끝까지 싸워 무고함을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사무실, 지역구 사무실, 자택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윤 의원은 지난 2021년 5월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여름철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역류방지밸브 등 수방 장비를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남동구는 이를 위해 지난 3일에서 7일까지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남동산단지원사업소의 수방 자재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민‧관 합동 양수기 점검 및 가동훈련도 실시했다. 구는 이번 점검과 훈련을 통해 수방 자재 담당자 지정과 부족한 수방 자재 수량을 파악한 뒤 구매 배치까지 마칠 계획이다. 특히 침수 우려가 큰 반지하에는 역류방지밸브 및 차수판을 설치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역류방지밸브는 싱크대, 바닥 배수구 등에 부착해 하수 역류로 인한 침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차수판은 출입구와 창문 등에 설치해 빗물 유입을 막는다. 설치를 희망하는 소유주나 세입자는 소재지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박종효 구청장은 “자연 재난 대응능력을 높이고 자연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수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윤관석 국회의원(인천남동을)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2일 오전부터 윤 의원 국회 사무실, 지역구 사무실, 자택 등 20여 곳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2021년 5월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 전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이 ‘돈봉투 10개가 준비됐다’고 말한 녹취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경찰청이 시간‧장소를 불문한 24시간 총력대응 음주운전 단속 체제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해제 등 일상회복 이후 늘어나는 차량 이동량과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고려해 추진하기로 했다. 중점 단속 대상은 3개로 나눠 진행한다. 먼저 전날 음주로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는 숙취형 운전을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관공사‧공단‧회사 등 밀집한 지역에서 단속한다. 또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식사와 함께하는 반주형 운전이 우려되는 음식점 밀집 지역을 비롯해 체육시설, 초등학교 하교시간대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도 단속을 펼친다. 마지막으로 야간‧심야 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오전 3시까지 술집 등 유흥가 밀집 장소, 음주사고 다발장소, 인천 경계지역 등을 중심으로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은 도로관리청과 합동으로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요금소, 나들목 등에서도 단속을 실시한다. 특정 시간과 장소만 피하면 단속 대상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30분마다 수시로 단속을 변경하는 이동식 단속도 추진한다. 112 순찰 중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할 경우 검문을 통한 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일선 경찰서 교통외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