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지난 7일부터 문화로169번길 부근 보도블록 교체공사를 시작했다. 민원에 따른 공사라는 게 구의 설명이지만, 공교롭게도 올해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공사를 시작해 남는 예산을 소진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남동구는 현재 간석동 극동아파트에서 후기성도교회로 가는 문화로169번길 부근 보도블록 교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이유는 민원 때문이다. 가로수 뿌리가 자라면서 보도블록 불규칙하게 튀어나와 교체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또 기존 점토 보도블록은 비나 눈이 오면 미끄러워 넘어진다는 민원도 있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 구간은 약 400m 정도 되는 보도로 바로 옆에 왕복 4차선도로가 붙어있어 주민들이 많이 지나는 곳이다. 구는 이 민원을 받아 이달 7일부터 기존 점토 보도블록은 미끄럼 방지 블록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예산은 약 5000만 원이 들고, 11월 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런데 하필 교체 시기가 11월이다 보니 또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연말 보도블록 교체공사는 해마다 대표적인 불용예산 사용처로 꼽힌다. 불용예산은 남는 예산을
인천 남동소래아트홀이 다음달 3일 오후 7시 소래극장에서 악단광칠의 ‘인생 꽃 같네’ 콘서트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악단광칠은 ‘음악을 해서 악단, 광복 70주년에 태어나 광칠’이라는 뜻으로, 오직 전통악기와 보컬만으로 무대를 연출하는 국악밴드다. 이번 공연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받아 진행된다. 악단광칠은 황해도 옛 음악을 원천으로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엮은 음악 위주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엔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남동소래아트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지난 16일 인천 연수구에 1시가 넘게 통신장애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전화와 팩스가 모두 마비됐는데, 주민들은 원인을 알지 못해 한동안 불편을 겪어야 했다. 연수구는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40분까지 구청과 구의회, 행정복지센터 15곳의 통신에 장애가 발생해 전화와 팩스가 모두 정상 작동되지 않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고는 외부 통신사인 L사의 통신장비에 문제가 생겨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외부에서 발생한 문제였기에 구청 담당 부서를 제외하고는 다른 직원들은 통신장애 있다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피해는 주민들 몫이었다. 민원 등의 이유로 구청과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를 걸었던 주민들은 이유도 알지 못한 채 닿지 않는 연락에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구청과 구의회, 행정복지센터는 어떤 안내조차 없었다. 연수구 주민 A씨는 “회사 업무 때문에 구에 연락했는데 계속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마감이 있는 업무였는데 결국 해결하지 못해 회사에서 좋지 않은 소리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락이 되지 않은 이유를 구 안내가 아닌 언론을 통해 알았다. 그게 더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예기치 않은 장
인천의 청각·언어 장애인 수어통역사센터 분리와 수어통역사 증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판순 인천시의원(국힘·비례)은 16일 시의회 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천에 사는 청각·언어장애인 숫자에 비해 수어통역사가 너무 적고 수어통역센터도 남동구에 1곳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군·구에서 수어통역센터를 직접 운영하거나 지원해야 한다”며 “남동구에 하나뿐인 센터도 줄곧 요구해온 내용이다”고 덧붙였다. 인천의 청각·언어장애인은 2만 2000명이 넘는지만, 수어통역사는 인천 전체에 32명에 불과하다. 인천에서 지자체 지원을 받는 수어통역 기관도 수어통역 지역지원본부 1곳뿐이다.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활동하는 수어통역센터는 남동구에 1곳 있지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광역단체에서 수어통역 지역지원본부를, 기초단체는 수어통역센터를 지원한다. 하지만 인천은 센터를 지원하는 기초단체는 한 곳도 없다. 남동구 수어통역센터는 강화군·남동구·미추홀구·부평구·서구·연수구·중구 7개 군·구에 직접 사무실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남동센터는 이곳 지회장이 매달 50만 원의 월세를 개인이 부담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25개 구에서, 경기도는 31개 시·군에서 모두
인천 남동구가 최근 남촌동 도시재생사업 공동체 ‘꽃피는 남촌두레’를 대상으로 2년간 진행해 온 단계별 역량강화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꽃피는 남촌두레는 자체 사업 발굴·추진으로 구의 여성친화마을 조성을 위해 힘써왔다. 구는 지난해부터 남동구 여성친화도시 조성자문단인 마을활동가 박상희 강사와 공동체 사업을 발굴했다. 주민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워크숍도 13차례 진행했다. 지난해 말에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도시재생한마당 경진대회에서 주민화합 분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인천도시공사 ‘생동감’ 프로젝트에 선정돼 새남촌 공영주차장 일대를 주민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산책로로 탈바꿈시켰다. 또 지난해 기본교육을 토대로 올해 시흥시 ‘노란별 안심마을’ 벤치마킹, 자체 모니터링 지표 개발, 남촌동 일원에 ‘우리 동네 알아보기’ 등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현장 중심으로 움직였다. 구는 내년에도 도시재생사업 공동체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여성친화 역량강화 워크숍을 추진할 계획이다. 꽃피는 남촌두레 공병화 대표는 “그동안 워크숍 내용을 토대로 남촌동의 특성에 여성친화적 관점을 반영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인천 남동구 주민들이 논현동 해오름근린공원과 수산동 16번지에 개장했던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 재개장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구는 코로나19와 예산 등의 문제로 개장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남동구는 올해도 두 곳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 개장 계획이 없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2019년 논현동 해오름근린공원과 수산동 16번지에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을 동시 개장했다. 당시 구는 12월 21일부터 이듬해 2월 8일까지 두 곳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이용료도 90분에 1000원으로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2020년 2월 초까지 두 곳의 이용객은 4만 명을 훌쩍 넘었다. 그런데 2019년 말 코로나19가 유행하자 구는 당초 계획보다 나흘 앞당긴 2월 4일 조기 폐장을 결정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장하지 않았다. 당시 재개장을 원했던 주민들은 구 결정에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개장된 야외 스케이트장을 대신 찾기도 했다. 하지만 구에서 운영했던 시설보다 거리와 비용이 멀고 비싸 주민들은 하루빨리 구에서 재개장 결정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야외 마스크가 해제돼 주민들의 기대가 더 높다. 반면 구는 올해도
인천 남동구가 침수 우려 지역 도로 경계석에 빗물받이 위치를 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으로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빗물받이의 원활한 배수 기능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조치다. 구는 소래로, 미래로, 예술로, 인주대로, 남동공단 입구 사거리 등 침수 우려 지역에 빗물받이 위치를 도로 경계석에 표시했다. 한정된 인력과 장비로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운 경우 주민 등도 부유물 제거 등 응급조치를 할 수 있다. 구는 빗물받이 위치를 노면에 표시해 수해 복구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빗물받이 시인성 확보를 위한 표시 사업을 구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연수구 옥련동 옥련시장과 인근 아파트 사이의 소음 민원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연수구는 옥련시장과 옥련동 현대2차아파트 사이 소음 저감용 방음판 설치를 위해 아파트 주민들과 협의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소음 민원은 시장 바로 옆 현대2차아파트 208동 주민들로부터 시작됐다. 두 곳 거리가 왕복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붙어있어 시장에서 나오는 각종 소음이 집으로 들어와 일상생활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다. 앞서 구는 2011년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시장에 아케이드 천장을 설치했지만, 소음용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소음 말고도 해가 진 뒤 시장에서 나오는 불빛이 창문으로 반사돼 또 다른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역시 투명으로 설치된 아케이드 천장은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결국 구는 시장과 208동 사이에 소음 저감용 방음판을 설치해 민원을 해결하기로 했다. 처음 계획은 방음벽을 설치한다는 것이었지만 예산상의 이유로 방음판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를 위해 구비 7000만 원을 확보했고, 이달 안으로 아파트 주민들과 관련 협의도 끝낼 예정이다. 208동과 맞닿은 아케이드 천장 길이는 100m로 소
인천 남동구 여성단체협의회가 김장김치 160㎏을 복지시설 7곳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달한 김장김치는 지난 12일 ‘제4회 소래찬 김장한마당’ 행사에 회원들이 참여해 직접 담근 것이다. 협의회는 성폭력 및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청소년 복지시설, 부자가족 보호시설 등 7곳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협의회는 남동구의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기여하고 여성,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한국자유총연맹 남동구지회 여성회를 포함한 8개 여성단체 회장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는 협의회 소속 재향군인회 여성회, 한국부인회도 함께 참여했다. 김미애 구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봉사 활동과 기부를 통해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구청 중앙광장에서 ‘소래찬 김장한마당’ 행사를 열어 주민들과 나눔 김장을 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부문화 확산과 구 특산물인 소래 새우젓으로 맛을 낸 소래찬 김장김치를 만드는 것으로 기획됐다. 먼저 12일 열린 개막식은 ‘나눔으로 함께하는 희망의 버무림’이라는 주제의 캘리그라피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13일까지 행사에 참여한 구민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갔다. 구는 여러 단체와 기업들의 후원에 힘입어 약 60톤의 김치를 지역 소외계층 6000여 세대에 전달했다. 특히 올해 주민 참여 수는 전년 대비 40%나 증가했다. 이밖에도 대한민국 김치협회 회장인 이하연 김치 명장이 직접 김치명인관을 운영해 김치 레시피 특강과 100인분의 현장 시식도 진행했다. 또 화전과 배추전을 만드는 쿠킹클래스, 정성길·한명자 인천 무형문화재 명인이 지도하는 전통 단청 파우치와 완초 목걸이 만들기 등도 열렸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남동구만의 특색 있는 행사로 만들어준 후원자들과 구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