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앙근린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이 내년 8월 첫 삽을 뜰 전망이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중앙근린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주민 및 상인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공사 착공 목표를 내년 8월로 예정하고 있다. 당초 이 사업은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비는 국비 99억 5000만 원을 포함해 28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종 설계 경제성 심의 결과 사업비가 360억 원으로 증가하며 중앙투자심사를 거쳐야 하는 복병이 발생했다. 시는 중앙투자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착공 시기는 당초 3월에서 8월로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종원 시 교통안전과장은 “그동안 여러 사유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지역주민들께 송구스럽다”며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지하주차장이 빠르게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문화예술회관 인근 상업지구와 주거 밀집 지역에서 발생하는 주차난을 해결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문화예술회관 주차장 옆에 지하 1~2층 규모로 29
올해 10주년을 맞은 인천아시안게임의 유산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현실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인천시가 유산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주최로 ‘(가칭)인천글로벌체육연구센터 설립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유산을 보전·전수하는 기본사업과 인천 스포츠 융합 발전 방안 연구 등의 확대사업을 전담하는 센터 설립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판순(국힘·비례) 시의원은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이미 많은 시설·인적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며 “이에 맞춰 체육 분야의 방향과 목표·전략을 세울 수 있는 전담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아시안게임을 기념하고 계승하기 위한 유산사업은 10년이 지난 현재에도 전무한 상황이다. 당시 개막식·폐막식이 열렸던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1만 점이 넘는 대회 유물·서적·자료 등이 전시된 인천아시아드기념관이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1주년을 맞은 지난 2015년 10억 원을 투입해 조성했는데, 유산사업은커녕 홍보 부족으로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 멀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아시안게임 운영 잉여금으로 168억 원을
올해 인천의 명예를 드높인 인물들이 선정됐다. 인천시와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는 지난 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올해의 인천인 대상’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한 해 동안 각 분야에서 인천을 빛낸 인물들에게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수상자는 개인과 단체로 나눠 선정됐다. 먼저 개인 수상자는 다섯 쌍둥이 부모인 김진수·서혜정 부부, 인천 출신 영 킴 미국 연방하원의원, 김황태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 최우제 E스포츠 선수(제우스), 최정 SSG랜더스 선수, 이인철 진영축산 대표 등이다. 단체 수상자는 하늘정형외과의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이다. 김진수·서혜정 부부는 국내에서 34년 만에 다섯 쌍둥이를 출산했다. 이에 인천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시의 출산 및 가족정책 홍보에 적극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영 킴 의원은 인천 출신으로, 미국 연방 하원의원 3선에 성공했다. 정치 분야의 성과를 통해 국제사회에 인천의 위상을 알리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최정 선수는 SSG랜더스 소속으로, 20년간 인천 연고 구단의 주력선수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 5회 우승과 골든글러브 수상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선수로 자리 잡았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은 여자 프
인천교통공사 엄호섭 기관사가 올해 최우수기관사로 선발됐다. 8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2024년 우수기관사 선발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기관사 195명을 대상으로 열차운전관련 사규와 업무수행 실적평가를 통해 18명을 1차 선발했다. 이어 수동운전기량과 응급조치능력 등 실기평가를 통해 본선진출자 6명을 선정했다. 본선 진출자는 기술본부장을 평가위원장으로 한 평가위원 10인과 참석자 30여 명 앞에서 ‘열차 안전 운행’을 연구 주제로 발표했다. 모든 심사를 거쳐 최우수기관사에 엄호섭 기관사를, 우수기관사에 조유선·고아라·김한진 기관사가 선정됐다. 엄호섭 기관사는 어릴 적부터 철도에 관심이 많아 관련 대학에 진학했다. 지난 2021년 인천교통공사에 입사해 남다른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기관사 직무에 임하고 있다. 엄 기관사는 “승객을 안전하게 모시는 기관사의 사명을 다하고자 기량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 노력의 성과를 본 것 같아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한 모든 기관사의 노고에 감사하고 성과에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열차 안전 운행에 대한 지속적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의결정족수 부족에 따라 자동 폐기되자 인천시민단체들이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8일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며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지 못한 유감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며 “탄핵 반대 당론을 결정한 국민의힘은 정권 유지를 위해 헌법 가치를 버리고도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는 버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대한 위헌 행위의 책임을 묻지 않고 헌법 수호의 의무를 방기한 국민의힘의 행위는 국민의 신뢰를 배신한 것”이라며 “이번 탄핵 부결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직시하고,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를 다시금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국회가 재추진에 나서야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들은 “탄핵 부결이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시도가 돼서는 안 된다”며 “국회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계엄령 준비와 실행 과정의 진상을 국민 앞에 투명히 밝히고, 탄핵 재추진의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대개혁·윤석열정권퇴진인천운동본부(준)도 국민의힘 규탄에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시계를 45년 전으로
인천 악취관리지역 11곳의 지점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배출허용 기준치 이내로 조사됐다. 8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악취관리지역 11곳에 속한 지점 8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상‧하반기 실태조사 결과 복합악취는 대부분 지역에서 무취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정악취물질에 해당하는 암모니아‧황화수소‧톨루엔 등은 상반기에 11종, 하반기에 12종이 미량 검출됐지만 모두 배출허용기준치 이하였다. 그 외 물질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악취관리지역은 악취 민원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악취배출시설 운영사업장이 두 개 이상 인접해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곳이다. 시는 악취관리지역이 생겨난 2008년부터 매년 악취 민원 현황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태조사는 악취관리지역의 복합악취와 지정악취 22개 항목 등 모두 23개 악취유발물질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해 새벽‧주간‧야간 3회씩 상‧하반기에 걸쳐 진행한다. 해당 지역들은 주민 생활환경 보전을 위해 지정‧관리되고, 대기환경개선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악취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협의회장을 맡은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오후 5시 유 시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 12명으로 구성된 시도지사협의회는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탄핵 반대 입장문을 발표했다. 유 시장은 “오늘 정치상황에 대해 참회하는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대통령의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윤 대통령에게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2선으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유 시장은 “윤 대통령은 책임 총리가 이끄는 비상 거국 내각을 구성하고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며 “임기단축 개헌 등 향후 정치일정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혼란과 무질서를 수습하고 국민 여러분의 자부심을 회복하는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긴급회동은 유 시장의 제안으로 열렸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소속 12명의 광역단체장 중 유 시장을 포함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 8명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에서도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정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인천평화복지연대 등 10개 시민·노동단체로 구성된 사회대전환·윤석열 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준)는 5일 오후 2시 국민의힘 인천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탄핵 거부는 윤 대통령의 내란 동조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늦었지만 국민의 뜻을 받들어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6당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전 0시 48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한 뒤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탄핵소추안 표결은 오는 7일 추진될 전망인데, 가결을 위해서는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최소 8표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본부는 국민의힘의 당론을 규탄하는 한편 인천에 지역구를 둔 배준영(국힘·중구강화군옹진군), 윤상현(국힘·동구미추홀구을) 의원에게 탄핵 동참을 촉구했다. 박명숙 인천여성연대 대표는 “국민의힘은 끝까지 윤석열의 하수인으로 국민의 탄핵을 받을지 국민의 뜻을 받들어 탄핵에 동참할지 선택해야 한다”며 “거대한 민심의 파도에 휩쓸려 역사의
인천시가 원도심 활성화 발판 마련을 위해 작전역세권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추진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토교통부 ‘2024년 하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 공모’에 신청서를 냈다. 후보지로 선정되면 혁신지구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작전역세권을 일자리·주거·상업공간이 집약된 교통허브의 청년혁신타운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자족을 위한 모빌리티혁신 연구개발(R&D) 기능과 벤처기업 지원 인큐베이터 기능, 주거를 위한 청년과 신혼부부 맞춤형 주택 및 보육‧체육시설 등 생활 주요 기반시설을 도입한다. 전통시장 활성화 및 시장연계 청년 스트리트몰 기능과 역세권의 입지를 살린 대중교통 환승센터도 반영할 계획이다. 사업은 계양구 작전역 876번지 일원 5만 8637㎡ 규모로, 내년부터 2029년까지 7752억 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인천은 송도·영종·청라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도시 외곽 확장이 이뤄졌지만 원도심은 인구 감소와 건물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원도심 역세권 전체를 면밀히 분석해 작전역세권을 선도 사업지로 선정했다. 작전역은 인천1호선과 간선급행버스(BRT)를 통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교통
인천 서부간선수로의 생태하천 기능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5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진행한 ‘서부간선수로 수질 정밀진단 연구’ 결과 생태하천 기능 회복을 위해 안정적인 유지용수 확보와 오염된 퇴적토 준설, 수초의 정기적인 제거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부평구 삼산동에서 계양구 동양동에 이르는 서부간선수로 5.4㎞ 구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해당 구간의 10개 지점을 대상으로 분기별 수질 등급을 분석한 결과 봄철 농업용수 공급 시기에는 수질이 Ⅱ등급(약간 좋음) 이상으로 양호했다. 하지만 유지용수 공급이 없는 비영농기와 장마철 집중호우 시에는 수질이 Ⅵ등급(매우 나쁨)으로 악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하상 퇴적토 분석에서는 10개의 구간 중 절반인 5개 구간이 준설 기준을 초과했다. 특히 도심 구간에서 유기물과 영양염류의 농도가 높아 퇴적물 오염뿐만 아니라 부영양화 현상도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영양화는 수중에 영양소가 과다하게 축적되면서 수생식물의 과도한 번성과 소멸을 초래해 용존산소 부족을 일으킨다. 이는 수질 악화와 여름철 물고기 폐사의 주요 원인이기도 해 장마철 전후로 정기적인 수초 제거 작업이 필요하다. 시는 서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