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이 앞으로 2년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을 이끌게 됐다. 지난 20일 남동구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정기당원대회에서 기호 2번 고남석 후보가 최종 득표율 51.89%를 얻어 시당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기호 1번 맹성규 후보는 최종 득표율 48.11%를 얻었다. 이번 결과는 전국대의원 현장 투표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합산한 것이다. 반영 비율이 20%인 전국대의원 현장 투표에서는 맹 후보가 301표, 고 후보가 208표를 얻어 맹 후보가 앞섰다. 하지만 반영 비율이 80%인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맹 후보가 5129표, 고 후보가 6179표를 얻어 최종적으로 고 후보가 시당위원장에 당선됐다. 이로써 고 후보가 앞으로 2년간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오는 2026년 열리게 될 지방선거를 책임지게 됐다. 고 후보는 시당위원장 수락 연설에서 “80%의 권리당원에게 권한을 준 이번 선거는 진정한 의미의 당 혁신과 다음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에서의 승리를 여는 선언”이라며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이재명 전 당대표가 설계한 전투부대답게 인천시당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혼신의 노력을 통해 승리하도록
인천에 이틀째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린 가운데 인천 곳곳에서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1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12시까지 침수 피해 신고는 모두 329건이다. 오전 9시 15분쯤 서구 왕길동 사월마을에서 빗물이 불어나 도로가 침수됐다. 오전 11시 4분쯤 남동구 만수동 한 도로가 침수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물 120톤을 배수했다. 전날 오전 8시 55분쯤에는 계양구 병방동 한 빌라 반지하가 침수됐고, 오후 4시 25분쯤 중구 운서동과 중산동 도로·주택이 각각 물에 잠겼다. 이는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조성한 유수지와 배수펌프장이 이번에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천지역에는 폭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유수지 18곳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수지 바닥에 퇴적물이 쌓여 저수용량이 70~80%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학익유수지에는 31만 5000톤이 넘는 퇴적물이 쌓여있다. 저수율 또한 72% 수준이다. 퇴적물로 인해 발생하는 악취는 학익유수지 인근에 사는 주민들의 민원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 문제의 답을 찾고자 ‘학익유수지 매립 및 대체유수지 조성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하고
인천시가 공무직을 포함한 소속 근로자의 육아시간을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자녀 돌봄과 육아 등을 위해 1일 근무시간 중 최대 2시간을 단축해 근무할 수 있는 제도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2일 육아시간 확대를 포함한 내용으로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을 개정·시행했다. 육아시간의 대상 자녀 나이를 5세에서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용 기간도 24개월에서 36개월로 늘린다. 이 규정 개정으로 공무원의 육아시간은 확대됐다. 하지만 공무직 등 소속 근로자는 규정 적용을 받지 못했다. 이에 시는 신속하게 공무직 노조와 협의 등 절차를 거쳐 공무원과 육아시간을 같게 적용했다. 최근 ‘1억 플러스 아이드림’과 ‘아이 플러스 집 드림’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는 만큼 소속 근로자의 양육 부담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한은희 시 총무과장은 “앞으로도 소속 근로자들이 아이 키우기 좋은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월 8만 원에 광역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인천 광역 I-패스’가 오는 8월부터 시행한다. 인천에서 서울‧경기도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탈 경우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사용이 제한되는 광역버스도 있어 시민들의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이미 5월부터 시행 중인 I-패스도 광역버스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행 전부터 광역 I-패스에 대한 필요성 자체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의 정기권 개념을 활용한 ‘광역 I-패스’를 8월부터 도입한다. 사용이 가능한 버스는 인천시 면허권을 가진 광역버스다. 9200번·1300번·1001번 등을 비롯해 M버스도 해당된다. 이외에 서울시나 경기도 면허권을 가진 광역버스는 사용할 수 없다. 게다가 6770번·6777번 등 공항버스도 사용이 불가하다. 이로 인해 광역버스를 탈 때 미리 확인해보고 타야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광역버스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후 시내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사용이 불가하다. 반면 I-패스의 이용범위는 광역버스를 포함한 모든 버스·지하철·기차 등인데,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다. 정기권 개념인 광역 I-패스에 비해 I-패스는 환
강화군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강화군에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 개체 수가 증가했다. 말라리아 경보는 주의보 발령 이후 매개모기 일평균 개체 수가 같은 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일 경우 내려진다.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군은 지난달 넷째 주부터 2주 연속 5.0을 넘었다. 말라리아는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된다. 7일에서 3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오한·발한·두통·근육통·오심·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시는 군을 통해 매개모기 서식지 집중 방제를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홍보할 계획이다. 올해 6월 기준 인천 전체 감염 환자는 27명으로, 말라리아 감염 환자는 2021년 46명에서 지난해 126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말라리아 감염 환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사전 차단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발열·오한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지역 전지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시는 시민안전본부·소방본부·한국산업단지공단·시흥합동방재센터 등 관계기관과 전지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분야별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소방분야 전지 화재사고 발생 시 대응 방안 및 안전 점검 내실화, 전지 공장업체 및 산업단지 중대재해 안전관리 강화, 외국인 근로자 포함 전체 근로자에 대한 안전 교육 및 비상 시 대피훈련 강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전지 화재사고는 리튬전지 특성상 사고 발생 시 기존 안전관리 체계와 대응방식으로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다. 이에 시는 관계기관 간 미비점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분야별 예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은 “사전에 분야별 안전점검을 철저하게 하고 비상 시 관리방안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며 “지역 전지 화재사고와 같은 유사 대형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대형 화재로부터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금메달 79개, 은메달 70개, 동메달 79개’ 10년 전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획득한 메달 수다. 당시 한국은 종합 순위 2위로 1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00개가 넘는 메달이 한국선수들의 목에 걸렸고, 인천에 지어진 경기장 곳곳에서 선수들의 포효와 관중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선수들의 열정이 새겨진 경기장들은 곧 인천아시안게임의 역사가 됐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인천 어디에도 그날의 영광은 찾아보기 힘들다.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경기장들은 인천의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린 지 오래다. 한 해 유지·관리비만 280억 원에 달하는 데다 대부분의 경기장들이 제대로 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경기가 열린 경기장은 모두 49곳이다. 이 가운데 16곳은 시가 아시안게임을 위해 1조 7224억 원을 쏟아 새로 지었다. 특히 서구에 있는 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4900억 원이라는 거액이 투입됐다. 아시안게임의 시작과 끝인 개막식·폐막식이 열린 이곳은 현재 매년 24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곳에는 연희크리켓경기장도 속해있어 육상과 크리켓 등의 경기도 가능하지만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기능을 잃은 상태다. 시는 적
한진호 인천자치경찰위원장이 1년간 전국시도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장으로 활동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한 위원장이 전국시도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 위원장은 인천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국정원 제2차장 등을 역임했다. 다양한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탁월한 리더십이 기대된다는 평을 받으며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협의회는 2021년 8월 자치경찰제도 발전과 자치경찰 정책을 개선하고자 만들어졌다. 전국 18개 시도자치경찰위원장이 함께 논의하고 협업한다. 협의회장 임기는 1년이다. 협의회에서 논의되는 안건들을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고 조율하는 역할이다. 특히 자치경찰제도 추진과 관련한 공동 현안에 대한 대응, 자치경찰제도 관련 법령 및 정책에 대한 의견 개진 및 건의, 국회 및 중앙정부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한진호 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제가 시행된 지 3년이 흘렀지만 아직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많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전국 18개 자치경찰위원회 의견을 경청해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재외동포 청소년 1200명이 2박 3일간 인천을 찾는다. 16일 시에 따르면 ‘2024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 연수’ 일환으로 인천에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초청한다.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는 지난 2001년부터 재외동포청과 재외동포협력센터가 매년 추진해온 사업이다. 차세대 재외동포들에게 한국의 정치·경제·문화·역사 등 체험 기회를 제공해 정체성·자긍심을 높이고 국내 청소년들과 상호 유대감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재외동포 청소년 1200명이 지난 15일부터 6박 7일 동안 4회에 걸쳐 인천·경주·서울을 방문한다. 인천 체류 일정에는 지역 청소년 600명도 함께한다. 이는 재외동포청 출범 이후 인천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대규모 공식 행사다. 시는 ‘1000만 도시 인천’ 비전과 매력을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이들은 서구 아라고와 계양구 예일고를 방문해 인천 학생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GMTCK 등 바이오·첨단 산업체와 인스파이어 르스페이스에서 미래 발전상을 견학한다. 개항장 투어를 통해 인천의 역사·문화 체험도 진행한다. 시 특화프로그램은 시교육청과 협력해 발굴·제공한다. 유정복 시장은 “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16일간 45억 아시아인들은 인천을 주목했다. 선수들의 땀과 열정, 관중들의 함성이 모여든 인천은 아시아에서 가장 뜨거운 축제의 현장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10년이 흐른 지금 인천아시안게임의 유산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동안 인천은 재외동포청 신설, APEC·F1 유치 도전, 글로벌톱텐시티 선언 등을 통해 또 한 번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 중이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개최도시 인천’이라는 명성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10주년을 맞은 올해 인천시민은 물론 아시아인들의 기억 속에 사라지고 있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소환하기엔 역부족이다. 이에 경기신문은 두 차례에 걸쳐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10년을 돌아본다. [편집자 주] 인천시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10주년을 맞아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기념주간을 운영한다. 하지만 기념행사는 9월 중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KBS 열린음악회’ 단 하나다. 열린음악회에는 10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활동했던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즈 2만 5000여 명을 초청한다. 이는 인천아시안게임이 일회성 행사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유정복 시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