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측량업체 97곳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건전한 측량업 육성과 양질의 측량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다. 점검 대상은 지적측량업체 12곳, 공공측량업체 30곳, 일반측량업체 54곳, 성능검사 대행업체 1곳 등이다. 시는 측량기술자 및 측량장비 법적 등록 기준 준수 여부, 기술인력·상호·대표자·소재지·장비 등 변경신고 여부, 기술 인력 이중 등록 및 전문교육 이수 여부, 측량장비 성능검사 유효기한 경과 여부, 지적측량업체 보증보험 설정 여부 등을 점검한다. 우선 1차 서면점검을 통해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뒤 등록 기준 미달이 의심되거나 점검표 미제출 시 2차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이후 법적 등록기준을 위반한 업체에 과태료 부과나 등록취소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변경 미신고와 측량장비 성능검사 지연 등이 적발된 업체 7곳이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 석진규 시 토지정보과장은 “측량업체 운영 실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더 나은 측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지난해 인천에서 지방세를 1억 원 이상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가 15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납부하지 않은 체납액은 모두 510억 원 규모에 이른다. 18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이 3번째로 1억 원 이상 고액 체납자가 많았다. 경기가 11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762명, 인천이 159명 순이었다. 이 가운데 인천에서 지방세를 가장 많이 체납한 사람은 5억 1100만 원 규모의 박 모씨로 밝혀졌다. 최근 3년간 인천의 고액 체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1000만 원에서 1억 원 이상 지방세를 납부하지 않은 체납자는 모두 2204명으로, 체납액만 1003억 원 규모다. 이는 2021년 체납자 1455명 대비 749명, 체납액 880억 원 대비 990억 원 넘게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금액별 체납자 수는 10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이 1434명, 3000만 원 이상~5000만 원 미만이 296명, 5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이 226명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을 포함해 전체 지방세 체납액 규모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인천에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이 3000곳이 넘는 가운데 시가 계획한 빈집세 도입은 현실화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빈집세 도입을 정부에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빈집세는 소유주가 오랫동안 집을 비워두거나 방치할 경우 부과하는 세금을 의미한다. 이는 시가 지난 7월 마련한 ‘원도심 방치 빈집의 효과적 정비를 위한 빈집정비사업 활성화 계획’의 일부다. 앞서 시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장기간 방치된 빈집이 늘어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활성화 계획 수립에 나섰다. 올해 2월 기준 인천에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은 3687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인천지역에서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꼽히는 미추홀구가 85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구 712곳, 부평구 652곳, 동구 559곳, 서구 411곳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활성화 계획 수립에 앞서 지난 2020년부터 빈집 정비사업 및 매입 시범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올해 1000곳 넘는 빈집을 정비했다. 하지만 빈집 대부분이 사유지이기 때문에 소유주와의 합의 지연 등의 문제로 정비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빈집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국 곳곳에서 나오는 이유다. 이미 지난 7
인천시가 노르망디 캉기념관장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2025년 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클레베르 아후르 노르망디 캉기념관장은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을 맞아 인천을 방문했다. 이번 정책간담회에서는 지난 2017년 인천상륙작전기념관과 캉기념관 간 체결된 우호 협력 협약의 활성화 방안, 양 도시 상륙작전기념식 공식 초청 등도 논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2022년 유럽 방문 당시 캉기념관에서 인천상륙작전을 노르망디 기념행사와 견줄 수 있는 국가급 국제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인천과 캉은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1950년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세계전쟁사에 빛나는 승리의 현장을 공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뿐 아니라 두 기념관 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인천의 선물‧제수용 과일‧채소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 결과 97.4%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안전한 농산물 거래를 위해 과일‧채소 77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77건 중 97.4%에 해당하는 75건은 적합, 나머지 2건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채소류 2건을 즉각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지역 행정기관에 통보해 유통을 차단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농산물 공영도매시장, 대형마트, 로컬푸드직매장 등을 중심으로 추석 상차림 재료인 시금치‧도라지 등 채소류 57건, 사과‧배 등 과일류 11건 및 버섯류‧견과종실류 9건을 수거‧검사했다. 유통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 항목은 기존 472종에서 이달부터 477종으로 확대 실시해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이번에 추가된 5종은 생산‧유통단계에서 부적합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던 것이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잔류농약 검사 항목 확대로 관리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시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사전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인천은 300만 명의 시민들을 품고 있는 대도시임에도 의료취약지라는 오명에 시달리고 있다. 치료 가능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의사‧간호사 수도 7개 특광역시 중 최하위이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제2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계속되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우선 예비타당성 조사가 급선무인데, 이런 정부의 기조로 인해 경제성 확보에 발목을 잡혀있다. 감염병전문병원 설립‧유치도 고행의 연속이다. 국제공항‧항만이 있는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만큼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문병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윤석열 대통령과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기도 해 기대를 모았지만 매년 국비 확보에 실패하고 있다. 시는 올해도 유 시장까지 나서며 국비 확보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다. 내년도 기획재정부 예산에 시가 요청한 설계비 2억 원은 전액 삭감됐다. 5개 권역에 설치되고 있는 감염병전문병원 추진 속도가 지지부진하다는 게 이유로 작용했다. 인천지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종합병원 설립‧유치도 하세월이다.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는 인구 유입이 꾸준한 신도시지만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이 1곳도 없다. 현
6·25전쟁의 판도를 뒤바꾼 인천상륙작전 이후 74년이 흘렀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대규모 국제행사로 치를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위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를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각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올해 인천은 국제평화도시 회원으로 거듭났다. 유정복 시장은 11일 중구 내항 1·8부두 개항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에서 국제평화도시 가입을 선언했다. 국제평화도시는 UN 승인 비정부기구다. 지역사회에 평화 문화를 정착시키고, 회원국 간 상호협력을 통해 평화정책과 문화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경기 평택과 광명·부산·포천이 회원이기 때문에 인천은 다섯 번째로 가입하게 됐다. 시는 이번 국제평화도시 가입이 국제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인천상륙작전 가치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중구 자유공원에서는 맥아더 장군 동상 부조물 제막식도 열렸다. 동상은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 위치한 맥아더 기념관에서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 당시 마운트 맥킨리함에서 상륙작전을 지켜보는 사진과 미 해병대원들이 적색해안에서 방파제를 넘어 상륙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제공 받아 제작했다. 가로 2.75m에 세로
인천서구생태하천위원회와 SK인천석유화학은 심곡천 상류지역에서 수질개선 및 수생태 복원을 위한 자원봉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80여명이 참여해 토종 민물고기 미꾸라지 방사활동과 유해식물인 환삼덩굴 제거, 환경 정화 활동 등을 실시했다. 미꾸라지는 하천의 유기물 분해 촉진과 산소 공급 등으로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 환삼덩굴은 강한 번식력으로 토종 식물의 성장을 저해하는 환경부 지정 유해식물이다.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 일환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한 SK인천석유화학은 10월과 11월에도 심곡천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영호 인천서구생태하천위원회 이사장은 “지역 기업과 주민이 적극적으로 하천 가꾸기에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서구 하천의 미래가 밝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단체‧주민이 협력하는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을 인천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내년부터 인천 사회복지시설 하위직 종사자들의 인건비가 인상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계획’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시는 전국 최초로 인건비 기준이 없는 국비 지원 사회복지시설에 호봉제를 도입해 임금 수준이 낮은 시설에 임금 보전비를 단계적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2023년에는 국·시비 지원시설 모두 보건복지부 인건비 가이드라인의 100% 수준을 달성했다. 하지만 사회복지사·생활지도원·관리직·기능직 등 전체 종사자의 49.6%에 해당하는 하위직 실무 종사자 2318명은 여전히 임금 수준이 낮은 상황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보건복지부 인건비 가이드라인 대비 1% 인상 방안을 신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 복지점수 인상, 종사자 국외연수 지원, 국비시설 호봉제 및 임금 보전비 지원, 정액급식비, 관리자 수당, 우대 승진제, 특수지 근무수당, 대체인력 지원, 자녀돌봄·장기근속 유급휴가, 유급병가, 종합건강검진비, 모범 종사자 표창 등 20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96억 원을 투입한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종사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는 것은 시민들의 복지서비스
부평 캠프마켓 부지 매입대금에 대한 정산 방법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인천시와 국방부의 소송전이 본격화된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방부를 상대로 제소한 ‘매각대금산정방법확인’ 민사소송의 1차 변론기일이 이번 주 열린다. 1차 변론기일은 이미 한 차례 미뤄진 바 있다. 당초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차 변론기일을 지난달 14일로 통지했지만 국방부의 기일 연장 신청에 의해 한 달여 뒤로 늦춰졌다. 현재 시는 국방부가 제출한 준비서면 부본을 바탕으로 향후 치열하게 펼쳐질 소송전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시가 옛 부평미군기지인 캠프마켓의 부지를 국방부로부터 매입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쟁점은 캠프마켓 부지 매입‧매각 과정에서 감정평가 시점을 언제로 볼 것인지다. 우선 시는 캠프마켓 반환일을 기준으로 감정평가를 실시해 매각대금을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이미 납부한 이자를 정산해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캠프마켓은 A~D구역으로 이뤄져있다. 이 가운데 21만㎡ 규모의 A‧B구역은 지난 2019년 12월 11일에 주한미군에서 국방부로 부분 반환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20일 23만㎡ 규모의 D구역에 대한 반환 합의도 이뤄졌다. 시는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