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계획된 인천시의 닥터헬기 계류장 이전이 수포로 돌아갔다. 시가 진행한 행정절차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인데, 이전 대상지로 선정된 월례공원 인근 주민들의 반대도 여전해 갈 길이 먼 상황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달 중 닥터헬기 계류장 이전사업 일환인 공원조성계획과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초 해당 용역 예정일은 올해 3월이었다. 시는 지난해 5월 계류장 신축 실시설계를 위해 용역비 1억 5000만 원을 편성하기도 했다. 이후 시의회까지 통과하자 계류장 이전을 올해 12월로 계획하고 공공건축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밟아나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시 종합건설본부가 제동을 걸었다. 종합건설본부는 시가 직접 맡은 건설사업이나 건축물 설립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업소다. 시 담당부서에서는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며 공원조성계획과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본부의 입장은 달랐다. 결국 본부가 실시설계 용역을, 시 담당부서가 공원조성계획과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을 각각 맡기로 하며 행정절차 일정이 지연됐다. 실시설계 용역은 공원조성계획과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이 끝나야 진행할 수 있다. 이 경우 실시설계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에 손범규 남동구갑 당협위원장이 추대됐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지난 14일 당협위원장 회의를 열고 손 위원장을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했다. 회의에는 공석인 연수구갑 당협위원장을 제외한 인천지역 당협위원장 13명이 참석했다. 당협위원장들은 윤석열 정부 및 유정복 인천시정부의 정책 성공과 시당 활성화 등에 손 위원장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의견을 모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시당은 오는 19일까지 시당위원장 공고를 진행한 뒤 운영위원회에서 손 위원장을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정할 예정이다. 시당위원장 임기는 1년이다. 오는 24일 열리는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의결을 거쳐야 임기를 시작할 수 있다. 손 위원장은 “앞으로 시당 혁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조직 정비·강화는 물론 당원·시민·언론과 소통하고 위원회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시당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SBS 아나서운서 출신인 손 위원장은 지난 4월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힘 남동구갑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이후 남동구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시민들의 몸과 마음 회복을 돕기 위해 올해 치유농업 고도화 작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치유농업은 자연 속 노동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 건강을 지키는 활동이다. 시는 2025년 12월까지 치유농업 거점기관인 치유농업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센터는 계양구 다남동 도시농업체험교육관 부지에 세워질 예정이다. 면적 1663㎡ 규모에 뇌파계·맥파측정기 등 치유농업 측정도구를 갖춘 진단실·상담실,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위한 치유온실·치유텃밭, 치유농업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장·실습장 등이 조성된다. 전 국민 대상 예방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비롯해 인천 치유농업 확산을 위해 농업인 교육과 치유농업 기반시설 육성에 나선다. 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8월 1일까지 지역 치유농장과 공공기관을 연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상은 인천영종소방서 119구조대원과 연수구치매안심센터 65세 이상 노인이다. 모두 8회에 걸쳐 배와 허브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로기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7월 9일까지 찾아가는 치유농업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뇌건강학교에서는 텃밭작물심기와 미니정원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8회에 걸쳐 추진한다. 프로그램 종료 후 자기효
인천시가 올해 6월 정기분 자동차세 1309억 원을 부과·고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62억 원 증가한 것이다. 시는 서구와 연수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자동차 3만 7000대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자동차세는 이달 1일 기준 등록된 자동차등록원부상 자동차 소유자와 건설기계등록원부상 덤프트럭, 콘크리트믹서트럭 소유자가 대상이다. 올해 1월과 3월에 연납 완료한 차량은 제외됐다. 납부기간은 7월 1일까지다. 자동차세는 은행에 직접 방문해 납부할 수 있다. 지방세납부시스템인 위택스 온라인 계좌이체, 스마트폰 앱 및 ARS로 납부하면 공휴일과 야간에도 편하게 납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자동차가 등록된 해당 군·구 세무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6월은 자동차세 납부의 달로 미납에 따른 가산세 등 추가부담 없도록 유의하시기 바란다”며 “납기 마지막 날인 7월 1일은 납부시스템 접속 폭증 등으로 처리시간이 지연될 수 있으니 기간 내 미리 납부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2년 동안 이어져온 인천 검단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암반 발파 논란(경기신문 2023년 12월 14일 15면 보도)이 마침표를 찍었다. 13일 LH 검단사업본부에서 열린 ‘집단 고충민원 현장조정회의’에 인천시, 국민권익위원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본부, 불로동 발파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이 공사시행 방안에 대한 조정에 합의했다. 조정안은 발파와 비발파 공법을 5대 5 수준으로 혼용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주거지 근처는 비발파 공법을 적용, 거리가 떨어진 구간은 발파 공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외에 사전 안전진단, 하자 보수, 발파 공법 사전 협의 공유, 주민 생활환경 개선 지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조정안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LH는 안전진단을 거친 후 내년 6월부터 7개월간 발파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LH는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비발파 공법을 적용하고, 이후 공사 시행과정에서도 면밀한 공사 관리와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LH는 지난 2022년 불로동 주거단지와 연접한 검단지구 AA25BL 일원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약 17만㎥의 암반을 발견했다. 이에 공사 진행을 위해 폭약 등을 사용해 암반을 발파하는 계획을
인천시가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해 하반기까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시범 도입에 나선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달 중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의회에 상정한다. 조례에는 자율주행자동차 운송사업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여객운송사업 한정운수면허 절차 및 기준, 자율주행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위한 민관협력 및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는 구월·송도·영종·인천국제공항 등 25㎞를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한 바 있다. 시는 하반기에 조례가 공포되면 국제공항지구를 제외한 시범운행지구 3곳 중 1곳에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시범 도입해 실증할 계획이다. 이후 나머지 지역 2곳에서도 실증에 나선다. 이번 계획에서 제외된 국제공항지구는 인천공항공사에서 맡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실질적 교통수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선버스와 연계 및 대체방안도 추진한다.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과는 자율주행자동차 운영 활성화 협조체계 등도 강화한다. 사업단은 2027년 융합형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을 목표로 설립됐다. 이동우 시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조례 제정과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인천연구원과 업무
올해 3주년을 맞은 인천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강소특구는 지난 2022년 6월 지정됐다. 인천대는 기술핵심기관, 종합환경연구단지와 창업·벤처녹색융합클러스터 및 검단2일반산업단지 일대 2.22㎢는 기술사업화와 생산거점을 위한 배후공간이다. 지정 이후 지금까지 연구소 기업 20곳 설립과 일자리 창출 196명, 매출 160억 원, 투자 연계 108억 원 등 당초 목표 대비 120% 이상을 달성했다. 인천은 수도권매립지, 소각장,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과 화력 및 열병합 발전시설, 에너지 공급기관, 산업단지 등 환경 이슈가 많다. 국가정책에 따라 조성된 종합환경연구단지와 창업·벤처녹색융합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국내 최대 규모 환경산업 메카로서 기술 개발, 사업화, 글로벌시장 진출까지 환경 분야 연구개발사업화 기반시설이 집약된 최적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기술핵심기관과 배후기관 중심의 환경산업 연구·기술사업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시를 포함한 참여기관들은 인천대를 연구개발 거점지구, 환경산업연구단지 일대를 기술사업화지구, 검단2산단을 생산거점지구로 두고 특화 연구개발을 진행한 뒤 관련 산업을 육성하
인천시가 2027년으로 예정된 뮤지엄파크 개관을 위해 코앞으로 다가온 행정안전부 2차 중앙투자심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미 한 차례 개관 일정이 미뤄진 상황에서 또 한 번 고배를 마실 경우 사업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시는 뮤지엄파크 조성사업 일환인 인천시립박물관 매각 절차도 밟을 예정인데, 중투심 통과 이후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오는 7월 행안부에 2차 중투심을 신청한다. 뮤지엄파크는 미추홀구 학익동 573번지 일원 4만 1170㎡에 사업비 2014억 원을 들여 조성된다. 뮤지엄파크는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DCRE에서 기부채납한 부지에 인천시가 미술관, 박물관, 예술공원을 조성하는 복합문화시설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규모로,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시립박물관이 이곳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당초 뮤지엄파크 사업비는 2775억 5000만 원, 연면적은 5만 2000㎡ 규모였다. 하지만 1차 중투심 결과 비용대비편익(B/C)값이 0.115로 나오며 사업비와 규모가 모두 줄어들었다. 사업성을 나타내는 B/C값의 기준치는 1.0이다. 행안부는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가는 뮤지엄파크 조성을 위해 기존 시립박물관 건물과
인천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의장직 포기 서약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인천범시민연합 등 40개 시민단체는 인천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반기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전반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출마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작성했다”며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아무렇지 않게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부의장을 비롯해 각 상임위원장들을 정한다. 다수당인 국힘에서 의장이 나올 전망으로,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후반기 의장 후보를 정할 예정이다. 이후 열리는 임시회에서 선거를 통해 의장을 뽑는 구조다.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는 김대중(미추홀2)·정해권(연수1)·유승분(연수3)·한민수(남동5)·이인교(남동6) 의원 등이다. 문제는 지난 2022년 상반기 원구성 당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맡은 의원들은 후반기 원구성에 직책을 맡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의회에서 상반기에 관련 직책을 맡았던 의원들이 후반기에 다시 도전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됐다. 김인희 인천범시민연합 사무국장은 “현명한 판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