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혐의에 대해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에게 실형을 선고한 재판부가 경기도 업체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지사의 재판을 재차 맡게 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재판이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검찰은 전날 경기도 업체 등으로부터 5억 7300만 원 뇌물 등을 수수한 혐의로 이 전 부지사를 추가 기소했다. 법원이 순서대로 사건을 배당한 결과 수원지법 내 부패 사건 담당 부서인 형사14부와 형사11부 중 형사11부가 해당 사건을 맡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형사11부는 지난 7일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범죄가중법 위반(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개월과 벌금 2억 5000만 원을 선고한 바 있다. 이 전 부지사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도내 건설업체 대표 A씨로부터 자신이 위원장으로 관리 중인 지역위원회 운영비 명목으로 15회에 걸쳐 매달 2000만 원씩 총 3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21년 12월 A씨에게 “선거캠프로 사용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겠다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선언을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는 금시초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은 이날 ‘27일 무기한 휴진 발표에 대하여’라는 입장문을 냈다. 이 회장은 입장문에서 “우선 27일 무기한 휴진이라는 발표를 (전국의사총궐기대회) 집회 현장에서 갑자기 듣고, 당황스럽게 해서 대단히 죄송하다”며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기한 휴진의 적절성이나 찬반은 전혀 논하고 싶지 않다”면서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투쟁의 중심과 선봉에 서 있는 전공의 대표와의 불협화음도 모자라 대의원회, 광역시도회장, 감사조차 무시하는 회무는 회원들의 공감을 받기 힘들고 회원들의 걱정이 되고 있다”며 “의협은 임 회장 1인 임의 단체가 아니고 절차와 과정의 정당성이 중요한 공식 단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기한 휴진의 실현 가능성과 그 내용의 적절성에 관한 찬반은 별론으
경기지역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들이 경찰의 신속한 전세사기 사건 수사를 위한 ‘전세사기 전담수사팀’ 설치를 주장하고 나섰다. 전세사기‧깡통전세피해자 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9시쯤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세사기 전담수사팀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수원과 평택 등 도내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 사건 피해 임차인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세사기 대상 건물이 여러 지역에 소재한 점 등을 고려해 전담수사팀이 한 번에 효율적인 수사를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에서 강모 씨 일당의 전세사기를 당했다는 임차인 A씨는 “강 씨 일당으로 인해 17개 건물에서 총 238세대가 320억 원 상당의 전세 보증금을 받지 못했다”며 “지역이 다른 건물도 있고 건물마다 담당하는 수사관이 달라 통합 수사가 가능한 전담수사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수원 정모 씨 일가 전세사기 사건’ 피해자인 임차인 B씨는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들은 정 씨 일가와 결탁하고 본인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며 “국가에서 공인한 공인중개사가 감언이설로 피해자를 안심시키며 전세사기를 일으켜 당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도 불법적으로 영업하는 공인중개사와 은닉 재산으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 밖으로 나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씨가 만기 출소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19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았던 조 씨가 형기를 마치고 이날 오전 8시쯤 수원구치소에서 출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호관찰소 관계자 차량을 이용해 오전 9시쯤 안산시 단원구 소재의 주거지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3월 20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5단독은 조 씨에게 징역 3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후 조 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지난달 30일 항소심 재판부는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 조 씨는 지난해 12월 4일 오후 9시 5분 안산시 소재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주거지 건물 1층 공동현관문으로부터 6∼7m 거리에 위치한 방범 초소로 걸어와 근무 중이던 경찰관 2명에게 말을 걸고 집으로 들어갈 것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는 아내와 다투는 등 가정불화를 이유로 무단외출하고 주거지 인근에 있는 경찰 방범 초소 주위를 배회하다가 바로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씨의 거주지 인근에 설치된 특별치안센터
평택제천고속도로에서 화물차 간 추돌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1명이 숨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8일 오전 10시 8분쯤 평택제천고속도로 서안성IC 부근에서 1t 화물차가 앞서가던 18t 윙바디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1t 화물차 운전자 40대 A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동승자인 20대 B씨도 다리가 골절되는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로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정체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시흥시의 한 기계 제조 공장에서 베트남 국적의 작업자가 기계에 끼어 숨졌다. 18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시흥시의 한 기계 공장에서 30대 베트남 국적 작업자 A씨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는 금형으로 부품을 생산하는 기계인 다이캐스팅 기계를 이용한 작업 중 A씨가 끼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작업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18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임건한 최 목사를 오는 24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최 목사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 2월 양평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김 여사를 함께 언급하며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불법 선거운동 혐의의 경우 공소시효가 오는 10월까지로 4개월이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은 선거 사건의 경우 공소시효 만료 3개월 전까지 검‧경이 상호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이 사건에 해당 규정을 적용하면 공소시효 만료 3개월 전인 다음 달 10일까지 경찰이 최 목사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마쳐야 한다. 최 목사는 경기남부청에 출석해 포토라인에서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10년 동안 IT 업체 전문가로 활동하며 얻은 전문지식으로 불법스트리밍 사이트와 성착취물 공유 사이트를 운영한 운영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18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저작권법위반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저작권법 위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3개와 성착취물 공유 사이트 4개를 운영하며 최신 드라마와 영화 및 성착취물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태국과 한국을 오가며 생활하던 중 불법스트리밍 사이트의 운영방식과 수익구조를 접하고 2019년 5월 태국에서 불법스트리밍 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이트에는 매월 약 120만 명이 방문했고 A씨는 불법 도박사이트와 성매매 사이트 등 불법 업체의 배너광고를 게시해 약 1억 2000만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10년 이상 IT 업체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습득한 전문지식으로 사이트 운영을 위해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접속경로를 바꿔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간 협업으로 A씨를
경기남부경찰청은 18일 국제성 범죄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흑룡강성 공안청 대표단과 협력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경기남부청은 2008년 국내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중국으로 도피한 범인 검거를, 대표단은 양국 간 걸쳐있는 사건에 대해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양측은 도피사범 소재확인과 검거, 송환은 물론 마약, 사이버범죄 등 국제성 범죄에 대한 공조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양 기관의 우정이 20년 넘게 이어져 온 것은 큰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양국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초국경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리이 흑룡강성 공안청장은 “홍 청장의 제의에 공감한다. 양기관의 내실있는 교류협력으로 국제성 범죄 척결에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대표단은 경기남부청 112치안종합상황실과 법과학감정실, 경찰특공대 등 다양한 치안 시설을 견학하며 국내 법 집행 제도를 체험했다. 한편 경기남부청과 흑룡강성 공안청은 2000년 처음 협력 MOU를 채결했으며 총 20차례의 상호 교류 방문이 이뤄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신내림 굿 비용을 뜯어내려고 전 남편을 폭행해 결국 숨지게 한 모녀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2부(오미경 부장검사)는 18일 강도살인 혐의로 40대 여성 A씨와 딸 B씨, 40대 무속인 여성 C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범행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C씨의 전 남편인 50대 남성 D씨도 강도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다만 이들 외에 A씨의 아들도 범행에 가담했으나 촉법소년에 해당돼 입건하지는 않았다. A씨와 그의 자녀는 지난달 9일 오전 8시쯤 C씨와 양주시의 한 주택에서 신내림 굿 비용을 요구하며 전 남편인 F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와 피의자 모두 최근까지 무속 신앙에 빠진 상태로 C씨의 집에 거주했는데 C씨는 범행 전부터 F씨에게 신내림 굿을 받아야 한다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그의 자녀들은 F씨에게 돈을 요구했지만 F씨는 거부했고 결국 약 6일 동안 수백 회에 걸쳐 집단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등은 F씨가 A씨의 자녀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으며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과거 신고 내용과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F씨가 성범죄를 저지르진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