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의 한 철강 공장에서 작업자가 감전사한 사건과 관련 당시 원청업체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김주현 부장검사)는 3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동일제강 전 대표인 A씨와 회사 법인을 불구속기소 했다. 또 동일제강 공장장과 하청업체 대표 등 2명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앞서 지난 2022년 7월 5일 오후 10시 40분쯤 안성에 있는 동일제강 공장에서 60대 작업자 B씨가 핸드그라인더로 철강재 연마작업을 하던 중 누전으로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누전차단기 설치를 비롯한 감전 방지에 대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이 진행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수사 결과 A씨가 유해‧위험요인에 대한 확인과 개선 업무절차 마련 등의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 공장장과 하청 대표는 핸드그라인더 등 전공공구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철저하게 수사하고 엄정하게 대응해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작업자의 생명과 안전이 더욱 철저하게 보호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
부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괴한이 지난해부터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정황이 포착됐다. 이 대표를 피습한 60대 남성 김모 씨는 지난 2000년 부동산 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2012년부터 충남 아산시 소재의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월세 50만 원에 임대차 계약을 맺고 영업을 했지만 지난 7개월 동안 월세가 밀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주 A씨는 “김 씨가 전 건물주에게 진 빚도 160만 원 있고 밀린 월세까지 합하면 빚이 500만∼600만 원가량 됐다”며 “작년 연말에 연락이 와 사무실을 처분하겠다고 이야기해서 그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룸 임차나 매매, 상가주택 건물 등을 취급했는데 지난해부터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어서 거래가 성사된 것은 많이 없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은 김 씨가 주말에도 쉬지 않고 일했으며,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에 평상시 간단한 인사 외에는 말수도 적고, 술도 거의 마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평소 가까운 지인들에게는 정부, 정당 관련 비판도 하고, 신문을 구독해서 읽거나 정치 관련 방송이나 유튜브 등을 보는 등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안전모 없이 작업 중 추락사한 소속 근로자 사고 현장에 피 묻은 안전모를 몰래 가져다 두는 등 중대재해를 은폐·조작한 업체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4부(이상훈 부장검사)는 3일 A 아파트 관리업체 소속 관리소장 B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또, B씨와 함께 범행 현장 조작 등에 가담한 해당 아파트 전 입주자 대표회장 C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교사 혐의로, A 업체 대표이사 D씨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중처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앞서 지난 2022년 7월 양주시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에서 A 업체 소속 직원 E씨가 사다리를 이용해 배관 점검을 하던 중 사다리가 부러지며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경찰은 B씨가 안전 의무를 소홀히 한 점을 토대로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E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출혈이 많았으나 안전모 외부에만 혈흔이 있는 등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집중 조사했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E씨는 안전모와 안전대 등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B씨가 C씨와 공모해 사고 직후 안전모에 E씨
부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괴한에 대해 경찰이 수사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1시 40분쯤 경찰은 이 대표를 피습한 60대 남성 김모 씨가 운한 충남 아산시 소재의 공인중개사무소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또 그의 거주지와 지역 정당 사무실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김 씨가 평소 사용한 컴퓨터 등에서 범행 동기를 비롯해 범행 계획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지역 정당 사무실 등에서는 그의 정당 가입 여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범행 전날인 1일 오전 부산에 도착했다가 울산으로 간 뒤 범행 당일인 2일 오전 부산에 온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그가 경남과 부산 등을 순회하는 이 대표 방문지를 따라다닌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동선을 조사하는 한편 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조사하며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이르면 이날 중으로 살인미수 혐의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그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한은 4일 오전이다. 김 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를
이재준 수원시장이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를 모토로 수원시의 경제력을 키우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 시장은 3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특례시 2024년 신년 브리핑’을 열고 올해 시정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작년까지는 ‘경제특례시’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며 “올해부터는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각종 사업을 실행해 열매를 맺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시의 재정자립도가 20여 년 전보다 절반가량인 40%로 떨어진 점을 지적하며 기업 유치로 시의 경제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우선 이 시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으로 과밀억제권역 규제를 완화해 기업 유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의 인구 밀도와 성장 속도를 억제하고자 실시된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수도권 기업에 부과되는 세율이 3배 높은 등 역차별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따라 지난해 11월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된 12개 지자체와 구축한 ‘공동대응협의회’에서 회장직을 맡게된 이 시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이 합리적으로 개정되도록 노력하며 기업에 부과되는 세율을 재조정하는 등 기업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시에 자리를 튼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해 조성한 ‘수원
아주대학교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공간 인식 기술을 선보인다. 아주대 MR-loT 융합 재난대응 인공지능 연구센터는 2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하는 국제가전 학술대회(ICCE 2024)와 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아주대는 학술대회에서 노병희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컴퓨터비전 인공지능 기술 활용 실내 공간 인식 기술을 발표한다. 해당 기술은 재난대응, 디지털트윈, 산업 제조 현장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이어 제품박람회에서는 고영배 교수의 ‘핸디 유비’와 ‘나비넥 태그’ 등 3종 5개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들은 GPS, 무선랜, 불루투스 등 기존 기술들의 한계를 극복해 고정밀 위치 추적을 가능케 하는 장치다. 장애인 사용자들에게 맞춤화된 경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술대회와 제품박람회는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노병희 교수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학술대회와 제품박람회에서 아주대의 연구 역량과 성과물을 국제적으로 홍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며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전문 인재를 육성하는 데
부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피의자가 이 대표를 죽이겠다는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2일 살인미수 혐의로 60대 김모 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오전 10시 29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범행 당시 상의 재킷에 길이 18㎝ 흉기를 숨기고 있다가 꺼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직후 이 대표 주변에 있던 민주당 당직자와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 씨는 애초 인적사항 등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본격적인 경찰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충남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해 흉기를 인터넷에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그의 당원 여부와 직업 등에 대해 확인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그의 자세한 동선을 조사하고 있으며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 영통구 일대에서 50억 원 규모의 전세사기가 발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임대인이 전국 단위로 건물을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임대인 A씨는 수원 영통구 다세대주택 외에도 총 7곳의 주택 건물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소유한 주택은 수원시 망포동에 4층 건물 1곳, 강원도 원주시에 7층 건물 등 3곳, 충북 음성군에 단독 주택 3곳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세사기 의혹이 발생한 주택에 거주 중인 임차인 B씨는 해당 주택 외 망포동에 위치한 주택에서도 수년 전부터 임차인들이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씨가 소유한 건물들이 모두 경매에 넘어가거나 진행 중인 상황이며,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들도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방을 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A씨는 본인 명의의 건설사로 해당 주택들을 건설한 후 소유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세사기 의혹이 발생한 주택과 A씨가 원주시에서 소유한 주택은 같은 건설사 건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세사기 의혹이 발생한 주택 지하에는 해당 건설사 사무실이 위치해 있는데 경기신문이 직접 방문한 결과 사무실 내부는 책상 등 일부 가구만 있을 뿐
검찰과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피습 사건과 관련 특별수사팀과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철저한 수사에 나섰다. 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은 부산지검에 이 대표의 피습 사건을 담당할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철저히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대검찰청은 언론 보도를 통해 “검찰총장은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 정당 대표에 대한 테러로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경찰과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를 엄정히 처리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국 검찰청에 22대 총선과 관련해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철저히 대비하고 정치적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부산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입장문을 통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수사하도록 지시했다”며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용의자 A씨를 경찰서로 호송해 신원을 파악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60대 김모 씨는 신원,
비상장회사 자금 수백억 원 횡령 및 대북송금 등 혐의으로 구속기소 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0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에 보석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전 회장은 내달 3일 법정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구속기소된 김 전 회장은 같은 해 7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기소돼 구속기간이 한 차례 연장된 바 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구속기속된 피고인의 구속 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재판부는 변호인과 검찰 측 의견 등을 검토해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임직원 명의로 세운 5개 비상장회사 자금 538억 원을 횡령하고, 그룹 계열사에 약 11억 원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한 배임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9년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대납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7월 김 전 회장을 2020년 12월 쌍방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