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직후 혼자 키울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생후 36일 된 아기를 살해한 뒤 풀숲에 버린 20대 친모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형사14부(고권홍 부장판사)는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모 20대 A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이 당시 대학교 졸업생이었고, 뜻하지 않은 임신과 출산으로 당황하고 가족에게 말하지 못하는 등 사건에 이르게 된 경위에 참작의 여지가 있으나, (출산) 병원에서 입양 절차를 안내했음에도 피해 아동 출생신고를 하면 주변에 알려지고 짐 될 것 같아 병원 제재에도 퇴원 후 그날 살해했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변호인 입회 후 일관되게 범행을 자백, 반성하고 있다”며 “어린 나이에 임신한 사실을 모르고 갑자기 출산하게 된 피고인의 사정을 고려해달라”고 변론했다. 피고인은 최후진술에서 “수원구치소에서 보낸 반년이라는 시간은 제 어리석은 행동에 대한 많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이었다”며 “이 일(출산)을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었고,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큰 잘못을 저질렀다. 너무 늦었지만 잘못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A씨는 2019년 4월
‘한글과컴퓨터’의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상철 회장의 아들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2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김 회장 아들인 사내이사 김모 씨와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등 2명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구속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씨 등은 내일인 13일 오전 8시 20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호송차로 검찰에 이송될 예정이다. 김 씨 등은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과 관련,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블록체인 기술로 개인 간 금 거래를 용이하게 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로 출범했으나, 2021년 4월 첫 상장 이후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 50원에서 5만 원으로 1000배 상승해 시가총액 15조 원을 달성했다. 이에 김 회장이 비자금 조성을 위해 시세 조작 업체에 의뢰하고 해당 가상화폐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렸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아로와나토큰 거래가가 오르는 과정에서 형성된 100억 원 상당의 비자금이 김 씨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경찰이 올 한 해 경기남부지역 마약사범과 건폭 일당 수천 명을 검거하는가 하면 보이스피싱 범죄 일당을 적발하는 등 민생 범죄 단절에 혁혁한 성과를 거뒀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2일 ‘2023년 경기남부경찰청의 노력과 성과’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에 대해 강력 대응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일상범죄가 된 마약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해 마약 사범 2877명을 검거했다. 특히 지난 4월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관련 수원중부경찰서는 중국인 마약조직원 77명을 체포했다. 평택경찰서는 마약 구매를 위해 강도 행각을 벌인 일당을 수사해 마약 공급책과 투약범 등 26명을 붙잡기도 했다. 아울러 건설현장에서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며 폭력행위를 일삼은 소위 ‘건폭’ 일당을 탕진하고자 특별단속을 실시해 1849명을 검거했다. 특히 경기남부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수도권 일대 14개 건설현장을 돌아다니며 복지비 명목으로 1억 7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조직폭력배 10명을 검거하고 전국 최초로 범죄집단조직‧가입죄를 적용했다. 민생에 지대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에도 앞장섰다. 경기남부청은 금융기관과 협조하는 등
경기 소방이 ‘따뜻한 동행 경기 119’ 사업으로 경기 지역의 불우 이웃과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따뜻한 지원에 나섰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2일 이웃 사랑 나눔 프로젝트 따뜻한 동행 경기 119로 총 33가구에 1억 100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최근 따듯한 동행 경기 119 사업에 선정된 13가구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등 형편이 어려운 화재 피해자 4가구, 경제적 취약 계층 8가구, 119 구급서비스 수혜 대상자 1가구 등이다. 구리시에 홀로 거주하는 70대 남성 A씨는 지난 8월 집에 있던 휴대용 가스버너에서 일어난 화재로 얼굴, 팔, 어깨 등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기초 연금 수급 대상자이면서 일용직 노동자인 그는 화상 전문병원 치료비와 각종 공과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던 중 이번 지원을 받게 됐다. 도소방재난본부는 화재 피해자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도 아낌없는 지원에 나섰다. 양평에 거주하는 한 70대 A씨 노부부는 남편은 뇌종양, 아내는 치매와 천식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1년 50대 아들이 질병으로 쓰러지게 됐다. 병원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으나 도소방재난본부의 지원에 걱정을 덜 수 있었다.
보호관찰관 인력이 부족해 소년범 교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충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1일 법무부는 소속 업무 대응에 필요한 인력 111명을 확충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그러나 소년범 재범 예방 및 보호관찰 업무를 담당하는 보호관찰관 증원은 없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소년범 재범률은 2021년 30.2%, 2020년 32.9%, 2019년 32.3%로 유지되는 추세로 4.5%인 성인 재범률보다 8배 높게 나타났다. 보호관찰은 범죄를 저지른 소년의 재범을 방지하고자 소년원 등 시설 대신, 보호관찰관의 지도와 감독하에 가정 및 학교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보호관찰관은 보호관찰 기간 동안 재범을 일으킬 여지가 있는지 소통하며 파악하는가 하면, 경제적 여건에 따라 생필품을 지급하고 필요한 경우 검정고시 시험 응시를 돕는 등 각종 지원책을 실시한다. 하지만 보호관찰 처분 소년범 수에 비해 보호관찰관 인력이 적어 전문적인 역할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전국의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소년범의 수는 4만여 명에 이르지만 보호관찰관은 고작 228명으로 1명 당 소년범 170여 명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 소속 A 보호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023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유아교육 정책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2023 경기유아교육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13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소규모 유치원 공동교육과정 운영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14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유치원-초등학교 이음교육 및 이음학기 운영에 따른 협력적 교육과정 연계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 15일 같은 장소에서 유치원 인성교육 실천 사례 나눔과 정책연구 결과 공유를 주제로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경기유아교육 성과 공유로 2024학년도 유아교육 정책 수립과 추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경기유아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노수자 도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은 "2023 경기유아교육 콘퍼런스는 올 한 해 추진한 유아교육 정책과 성과를 교육구성원이 함께 나누는 소중한 자리"라며 "현장 교원의 발전적인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해 더 나은 경기 미래유아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공정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공무직원 운용 점검 평가회' 운영에 나선다. 경기도교육청은 12일 교육공무직원 운용실태 점검 결과 평가와 현장에서 발생하는 반복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점검 평가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노사 문제 해결과 불법 행위 예방을 위해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을 점검했고, 교육지원청은 학교를 대상으로 해마다 운용 실태 종합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인사·복무·보수 분야 부적절 사례 및 점검 결과 공유 ▲반복적 지적사항 원인 분석 ▲효과적 문제해결 방안 모색 ▲학교 자체점검 사항 재정비 등을 통해 현장 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하고 내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재수 도교육청 노사협력과장은 "교육공무직원 운용과 관련해 현장의 부적정 사항 예방을 위해 종합점검을 실시했다"며 "종합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공정한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신문이 경기사랑의열매(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기부와 봉사로 이웃에 온정을 나누는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경기신문은 12일 경기사랑의열매가 진행하는 ‘희망 2024 나눔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사랑의열매 달기 릴레이’에 동참했다. 경기사랑의열매는 연말연시 명사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통해 도민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전달하는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사랑의열매 달기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재판에서 공범인 김진성 씨가 혐의를 인정하며 가족이 위협을 받는다는 이유로 빠른 재판을 요청했다. 반면 이재명 대표 측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11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김진성 씨의 증언이 일관돼 기억에 어긋나는 것이라 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피고인(이재명)이 증언을 요구했던 대화들이 허위 증언을 해달라는 취지도 아니었고, 적어도 고의가 있다고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라 밝히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공소장에는 김 씨 위증에 해당하는 진술이 무엇이고 이에 대한 이 대표의 의사가 무엇인지 연결돼야 하는데 연관성을 찾을 수 없어 특정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 씨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이른 시일 내로 공판절차를 진행해 재판이 조속히 끝났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 측이 시간 끌기 형태로 증거기록을 더 봐야 한다는 것 자체가 김 씨에게 위협이 된다”며 “김씨는 이재명 관련 사람들과도 관계가 있기 때문에 재판 절차 자체만으로도 가족이나 본인이 받는 위협과 두려움이
술에 취한 상태로 여성이 거주하는 집을 찾아가 위해를 가한 남성들이 잇따라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1일 특수폭행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43분쯤 수원시 팔달구에 거주하는 여자친구 B씨 집에 찾아가 그에게 한 차례 흉기를 휘두르고 둔기와 주먹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거지 밖에서 A씨를 발견하고 그를 긴급 체포했다. B씨는 경상을 입고 치료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이다. A씨와 B씨는 이전에도 술에 취한 채 서로 다툼을 벌여 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던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흉기와 둔기를 사용해 범행을 저질러 사안이 중하다 보고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현재 조사하고 있으며 신속하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평택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재물손괴 등 혐의로 60대 C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C씨는 전날인 지난 10일 오후 11시 25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별거 중인 아내의 집을 찾아가 담뱃갑에 불을 붙여 문 틈으로 집어넣는 등 방화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