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상태로 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와 둔기로 폭행을 일삼은 30대 남성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1일 특수폭행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43분쯤 수원시 팔달구 소재 30대 여성 B씨 집에 찾아가 그에게 한 차례 흉기를 휘두르고 둔기와 주먹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B씨 집에 찾아가 내부에 있던 흉기를 들고 범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거지 밖에서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받던 B씨와, 옆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A씨를 발견하고 그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체포 당시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그가 흉기 등을 사용하는 등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해 조만간 그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B씨는 경상을 입고 치료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이다. A씨와 B씨는 이전에도 술에 취한 채 서로 다툼을 벌여 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던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흉기와 둔기를 사용해 범행을 저질러 사안이 무겁다 보고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현재 조사하고 있으며 신속하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거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고객을 보이스피싱 피해자라 판단하고 조치해 범행을 막은 은행원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1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은행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수원시 광교에 위치한 우리은행에서 직원 A씨는 고객인 40대 B씨가 현금 5000만 원을 인출하려는 것을 목격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A씨는 보이스피싱 피해자라 판단하고 신속히 경찰에 신고해 피해상황을 알리는 기지를 발휘했다. A씨의 눈썰미와 신속한 대처로 B씨는 전 재산이었던 퇴직금 5000만 원을 잃지 않게 됐다. B씨는 “보이스피싱으로 큰 피해를 입을 뻔 했다”며 “신속하게 도움을 제공한 은행원과 경찰관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으며, 곧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조병노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앞으로도 관내 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하여 주민들이 보이스피싱에 안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검찰, 경찰 등 국가기관을 사칭해서 현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보이스피싱이니 바로 전화를 끊고 112에 신고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택 옆집에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합숙소를 임차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을 검찰에 넘겼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배임) 혐의로 이헌욱 전 사장 등 관계자 4명을 지난 8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전 사장은 2020년 8월 기존 GH 합숙소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데도 GH 판교사업단에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A 아파트 1채를 전세금 9억 5000만 원에 2년간 임차하도록 지시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둔 지난해 2월 해당 합숙소가 이재명 당시 후보의 대선 선거 캠프로 쓰였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 전 사장을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GH 측은 원거리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을 위한 숙소 용도라고 주장했으나, 바로 옆집이 이 대표가 1997년에 분양받아 거주한 곳이라 숙소가 맞는지 의혹이 일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1차 수사 결과 이 합숙소가 선거 사무소로 쓰인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GH가 기존 합숙소를 두고 A 아파트를 임차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가 외도를 한다고 의심해 잔혹하게 살해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2-2부(김관용 이상호 왕정옥 고법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배우자인 피해자에 대한 외도 의심, 이혼 과정에서의 피해자에 대한 분노 등을 이유로 피해자를 살해하는 등 그 범행 경위, 수단과 방법, 범행 결과 등에 비추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사건 당일 작성한 일기장에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죽이고 자신도 함께 죽을 것이라는 내용이 있어 살인의 고의로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판단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가해행위 내용 및 정도가 상당하고 범행 후 피해자에 대해 아무런 구호 조처를 하지 않은 점을 종합하면 살인의 고의가 있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3일 오후 10시쯤 자신의 주택에서 아내 B씨에게 불륜 여부를 추궁하면서 다투던 중 흉기로 B씨를 다치게 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한 달 전쯤 늦게 귀가한다는 이유로 B씨와
소방당국이 화재 사고로 하루아침에 터전을 잃은 피해자들의 생활을 지원하며 따뜻한 온정을 베풀었다. 여주에 거주하는 50대 A씨는 청각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고 힘겹지만 단란하게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하루아침에 살고 있던 집을 잃고 말았다. 지난 1월 이들이 거주하던 주택이 화마에 쌓여 완전히 타버린 것이다. A씨 가정은 다행히 화를 면했지만 별도의 화재보험을 가입하지 않아 하루아침에 집을 잃고도 어떠한 보상도 받을 길이 없는 망연자실한 상황에 처해버렸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바로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의 ‘따뜻한 동행 경기 119’ 사업으로 도움을 제공한 것이다. 따뜻한 동행 경기 119는 도내 취약계층의 생활안정비 지원을 위한 도소방재난본부 기부사업이다.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들이 매일 119원 씩 적립한 기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것이다. 도소방재난본부는 A씨 가정에 지난 3월 소방안전복지사업으로 구호금과 구호품을 지급한데 이어 지난 6월 화재취약 대상자를 돕는 기부사업인 ‘따뜻한 동행 경기 119’ 수혜자로 선정해 300만 원을 지급했다. 이어 지난 8일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관련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10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송영길 전 대표 조사 내용과 관련한 증거물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돈 봉투 의혹을 ‘헌법질서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중대범죄’로 규정해왔다. 이 상황에서 송 전 대표가 진술을 거부하는 등 조사에 비협조적이자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아울러 검찰이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박용수 전 보좌관 등 핵심 피의자 대부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점도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높인다. 이미 법정에서는 먼저 재판에 넘겨진 경선캠프 관계자들이 잇따라 송 전 대표에게 불리한 법정 증언을 내놓고 있다. 강래구 전 위원 등은 “형사적 책임은 총괄라인인 송 전 대표가 져야 한다”며 캠프에서 자금 살포가 있었다는 사실을 잇따라 인정했다. 또 돈 봉투 조성자금 5000만 원을 조달한 인물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 씨도 이달 초 윤 의원·강 전 위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21년 6월 경선캠프 해단식에서 “송 전
양주의 한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20대 작업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다. 9일 오전 9시 5분쯤 양주시 옥정동의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20대 작업자 A씨가 지상 5층에서 지하 1층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당시 A씨는 패널을 옮기는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사고가 난 사업장은 공사 금액이 50억원 이상인 곳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경찰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여부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사업장이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인 곳인만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한국노총 산하 공무원노동조합연맹(공무원연맹)이 대 정치권, 정책분야에 대한 활동을 강화하고자 새로운 자문위원을 선임했다. 공무원연맹은 8일 김해영, 이충재, 이호범, 주정호, 최병욱 자문위원을 새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김해영 위원은 수원시민주공무원노조 위원장, 이충재 위원은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이호범 위원은 강원특별자치도청공무원노조 위원장, 주정호 위원은 전국우체국노조 위원장, 최병욱 위원은 국토교통부노동조합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들은 전직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으로서 공무원 노조의 발전과 공공부문 제도개혁을 위해 헌신해왔다. 김현진 공무원연맹 위원장은 “이분들은 그동안 공직사회의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대 국민 행정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해 오신 분들”이라며 “앞으로 공무원연맹의 자문위원으로서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정치권과 정책분야에서의 활동을 통해 공무원연맹의 대 정치권, 정책분야 활동 강화에 큰 도움을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김해영 위원은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와 석·박사를 마친 후 동방대학원 박사과정, 국민대 정치대학원, 수원대 사회복지대학원, 동국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또한 그는 수원시
경찰이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을 받는 임대인 부부를 검찰에 넘겼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8일 사기 혐의로 구속한 임대인 A씨 부부와 불구속 입건 상태인 아들 B씨 등 3명을 수원지검으로 송치했다. A씨 부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면서 취재진 앞에 섰다. 취재진은 “피해자들에 할 말이 있느냐?”, “변제 계획을 세웠느냐” 등 질문했지만, A씨 부부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 등을 구속 상태로, B씨를 불구속 상태로 각각 보강 조사를 실시해 왔으며 대부분의 수사를 마무리 짓고 사건 송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송치 이후에도 이들에 대한 여죄에 대해 계속 수사하는 한편 공범으로 추정되는 임대인 및 공인중개사 사무실 관계자 등은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A씨 등은 수도권 일대 부동산 임대 관련 법인 18개를 만들어 임대사업을 하고, 공인중개사를 만들어 임대차 계약을 중개했으면서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임차인들과 1억 원 상당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설명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A씨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수원 44개, 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고자 검찰에 출석했다. 8일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25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지난 4월 돈봉투 수사가 시작된 지 약 8개월 만이다. 청사에 입장하기 전 송 전 대표는 포토라인에 서서 미리 준비한 5페이지 분량의 입장문을 읽었다. 송 전 대표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로 인기를 끌어 정권을 잡은 윤석열 검찰 하나회가 권력을 잡으니 하이에나처럼 살아있는 권력의 하수인이 돼 죽은 고기를 찾아다닌다”며 “야당과 비판 언론에 대한 표적수사, 인간사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당 내부 잔치인 2년 전 전당대회 일을 가지고 특수부 검사가 인지 수사해 현역 국회의원을 구속시킨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말한 대로 한 사람을 찍어놓고 주변 사람을 1년 열두 달 계속 뒤지는 수사는 정치보복 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의 진술에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판사 중심의 재판을 해야지, 검사가 꾸민 조서대로 따라가는 것은 전근대적”이라며 “헌법이 진술 거부권을 보장한다. 헌법이 부여한 권리를 행사하겠다는데 그게 비난받을 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