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증인 중 한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자택으로 복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의왕경찰서는 전날인 지난 5일 오후 8시 25분쯤 의왕시 과천봉담고속화도로 하행선 월암IC 인근에서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이 후방의 8.5톤 화물차와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사고는 1차선을 주행하던 화물차와 3차선을 달리던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이 서로 2차선으로 차로를 변경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정차했다. 운전자는 대리기사였으며 유 전 본부장은 조수석에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은 사고 전 서울에서 지인과 저녁 식사를 한 후 대리기사를 호출해 귀가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유 전 본부장은 두통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현재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가 지정차선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화물차의 지정차선은 3차로인데 1차로에서 주행하다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찰은
‘유령 영아’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전수 조사 과정에서 돈을 받고 아기를 대신 낳아주는 ‘대리모 범죄’가 실존하는 사실을 파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6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매매) 혐의로 30대 대리모 A씨, 50대 여성 B씨 등 브로커 2명, 의뢰인인 60대 친부 C씨 등 총 4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인터넷을 통해 만난 B씨와 출산비 및 병원비, 생활비 등 명목으로 4900만 원을 받는 대가로 대리모를 하기로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어 이듬해인 2016년 10월 29일 지방의 한 병원에서 C씨의 정자를 이용해 임신한 남자 아기를 출산한 후 C씨 측에 아기를 건네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수원에서 발생한 ‘냉장고 영아 유기’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2015년부터 2022년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는 되지 않은 미신고 출생 영아 즉 유령 영아 사건을 조사하면서 밝혀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평택시로부터 “출생 미신고 아동의 생사가 불분명한 사건이 있다”는 수사 의뢰를 받았다. 이후 경찰에 입건된 A씨는 “포털사이트의 난임 카페에서 B씨를 알게 돼 의뢰인 C씨의 정자를 받고 대리모를 하기로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을 받은 상점 주인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서부경찰서는 5일 오후 4시 28분쯤 수원시 매산동 소재 한 세탁소를 운영하던 6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자는 A씨의 딸인 B씨로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운영하는 세탁소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전날인 지난 4일 수원지검이 진행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유서 취지의 메모를 남겼으며 현재까지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이전부터 개인적인 사안으로 우울증을 호소해왔던 것으로 보인다"며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며 A씨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초등학생 형제를 상습적으로 학대한 40대 계모와, 이를 알고도 묵인 및 동조한 40대 친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최나영 부장검사)는 5일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계모 A씨와 친부 B씨를 직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초등학생 형제 C군과 D군을 폭행하거나 굶기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쇠자 등으로 이들을 폭행하는가 하면 “밥 먹을 자격이 없다”며 밥을 먹지 못하게 하는 등 총 23차례에 걸친 신체·정서학대를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첫째인 C군이 생일 선물로 꽃바구니를 사 오자 “어린애가 돈을 함부로 쓴다”며 쇠자로 손바닥을 수회 때리는가 하면 술에 취한 상태로 D군을 눕혀 코피가 날 때까지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부인 B씨는 9차례에 걸쳐 A씨의 범행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함께 자녀들을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성탄절 전날인 지난해 12월 24일 “더는 키우기 힘들다”며 C군 형제를 집에서 쫓아내기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형제의 연락을 받은 친척이 112에 신고하면서 계모와 친부의 범행은 덜미를 잡혔다. C군 형제가 다니던 학교 교사도 형제들이 다른 학생
포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5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포천시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인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담임을 맡고 있는 여학생들을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신고를 접수한 피해 학생은 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지난달 초 피해 학생의 학부모가 A씨의 범행을 알고 경찰과 경기도교육청에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일부 학생들은 정신적인 피해를 입어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측이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최근 김진표 국회의장이 대표발의한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에 군 공항 이전 부지를 '화성시 일원의 국방부 장관이 고시한 부지'라고 명시했다. 이에 경기국제공항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경기지역 시민단체들이 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5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국제공항 설립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경기국제공항 백지화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출범식을 가졌다. 공동행동은 경기국제공항 부지로 유력한 화성 화옹지구의 자연 환경적 가치 훼손을 주장했다. 정한철 집행위원장은 “화옹지구가 포함된 화성습지는 세계유산위원회(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며 “생태적 가치를 지닌 화옹지구가 경기국제공항으로 파괴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항공기의 막대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토대로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경기정의평화기독교행동의 정종훈 목사는 “항공기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높은 운송 수단”이라며 “전 세계가 탄소 중립을 위해 공항 폐쇄 및 국내선 축소 등 강력한 기후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경기도에서는 지역구 이익을 위해 경기국제공항 설립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이 공판에서 고성을 지르며 충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이 압수수색을 당하기 전날인 2021년 9월 28일 정 전 실장과 통화로 나눈 대화에 대해 진술했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자 대기하던 중 정 전 실장으로부터 ‘정영학이 다 들고 서울중앙지검에 들어갔다고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장동 의혹 관련자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가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을 제출한 것을 의미한다. 유 전 본부장은 정 전 실장이 그에게 “정영학이 얼마만큼 알고있냐”고 물었고 이에 “상당히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심각할 것이다”고 답했다고 증언했다. 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그 대화 전까지 정진상은 ‘정영학 리스크’를 몰랐다는 뜻인가”라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왜 몰랐겠냐”고 언성을 높이며 항변했다. 이 과정에서 정 전 실장 측 변호인이 “왜 사사건건 정진상을 끌어들이느냐”고
하남시의 한 데이터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30대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고용노동부와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4일 하남시 풍산동에 위치한 하남 데이터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30대 작업자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A씨는 고소작업대에 올라 전선관을 설치하던 중 10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작업 당시 헬멧 등 보호장비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사 현장은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부는 현장 작업을 즉각 중지시키고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과실 여부가 들어날 경우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50대 마약 수배범이 도주 중 마약을 투약한 상태로 고등학교 옥상에서 투신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5일 건조물 침입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인 지난 4일 오후 10시 50분쯤 의정부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옥상에 무단으로 올라가 투신하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인근을 지나던 시민이 “학교 옥상에서 누군가 올라가 담배를 피고 뛰어내리려 한다”며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를 설득한 끝에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구속 중에 잠깐 나왔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씨는 마약범죄로 교도소에 구속 중이었다가 부친의 장례식에 참석하고자 지난달 30일까지 구속영장 집행 정지를 받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집행 정지가 만료된 이후에도 무단으로 복귀하지 않았고 결국 그에 대한 수배령이 내려진 상황이었다. 경찰은 A씨의 마약투약 여부를 추궁한 끝에 그의 소지품에서 마약과 주사기를 발견했다. 또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반응에서 양성이 나왔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는 A씨의 진술에 신
양주시의 한 섬유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4일 오후 7시 52분쯤 양주시 덕정동의 한 섬유공장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07명과 장비 46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기 시작했다. 공장 건물이 전소한 상황에서 소방당국은 불길이 번지는 것을 저지하는데 성공하고 화재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9시 42분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이 불로 공장 2개동이 모두 불에 타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공장 관계자 7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다수의 인력을 투입한 결과 연소 확대를 막을 수 있었다"며 "피해 규모가 확대되지 않도록 완진까지 진화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