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엘리베이터와 상가 화장실 등에서 미성년자 여성들을 폭행한 10대가 고의로 인한 성범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29일 강간미수, 강간상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A군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공판에서 A군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중 강간 고의와 강제추행 목적은 일부 부인한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A군 측이 아직 증거 등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 추후 입장을 다시 정리해 내라고 요구했다. 이날 변호인은 재판부에게 “피해자들의 연령을 고려해 자극적인 수법의 내용이 상세히 보도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향후 세부적인 부분까지 노출되거나 피해자가 법정에 나와 증인신문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비공개 심리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A군은 지난달 5일 오후 9시 50분쯤 화성시 봉담읍의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10대 여성 B양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현장을 벗어난 A군은 이튿날인 지난달 6일 오후 9시 5분 수원시 권선구 소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여성 C양의 목을
에몬스가 ‘제 12회 글로벌 디자인 잇 어워드 2023’ 시상식에서 브랜드 신규 로고로 시각커뮤니케이션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자인업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글로벌 디자인 잇 어워드 시상식은 국내 및 해외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에 제품디자인,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 환경디자인, AI & New Media, 서비스디자인, ESG 디자인의 총 6개 분야의 우수한 작품이 선정, 상이 수여됐다. 이중 리브랜딩의 일환으로 제작된 에몬스의 새로운 CI는 브랜드명의 첫 알파벳인 ‘E’를 형상화한 기존 포인트 이미지를 없애고, 브랜드 이름만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탈바꿈한 것으로 은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심볼형에서 워드마크형으로 개발되면서 세련된 이미지와 가독성이 개선되었고, 수직적이었던 기존 디자인에서 부드러운 감성과 유연한 무드의 커브드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적 차별화를 더했다. 에몬스는 새로워진 로고와 함께 15년 동안 브랜드 모델로 활동중인 배우 전도연과 신규 TV 광고를 전개했으며, ‘요즘 감성, 요즘 공간’이라는 메인 슬로건을 통해 ‘공간 스타일링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브랜
성남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최원종이 정신감정을 받게 되면서 4차 공판이 한 달가량 지연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강현구 부장판사)는 28일 최원종 측이 2차 공판에서 신청한 정신감정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재판 진행을 일단 중단한 뒤 국립법무병원(옛 치료감호소)에 최원종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하고, 감정 결과가 나온 이후 다음 재판 기일을 열기로 했다. 감정 결과가 내달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같은 달 7일로 예정된 4차 공판은 해를 넘겨 내년 1월 4일 오후 2시로 변경됐다. 앞서 지난달 10일 진행된 2차 공판에서 최원종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범행 당시 그의 정신상태에 대한 판단 필요성이 있다며 정신감정을 요청했다. 당시 변호인은 “피고인은 2020년 조현성 성격장애를 진단받았다”며 “범행 당시 망상 장애나 조현병 발병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원종 측이 피해망상으로 사리 분별 능력이 없는 만큼 범행의 고의성이 없다는 ‘심신미약’을 주장해 감형을 노리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최원종은 지난 8월 3일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차를
‘눈먼 돈’ 취급받는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을 줄이기 위해 현장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28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국고보조금 제도를 악용해 보조금 부정 수급을 저지르는 일당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지난 23일 과천에서 퇴역마 안락사 보조금을 편취해 8490만 원을 이익을 챙긴 민간 승마장 대표 등 2명이 검거됐다. 이들은 말 63마리에 대한 가짜 안락사 확인서를 제출해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화성·안양·의왕·군포시의 소규모 공동주택관리 보조금 10억여 원을 부정 수급한 건설사 대표 등 105명이 무더기로 검거되기도 했다. 이들은 노후 건축물 입주자가 건물 보수를 위해 일부 금액을 부담하면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 특별단속을 벌여 총 148억 8000만 원의 부정 수급액을 적발했다. 이는 83억 3000만 원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했다. 정부는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을 막고자 지난 6월 부정 수급 보조금에 이자를 더해 환수하는가 하면, 환수 금액 5배 이내의 징벌적 성격의 제재 부과금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
경기도교육청이 고졸 취업 준비생의 취업률을 높이고자 전국 최초로 상업계고의 우수 인재의 공직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도교육청은 28일 기존 기술계고에서 시행된 우수 인재 추천제를 상업계고에서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상업계고에서 사무관리(또는 사무 행정), 회계 원리 2과목을 포함한 경영·금융 교과(군)를 일정 비율 이수하고,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 대상이다. 이들은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거쳐 수습 직원으로 선발되며, 6개월간의 수습 기간 이후 평가와 심사 등을 거쳐 9급 교육행정 경력직 공무원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기존 기술계고에서 상업계고로 해당 제도가 확대된 것은 고졸 취업 준비생의 취업률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도교육청에서 다양한 인재가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시험 일정과 시행 방법, 모짐 인원 등 자세한 내용은 2024년도 경기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채용계획이 공고되는 내년 3월 안내될 예정이다. 류영신 지방공무원인사과장은 “상업계고 우수 인재 추천제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공직사회로 유입하고, 상업계고의 사기 진작과 취업률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성남 분당에 위치한 넥슨 본사 앞에서 진행된 여성단체의 집회와 관련해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며 살인예고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8일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해당 집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분당경찰서는 이날 집회가 예정된 현장에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관들을 배치했다. 참가한 해당 집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됐지만 예고된 흉기난동이나 다른 사건사고는 일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기북부청은 살인예고글의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새벽 살인예고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에 나섰다”며 “해당 글 작성자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의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일부 애니메이션에서 남성혐오를 뜻하는 ‘집게손 모션’이 등장한다는 논란이 지난 25일부터 제기됐다. 넥슨 측은 해당 논란을 잠재우고자 그동안 올라간 영상을 검수하는가 하면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하는 등 사과와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에 여성단체는 이는 억지라며 이날 100여 명이 참가한 집회를 벌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임대인 부부 등 일가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8일 임대인 A씨 부부와 아들 B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1일까지 총 3차례에 걸친 소환 조사와 압수수색 등을 벌였고, A씨 일가가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으려고 한 사기의 고의성을 가지고 범행했다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다. 이 사건은 초기단계부터 경찰과 검찰이 긴밀히 협의해온 만큼 검찰이 조만간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A씨 등은 수도권 일대 부동산 임대 관련 법인 18개를 만들어 임대사업을 하고, 공인중개사를 만들어 임대차 계약을 중개했으면서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임차인들과 1억 원 상당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설명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A씨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수원 44개, 화성 6개, 용인 1개, 양평 1개 등 52개이며 피해 규모는 123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 사건 관련 지난 9월 5일 최초로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원남부경찰서
해군 함대 공사 수주 과정에서 각종 편의를 대가로 고위 군무원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한 방산 납품 업체 대표들이 실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4부(고권홍 부장판사)는 28이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 된 철도 장비 제조업체 회장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금형 및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대표 B씨 등 2명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A씨가 공여한 뇌물이 약 10억 원에 이르는 거액이고 부패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뇌물을 수수한 사람뿐만 아니라 이를 공여한 사람에 대해서도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 B씨 등 2명은 C씨에게 뇌물을 공여한 사실을 스스로 수사기관에 제보해 군무원이 저지른 일련의 범죄를 밝히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며 “C씨가 적극적으로 (뇌물을) 요구해 수동적으로 뇌물을 공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함정을 해상에서 육지로 올리는 작업(선거)을 담당하는 선거공장의 책임자였던 해군 군무원 4급 서기관 C씨에게 뇌물을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C씨로부터 300억 원 규
경찰이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에 대포 유심을 팔아넘긴 일당을 일망타진했다. 조직 체계를 갖춘 범죄라 보고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8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사기, 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주범 A씨 등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일당 2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허위 대출 광고를 게시한 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탈취해 유심을 개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5월까지 경남 창원의 호텔 등 숙박업소를 사무실로 쓰면서 범행을 저질렀다. 대출 가능 여부를 문의해 온 피해자들에게 대출 심사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신분증 사본과 휴대전화 개통내역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했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엠세이퍼’를 통해 전화번호 변경 등 사유로 사용이 정지된 상태의 피해자 명의 유심이 있는지 확인했다. 이 수법으로 범행이 가능하다 판단될 경우 피해자 몰래 통신사에 유심 변경신청서를 제출하는 수법으로 유심을 개통한 뒤 곳곳에 팔아넘겼다. 피해자는 총 866명이며, A씨 등은 이들의 개인정보로 유심 2366회선을 개통해 5
서정대학교에서 새로운 인기 직업군인 컨텐츠 크리에이터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 진행됐다. 한국크리에이터진흥협회는 지난 25일 서정대 공학관에서 ‘크리에이터전문가 양성교육’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성교육은 ‘2023 서정대학교 창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문 크리에이터로서 활동을 위한 방법 및 디지털윤리, MCN 산업의 이해, 콘텐츠 기획‧촬영‧편집‧장비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크리에이터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기반으로 디지털미디어 환경에서 미디어 콘텐츠 창작의 지식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골자다. 박인수 한국크리에이터진흥협회 이사장은 “새로운 직업군의 전문인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하고있다”며 “경쟁력과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창작관련 현장에서 전문 창작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단계별, 역량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향후 다양한 컨설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에이터전문가 양성교육’은 내달 2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