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 예정이라 밝혔던 전청조 씨의 사기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일 서울송파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청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 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전 씨의 사기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 수는 15명에 달하며 피해 규모는 19억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규모가 5억 원을 넘어 형법이 아닌 특정경제범죄법을 적용했다. 특정경제범죄법에는 범죄 수익이 5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인 경우 3년 이상의 유기징역, 50억 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가중처벌하도록 명시돼있다. 경찰은 전 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그의 구체적인 범행 사실을 조사하고, 남현희 씨의 사전 공모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달 30일 경찰은 전청조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영장 등을 신청했고, 법원은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경찰은 김포시에 위치한 전 씨의 친척 집에서 그를 체포했다. 동시에 그의 주거지인 서울 송
한밤 중 의정부시의 한 요양병원 건물에서 불이 나 병원 입소자 등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2시 46분쯤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요양병원 1층에서 화재가 났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10여 분만인 오전 12시 55분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289명과 장비 66대를 동원해 화재진압에 나섰다. 이후 화재 2시간만인 오전 2시 29분 불을 완전히 껐다. 해당 건물은 5층에 한방병원, 6∼7층에 요양원, 4층과 8∼10층에 요양병원이 위치해 있으며 1~3층은 일반 상가건물이다. 화재 당시 건물에는 한방병원에 12명, 요양원에 87명, 요양병원에 243명 등 모두 342명이 있었다. 이 불로 건물 외벽 한 면이 완전히 타는 등 2억 9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병원 건물에서 거동이 가능한 입소자 등 107명이 대피했지만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1일 김민석 의원은 서울 송파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청조 씨 관련 정당한 의혹을 제기한 저를 남현희 씨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며 “남 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김 의원은 자신이 받은 제보 내용을 근거로 전 씨를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서울경찰청에 진정을 접수했다. 당시 진정서에는 남현희 씨의 사기 연루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는데, 그가 전청조 씨로부터 명품 가방 등을 선물 받았고, 전 씨가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피해자들에게 ‘남현희에게 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한 만큼 범행에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남현희 씨는 지난달 31일 전 씨에 대해 사기와 사기미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주거침입, 협박 등 혐의로 서울송파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의원에 대해서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남 씨의 공범 여부 등 사실 관계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전청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2일 신청할
성남시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차량 1대가 역주행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성남시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방향 청계산3터널 인근에서 SUV 차량 1대가 10km 가량을 역주행 했다. 역주행을 한 SUV 차량은 고속도로 상에서 유턴을 한 후 역주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던 중 마주 오던 승용차 1대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에 탑승한 20대 남성 1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또 승용차 운전자 20대 여성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반면 사고를 낸 SUV 차량 운전자 40대 A씨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A씨에게서는 술 냄새가 나는 등 음주운전을 한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혈액을 채취해 음주운전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을)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1일 수원고법 형사3-1부(원익선 김동규 허양윤 고법판사)는 임종성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법원이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 등에 따르면 원심 양형의 재량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피고인이 주장하는 양형 부당 사유도 원심 재판부가 이미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임 의원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선거사무원 등의 거짓 음해에 의해 공소가 제기됐다고 주장하나 여러 관계자가 피고인과 관계나 지위를 고려해 범죄사실을 숨기다가 나중에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진실을 말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임종성 의원은 지난해 3월 대선을 앞두고 같은 당 소속 시의원 등을 통해 선거 운동에 참여한 당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라고 지시한 혐의와 선거사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반면 그는 해당 혐의에 대해 줄곧 부인해왔다. 그의 변호인은 올해
정부가 전국에서 발생하는 전세사기 의혹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자 엄정한 단속을 엄포했다. 1일 법무부와 국토교통부, 경찰청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이들은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엄정한 단속을 기한 없이 지속하겠다”며 “전세사기를 발본색원하고 충실한 피해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범정부 차원에서 벌여 온 전세사기 전국 특별단속 기간의 종료를 앞두고 사실상 ‘무기한 단속’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그간의 범정부적인 노력에도 최근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사건으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등 국민들의 염려와 불안은 여전하다”며 “미래 세대에게 회복 불가능한 상처를 주는 전세사기 범죄를 철저히 수사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세사기는 국가적 현안”이라면서 “범죄 첩보 수집을 대폭 강화해 전세사기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범죄수익 추적 전담팀을 편성해 피땀 흘려 모은 서민들의 재산을 끝까지 찾아내 환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절박한 피해자들이 필요한 지원을 하루라도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 결정 등에 걸리는 행정 절차를 과감히 단축하겠다”고 공언했
용인서부소방서가 2018년 첫 논의를 시작한지 6년 만에 문을 열어 용인시민들이 보다 편리한 소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내년 4~5월 용인시 수지구와 기흥구의 소방 서비스를 담당할 용인서부서를 개청한다고 밝혔다. 현재 용인소방서 1곳만이 인구 수 107만 명에 달하는 용인시 전역을 담당해 용인소방서 소속 소방공무원들의 업무 피로도가 계속 누적된 상황이었다. 실제 용인소방서는 지난해 출동 건수 8만 315건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수 역시 1813명으로 경기도 평균 1186명과 전국 평균 751명을 크게 웃돈다. 경기도는 2018년부터 용인서부서 신설을 추진했으나 청사 용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2021년부터 수지119안전센터에 용인서부지역을 관할하는 제2현장지휘단(화재진압)과 제2구조·구급대를 설치해 임시방편으로 운영해오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 8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정 현안 점검 회의에서 용인서부서 조기 개청 추진을 특별 지시하면서 용인서부서 개청이 눈앞으로 다가오게 됐다. 도는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내년 초 개청 준비단을 발족해 4∼5월 소방서를 개청하려 한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 예정이라 밝혔던 전청조 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31일 서울송파경찰서는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로 전청조 씨를 김포시에 위치한 그의 친척집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 씨를 체포함과 동시에 그의 주거지인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김포시에 있는 그의 어머니 집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지난 30일 서울송파서는 전청조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영장 등을 신청했고, 법원은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전청조 씨는 강연 등으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편취하거나 대출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청조 씨는 스토킹 혐의와 사기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별을 통보한 남현희 씨를 어머니 집까지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르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에 대해서는 성남중원서가 맡고 있다. 이어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한 건과 전 씨가 2000만 원을 편취했다는 건이 각각 서울강서경찰서와 서울송파경찰서에 접수된 후, 현재 서울경찰청이 이관받아 병합해 수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정문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해 근무 중이던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서울용산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20분쯤 대통령실 정문 앞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부상을 입은 경찰관들은 202 경비대 소속으로 대통령실 외곽 경비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들은 A씨가 정문 앞을 배회하자 “빨리 지나가라”며 그를 제지했는데, 이 과정에서 갑자기 A씨가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휘둘러 복부와 손 부위 등에 부상을 입었다. 다행이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대통령실 인근에서 자주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집회에 참여하고 평소에도 상습적으로 민원과 진정을 제기하던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A씨는 자신의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통령실로 들어가겠다고 난동을 피웠고 제지하던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던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흉기를 소지한 경위 및 대통령 진입을 시도한 이유 등 자세한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 [
경찰이 택시기사의 재치와 노련한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검거했으며 주범을 쫓고 있다. 31일 수원서부경찰서는 사기방조 혐의로 보이스피싱 수거책인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0일 안성시 공도읍의 한 길가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현금 15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다름 아닌 그를 태워 준 택시기사의 재치 있는 112 신고로 경찰에 접수됐다. 왕복호출을 받은 택시기사 B씨는 그를 범행 장소에 내려준 후 대기하다 A씨가 돈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봉투 2개를 받는 것을 목격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B씨는 A씨를 태워 최종 목적지인 수원역으로 이동했고, 이 와중에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다. 당시 B씨는 “형 저에요. 저 택시하잖아요. 땡잡았아요”라고 지인에게 전화를 걸 듯 경찰에게 연락을 취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B씨가 무엇인가 숨기는 것을 눈치 채고 전화를 끊게 한 후 문자로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게 했다. B씨는 문자로 보이스피싱범을 태우고 수원역으로 향하고 있다 전했고, 경찰은 미리 현장에 도착해 A씨를 즉각 체포했다. A씨는 체포되기 전까지 그가 경찰과 연락하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