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 예정이라 밝혔던 전청조 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31일 서울송파경찰서는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로 전청조 씨를 김포시에 위치한 그의 친척집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 씨를 체포함과 동시에 그의 주거지인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김포시에 있는 그의 어머니 집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지난 30일 서울송파서는 전청조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영장 등을 신청했고, 법원은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전청조 씨는 강연 등으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편취하거나 대출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청조 씨는 스토킹 혐의와 사기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별을 통보한 남현희 씨를 어머니 집까지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르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에 대해서는 성남중원서가 맡고 있다. 이어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한 건과 전 씨가 2000만 원을 편취했다는 건이 각각 서울강서경찰서와 서울송파경찰서에 접수된 후, 현재 서울경찰청이 이관받아 병합해 수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정문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해 근무 중이던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서울용산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20분쯤 대통령실 정문 앞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부상을 입은 경찰관들은 202 경비대 소속으로 대통령실 외곽 경비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들은 A씨가 정문 앞을 배회하자 “빨리 지나가라”며 그를 제지했는데, 이 과정에서 갑자기 A씨가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휘둘러 복부와 손 부위 등에 부상을 입었다. 다행이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대통령실 인근에서 자주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집회에 참여하고 평소에도 상습적으로 민원과 진정을 제기하던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A씨는 자신의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통령실로 들어가겠다고 난동을 피웠고 제지하던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던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흉기를 소지한 경위 및 대통령 진입을 시도한 이유 등 자세한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 [
경찰이 택시기사의 재치와 노련한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검거했으며 주범을 쫓고 있다. 31일 수원서부경찰서는 사기방조 혐의로 보이스피싱 수거책인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0일 안성시 공도읍의 한 길가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현금 15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다름 아닌 그를 태워 준 택시기사의 재치 있는 112 신고로 경찰에 접수됐다. 왕복호출을 받은 택시기사 B씨는 그를 범행 장소에 내려준 후 대기하다 A씨가 돈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봉투 2개를 받는 것을 목격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B씨는 A씨를 태워 최종 목적지인 수원역으로 이동했고, 이 와중에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다. 당시 B씨는 “형 저에요. 저 택시하잖아요. 땡잡았아요”라고 지인에게 전화를 걸 듯 경찰에게 연락을 취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B씨가 무엇인가 숨기는 것을 눈치 채고 전화를 끊게 한 후 문자로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게 했다. B씨는 문자로 보이스피싱범을 태우고 수원역으로 향하고 있다 전했고, 경찰은 미리 현장에 도착해 A씨를 즉각 체포했다. A씨는 체포되기 전까지 그가 경찰과 연락하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
무한한 사랑으로 학생 한명 한명을 정성으로 키워내는 학교가 있다. 수원시 망포동에 위치한 대선초등학교다. 2004년 처음 문을 연 대선초는 ‘학생 인권을 존중하고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학교’를 지향점으로 삼아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대선초는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써 소통하며 학교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6월 학부모 중심으로 만들어진 ‘학부모 동아리’는 순수 제작한 작품들로 대선초 학교 건물을 아름답게 꾸미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6월 1달 동안 학부모 동아리는 매주 수요일마다 모여 자칫 지루한 학교 벽면을 아름답게 수놓을 캘리그라피 작품들을 제작했다. 이들이 만든 작품들은 현재 교내 복도와 화장실 등을 장식하고 있다. 캘리그라피에 이어 학부모 동아리는 학생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물건을 제작하기도 했다. 학부모 동아리는 학급 내에서 매일같이 나오는 분실물이나, 학급의 다른 친구에게 전하는 ‘마음의 편지’를 담는 목제 보관함을 직접 만들어 대선초의 모든 학급에 비치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대선초는 교육공동체간 민주적인 소통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미래 학교를 위한 워크
경기도교육청이 경기공유학교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30일 도교육청은 ‘2023 교육전문직원(장학사, 교육연구사) 교육정책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역교육협력플랫폼인 경기공유학교의 운영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자 열렸다. 아울러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 실현을 위한 소통과 협업, 공유로 교육전문직원의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교육정책 추진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포럼은 ▲공유학교 플랫폼 구축 실천 방안(경기도파주교육지원청) ▲공유학교 플랫폼 활용 사례 나눔(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 ▲공유학교 플랫폼 확장 방안(경기도이천교육지원청) 순으로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발표 내용을 토대로 ▲지역의 특화된 교육자원 강화 방안 ▲지역교육협력 장애 요소 보완 방안 ▲학교 밖 배움터의 지역 맞춤 공유학교 재구조화 실천 방안 ▲예상되는 문제점과 해결책 등을 분임별로 토의하고 공유했다. 이현숙 교원인사과장은 “경기교육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교육청과 학교 현장을 잇는 교육전문직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정책 포럼에서 논의된 여러 의견을 반영해 경기교육정책을 역동적으로 추진할 수 있
경찰이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임대인 일가를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50분 사기 혐의를 받는 이 사건 임대인 A씨 부부와 아들 총 3명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이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1차 소환에 이은 2번째 소환 조사다. 경찰은 지난 주말까지 A씨 등의 자산 및 임대차 규모 등에 대한 조사를 상당 부분 마치고, 2차 소환 조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들의 진술 내용과 압수물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여러 가지 사실관계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A씨 등은 수도권 일대 부동산 임대 관련 법인 18개를 만들어 임대사업을 하고, 공인중개사를 만들어 임대차 계약을 중개했으면서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세입자들에 따르면 정씨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51개이며,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은 671세대이다. 한편 이날 기준 이들에 대해 경찰에 고소장을 낸 고소인은 총 340명이며 피해액은 500억 원가량이다. [ 경기신문 = 박
포천시의 한 자원재활용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3동이 전소돼 수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됐다. 30일 포천소방서는 이날 오전 2시 56분쯤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자가 목격한 불꽃은 인근에 있던 자원재활용 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68명과 장비 34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후 약 3시간 만인 오전 5시 44분 큰 불을 잡은 소방당국은 오전 6시 18분 불을 완저히 껐다. 이 불로 시설 건물 6개동 중 폐기물 보관소 등 3동이 전소하고 폐비닐 압축물 약 100톤이 소실되는 등 약 85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당시 해당 시설 기숙사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4명이 잠을 자고 있었는데,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이 대피를 유도해 피해를 입지 않았다. 다른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시설에는 폐기물로 대체 연료를 생산하는 공장 설비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강력 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직재개편을 통한 일선 현장 강화에 나섰다. 29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지난달 윤희근 경찰청장이 내근직을 현장 치안 인력으로 전환할 것을 지시 한 이후 지난 23일 전국 경찰 화상 회의에서 경기남부경찰은 현장 치안 유지를 담당할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 인력 투입 방안에 대해 확정했다. 경기남부청은 500여 명 규모로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를 구성했다. 형사기동대는 팀당 형사 출신 등 경찰 30명으로 5팀을 꾸려 조직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유흥지역 중심으로 투입된다. 기동순찰대는 팀당 97명에 인원을 4개 팀으로 조직해 다중밀집 시설의 흉악 범죄 대응과 순찰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주택가 등 시민들이 밀집한 지역에 대한 방범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가령 지난 8월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과 지난 7월 의왕, 이달 26일 수원과 성남 지역 아파트 폭행과 성범죄 사건 등 주택가 밀집 지역에서의 범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내근직 인력을 현장으로 돌리면서 지속해 문제 됐던 현장 인력 부족에 대해 한시름 놓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경기남부청 경우 현장 순찰 중심 인력인
소방청이 사계절 중 화재에 가장 취약한 겨울에 대비해 선제적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 29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매해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평균 1만 1000여 건의 화재가 발생해 108명이 사망하는 등 709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전체 화재 중 절반 이상인 50.8%는 담배꽁초나 음식물 조리, 쓰레기 소각 등으로 불씨를 방치하는 등의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이처럼 화재 위험이 어느 때보다 큰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선제적 소방 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민간 소방 안전관리 능력을 높이고자 주거·숙박, 공장, 창고, 상업 공간 등 용도에 따라 소방계획서를 배포해 개별 특성에 맞는 소방계획을 수립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또 매주 금요일을 ‘안전 메시지 전송의 날’로 정해 전통시장과 요양원, 요양병원 등 화재 취약 대상에 안전 메시지를 정기적으로 발송하고, 한파주의보나 경보 발령 시에는 화재예방 당부 메시지도 보낼 방침이다. 대형화재 예방을 위해 초고층·지하연계 복합건축물 468개 동에 대한 중앙·지자체 합동 지도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이 밖에 고령자 및 디지털 기기 소외계층에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
수원남부경찰이 관습적으로 불리는 옛 지명으로 112 신고가 접수돼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신고 시스템을 정비했다. 29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시민들이 여전히 옛 지명으로 부르는 ‘관습지명’ 45곳을 발굴해 112 출동 시스템에 등록해 표기하는 ‘112시스템 지역정보 POI’ 정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수원 도심권 확장 및 재개발로 도로와 건축물 등 지형지물 명칭이 변경됐지만 여전히 옛 지명으로 112 신고를 하는 시민들이 일부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총 15일간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관습적으로 사용되는 옛 지명을 물색했다. 일례로 현재 권곡사거리라 불리는 ‘우시장사거리’와 광교호수공원으로 불리는 ‘원천유원지’가 있다. 간담회를 통해 이번 정비에 이바지한 문석주 광교발전협의회장은 “노년층 및 장년층은 급박하게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익숙한 옛 지명을 말하는 경우가 있다”며 “경찰이 옛 지명으로 신고해도 신속히 출동한다 하니 주민입장에선 든든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신고자의 위치를 빠르게 인식하고 신속하게 출동하는 현장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이번 정비계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