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등 각종 의혹을 수사살 전담팀을 가동한다. 12일 수원지검은 이정섭 2차장검사 산하 업무 분장을 재조정해 이재명 대표 및 쌍방울 그룹 관련 각종 비리 의혹들을 부서별로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이른바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전담한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 배모 씨는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한 상태다. 검찰은 배 씨와 공범관계인 김혜경 씨에 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기소하지 않았지만, 공소시효가 배 씨 항소심 전까지여서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재명 대표가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대검찰청에 사건을 이첩한 바 있다. 수원지검은 해당 사건을 대검찰청으로부터 넘겨받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이 대표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도 조직개편으로 연수 기능을 강화해 학생의 인성 수준과 교사의 교육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12일 도교육청은 현행 1실 4국 29과·담당관 137담당 체계에서 1실 5국 33과·담당관 145담당 체계로 개편되는 ‘2024년 경기도교육청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도교육청에는 제2부교육감 소속으로 ‘인재개발국’이 신설되며 교육역량정책과, 행정역량정책과, 인재개발지원과 등 3개과가 배치된다. 인재개발국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의 역량을 키우는 연수를 강화하고자 기존 직속 기관이었던 연수기관을 관리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되며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시설로 바뀌는 교육청 구청사에 입주하게 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산하 연수기관은 현행 7기관 23부에서 6기관 14부로 축소된다. 교원 자격연수 기능은 외부기관 위탁과 정책연수 활성화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수기관 중 하나인 평화교육원은 인성교육원으로 명칭이 바뀌며, 교육활동 침해 학생에 대해 분리교육 및 특별프로그램을 실시하거나 가족단위 연수를 진행하는 등 인성 강화 업무를 맡게 된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 내에 있던 예산담
수원 등지에서 전세사기가 발생했다는 의혹 관련 임대인 부부에 대한 고소장이 90건을 넘었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피고소인 신분인 임대인 A씨 부부와 아들 앞으로 접수된 고소장이 이날 기준 총 92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인 지난 11일보다 19건 증가한 수치이다. 아울러 고소장에 따른 피해 규모는 120여 억원으로 전날보다 30억 원가량 높아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추가로 접수될 가능성이 높아 피해 금액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소인들의 재산 상황과 신용 상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기망의 고의가 있었는지 법리 검토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민간업자에게 이익을 제공한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12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이날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보름 만에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긴 검찰은 그에 대한 각종 의혹 중 백현동 의혹을 우선 기소한 것이다. 아울러 검찰은 이 대표와 정진상 전 실장에 대한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재판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백현동 의혹 재판과 병합신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모두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범행인 점, 개발업자와 브로커에게 개발이익을 몰아주는 일련의 유사한 범행 구조를 가지고 있는 점, 피고인들이 동일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병합신청 사유를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4~2015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 각종 특혜를 제공해 성남시에 200억 원의 손해를 끼친 ‘백현동 개발 비리’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오랜 기간 유착한 김인섭 씨를 위해 인허가권을 사용해 1336억 원 상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노후된 교육시설 개선사업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11일 도교육청은 브리핑을 열고 ‘안전한 학교,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 정책사업 추진 계획안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화장실과 외벽 등 노후화된 시설물을 개선하고자 매년 1조 5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2026년 마무리될 예정인 석면 제거 사업을 위해 5229억 원을 편성한다. 아울러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도 학교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학교복합시설은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각종 문화시설을 구비한 학교로, 향후 5년간 도내 시‧군에 1교씩, 총 31교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137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2027년까지 4825억 원을 추가 편성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원활한 정책사업 추진을 위해 4조 원 가량의 기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있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세수 악화로 감축된 예산에 대해 지방 교육청 기금을 활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도교육청 기금 중 2조 6000억 원 가량을 예산 공백에 채워야 할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이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근절하기 위한 홍보에 동참했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조선호 본부장이 ‘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실시하는 ‘NO EXIT’ 릴레이 캠페인은 마약범죄 퇴출‧예방 의지를 널리 퍼뜨리기 위한 홍보활동이다. 조선호 본부장은 ‘출구 없는 미로’, ‘시작하면 끊을 수 없는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고 적힌 표어를 들고 인증사진을 찍었다. 이어 다음 캠페인 주자로 황운광 대림대학교 총장을 지목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모든 국민이 마약 근절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 등 이른바 ‘황제승마’ 의혹에 연루된 임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기환 회장 등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 등 임원 4명은 2020년 12월 한국마사회에서 진행한 임원 대상 승마교육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승마 부츠 등 장비를 무상으로 지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임원 A씨는 한국마사회의 자금으로 이들에게 인당 120만 원씩 총 480만 원 상당의 장비를 지급한 혐의(청탁금지법 및 업무상 배임)를 받는다. 앞서 한 시민단체는 지난해 12월 5일 정기환 회장 등 임원들이 승마 교육시 지급받은 480만 원 가량의 고급 맞춤형 장비 등이 배임에 해당된다고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 회장과 다른 임원들에게 승마 장비를 대여해줬을 뿐 제공한 것은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관련 정황 등을 토대로 이들이 장비를 무상으로 받았던 것으로 보고 이들에게 관련 혐의를 적용, 송치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 등지에서 전세사기가 발생했다는 의혹 관련 임대인 부부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임차인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피고소인 신분인 임대인 A씨 부부와 아들 앞으로 접수된 고소장이 이날 기준 총 73건이라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번 전세사기 의혹에 대한 피해 규모는 90억 원에 달한다. 고소장은 전날인 지난 10일 64건보다 9건 늘었으며 패해액도 10억 원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이날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는 해당 의혹과 관련된 신고를 10일까지 총 297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흘 연휴에 따라 전세피해지원센터가 휴무에 들어가기 전날인 지난 6일까지 접수한 245건에서 정상 운영을 재개한 지난 10일 하루만에 52건이 늘어난 것이다. 피해 신고는 대부분 수원시에 집중됐으며, 계약 만기가 됐는데도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거나, 계약 기간이 남아있지만 향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관련 법률 상담을 받고자 하는 사례가 주로 접수됐다. 전세 계약금 총액이 파악된 건물은 11개로, 이들 건물의 계약금은 도합 333억 원 상당이다. 아직 구체적인 액수가 파악되지 않은 건물까지 합치면 총 전세
지난 대선 과정에서 발생한 허위 보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보좌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1일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김병욱 의원의 보좌관 최모 씨의 국회 사무실과 주거지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언론사 리포액트 사무실과 이를 운영하는 허모 기자의 주거지도 포함됐다. 검찰은 최 씨와 허 씨가 대선을 앞둔 지난해 3월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2과장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를 의도적으로 봐줬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취지의 허위 보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허 씨는 최재경 전 대검 중수부장과 조우형 씨의 사촌형인 이모 씨와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다며 그 내용을 보도했다. 검찰은 최 전 중수부장과 이 씨의 대화는 사실과 다르며, 최 씨와 허 씨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비방하고자 이 같은 보도에 나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두 사람을 입건했으며, 이번 압수수색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최 씨와 허 씨를 피의자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관련 피해자들의 고소장 접수가 60건을 넘어갔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사건 피고소인인 임대인 A씨 부부와 그의 아들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총 64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른 피해규모는 80억 원으로 전날보다 10억 원 증가했다. 고소장에는 A씨 부부와 각각 1억 원 안팎에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이들이 잠적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 명의의 부동산 임대업 관련 법인은 18곳이며, 이들이 보유한 건물은 확인된 것만 4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피해가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수 있으며, 임대차 계약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향후 피해 신고도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 등 자산 및 운용해 온 임대업 현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임차인들을 상대로 사기 고의성을 갖고 범행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