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논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실시됐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들을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은 직권남용, 지방공무원법 위반, 직무유기 등 혐의로 전진선 양평군수와 양평군 A 국장을 고발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고발장을 통해 ▲전 군수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받고 있던 A 국장을 당시 과장에서 국장으로 승진 발령한 점(직권남용) ▲전 군수가 공무원을 대동해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를 항의 방문한 점(지방공무원법 위반) ▲국토교통부의 강상면 종점안 논의를 양평군 의회에 보고하지 않은 점(직무유기) 등이 현행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당 관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고발장에 적시한 내용을 다시 한번 주장했고, 수사관이 확인하는 여러 사실관계에 대해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의 법률 대리인을 통해 법리를 검토하는 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중국에서 밀입국한 뒤 달아난 중국인 1명이 안산에서 검거됐다. 3일 안산단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47분쯤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의 한 주택에서 밀입국을 시도한 50대 중국인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충남 보령시에서 택시를 타고 지인이 살고 있는 안산의 한 자택으로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한 경찰은 해당 자택에서 그를 붙잡고 보령해양경찰에 인계했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53분쯤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 인근에서 중국인 22명이 밀입국을 시도하는 일이 발생했다. 신원 미상의 선박에서 사람들이 하나 둘 바다로 뛰어드는 것을 확인하고 수상하다 판단한 군 당국은 이를 해경에 통보했다. 이에 보령해양경찰서는 군과 함께 항공기와 선박 등 장비와 가용 인력을 동원해 추적 및 해안가 경계 활동을 펼쳤고, 이후 해안으로 접근하는 중국인 21명을 차례로 붙잡았다. 이어 해경의 공조 요청을 받은 안산단원경찰서는 육로도 도주한 1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해경은 중국인 22명 모두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밀입국 경로와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 또 이들을 내려준 선박이 도주 끝에 우리 해역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돼 중국 해경국에 해당 선박에 대
산불 방재 훈련 중이던 민간 헬기가 저수지에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은 실종된 기장을 수색하고 있다. 3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8분쯤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저수지에서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추락한 헬기는 홍익항공 AS-350(6인승) 기종으로, 산불 방재 훈련 중 담수 작업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계획서 상 헬기에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기장 1명만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헬기는 수심 10~13m 깊이의 저수지에 잠긴 상태이며 기장은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잠수부 2명 등 인원 67명과 장비 26대를 동원해 구조활동을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비상1단계를 발령했으며 실종된 기장의 생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조활동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망상에 빠져 부모를 무참히 살해한 30대 딸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일 수원고법 형사1부(박선준 정현식 배윤경 고법판사)는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와 검찰 측이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검사가 항소이유에서 양형 요소로 주장하는 여러 사정은 이미 원심 변론 과정에 드러났거나 원심이 형을 정하면서 충분히 고려했다고 보인다”며 항소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1심은 A씨에게 징역 15년, 치료감호 및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선고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너무나 잔혹했고 피해자들은 사망 직전까지 극심한 공포와 고통을 느꼈을 것이 분명하다”며 “다만 양극성 정동장애 등으로 인해 망상에 사로잡혀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1일 군포시에 위치한 아버지 B씨 주거지에서 뇌졸중으로 거동이 불편해 누워있던 B씨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를 말리던 어머니 C씨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A씨는 “아빠가 외계인으로 보였고, 누가 죽이라고 시
같은 군부대 동료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특전사 대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특전사 부사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수원시의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동료 B씨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가슴 부위에 중상을 입은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주점 종업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같은 부대 소속으로, 말다툼을 하다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신병을 군 헌병대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8명의 부상자가 난 ‘슈퍼팝’ 콘서트 무대 구조물 붕괴 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하남경찰서는 슈퍼팝 행사 주최 측 관계자와 현장 작업자 등 다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구조물을 지탱하는 와이어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제 경찰 조사 결과 붕괴 현장에서 일부 와이어가 끊어진 채 발견된 만큼 와이어가 설계보다 적게 또는 부실하게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다. 또 구조물 전면부에 설치된 스크린 등의 무게가 설계 범위를 넘어섰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사고 원인에 대한 국과수의 정밀감정 결과는 이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그 결과에 따라 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가 시공 계획서대로 공사를 진행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하남시 신장동의 미사경정공원에서 슈퍼팝 콘서트를 위한 40m 높이의 무대 구조물 설치 작업 중 구조물이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당시 현장에서는 무대 전면부에
뒷번호판을 찍어 교통 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하는 '후면 무인 교통 단속 장비'가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 교통과는 지난 4월 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4054건의 과속·신호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장비를 시행해본 결과 사륜차가 이륜차보다 3배 더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사륜차 2981건(과속 1956건, 신호위반 1025건), 이륜차 1073건(과속 947건, 신호위반 126건)을 기록했다. 이는 운전자들이 후면 단속 장비를 일반적인 전면 과속 단속 장비로 알고 장비 앞에서만 속도를 줄였다가 급가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본래 해당 장치는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이륜차를 적발하기 위함이지만, 적지 않은 사륜차도 적발되는 만큼 내년 자체 예산으로 최근 3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다발 지점에 39대의 후면 단속 장비를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후면 단속 장비의 본래 취지인 이륜차 단속, 운전자와 동승자의 사생활 보호, 향후 개발할 교차로 꼬리물기 단속 등을 위해 후면 단속 장비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장비 설치 지점 주변에 현수막을 걸고, 지역사회 홍보를 해 시민들의 공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
경찰이 추석 명절을 맞아 교통량이 급증하는 귀성길 고속도로에서 대대적인 법규 단속에 나섰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수찰대는 귀성이 본격화한 이날 오전 암행순찰차 3대·일반순찰차 15대 등 차량 총 18대, 충북경찰청 소속 등의 헬기 2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30분쯤 용인시 기흥구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 부산방면 부근에서 암행순찰차량은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한 승용 차량을 발견한 경찰 헬기의 무전을 받고 추적을 시작했다. 경찰은 추적 끝에 해당 차량을 갓길로 유도한 후 범칙금을 부과했다. 이어 비슷한 시간 암행순찰대는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다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승합차를 발견하고 갓길로 유도했다. 이후 경찰은 승합차에 3인 가족과 강아지 1마리만 탑승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관은 “승합차는 6인 이상 탑승해야 버스전용차로 운행이 가능하다”고 고지했지만 운전자는 오히려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경찰은 운전자에게 벌점 30점과 범칙금 6만 원을 부과했다. 경찰의 참수리 헬기는 120배 줌이 가능해 상공 600m에서도 도로의 차량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는 EO/IR 카메라(광학 및 적외선 카메라)를 탑제하고 있어 교통법규를 위
수원 광교 복합체육관에서 30대 작업자가 감전으로 인한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4시 40분쯤 수원시 영통구 소재 광교 복합체육관에서 30대 작업자가 감전으로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체육관 정전으로 인해 전기실 메인 패널 수리를 하던 작업자 30대 A씨가 2만 2000볼트 전압에 감전되면서 일어났다. 중상을 입은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왼쪽 팔다리에 감각이 없지만 의식은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대북송금’ 등 의혹의 중심에 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27일 서울중앙지법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위증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6일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과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오전 10시부터 9시간 20여 분 동안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4~2015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 각종 특혜를 제공해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오랜 기간 유착한 김인섭 씨를 위해 인허가권을 사용해 이익을 몰아주고, 그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들을 성남시가 제거했다고 보고 있다. 또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경기도지사 시절 도지사의 방북을 추진하면서 북한이 요구한 방북비용 300만 달러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대납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 2018년 12월 김병량 전 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