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해 전국 최초로 온라인 고등학교를 개교한다. 6일 도교육청은 브리핑을 열고 학생이 다양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높이는 ‘경기 미래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도교육청은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온라인 고등학교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어 2025년부터 중학교까지 도입해 전국 최초로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할 과목들을 선정하고 이를 위해 현재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과목을 파악하는 중이다. 온라인 고등학교 수업은 지난 2022년 개정된 학교 자율시간대에 강의를 듣는 방식으로 창의적 체험활동이 주가 돼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높일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소규모 고등학교에서 운영하던 '공동교육과정'을 오는 2025년부터 지역사회 또는 공유학교와 연계해 초‧중학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공동교육과정은 2015년부터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자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학교 간 수업을 공유하는 제도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수업 내 탐구-실행-성찰 과정이 구현될 수 있는 수업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학생이 자주적으로
검찰이 신상진 성남시장에 대해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달하는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다. 6일 검찰은 수원고법 형사3-1부(원익선 김동규 허양윤 고법판사) 심리로 열린 신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사전 선거운동 및 허위 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최고 정점”이라며 “피고인은 수사 및 공판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신 시장은 지난해 6·1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남지역 체육동호회 48개 단체 회원들과 간담회 모임에 참석해 발언하고, 선거운동 SNS에 이들 단체 회원 2만 명의 지지 선언을 받았다는 허위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선거 특성상 순차적 묵시적 공범 관계는 인정되지만 피고인이 의도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56% 득표해 당선돼 선거 결과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고의성 또한 약하다”고 벌금 80만 원을 선고했다. 벌금 100만 원인 당선무효형보다 낮은 이 형이 확정되면 신 시장은 직을 유지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은 100만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가 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로 이규식 공동대표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5시 50분 경기도청 인근 왕복 4차로 가운데 2개 차로에서 휠체어를 탄 채 행진 집회를 하던 중 철제 펜스를 밀고 옆 차로로 진입해 교통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 장애인차별철폐연대 주최로 장애인 권리 예산 쟁취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규식 공동대표가 집회 현장 옆 차로를 점거했을 당시 해당 차로를 오가는 차량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이나, 집회 장소를 이탈한 혐의 등이 인정된다고 판단돼 검거했다"며 "집회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되, 운송방해·차로점거 등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서현역에서 남성들을 흉기로 찌르겠다는 내용의 ‘살인예고’ 글을 게시한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5일 수원지검 형사 3부(김성원 부장검사)는 협박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성남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당일인 지난달 3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서현역 금요일 한남 20명 찌르러 간다’는 글과 함께 흉기를 든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한남’은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혐어 용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7일 오후 6시쯤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커뮤니티에 게시한 흉기를 실제로 소지하진 않았으며, 인터넷에 떠도는 흉기 사진을 글에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동기에 관해 “서현역 흉기 난동 당일 여성들이 큰 피해를 봤다는 뉴스를 보고, 남성들에게 보복하고자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같은 장소에서 칼부림 범행을 예고한 것으로 불안감을 증폭하고 경찰력과 치안 행정력을 필요한 곳에 쓸 수 없도록 한 중대 사안”이라며 “경찰과 협력해 온라인 위협 글 등 강력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법무부는 고검장 및 검사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4일 단행했다. 부임일은 오는 7일이다. 수원고검장 자리는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승진한 변필건(사법연수원 30기)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가 직무대리 형태로 이끌 예정이다.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는 신임 수원지검장은 신봉수(29기) 대검 반부패부장이 맡게 됐다. 홍승욱(28기) 수원지검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부터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등 주요 사안을 다루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현 송경호 지검장이 유임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교사들이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한 가운데 교육 당국의 미흡한 대처로 학교 현장에는 혼란이 빚어졌다. 4일 교사들은 서이초 희생 교사 49재를 맞아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명명하고 서울 국회의사당 앞 대로에서 교권 보호를 촉구하는 추모제를 진행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5만 명, 경기도에서는 2만 명의 교사들이 이번 추모제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교사들은 추모제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연가 및 병가를 내며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하는 ‘우회 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 현장에서는 단축수업이 실시되는 등 학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수원시 내 한 초등학교에서는 교사 다수가 휴가를 내 수업 운영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에서는 교장과 교감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는 등 학생 관리에 나서기도 했다. 경기도 한 중학교에서는 우회 파업에 참석하고자 교사들이 단체 휴가를 내며 자리를 비웠고 결국 교무부장 1명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강당에 전 학생들을 모아두고 단체 수업을 진행하는 등 곤욕을 겪기도 했다. 이에 이날 추모제가 미리 공지가 돼 교사들이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 충분히 예견됐음에도 교육부와 교육청이
새벽시간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인근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2명이 숨졌다. 4일 오전 2시 31분쯤 평택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안성휴게소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11톤 화물차가 전도되는 단독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화물차는 1차로와 2차로에 걸쳐 넘어져있었고, 이어 뒤따르던 고속버스가 피하지 못하고 추돌했다. 이 사고로 60대 화물차 기사와 고속버스 기사가 숨졌다. 버스 승객 11명 중 8명은 중상, 3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사고 충격으로 고속버스와 화물차가 튕겨 나가면서 5차로를 주행 중이던 SUV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SUV 차량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사고 차량을 옮기는 등 수습 처리로 일대에 2시간가량 정체가 빚어졌다. 현재는 통행이 원활한 상황이다. 경찰은 화물차가 넘어진 구체적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용인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 오전 10시 35분께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 초입 부근에서 6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가족들은 전날 외출한 A씨가 귀가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이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벌인 끝에 A씨를 발견했다. 현장에 있던 A씨 소지품에는 유서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으로부터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진술이 있었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소방당국이 추락 사고로 중태에 빠졌으나 기적처럼 목숨을 건진 구급 수혜자를 만나 위로와 격려를 건넸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2층 밑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한 3세 A군이 회복됐다는 소식에 지난 1일 직접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6월 15일 거주지인 평택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지상 1층으로 추락하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으나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당시 출혈과 골절 등 중상을 입었지만 구급대원의 응급처치와 신속히 현장에 도착한 헬기로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은 A씨는 현재 무사히 퇴원해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구급대원들은 A군을 다시 만나 격려하려 했으나, 그의 치료와 안전기간을 감안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만 했고, 드디어 지난 1일 그를 직접 만날 수 있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과 구급대원들은 A군이 자동차를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점에 변신로봇 자동차와 구급차 장난감을 선물하며 격려했다. 당시 출동했던 김세연 소방사는 “큰 사고를 당했던 어린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해진 모습에 보람과 희망을 느낀다”며 “A군이 더 건강하고 훌륭하게 성장하기를 119대원 모두가
지속적으로 112에 협박 등 허위 신고를 일삼은 50대 남성이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일 수원지법 형사 6단독(이용우 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특별한 이유 없이 공공시설 내지 관공서를 폭파, 공격하겠다는 내용의 허위 신고를 해 공무원들의 직무집행을 방해했다”며 “공무 마비 정도 및 소모된 사회적 비용 등에 비춰봤을 때 불법성 정도가 크고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뵈는 점 등 여러 양형요소를 종합해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5월 30일 오전 1시 20분 술에 취한 상태로 ‘수류탄 만들 능력이 있으며 언제든 가능하다’, ‘1, 2호선 병합하는데 폭파하겠다’, ‘경찰특공대 공격하겠다’는 문자메시지로 5차례에 걸쳐허위 신고를 해 경찰관들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신고로 수도권 지하철 1, 2호선을 관할하는 서울경찰청과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등 100여 명이 현장에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