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개발 특혜 사건의 최종 결정권자로 지목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기 전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17일 이재명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에 배임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4분쯤 서울중앙지검 인근 법원삼거리에 도착한 뒤 지지자들에 손을 흔들어 인사를 나누고 단상 위에 올라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다. 그는 “벌써 네 번째 소환”이라며 “저를 희생제물 삼아 정권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 아니겠느냐.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아울러 “왕정 시대 왕들조차 백성을 두려워했고 백성의 힘으로 왕정을 뒤집었던 것처럼 국민을 무시하고 억압하는 정권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며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음을 윤석열 정권은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4~2015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 각종 특혜를 제공해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아기를 출생 직후 살해하고 냉장고에 유기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수원 영아 살해 시신 유기 사건’ 피의자 측이 살인죄가 아닌 영아살해죄 적용을 주장했다. 17일 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는 살인, 사체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친모 A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법률 적용 부분에 있어서 영아살해죄가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영아살해죄는 직계존속이 양육할 수 없음을 예상하거나 특히 참작할 만한 동기로 인해 분만 중 또는 분만 직후의 영아를 살해한 때에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어 살인죄보다 법정형이 가볍다. 검찰은 이 사건 출산과 범행 사이 약 29시간의 간격이 있는 데다, A씨가 병원에서 출산한 뒤 주거지 등으로 이동해 범행하는 등 분만 직후 영아가 아니라고 판단해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변호인은 “영아살해 구성 요건의 분만 직후는 시간이 아닌 산모의 심리 상태에 따라 파악해야 한다”며 적용된 혐의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집 안 냉장고에 사체를 보관하면서 긴 시간동안 수없이 냉장고를 여닫았을 텐데 (피고인 입장에서) 이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가 항소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배 씨는 이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 10일 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금지 위반 및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배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배 씨의 행위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이 대표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기부행위금지 혐의에 대해 “수행원에 대한 식사대금 결제도 후보자 선거에 도움받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피고인이 법인카드로 결제해 줄 사정도 없었다”고 판시했다. 이어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피고인의 공표한 허위사실은 대통령선거 후보자 배우자의 행위에 관한 것으로서 그 중요성이 상당히 컸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배 씨는 2021년 8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김혜경 씨와 민주당 관련 인사 3명이 식사를 한 자리에서 인사들과 김 씨의 수행원 등 3명 총 6명에게 식사비 10만 40
SPC 계열인 성남 소재 샤니 제빵공장에서 장비에 끼여 50대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와 관련, 경찰이 합동 현장감식을 실시했다. 17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성남중원경찰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자 1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샤니 제빵공장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 감식팀은 끼임 사고가 발생한 반죽 분할기와 볼 리프트의 오작동 여부, 안전설비 확인 등에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기기의 오작동 여부나 사고 경위 등에 대해 단정해 논하기 어렵다”며 “국과수에 사고가 발생한 기계의 부품 등에 대한 정밀감정을 의뢰하고, 공장 관계자 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성남 소재 샤니 제빵공장에서 장비에 끼여 50대 작업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반죽 기계에서 일하던 A씨는 기계에 배 부위가 끼이면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이번 사고는 반죽 기계에서 일하던 A씨가 기계에 배 부위가 끼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은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수원의 한 쇼핑몰 철거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1명이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수원시 팔달구의 한 쇼핑몰 철거 공사 현장에서 50대 작업자 A씨가 추락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작업 중이던 A씨가 25m 높이에서 아래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성남시 분당에서 발생한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과 용인시 수지구에서 발생한 ‘죽전역 칼부림’ 등 무고한 이들에게 무차별적인 피해를 주는 ‘묻지마 범죄’가 사회 불안을 가중하고 있다. 묻지마 식 범죄 피의자의 처벌도 중요하지만 이와 같은 범행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심리 상담 치료 체계를 마련해 예방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경기신문은 전문가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서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첫 번째, ‘묻지마 범죄’ 낙인효과로 ‘극심화’ 두 번째, 초기에 ‘싹’ 자를 수 있지만…미흡한 초동대처로 결국 ‘묻지마 범죄’ 세 번째, 신속‧정확 사회적 협력이 정신질환 묻지마 범죄 ‘해결’ 초기 정신질환자 치료를 위해 현재 초‧중‧고등학교에서 진행 중인 전문 상담 프로그램인 ‘Wee 클래스’ 활용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피의자 최원종은 ‘조현성 인격장애’를 진단받았으나 충분한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결국 피해망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 경찰의 잠정 조사 결과다. 조현성 인격장애는 주로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발병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최원종도 해당 질환을 진단받은 것은 2020년, 그가 19세 때다.
전 여자친구가 외도를 한다 의심해 흉기로 난동을 피운 8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8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 20분쯤 수원시 팔달구의 한 의류 매장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직원들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매장 앞에서도 고성을 이어가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를 들고 달려들며 위협한 혐의도 있다. 당시 주위에는 수십 명의 시민들이 있었으나 A씨가 흉기를 휘두르지는 않아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시민들의 안전과 자칫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해 테이저건을 쏴 A씨를 제압했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 여자친구인 해당 의류 매장 관계자 70대 여성 B씨가 해당 의류 매장의 다른 관계자와 외도한다는 의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차례 투항 명령에도 흉기를 놓지 않아 테이저건을 발사했다”며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전 여자친구에게 수십 통의 전화와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을 이어간 5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김영오 부장검사)는 폭행,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지난 14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전 여자친구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것에 화가 나 두 차례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피해자로부터 연락하지 말라는 요구를 받았음에도 지난 1월 하루에만 47회의 부재중 전화를 남긴 혐의도 있다. 이후 그는 2월까지 9회가량 전화를 더 걸었으며 지난 4일에는 피해자에게 12회에 걸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건은 경찰 수사에서 단순폭행으로 조사된 후 송치됐으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스토킹 범행 전말을 확인했다. 아울러 검찰은 피해자에 대해 심리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원 조치도 실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스토킹 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베트남 국적 작업자 2명이 숨지는 등 6명의 사상자를 낸 ‘안성 신축 공사장 붕괴 사고’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였다. 16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쯤 유관기관과 함께 붕괴사고가 난 안성시 옥산동의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감식에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4개 기관 2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붕괴사고가 난 9층 바닥부와 8층을 중심으로 붕괴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데크플레이트 및 동바리 등 구조물의 설치상태와 콘크리트 타설공사 중 문제가 발생했는지의 여부를 전반적으로 조사했다. 또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하기 위해 붕괴사고 현장의 잔해 일부를 수거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합동감식을 실시했으나 경찰은 아직 붕괴사고 원인을 확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적인 합동감식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며 “감식결과와 관계자 조사 및 압수수색으로 수집한 관련자료 등을 토대로 검토하고 보다 정확한 붕괴원인을 판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안성시 옥산동의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9층 바닥면이 8층으로 붕괴하는 사고가 발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훔쳐 도주극을 벌인 겁 없는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수원중부경찰서는 차량을 훔쳐 무면허 상태로 몰고 다닌 혐의(절도,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10대 A군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2일 오전 1시 50분쯤 광주시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돼 있던 소나타 차량을 훔쳐 경기 광주와 용인 일대를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오전 9시 39분 차량 도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튿날 오전 2시 2분 해당 차량이 수원시 장안구 지역을 지난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현장에 출동해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차 요구를 했으나, A군은 이를 무시한 채 안산시 상록구까지 도주했다. A군이 도주한 거리는 약 20km 가량이다. A군은 도주 과정에서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A군이 몰던 차량에는 미성년자 3명이 동승한 상태로 이들은 서로 친구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살피는 한편 동승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