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밤 중에 주민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일 오후 9시 58분 수원시 장안구 소재 모 아파트 8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68명과 장비 21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불은 화재 발생 30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140세대 주민 200여 명이 한밤 중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지만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의 거주자는 “‘펑’하고 터지는 소리와 함께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연기와 불길이 났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의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억울하게 직위해제 된 선생님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생님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교육청은 최근 이슈가 된 유명 웹툰 작가의 발달 장애 아들 학대 신고에 대응하는 것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전수조사) 결과가 취합되는 대로 해당 교육지원청과 협조해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 소속 변호사, 일선 학교 교권보호위원장을 담당하는 변호사, 법무 담당 사무관 등 20여명이 모여 교사의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법률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며 “아동학대 등을 이유로 소위 '악성 민원'이 들어왔을 때 개인이 법률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해 교육청이 대신 기관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교사 개인의 잘못이 아닌 정당한 교육활동임에도 법적 소송이 들어오면 교육청이 중심이 돼 대응하겠다”며 “부당하고 불합리한 소송 행위가 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용인에서 2015년에 태어난 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친부와 친모 및 외조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최나영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로 친부 A씨와 외조모 B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밝혔다.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친모 C씨도 살인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2015년 3월 병원에서 C씨가 제왕절개로 낳은 남자 아기를 출산 당일 집으로 데려가 하루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출산 전부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아이가 다운증후군 등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자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범행 제안은 A씨가, 아이를 퇴원시켜 방치하는 등의 직접적인 실행은 B씨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C씨의 분만 예정일보다 한참 이른 시점에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하기로 했고, C씨는 이에 직접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안전한 통학로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 동의를 구하기 위한 홍보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안전한 통학로 방안으로 관내 매탄초등학교 사거리에 ‘대각선 횡단보도’와 ‘보행신호 잔여 표시기’를 설치했다. 이곳은 평소 학생들의 통학 시간대에 출‧퇴근 차량 등으로 인해 혼잡한 구역으로 교통사고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우려가 컸던 장소이다. 경찰은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로 학생 안전사고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일반 횡단보도와 달리 보행 신호가 길고 사방의 차량이 한꺼번에 정차하는 만큼 대기 시간이 길어져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어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 3년 전 관내 모 학교 통학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각종 안전 사항 개선 조치를 했으나, 차량 정체가 빚어진다는 등 민원이 다수 발생해 경찰이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학로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속도 등을 통제해야 해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는다”며 “특히 통학 시간은 출‧퇴근 시간 유동 차량이 급증하는 만큼 민원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지역주민과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학생들
금전 문제로 다투다 친동생에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1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 15분께 수원시 영통구 소재 부친의 집에서 동생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집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가슴 부위에 상해를 입어 곧바로 병원으로 갔고, A씨는 현장을 벗어나 서울 소재 자신의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가족들은 사건 발생 나흘이 지나 지난달 31일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신고 당일 서울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모친 사망 보험금의 수령자가 B씨로 된 것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에 대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공병삼 소방위가 백혈병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1일 도소방재난본부는 부천소방서에 근무하는 공 소방위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직접 찾아 헌혈증 119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루 119원을 평생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공병삼 소방위는 ‘경기소방 헌혈왕’으로 이웃 주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 주기적으로 헌혈을 해 명성이 자자하다. 2주에 한 번꼴로 헌혈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69회를 기록했다. 2007년 30회 헌혈 유공장 ‘은장’, 2008년 50회 ‘금장’, 2020년 100회 ‘명예장’을 차례로 받기도 했다. 특히 공병삼 소방위의 집안 3대가 국가유공자로, 그의 증조부는 일제강점기 오산지역에서 3·1운동을 주도한 독립유공자 공칠보(1884~1939) 의사이다. 조부 고 공진택 씨는 6·25 전쟁 참전 전상 국가유공자이며, 아버지 고 공남식 씨는 월남전 참전 전상 국가유공자이자 소방공무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공병삼 소방위는 “헌혈이라는 작은 실천이 모여 누군가 생명을 살리는 큰 기적을 이룰 것이라고 믿는다”며 “헌혈 500회 달성을 목표로 쉬지 않고 달려 이웃 사랑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위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해 수억 원대 불법 대출을 받은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31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송정은 부장검사)는 사기 등 혐의로 분양대행업자 40대 A씨 등 2명과 허위 임차인 모집책 50대 B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가짜 임대차 계약자 50대 C씨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은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수도권 소재 신축 빌라 5채를 취득하고 허위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한 뒤 금융기관으로부터 전세자금 명목 9억 2800만 원을 대출받아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신축 빌라를 매수해 허위 임대인들에게 명의신탁하면 그들은 가짜 임차인들과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빌라 매수대금을 허위 임대차 계약을 통해 편취한 전세대출금으로 충당하고, 고의로 임차인의 전입신고 등을 늦춰 대항력을 상실하게 해 부동산 가치를 부풀려 추가 대출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가로채면서 상환되지 않은 전세자금 대출 채무는 금융기관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A씨가 매수한 빌라에는 허위 계약자 등이 실제 살지 않고 금융기관 상대 대출에만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대출사기 사범들이 신축빌리 등을
경찰이 금은방에 침입해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절도범을 붙잡아 구속했다. 31일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3시 53분 용인시 처인구 소재 한 금은방에서 망치로 금은방 유리를 깨고 침입해 금반지와 팔찌 등 귀금속 64점, 총 시가 5000만 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오토바이를 타고 해당 금은방으로 이동해 검은 천막을 둘러 외부 길가에서 범행 장면이 보이지 않도록 조처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침입이 감지되자 사설 방범 업체가 금은방 내부에 설치해 놓은 최루액 가스가 분사됐으나,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순식간에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추적에 나서 사건 발생 28시간 만에 집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훔친 시가 3600여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그는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금은방을 운영할 경우 퇴근 시에 고가 귀금속은 금고에 넣어 보관하고, 출입문 및 외벽 등에 방범 셔터 등을 설치해 피해
매일 배우고 더불어 성장하며 미래로 향하는 전문인 육성을 목표로 하는 학교가 있다. 수원시 매향동에 있는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는 무지개처럼 각양각색인 학생 취향을 파악해 끊임없는 동기부여를 제공해 글로벌 인재로 키워 나가고 있다. 1902년 6월 처음 문을 연 매향여자정보고는 오랜 기간 여러 분야에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지금도 714명의 학생이 한국을 빚낼 인재로 거듭나고자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매향여자정보고는 ‘주입식’ 수업이 아닌, 생각을 ‘꺼내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다양한 질문을 유도해 사고력 향상을 돕고 있다. 이는 소셜미디어콘텐츠과, 호텔관광비즈니스과, 패션산업디자인과 등 전 세계가 주목하는 K-비즈니스 관련 각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매향여자정보고는 교사와 학생 모두가 가족처럼 화목한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교사들은 학생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며 학생들은 선생님을 부모처럼, 친구처럼 예의를 지키며 스스럼없는 소통을 이어 나가고 있다. 3학년 박은우 양은 “선생님들 모두 기쁜 일에 함께 웃어주고 슬플 때는 진지하게 고민해 준다”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
수원남부경찰이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관내 초등학교의 안전한 통학로를 구축했다. 30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수원 매탄초등학교 사거리의 전반적인 신호체계 및 교통안전시설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매탄초 사거리는 평소 출·퇴근 차량 및 수원시 다수의 버스가 통행해 어린 학생들이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곳이었다.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차량과 보행자 간 교통안전을 위한 조치로, 사방의 보행자가 보행 시 한 번에 건널 수 있도록 하는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12일부터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위해 도로 길이를 측정하는 한편 최적화된 차량 신호체계를 적용하는 등 사전 조사에 나섰다. 이후 지난 25일 대각선 횡단보도와 보행신호 잔여표시기를 설치했다. 우회전 차량 교통사고 등 다양한 사고를 예방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통학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보 수원남부경찰서장은 “향후 바닥형 보행신호등과 같은 첨단교통시설을 설치해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에 이바지하겠다”며 “앞으로도 교통안전 사각지대를 발굴해 보행자 중심의 교통신호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