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국에서 발생하는 전세사기 의혹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자 엄정한 단속을 엄포했다. 1일 법무부와 국토교통부, 경찰청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이들은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엄정한 단속을 기한 없이 지속하겠다”며 “전세사기를 발본색원하고 충실한 피해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범정부 차원에서 벌여 온 전세사기 전국 특별단속 기간의 종료를 앞두고 사실상 ‘무기한 단속’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그간의 범정부적인 노력에도 최근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사건으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등 국민들의 염려와 불안은 여전하다”며 “미래 세대에게 회복 불가능한 상처를 주는 전세사기 범죄를 철저히 수사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세사기는 국가적 현안”이라면서 “범죄 첩보 수집을 대폭 강화해 전세사기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범죄수익 추적 전담팀을 편성해 피땀 흘려 모은 서민들의 재산을 끝까지 찾아내 환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절박한 피해자들이 필요한 지원을 하루라도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 결정 등에 걸리는 행정 절차를 과감히 단축하겠다”고 공언했
용인서부소방서가 2018년 첫 논의를 시작한지 6년 만에 문을 열어 용인시민들이 보다 편리한 소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내년 4~5월 용인시 수지구와 기흥구의 소방 서비스를 담당할 용인서부서를 개청한다고 밝혔다. 현재 용인소방서 1곳만이 인구 수 107만 명에 달하는 용인시 전역을 담당해 용인소방서 소속 소방공무원들의 업무 피로도가 계속 누적된 상황이었다. 실제 용인소방서는 지난해 출동 건수 8만 315건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수 역시 1813명으로 경기도 평균 1186명과 전국 평균 751명을 크게 웃돈다. 경기도는 2018년부터 용인서부서 신설을 추진했으나 청사 용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2021년부터 수지119안전센터에 용인서부지역을 관할하는 제2현장지휘단(화재진압)과 제2구조·구급대를 설치해 임시방편으로 운영해오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 8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정 현안 점검 회의에서 용인서부서 조기 개청 추진을 특별 지시하면서 용인서부서 개청이 눈앞으로 다가오게 됐다. 도는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내년 초 개청 준비단을 발족해 4∼5월 소방서를 개청하려 한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 예정이라 밝혔던 전청조 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31일 서울송파경찰서는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로 전청조 씨를 김포시에 위치한 그의 친척집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 씨를 체포함과 동시에 그의 주거지인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김포시에 있는 그의 어머니 집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지난 30일 서울송파서는 전청조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영장 등을 신청했고, 법원은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전청조 씨는 강연 등으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편취하거나 대출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청조 씨는 스토킹 혐의와 사기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별을 통보한 남현희 씨를 어머니 집까지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르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에 대해서는 성남중원서가 맡고 있다. 이어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한 건과 전 씨가 2000만 원을 편취했다는 건이 각각 서울강서경찰서와 서울송파경찰서에 접수된 후, 현재 서울경찰청이 이관받아 병합해 수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정문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해 근무 중이던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서울용산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20분쯤 대통령실 정문 앞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부상을 입은 경찰관들은 202 경비대 소속으로 대통령실 외곽 경비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들은 A씨가 정문 앞을 배회하자 “빨리 지나가라”며 그를 제지했는데, 이 과정에서 갑자기 A씨가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휘둘러 복부와 손 부위 등에 부상을 입었다. 다행이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대통령실 인근에서 자주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집회에 참여하고 평소에도 상습적으로 민원과 진정을 제기하던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A씨는 자신의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통령실로 들어가겠다고 난동을 피웠고 제지하던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던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흉기를 소지한 경위 및 대통령 진입을 시도한 이유 등 자세한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 [
경찰이 택시기사의 재치와 노련한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검거했으며 주범을 쫓고 있다. 31일 수원서부경찰서는 사기방조 혐의로 보이스피싱 수거책인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0일 안성시 공도읍의 한 길가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현금 15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다름 아닌 그를 태워 준 택시기사의 재치 있는 112 신고로 경찰에 접수됐다. 왕복호출을 받은 택시기사 B씨는 그를 범행 장소에 내려준 후 대기하다 A씨가 돈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봉투 2개를 받는 것을 목격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B씨는 A씨를 태워 최종 목적지인 수원역으로 이동했고, 이 와중에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다. 당시 B씨는 “형 저에요. 저 택시하잖아요. 땡잡았아요”라고 지인에게 전화를 걸 듯 경찰에게 연락을 취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B씨가 무엇인가 숨기는 것을 눈치 채고 전화를 끊게 한 후 문자로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게 했다. B씨는 문자로 보이스피싱범을 태우고 수원역으로 향하고 있다 전했고, 경찰은 미리 현장에 도착해 A씨를 즉각 체포했다. A씨는 체포되기 전까지 그가 경찰과 연락하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
무한한 사랑으로 학생 한명 한명을 정성으로 키워내는 학교가 있다. 수원시 망포동에 위치한 대선초등학교다. 2004년 처음 문을 연 대선초는 ‘학생 인권을 존중하고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학교’를 지향점으로 삼아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대선초는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써 소통하며 학교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6월 학부모 중심으로 만들어진 ‘학부모 동아리’는 순수 제작한 작품들로 대선초 학교 건물을 아름답게 꾸미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6월 1달 동안 학부모 동아리는 매주 수요일마다 모여 자칫 지루한 학교 벽면을 아름답게 수놓을 캘리그라피 작품들을 제작했다. 이들이 만든 작품들은 현재 교내 복도와 화장실 등을 장식하고 있다. 캘리그라피에 이어 학부모 동아리는 학생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물건을 제작하기도 했다. 학부모 동아리는 학급 내에서 매일같이 나오는 분실물이나, 학급의 다른 친구에게 전하는 ‘마음의 편지’를 담는 목제 보관함을 직접 만들어 대선초의 모든 학급에 비치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대선초는 교육공동체간 민주적인 소통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미래 학교를 위한 워크
경기도교육청이 경기공유학교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30일 도교육청은 ‘2023 교육전문직원(장학사, 교육연구사) 교육정책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역교육협력플랫폼인 경기공유학교의 운영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자 열렸다. 아울러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 실현을 위한 소통과 협업, 공유로 교육전문직원의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교육정책 추진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포럼은 ▲공유학교 플랫폼 구축 실천 방안(경기도파주교육지원청) ▲공유학교 플랫폼 활용 사례 나눔(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 ▲공유학교 플랫폼 확장 방안(경기도이천교육지원청) 순으로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발표 내용을 토대로 ▲지역의 특화된 교육자원 강화 방안 ▲지역교육협력 장애 요소 보완 방안 ▲학교 밖 배움터의 지역 맞춤 공유학교 재구조화 실천 방안 ▲예상되는 문제점과 해결책 등을 분임별로 토의하고 공유했다. 이현숙 교원인사과장은 “경기교육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교육청과 학교 현장을 잇는 교육전문직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정책 포럼에서 논의된 여러 의견을 반영해 경기교육정책을 역동적으로 추진할 수 있
경찰이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임대인 일가를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50분 사기 혐의를 받는 이 사건 임대인 A씨 부부와 아들 총 3명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이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1차 소환에 이은 2번째 소환 조사다. 경찰은 지난 주말까지 A씨 등의 자산 및 임대차 규모 등에 대한 조사를 상당 부분 마치고, 2차 소환 조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들의 진술 내용과 압수물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여러 가지 사실관계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A씨 등은 수도권 일대 부동산 임대 관련 법인 18개를 만들어 임대사업을 하고, 공인중개사를 만들어 임대차 계약을 중개했으면서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세입자들에 따르면 정씨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51개이며,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은 671세대이다. 한편 이날 기준 이들에 대해 경찰에 고소장을 낸 고소인은 총 340명이며 피해액은 500억 원가량이다. [ 경기신문 = 박
포천시의 한 자원재활용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3동이 전소돼 수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됐다. 30일 포천소방서는 이날 오전 2시 56분쯤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자가 목격한 불꽃은 인근에 있던 자원재활용 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68명과 장비 34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후 약 3시간 만인 오전 5시 44분 큰 불을 잡은 소방당국은 오전 6시 18분 불을 완저히 껐다. 이 불로 시설 건물 6개동 중 폐기물 보관소 등 3동이 전소하고 폐비닐 압축물 약 100톤이 소실되는 등 약 85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당시 해당 시설 기숙사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4명이 잠을 자고 있었는데,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이 대피를 유도해 피해를 입지 않았다. 다른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시설에는 폐기물로 대체 연료를 생산하는 공장 설비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강력 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직재개편을 통한 일선 현장 강화에 나섰다. 29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지난달 윤희근 경찰청장이 내근직을 현장 치안 인력으로 전환할 것을 지시 한 이후 지난 23일 전국 경찰 화상 회의에서 경기남부경찰은 현장 치안 유지를 담당할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 인력 투입 방안에 대해 확정했다. 경기남부청은 500여 명 규모로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를 구성했다. 형사기동대는 팀당 형사 출신 등 경찰 30명으로 5팀을 꾸려 조직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유흥지역 중심으로 투입된다. 기동순찰대는 팀당 97명에 인원을 4개 팀으로 조직해 다중밀집 시설의 흉악 범죄 대응과 순찰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주택가 등 시민들이 밀집한 지역에 대한 방범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가령 지난 8월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과 지난 7월 의왕, 이달 26일 수원과 성남 지역 아파트 폭행과 성범죄 사건 등 주택가 밀집 지역에서의 범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내근직 인력을 현장으로 돌리면서 지속해 문제 됐던 현장 인력 부족에 대해 한시름 놓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경기남부청 경우 현장 순찰 중심 인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