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경기도의 소방안전을 책임진 각종 항공 장비들을 도민들에게 전시한다. 12일 도소방재난본부는 전국 최초로 경기도 소방항공의 시간과 공간, 꿈을 담은 소방항공전시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소방항공전시관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항공 EMS 임무를 수행했던 H-13과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헬기로써 문화재로 등록된 MD500(기명:까치2호), 경기소방항공대의 최초 헬기인 BELL-206 등 현재까지 활약 중인 소방헬기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소방헬기 모형을 제작・전시해 도내 아이들은 물론 관심이 있는 성인에게도 좋은 시간과 경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도소방재난본부는 ‘청소년 소방항공학교’도 운영해 특수분야 소방관이 꿈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항공전시관 및 특수구조장비 견학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특수분야 소방관에 대한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소방헬기 기장으로 근무 중인 박정혁 조종사는 “소방헬기의 발전사와 함께 청소년들에게 진로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맞이할 청소년들을 생각하면 벌써 마음이 설레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
경기도 곳곳에서 ‘기습 폭우’가 내린 가운데 다음날도 강력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 11일 행정안전부는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4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12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중부지방에는 50∼1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대본은 밤과 새벽 사이 많은 비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응급복구를 실시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오는 12일까지 일부 지역에 최대 20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최근 소방차 사이렌 소리로 인한 민원이 접수된 사실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이 소방관들을 위해 컵라면을 기부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8시쯤 경기도청 앞에 ‘수원 광교주민’이라는 익명의 시민들이 컵라면 상자를 20여 개를 놓고 소방관들에게 응원과 감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7일 수원 광교 이의119안전센터에 인근 아파트 주민 일부가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다. 혐오시설 시위를 벌이겠다’는 민원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이 응원을 위해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 물품에는 “수년 전 광교산과 강원도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소방관들의 사투를 목격했다”며 “일부 격한 행동에 상처받지 마시고 다수의 시민이 소방관을 응원하며, 도움을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편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차 사이렌은 신속하고 안전하게 현장에 출동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주민들의 양해를 바란다”며 “익명의 기부자가 전한 격려에 감사하고, 염려해 주는 만큼 도민 안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기부받은 컵라면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사회복지시설에 전달
경찰이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전직 간부가 수천만 원 상당의 경기도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수사2계와 성남중원경찰서 수사과는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성남시 중원구 성남노동안전지킴이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경기도로부터 ‘노동안전지킴이’ 사업을 위탁받아 진행한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경기지부의 전 정책국장 50대 A씨를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A씨는 노조가 노동안전지킴이 사업을 위탁받아 진행한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 사업 책임자의 근무 시간을 줄여 나머지 임금을 가로채거나 아예 전부를 본인 계좌를 넘겨받는 등 6000만 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A씨는 사업 부대비용인 사무실 운영비용이나 식대 등을 빼돌린 것으로도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임금 지급 내역과 비품 결제 명세 등이 담긴 전자문서 등을 확보해 A씨가 보조금을 제대로 집행했는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를 소환조사해 연관성을 확인해 나갈 방침”이라며 “수사와 관련한 구체적 내
수원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20대 남성이 신호위반을 한 차량에 치어 숨졌다. 11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 40분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소재 상권선 사거리에서 오토바이와 차량 간 추돌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당시 사고는 20대 운전자 A씨가 모는 SUV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고 직진해 정상 신호에 좌회전하던 오토바이 우측 측면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20대 B씨가 중상을 입어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B씨는 심야시간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놀이기구 이용객인 10대 청소년들을 상대로 돈을 뜯고 성매매시킨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사설 놀이기구 전·현직 직원 7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한 사설 놀이기구 직원들로, 어린 학생들이 자신들을 잘 따른다는 점을 이용해 표 판매 실적을 채우고자 단골 미성년자 손님들에게 표를 구입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돈이 없다고 하자 “표를 미리 끊어줄 테니 나중에 갚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자신들의 돈을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돈을 갚지 않는 피해자들에게 강제로 성매매를 시키거나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피해자를 상대로 벌어들인 돈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사 범죄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용인에서 2015년에 태어난 아기를 유기한 혐의로 아이의 친부와 외조모가 구속된 가운데, 아이의 친모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사건에 대해 “친모 역시 현재 참고인 신분으로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친모는 1차 조사에서 “출산 당시 사산을 한 줄 알았다”며 범행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추후 수사 과정에서 친모가 아기를 살아있는 상태로 출산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기록을 보면, 친모가 아기를 출산한 뒤 (살아있다고 확인한) 동의서를 낸 부분이 있다”며 “다만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은 아니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용인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사건 피해자의 친부인 40대 A씨와 외조모 60대 B씨를 지난 8일 구속했다. A씨 등은 2015년 3월 아내이자 딸인 피해자 친모가 병원에서 남자아기를 낳자 출산 당일 집으로 데려가 하루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야산에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출산 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아기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날 것을 알고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안 돼 소재 파악이 불가능한 ‘유령 영아’ 관련 경찰이 현재까지 939명 아이의 행방을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시·도청에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1069건이 접수돼 939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수사 중인 939건 중 사망 11건, 소재 불명 782건, 소재 확인 146건이다. 지난 6일 오후 2시 기준 780건이었던 출생 미신고 영아 수사가 하루 만에 159건, 사망은 7명 늘어난 34명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은 사망 11건에 대해 살해 가능성이 있어 수사 중이다. 해당 사건 관련 19명은 혐의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으나 4명은 친부모 등에 의해 살해된 정황을 확인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여전히 생사 파악이 되지 않는 782명에 대해 수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수사 중인 사건은 서울청이 205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남부청 183건, 경기북부청 85건, 인천청 71건, 경남청 51건, 부산청 47건, 충남청 44건씩, 충북청이 41건이다. 대전청 37건, 경북청 31건, 대구청·광주청 30건씩, 전남청 26건, 강원청 18건,
여주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70대 남성이 농기계에 다리가 끼어 숨지는 사고가 났다. 10일 여주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8시 20분쯤 여주시 대신면의 한 주택에서 70대 A씨가 농기구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씨의 이웃인 B씨는 A씨가 농기구에 다리가 끼인 채 쓰러진 것으로 보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으나,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졌다. 사고가 난 기기는 관리기(로터리)로 경운, 제초 등에 쓰이는데 경찰은 오전에 밭갈이 작업을 한 뒤 농기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A씨는 혼자 집에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자녀는 집에 없었으며, 아내는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아내는 A씨가 연락을 받지 않자 이웃 주민에게 확인을 부탁했다가 사고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무면허로 차를 몰다 교통시설물을 훼손하고 달아난 뒤 음주 운전하다 적발된 40대 남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2단독 최영은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무면허운전, 음주운전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4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반성 없이 반복적으로 동종 범죄를 저질렀다”며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은 데다 재범 가능성이 커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9일 구리 시내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좌회전하다가 앞을 제대로 살피지 않아 도로 중앙에 있던 교통시설물과 화단 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났으나 A씨는 아무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 A씨는 무면허 상태였다. 이후 5개월 뒤인 지난해 12월 다시 무면허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을 훨씬 넘는 0.13%였다. A씨는 동종 범죄로 4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2015년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뒤에도 운전대를 잡았으며 2018년에는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행인을 치고 도주해 법원에서 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