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통계 작성 개시 이래 매년 감소세였던 산업재해 사망자는 올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대형사고와 함께 영세사업장에서의 잇따른 안전사고가 산재 사망자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25일 고용노동부는 '2025년 3분기 산재 현황 부가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재해조사 대상 사망자는 모두 4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3명)보다 14명(3.2%) 증가했다. 산재 사망자는 1∼9월 기준 2022년 510명, 2023년 459명, 2024년 443명으로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재 현황 부가통계는 노동부가 국가 승인 통계에서 법 위반 사항을 추려 2022년부터 공표하고 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사망사고 건수도 440건으로 작년(411건)보다 29건(7.1%)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 산재 사망자가 210명으로 작년(203명)에 비해 7명(3.4%) 늘었다. 지난 2월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서 6명이 숨지고, 같은 달 25일 안성의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구조물 붕괴 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는 등 대형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캐나다 유명 스포츠 채널 중 하나인 TSN의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온 태권도 영상을 일본의 '닌자'로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들의 제보로 알게 됐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해당 계정에 올라온 태권도 영상 제목에는 'NINJA TRAINING?'이라는 제목이 달렸다. 이 영상은 현재 '좋아요' 수만 약 17만 건으로 널리 전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SNS 계정에 태권도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유도'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런 상황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토대로 태권도 종주국을 잘못 인식하는 외국인들이 생각외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럴수록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정당한 항의를 통해 올바르게 수정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TSN은 1984년에 개국한 캐나다 최초의 스포츠 채널로, 캐나다 양대 스포츠 채널중 하나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른 아침 시흥 오이도역에서 유지보수 장비가 궤도를 이탈해 승객들이 출근길 불편을 겪었다. 25일 오전 5시 10분쯤 시흥시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트롤리(궤도 유지보수 장비)가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트롤리 15량 중 후미의 4량이 탈선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4호선과 인접선인 수인분당선, 서해선의 열차 45대의 운행이 10~50분가량 지연되는 등 지장이 빚어졌다.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수인분당선은 오이도~한대앞까지, 서해선은 초지역에서 4호선과 선로가 겹친다. 한 이용객은 "오전 6시 46분 들어왔어야 하는 차량이 1시간 늦게 들어왔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최초 사고 발생 2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7시 48분 선로 보수를 완료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시흥차량기지에서 선로 장애로 전동열차 운행에 지장이 발생해 4호선, 수인분당선, 서해선 열차가 지연됐다"며 "현재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나 사고 여파가 다소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사업편의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의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25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업편의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시의원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구속된 A씨와 브로커 역할을 한 2명은 2022년 말부터 1년여 사이 서울지역 교육 기자재 등의 납품 편의를 봐주기 위해 관련 예산 편성을 해주는 대가로 복수의 업체로부터 4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수사에 착수해 A씨 등의 혐의를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사업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요구했고 해당 업체에서 응한 사건"이라며 "돈을 준 업체 등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음주단속에 불응하고 차량으로 도주하다 경찰관을 치어 다치게 한 군사경찰 소속의 영관급 장교가 붙잡혔다. 25일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육군 모 사단 군사경찰 소속의 영관급 장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 25분쯤 화성시 봉담읍의 한 상가단지 부근에서 음주단속에 불응한 채 차를 몰고 5㎞가량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어 순찰차로 뒤따라온 경찰에 막혀 더 이상의 도주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정지 지시를 하며 조수석 쪽의 문을 열려던 경찰관 B씨를 치고 재차 도주를 시도한 혐의도 있다. 사고를 당한 B씨는 바닥에 뒹굴면서 손에 타박상과 무릎에 찰과상을 입는 등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경찰은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A씨의 신원이 군인인 것을 파악하고, 이튿날인 이날 새벽 A씨의 신병을 군에 인계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군인이어서 경찰서에 인치만 시켜놨다가 신병을 군에 넘겼다"며 "자세한 내용에 대한 조사는 군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고용노동부가 노조법 개정 취지를 훼손하는 시행령을 마련했다는 비판이 노동계에서 제기됐다. 하청노동자가 원청 사용자와 직접 교섭할 수 있도록 한 노조법 2조 개정의 방향과 달리, 정부가 사실상 원청 책임을 약화시키는 절차를 도입했다는 주장이다. 24일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는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 시행령은 하청노동자의 원청교섭을 무력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노동부의 시행령안은 하청노동자가 원청과 교섭하려면 복수노조가 존재하는 사업장에서 단일 교섭창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창구단일화' 절차를 담고 있다. 노동계에선 창구단일화 제도가 사용자의 교섭 회피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고 비판해왔다. 경기지역본부는 “하청·도급·용역·자회사 등 복잡한 구조의 원·하청 관계를 모두 단일 창구로 묶으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노사 자율교섭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지역본부는 노동법률 전문가 긴급 의견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노동부가 주장하는 ‘회사노조 설립 등으로 교섭권이 박탈될 우려는 해결 가능하다’는 의견에 대해 응답자의 96.2%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93.9%는
검찰청을 폐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제도 운영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대검 형사부(부장 장동철 검사장)는 지난 20일 33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특사경 운영책임자 등 총 65명이 참석한 '2025년 특사경 운영책임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사경 제도가 앞으로 변화할 형사사법 절차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각 기관으로부터 다양한 의견도 들었다. 일부 기관에서는 검찰청 폐지와 수사·기소 분리를 뼈대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특사경 제도에도 변화가 예상됨에도 후속 입법 과정에 대한 정보가 제한돼 특사경 제도 운영의 안정성 역시 저해되는 상황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대검에서 특사경 운영기관들의 의견을 모아 검찰제도개혁 추진단에 전달하고, 논의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유해주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이 외에도 각 특사경의 우수 수사사례가 소개됐다. 특사경 운영기관은 우수 수사사례를 발표하면서 검찰과의 협력 방안, 압수수색 등 증거확보 방법, 범죄수익 특정·보전 방법 등 수사기법을 공유했다. 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사경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민생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특사경
수원도시공사가 기후위기로 인한 경각심을 키우기 위한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24일 공사는 ESG 경영 선도 일환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SNS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SNS 이벤트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문장에서 초성을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정답을 댓글에 작성하면 된다. 이벤트 문항은 '최근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에 부합하는 ESG 경영의 중요한 요소는 에너지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것입니다. 특히 ㅅㅇ는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ㅅㅇ 사용을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바꾸려는 노력은 ESG 경영의 핵심 과제입니다'이다.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는 공사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널 등 공사 SNS에서 참여할 수 있다. 공사는 정답자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 발표는 같은 달 8일이다. 이영인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질병 확산, 생태계 파괴 등 사회적인 문제가 점점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많은 참여를 통해 기후변화 문제를 다시 한번 상기할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달 부산에서 응급실을 찾지 못한 환자가 구급차에서 숨진 것과 관련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현상을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른다. 이를 위해 현재의 소방서를 '소방응급의학센터'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4일 소방노조 중 하나인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이 죽음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붕괴한 대한민국 응급의료 체계가 빚어낸 '예고된 참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 14곳에서 거절당하는 동안 구급대원이 느꼈을 무력감과 공포는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면서 "살릴 수 있는 환자가 도로 위에서 죽어가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고통은 오롯이 현장 대원들의 트라우마로 남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향후 소방서가 단순한 출동·이송 기관을 넘어 긴급 상황 발생 시 응급 진료와 처치까지 할 수 있는 '소방응급의학센터'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국립소방의과대학을 설립하고 소방응급의학센터를 운영할 전문 인력을 즉각 양성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노조는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필수 진료과목을 특화한 소방 전문 인력을 양성해 소방응급의학센터에 전담 배치해야 한다"면서 "이들은 구급 현장은 물론, 센터 내에서 즉각적
친가정에서 보호받기 어려운 위기 아동이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태영빌딩에서 '제28차 아동복지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포럼은 현행 가정위탁제도의 한계를 점검하고 정책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조수민 한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국내 가정위탁 보호아동의 87%가 친인척 위탁이고, 그중 70%는 조부모 위탁"이라며 "고령 보호자의 큰 돌봄 부담과 지역 간 지원 편차, 위탁부모의 법적 권한 부족 등이 문제로 지적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제도가 함께 작동하는 복합 보호 모델에 대한 접근 필요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아동과 가족의 회복을 위한 길'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한 미국의 케이시 패밀리 프로그램 수석 연구위원인 아캉샤 시나 박사는 "가정은 회복의 공간이며 가정 내에서 아동의 정서와 관계 회복을 중심으로 한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노충래 초록우산 아동복지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는 보호 연장 아동과 가정위탁지원센터 실무자, 학계 및 정부 관계자 등이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