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정부 변전소 인근으로 도주하던 마약사범이 폐쇄회로(CCTV) 추적 끝에 검거됐다.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12일 심야에 신의정부 변전소 외곽 울타리 부근을 배회하던 수상한 남성이 한국전력 폐쇄회로에 포착돼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당시 수상하게 여긴 경비 근무자가 경찰서 핫라인을 통해 연락했고, 경찰관과 함께 해당 남성을 추격 끝에 검거했다. 검거된 40대 남성 A씨는 당시 근처에서 마약을 거래하려다 경찰에 적발됐고, 추적을 피해 변전소 외각 땅에 마약을 숨기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경찰서는 마약사범 검거 공로에 대한 감사로 지난 29일 한국전력 경기북부 본부에 감사장을 수여하고, 신고자인 한국전력 경비근무자에게 신고 포상금을 전달했다. 신의정부 변전소는 국가 중요 시설로, 평소에도 한전과 군·경 등 유관기관이 비상 상황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 퇴직 교사들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은 ‘굴욕 외교’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퇴직 교사들은 30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가 국민과 역사를 저버렸다”며 “현 정부의 매국 굴욕 외교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익을 위한 외교라 강변하지만, 국민 없이 국익은 있을 수 없다”며 “정부는 각성하고 국민이 원하는 바를 겸허한 자세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퇴직 교사들은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국내 기업이 배상금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또한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6일 정부는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동원 피해자 15명에게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배상금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안을 발표했다. 배상금을 일본 정부와 기업 참여 없이 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의 기부금으로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퇴직 교사들은 대법원이 판결한 ‘피해자들에게 일본 전범 기업이 사과하고 배상하라’는 내용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며 검사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이 대법원판결을 무시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퇴직 교사들은 “가해자인 일본이 사실을 인정하지도 않는데 현 정부가 화해를 운운한다”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자적인 방북을 추진했다는 내용이 공소장에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입수한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사건 공소장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단에서 이 대표가 배제되자 독자적으로 방북을 추진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8년 10월 북한과의 교류사업 논의 및 합의를 위해 두차례 북한을 방문해 도지사 방북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 전 부지사가 2018년 11월 고양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도 북측과 논의하고, 그해 말부터 2019년 북한 측에 도지사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이 전 부지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북한 인사들에게 도지사 방북 요청을 부탁한 내용도 공소장에 명시됐다. 김 전 회장은 북한 인사들로부터 “방북 비용(300만 달러)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게 됐고, 이후 이 전 부지사와 논의해 300만 달러를 북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지사는 김 전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30일 오후 2시 30분쯤 포천시 영북면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헬기 8대와 장비 22대, 인원 284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으나 현장에서 10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오후 4시 50분 산불1단계를 발령하고 산불진화헬기 8대와 장비 22대 산불진화대원 284명을 투입했다. 산림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산불에 대비하여 산불진화 인력, 장비를 동원하여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하며 산불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재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주거래 은행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 과정에서 컨소시엄 구성을 돕는 등의 대가로 50억 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민간업자와 실무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박 전 특검이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강남에서 일하며 2016년 특검보로서 박 특검을 보좌한 인물이기도 하다. 아울러 박 전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면서 2019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 11억 원을 받고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아 8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등 대장동 업자들과 연결된 정황이 드러났다.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한 축으로 꼽히는 일명 50억 클럽은 관련해 투자사인 화천대유에서 거액의 돈을 받기로 약정하거나 혹은 이미 받은 로비 대상 명단이다.
수원소방이 각종 화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수원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수원소방서는 주거 취약 시설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소방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관내 외국인 거주시설 30개소 대상, 외국인 근로자 맞춤형 소방 안전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는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화재 신고와 소방시설 사용이 상대적으로 미숙해 화재발생 시 초기대응에 미흡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수원소방서는 영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작성된 화재예방 교육용 자료인 외국인 근로자용 리플릿을 배부하고,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방문해 점검할 방침이다. 또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패치형 소화기 사용을 알리고자 외국인 근로자 숙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봄철 화재 예방대책으로 소규모 숙박시설 현장 컨설팅, 대피로 사전 숙지에 중점을 둔 화재 대피교육과 노후 전기시설 위험성 홍보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박승주 수원소방서장은 “화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멀티탭에 과도하게 많은 전원을 연결하거나 전기장판을 종일 틀어놓는 외국인 근로자가 적지 않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 등 주거시설 취약계층에 지속적
경기도교육청이 경기교육 정책 수립 과정에 지역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통계 데이터를 제공한다. 도교육청은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 자료 제공으로 교육정책 추진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역자원 정보시스템’을 개통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역자원 정보시스템은 경기교육과 관련한 지역별 데이터를 분석해 시각화하고, 지도 기반(GIS)의 자료로 안내하는 플랫폼이다. 이번에 개통한 지역자원 시스템으로 교육통계, 경기도 통계, 국가통계 등 각각 분산 관리하고 있는 데이터를 경기교육 정책을 위한 맞춤형 데이터 형태로 제공한다. 제공되는 정보는 총 5개로 ▲학교 현황 ▲지역 내 인구 현황 ▲체육시설 등 공용 과제 32종과 ▲교육도서관 및 학교도서관 현황 ▲초등돌봄 현황 등 이다. 이운재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은 “각종 데이터와 현황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업무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책담당자 대상으로 내부 직원에게만 제공하고 있지만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서비스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 신임 홍보기획관으로 이길호 전 경기도 소통기획관이 30일 임명됐다. 이 홍보기획관은 1972년생으로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이데일리 기자를 거쳐 청와대 행정관, 경기도 소통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이길호 홍보기획관은 "'자율‧소통‧미래’로 대표되는 경기교육의 가치를 도민과 가까이 호흡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1일 단행한 조직개편에 따라 기존 4급 대변인을 홍보기획관으로 직책을 변경해 3급 상당 개방형 임기제 공무원으로 격상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50억 클럽’ 대상자로 지목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은행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하고 있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할 때 부국증권을 배제하는 등 컨소시엄 구성을 도운 대가로 50억 원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박 전 특검 딸은 화천대유에서 일하면서 2019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 11억 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전 특검 측은 연이율 4.6%, 3년 기한의 정상적인 대출로 회사 회계 장부에 대여금으로 처리됐고, 차용증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50억 클럽 의혹과 엮이면서 ‘수상한 거래’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의 딸은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아 8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대장동 업자들과 연결된 정황이 포착됐다. 양 변호사는 박 전 특검이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강남에서 일하며 2016년 특검보로 박 특검을 보좌했다. 대장동 민간개발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 의혹을 받고 있는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 씨에 대한 재수사를 경찰에 요청했다. 2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해 말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불송치 결정한 ‘김혜경 수행비서 채용 의혹’ 사건에 대해 지난 24일 재수사를 요청했다. 검찰은 배 씨가 성남시와 경기도에 각각 채용된 과정과 여러 장의 법인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던 배경, 맡았던 업무 등을 전반적으로 다시 살펴봐달라는 취지로 재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21년 국민의힘은 “김 씨가 2018년부터 3년간 배 씨를 수행비서로 둬 혈세로 지급하는 사무관 3년 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며 이 대표와 김 씨 등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배 씨가 공무원 본연의 업무는 뒷전으로 한 채 김 씨의 사적 심부름 등을 비롯한 의전 행위를 주 업무로 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배 씨에게 지급된 임금 등이 국고손실에 해당하는지 검토했다. 그 결과 경찰은 배 씨의 채용 절차상에 문제가 없었고, 배 씨가 실제로 공무원 업무 수행을 한 부분도 있는 점에 미뤄 지난해 12월 이 사건을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