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8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천소방서는 22일 오후 8시 46분쯤 부천시 상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베란다 창문에서 화염이 분출하는 상황을 확인하고 화재진압에 나섰으며, 약 30분 만인 오후 9시 8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8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60여 명이 대피했다. 또 아파트 내 가구 일부가 소실되는 등 약 8145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사고를 신고한 거주자 A씨는 에탄올 화로대에 에탄올을 보충하고 라이터를 이용하여 불을 켜는 순간 화염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A씨의 진술에 따라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로비자금 명목으로 북한에 23억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이 두 번째 공판에서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23일 공판에서 안 회장 측은 북한에 전달된 돈은 공소사실에 적시된 21만여 달러(당시 약 23억 원)가 아닌 8∼9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1억 원)라고 밝혔다. 안 회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2018∼2019년 경기도 보조금 약 12억 원과 쌍방울 그룹 등 기업 기부금 약 4억 8000만 원을 빼돌려 개인 생활비로 사용했다는 혐의도 일부 부인했다. 그는 “기업 기부금은 용도가 특정되지 않는데, 기업 기부금은 협회의 채무 변제로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횡령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경기도의 보조금은 북한 밀가루와 묘목 사업에 투입된 것 외에 나머지 4억 5000만 원만 횡령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2018년 12월과 2019년 1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과 공모해 북측에 총 21만여 달러 및 180만 위안(당시 약 3억 원)을 건넨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으로 기소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제3의 인물이 2020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통화를 연결해줬다고 진술해 검찰이 진위를 확인 중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이 대표와 3∼4번 전화 통화했다. 2~3번은 이 전 부지사가, 1번은 건설업자 이모 씨가 연결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부지사가 연결해준 2번은 정확한데, 나머지 한번은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이 이 전 부지사를 통해 이 대표와 전화 통화했다고 주장하는 시기는 2019년 1월 17일 지난해 1월쯤이다. 이어 이번에 새롭게 알려진 2020년 말 통화는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건설업자 이모 씨가 이 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전화 연결을 해줬다는 것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지목한 건설업자 이 씨가 쌍방울 그룹의 한 계열사 사외이사와 동명인 점을 파악하고 동일인물인지 확인할 방침이다. 이 대표와 이 전 부지사는 김 전 회장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파주의 한 필름공장에서 불이 나 13억 8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파주소방서는 22일 오전 9시 21분쯤 파주시 법원읍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44명과 장비 25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약 두 시간 만인 오전 11시 10분 완전히 불을 껐다. 이 화재로 공장 1개 동이 전소했고, 내부 보관중인 기계 및 완제품 등이 소실되면서 13억 8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당시 공장에 있던 근로자 5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신고자인 공장 근로자는 보호 테이프 제조 공정 중 화재가 발생해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을 끄지 못해 119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유증기로 인해 불이 시작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귀가하던 경찰관을 차로 쳐 부상을 입힌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고양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31)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고양시 덕양구 지하철 3호선 대곡역 인근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경찰관 B씨를 승용차로 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09%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 경찰서 소속 경찰관으로 귀가 중이었으며, 이 사고로 팔 등에 골절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남의 성매매 의혹 사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유지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 대표 장남 이동호 씨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 최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검찰이 해당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요청했으나, 경찰은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기존과 마찬가지로 불송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습도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 문언 전시) 등 혐의도보완수사 결과 추가 혐의 없음으로 다시 송치했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2019년부터 2021년 말까지 미국의 한 카드 게임 사이트에서 수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당 사이트에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희롱성 댓글 등을 여러 차례 게시한 혐의도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남부소방서가 각종 재난 발생 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방화문 등 피난시설 관리에 나선다. 남부소방서는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 포상제를 상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신고 대상은 다중이용업소, 판매, 운수, 숙박, 의료, 근린생활시설, 노유자, 문화집회, 위락시설 등에 설치된 복도, 계단, 피난통로에 물건적치, 피난방화시설 폐쇄·훼손 등 비상구 관리의무 위반 행위 등이다. 또한 방화문 등 피난시설을 폐쇄·훼손하거나 소방시설 이용에 지장을 주는 행위를 증빙자료(사진, 동영상)를 첨부해 48시간 이내 관할소방서 신고하면 된다. 포상금은 심의과정을 거쳐 건당 지역화폐 5만 원을 지급한다. 위반행위자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종충 서장은 “비상구는 화재 발생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는 생명의 문”이라며 “안전하고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비상구 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23일 대북송금 등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불출석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외국환거래법 위반, 뇌물 공여, 정치자금법 위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에선 공소사실에 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공판에 대비해 증거조사 계획을 세운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어, 김 전 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은 김 전 회장의 불출석 사유를 묻는 취재진에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금고지기’인 전 쌍방울 그룹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 등 공범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관련 수사기록과 증거목록 등을 변호인 측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기록열람을 신청했으나 공범 기소 시까지 제공이 어렵다는 취지의 회신을 받아 전혀 보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증거목록을 정리하면 좀 줄어들겠지만, 쌍방울 그룹 관련자들의 수사 기록만 100권(한 권당 500페이지)에 달한다”며 “조만간 김모 씨를 재판에 넘긴 뒤 자료 제출에 협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기영 씨(32)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합의 1부(부장판사 최종원)는 22일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이 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 이 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이의없이 모두 인정한다”고 대답했다. 이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피해 유족 측의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결과물을 얻기 위해 다음 재판 일정을 좀 여유 있게 잡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 중 동거녀 살인 이후 36차례에 걸쳐 동거녀 명의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가 컴퓨터 등 사용 사기인지, 절도 혐의인지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판 후 변호인은 “피고인이 혐의 사실을 법정에서 인정하고, 범죄 사실에 대해서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며 “피해 유족의 회복을 위해 피고인 측에서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지난해 8월 3일 파주시 주거지에서 동거녀이자 집주인이던 A(50)씨를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빼앗을 목적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의 시신을 파주시 공릉
수원남부소방서는 수난인명구조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수난사고 대비 구조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 이번 훈련은 수원남부소방서 119구조대원 22명이 경기도 특수대응단 수난구조훈련장에서 수난사고시 효율적인 구조 방안과 기술·팀워크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주요 훈련 내용은 ▲수난사고 대응절차 및 안전사고 사례교육 ▲내수면 수난사고 대비 수난 구조장비 조작 숙달 ▲수중 인명수색 및 탐색법 숙달 ▲팀 단위 수중 탐색법 숙달 등이다. 이종충 서장은 “수난사고는 돌발 변수가 많아 철저한 사전 준비와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수난구조 훈련을 통해 구조대원의 수난사고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