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공병삼 소방위가 백혈병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1일 도소방재난본부는 부천소방서에 근무하는 공 소방위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직접 찾아 헌혈증 119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루 119원을 평생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공병삼 소방위는 ‘경기소방 헌혈왕’으로 이웃 주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 주기적으로 헌혈을 해 명성이 자자하다.
2주에 한 번꼴로 헌혈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69회를 기록했다. 2007년 30회 헌혈 유공장 ‘은장’, 2008년 50회 ‘금장’, 2020년 100회 ‘명예장’을 차례로 받기도 했다.
특히 공병삼 소방위의 집안 3대가 국가유공자로, 그의 증조부는 일제강점기 오산지역에서 3·1운동을 주도한 독립유공자 공칠보(1884~1939) 의사이다.
조부 고 공진택 씨는 6·25 전쟁 참전 전상 국가유공자이며, 아버지 고 공남식 씨는 월남전 참전 전상 국가유공자이자 소방공무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공병삼 소방위는 “헌혈이라는 작은 실천이 모여 누군가 생명을 살리는 큰 기적을 이룰 것이라고 믿는다”며 “헌혈 500회 달성을 목표로 쉬지 않고 달려 이웃 사랑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