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반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6일 서울고법 형사 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지난 2021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검사가 기소한 네 차례의 방송에서 이뤄진 발언은 모두 공직선거법 제250조 1항에서 정한 후보자의 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특히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직 시 김문기의 존재를 몰랐다'는 발언에 대해 "핵심적이고 전체적인 의미는 피고인이 시장 재직 당시 김 처장을 몰랐다는 것이므로, 인식에 관한 것이지 행위에 관한 발언이 아니다"며 "인식에 관한 내용일 뿐, 교유행위를 부인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과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그 자체로 독자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보기 어렵고 발언 의미를 추후에 새겨 외연 확장한 것"이라고 봤다. 이 대표가 호주 출장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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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성남 도환중 1구역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7시 30분 더민주 수원무 지역위, 수원 권곡사거리 앞 인도, 대통령 파면 촉구 ▲ 오후 6시 30분 수원촛불행동, 수원역 문화광장, 시민 촛불 문화제 ▲ 오후 7시 안산민중행동, 안산 동서코아빌딩 앞 인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 오후 7시 부정선거방지대 안산지부, 안산 패션일번가빌딩,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상북도 의성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시까지 확산하면서 각종 문화유산이 소실될 위기에 처했다. 25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의성시에서 시작된 산불은 이날 오후 안동시 풍천면 일대로 번졌으며 오후 3시 30분 기준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10km 떨어진 곳까지 옮겨붙었다. 오후 3시 55분쯤 하회마을 주민에게 대피 문자가 발송되는 등 불이 번지는 속도를 고려할 때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근처까지 산불이 도달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풍천면에는 하회마을과 함께 안동을 대표하는 병산서원 등 문화유산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안동시와 소방당국은 병산서원에 소방차 3대를 긴급 배치했으며, 주요 시설물 등에 물을 뿌리면서 날아온 불씨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병산서원 만대루에도 물을 뿌리는 등 조치할 계획이다. 화재 지연제 등을 사용하는 것과 현장 배치 인력을 늘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회마을 관계자는 "1시간 전 북풍이 불 때 낙동강 건너 산 하나 너머로 연기가 보였는데 풍향이 서쪽으로 바뀌면서 연기가 다른 쪽으로 빠져 나간 것 같다. 현재 하회마을에서는 연기가 보이지 않지만 풍향이
강풍특보가 발효된 경기도 전역에서 구조물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5일 오후 2시 45분쯤 안성시 도기동에서는 2층짜리 상가건물 지붕의 패널이 강풍에 떨어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오후 3시 3분쯤 진화를 완료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목격자는 "옥상에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불이 났다"며 "그 아래를 지나가는 차량 부근에 파편들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앞서 오후 2시 21분쯤 화성시 병점동 영화관 건물에서는 강한 바람에 창문이 깨지는 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유리 파편이 도로로 쏟아져 내렸다. 오후 1시 6분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임야에서는 50대 남성이 나무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홀로 벌목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가 없어 이 사고가 강풍과 관련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강풍을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 중 안산, 시흥, 화성, 평택 등 4개 시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져 있다. 강풍경보는 풍속이 초속
경찰관들의 신속한 조치로 의식과 호흡을 잃은 20대 여성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월 5일 오후 9시 45분쯤 성남위례파출소에 40대 남성 A씨가 "차 안에 있는 딸이 숨을 안쉰다"고 도움을 요청하며 뛰어들어왔다. 당시 근무 중이던 배연운 경장과 동료 경찰관들은 즉시 A씨 차안에서 20대 여성 B씨가 의식과 호흡을 잃은 모습을 확인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에 신고했다. 심폐소생술을 시작한지 불과 약 1분만에 B씨는 "헉"하는 소리와 함께 호흡이 돌아왔다. 하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계속 말을 걸고 팔과 다리를 주무르는 등 조치를 취했다. 다행히 B씨는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의식과 호흡을 완전히 회복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가 확인한 결과 B씨는 문제가 없었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회복했다. B씨는 평소 기립성 빈맥 증후군을 앓고 있었는데, A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일하던 중 증상이 발현돼 차량으로 귀가하다 의식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경찰관들의 심폐소생술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딸을 살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제 딸을 살려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
대순진리회가 ‘대순진리회 통합위원회’와 그 대표 박기성 씨(79)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대순진리회 측은 해당 위원회가 종단과 무관한 영리 법인이라며, 박 씨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 경찰 또한 그를 특수주거침입, 특수건조물침입,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중이며,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 토성수련도장 난입 사건…조직적 범죄 가능성 조사 지난 2월 13일 새벽, 강원도 고성 대순진리회 토성수련도장에서 차량 40여 대가 정차했다. 차량에서 내린 100여 명의 남성들은 컨테이너 상자로 입구를 막고 각목을 든 채 건물 내부로 침입했다. 이 과정에서 숙소에 머물던 여자 수련생들이 쫓겨났으며,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등 시설 곳곳이 파손됐다. 이 난입을 주도한 인물은 ‘대순진리회 통합위원회’ 위원장이라 자칭한 박 씨였다. 그러나 대순진리회 측은 이 단체가 종단과 무관하며, 부동산·건설업 등을 운영하는 영리 법인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종교 갈등이 아닌 조직적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 박기성, 집회 열어 종단 비리 주장…대순진리회 강력 반발 난입 사건 이후 박 씨는 경기도 여주시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앞에서
수원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차량 1대의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났다. 아파트 주민들은 추후 다른 싱크홀이 발생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25일 오전 11시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있는 동신2차아파트 단지 앞 주차장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 당시 수원시청 소속 청소차량이 작업 후 후진으로 차를 빼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싱크홀이 생기면서 좌측 뒷바퀴가 빠졌다. 사고 직후 아파트 측은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청소차를 싱크홀에서 빼냈다. 차량에 큰 문제는 생기지 않았으며 별다른 인명피해도 없었다. 이후 목제 팔레트로 싱크홀을 막았으며, 안전테이프를 둘러 인근을 통제했다. 싱크홀은 깊이 약 2m로 규모가 작았다. 다만 인근 주민들은 전날 서울에서 싱크홀이 발생한 만큼, 또 다른 싱크홀이 생겨 피해를 입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앞서 24일 오후 6시 29분쯤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 동남로에서 직경 20m의 싱크홀이 생겼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오토바이 1대가 매몰됐으며 운전자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아파트 주민은 "아이들도 많이 사는 동네인데 싱크홀에 빠지면 쉽게 부상을 입을 수 있는 것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발달지연특별위원회는 오는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해상의 발달지연 아동 실손보험금 부지급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 위원회는 "현대해상이 지난해 5월부터 발달지연 아동이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민간자격 치료사로부터 받은 놀이치료에 대해 실손보험금 지급을 중단했다"며 "이를 무면허 의료행위로 간주한 것은 자의적 해석이며, 병원 등급에 따라 지급 여부를 달리하는 모순된 기준을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현대해상의 보험금 지급 중단으로 인해 많은 가정이 치료비 부담을 떠안고 있으며, 일부 가정에서는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피해를 입은 부모 250명이 지난해 7월 금융감독원에 국민검사청구를 제출했으나 기각됐으며, 같은 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달치료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정책적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대해상의 대응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는 강훈식 의원(민주당, 정무위)과의 면담에서 "제도 보완 전까지는 치료사 자격과 관계없이 보험금을 우선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같은 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