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이 흐른 가운데 각종 '가짜뉴스'로 누리꾼과 시민들이 혼란을 겪는 모양새다. 5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현재 일반인이 가짜뉴스를 제작하는 것을 막을 제도적 방안은 전무하다. 때문에 윤 대통령 계엄 사태 후 탄핵 촉구 움직임을 향한 각종 가짜뉴스가 발생하면서 시민과 누리꾼을 선동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인의 경우 인터넷에 올라온 각종 글들의 진위를 판단하기 어려워 쉽게 선동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2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민노총 내부 공지 사항이라며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민노총은 지난 3일 오전 12시 대통령 관저 앞 탄핵 촉구 집회에서 대통령경호처의 총기 사용을 유도하도록 집회 참여자 등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지시사항은 가짜뉴스로 판명 났다. 해당 글에 대해 민노총은 "보수세력의 폭력을 유발하기 위한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국민을 편 가르고 폭력을 유발하는 상황"이라고 일갈했다. 반면 해당 글을 읽은 누리꾼들 '저게 반국가 세력이지', '진짜 내란 세력 실체' 등의 댓글을 달며 사실로 믿는 모습을 보였다. 한 보수 지지자 인터넷 카페에서는 대통령 관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더니 연기가 차올랐어요. 하마터면 죽는 줄 알았습니다." 3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복합건물인 BYC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약 1시간 30분 만에 불은 완전히 꺼졌지만, 검게 그을린 벽면과 군데군데 깨친 창문에서 당시 화재 여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불이 완진된 후 1시간이 흐른 오후 7시쯤에도 인근에는 화재로 발생한 매쾌한 연기 냄새가 가득했다.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은 목도리나 마스크로 코를 가리기도 했다. 건물에 있던 거주자와 상가 이용자 등 약 240여 명은 모두 소방당국의 구조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급하게 대피한 만큼 이들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두터운 옷 대신 성남시청에서 지원한 모포를 두루고 있었다. 구조자들은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검은 연기가 올라왔다고 입을 모았다. 화재 당시 2층에 있었던 김시연(가명) 씨는 "창문을 열어놓고 있었는데 갑자기 검은 연기가 마구 치솟았다"며 "매쾌한 연기 냄새가 코를 찔러서 밖으로 나가면 위험할 것 같아 바닥에 누워 연기를 피하고 있었다. 소방관들이 금방 와 사람들을 대피시켰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민주(가명) 씨는 "펑 하고 터지는 소리
3일 오후 4시 37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복합상가건물인 BYC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1시간 20분 만에 완진됐다. 화재는 건물 1층에 위치한 식당 주방에서 시작돼 배기 덕트를 통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에 다수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인명피해를 우려해 오후 4시 43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내렸다. 장비 84대와 인력 268명을 동원한 진화에 나서 오후 5시 17분 초진에 성공, 이어 오후 6시 1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 30분 현재 대응 1단계를 유지한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건물 내부를 수색 중이다. 앞서 4차례에 걸친 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240여 명을 구조했고 70여 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구조된 이들은 옥상 150명, 지상 6층 20명(업무시설), 지상 5층 20명(업무시설), 지하 1층 20명(수영장), 지하 5층 30명(주차장) 등으로 분산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력으로 대피한 이들은 주로 계단을 이용해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는 총 130여 명으로 대부분 연기흡입으로 인한 경상이었으며, 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대통령 경호처와 변호인의 강력한 저지에 부딪혀 5시간 반 만에 철수했다. 공수처는 이날 대통령 관저 200미터 이내까지 접근했으나, 경호처와 군 병력 약 200명이 겹겹이 저지선을 구축하며 물리적 충돌이 이어지자 집행을 중단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3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공수처와 경찰 기동대 등 약 100여 명의 인력이 이날 오전 8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했으나, 경호처와 군 병력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혔다. 1차 저지선은 관저 철문 근처에 배치된 버스와 경호 인력이었고, 이를 통과한 수사 인력은 2차 저지선에서 다시 가로막혔다. 이곳에는 경호처 직원 50여 명과 군 병력이 추가로 배치된 상황이었다. 약 40분간 대치 끝에 수사팀은 우회로를 통해 관저 앞 80미터 지점까지 접근했으나, 경호처와 군 병력 200여 명이 차량과 스크럼으로 막아섰다. 공수처 관계자는 “단계별로 크고 작은 몸싸움이 있었으며, 일부 경호 인원은 개인 화기를 소지하고 있었다”며 “좁은 통로에서 충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내란 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대통령경호처의 저항에 대치 5시간 30분 만에 철수했다. 3일 오전 8시 2분쯤, 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함께 구성한 공조수사본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경호처는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이를 강력히 저지했다.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은 공수처가 제시한 체포 및 수색 영장에 대해 “경호법 위반”이라며 수색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 처장은 경찰대(2기) 출신으로, 과거 경찰청 차장과 경호처 차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공수처는 비상계엄 수사를 이끄는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를 중심으로 수사팀을 꾸려 이날 오전 6시 15분쯤 과천청사를 출발, 한남동 관저에 도착했다. 공수처 수사팀이 관저에 진입하자 대통령 지지자 약 500명이 집결해 "대통령을 지키자"고 외쳤고, 일부는 물리적 충돌을 선동하며 긴장을 높였다. 공수처와 경찰은 총 80여 명의 인원을 동원해 오전 10시경 경호처의 1, 2차 저지선을 뚫고 관저 건물 앞까지 진입했다. 그러나 관저 외곽 경호를 맡고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게 되면 공수처 3층에 위치한 조사실에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3일 공수처는 오전 8시 2분쯤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진입해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다만 대통령경호처가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가로막고 있어 4시간이 넘도록 윤 대통령 신병은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체포한 뒤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 내 공수처 청사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100쪽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했으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조사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피의자에게 사전 고지한 후 전체 진술을 녹화할 수 있다. 체포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적으로 48시간 내에 청구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공수처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정치적 파장이 큰 사건인 만큼 조사 과정이 심야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수처는 장시간 조사에 대비해 휴게실과 별도의 편의 시설도 마련한 상태다. 이날 과천 정부청사 앞에는 윤 대통령 체포 후
계엄 사태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총기와 실탄을 휴대한 경찰력을 배치하는 등 계엄을 막무가내로 따른 정황이 나왔음에도 사과하거나 책임지는 경찰 지휘부는 전무하다.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경찰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지고 있어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로부터 한 달이 지났지만 경찰 내부에서는 '얼굴을 들기 부끄럽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계엄을 따른 경찰 지휘부 중 어느 누구도 사과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계엄 당일 K-1 소총과 실탄 300발을 휴대한 채 선관위 청사를 통제해 '과격하게 계엄을 따랐다'는 지적에는 오히려 언급을 자제하는 등 '쉬쉬'하는 모양새다. 경찰서장급에 해당하는 경찰관들 사이에선 '명령을 따랐다'며 옹호하는 분위기다. 경감급 경찰 관계자는 "지휘부가 경찰이 총기를 들고 계엄령을 따른 점을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법과 명령에 따르는 것과, 민주 경찰로서 시민을 지키는 것 중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을 못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시민들은 더 이상 경찰을 믿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수사기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지지자들이 체포를 저지하기 위한 집회에 나섰다. 2일 오전 10시쯤부터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지지자들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지자 수사기관이 관저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모인 것이다. 양 손에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이들은 "탄핵은 무효다",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을 외치거나 인근에 접근하는 차량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이들 중 30여 명은 결국 오후 12시쯤부터 경찰 바리케이드와 저지선을 뚫고 관저 정문 앞까지 들어가 도로 위에 드러누워 연좌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하더라도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몸으로 막겠다는 취지이다. 경찰은 "도로를 점거할 경우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도로교통법에 따라 해산 절차를 진행한다"며 총 5차례에 걸쳐 해산명령을 내렸고, 결국 오후 4시 37분쯤부터 기동대를투입해 누워있는 지지자들을 강제로 옮겨 해산시켰다. 이들은 전날인 1일 진행된 집회 도중 윤
국가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은 2025년 새해를 맞이해 투명하고 공정한 보훈행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안재홍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부정청탁·금품 등 수수 금지 및 갑질 근절 실천 서약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청렴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이번 결의대회에서 직원들은 부정청탁 근절과 금품 수수 금지를 비롯해 공정하고 청렴한 업무 수행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지난해 맡은 업무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우수 직원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하며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김경희 보훈과장은 “새해에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더욱더 투명하고 공정한 보훈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보훈 대상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청렴한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민과 소통하며 신뢰를 구축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목전인 가운데 체포를 저지하기 위해 지지자들이 결집했다. 2일 오전 10시쯤부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윤 대통령 한남동 관저 주변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들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지자 수사기관이 관저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각자 성조기와 태극기를 두 손에 든 이들은 차량이 관저에 접근할 때마다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또 인근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현장을 통제 중인 경찰과 충돌하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전날인 1일 진행된 보수단체 집회 도중 윤 대통령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편지가 전달되자 체포영장이 집행될 것이라 판단해 더욱 격양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편지에는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감사하다.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 여러분과 함께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내용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지지자 A씨는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는 것은 불법 아니냐"며 "대통령을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