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불평등 척결'을 기치를 내걸고 차기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정 전 총리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광화문포럼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눈에 보이는, 피부로 느끼는 변화와 쇄신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불평등, 일자리 불평등, 계층 간의 불평등, 국민의 적, 불평등의 축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평등한 대한민국이라는 자동차에는 4개의 바퀴가 필요하다며 첫 번째로 재정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세계 각국은 코로나로가 초래한 실업과 폐업 등 후유증에서 국민의 안정적 삶을 보장하기 위해 과감한 재정확대를 단행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국회에선 손실보상법이 미처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여당과 야당, 정부가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어려운 처지에 놓인 국민을 생각해서 곧바로 입법을 진행하는 것이 옳지 않겠나"라고 했다. 선도형 경제로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충실하게 완수하고, 서민의 삶이 살아나는 민생경제의 반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되살아
"막말을 자주하는 사람이 국민의 힘에 합류하면 분란만 일으킬 것"(백모씨) "홍준표 복당 절대 반대한다. 저질스러운 말투, 상대방을 조롱하는 말투… 한마디로 분란만 일으키는 사람"(정모씨) 홍준표 의원 복당, 당대표 선거 등 해결할 사안들이 많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막말 어록을 남긴 홍 의원이 복당하면 부정적 이미지가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대선 1년을 앞두고 신선한 피를 공급해야 하는데,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데 큰 걸림돌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4·7재보궐선거가 치러진 4월 1주차 조사에서 39.4%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이다. ▲2주차 37.1% ▲3주차 36.6% ▲4주차 37.3% ▲5월 1주차 35.3%.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상승 반전하며 5월 1주차 30.2%를 기록했다. LH 투기 의혹 사건 이후 국민의힘-민주당 양 정당 지지율 최소 결과 보인 것이다. 양 정당 격차 5.1%p다. 홍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26년 전 신한국당에 입당한 이래 단 한 번도 당적을 옮긴 적도, 당을 떠난 일도 없다"며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국민 입법 프로젝트 '국회의원 시키신 분'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박주민·이재정·김용민·이소영·장경태·최혜영·홍정민)들이 11일 정책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정책자료집은 2월 10~21일까지 열흘 동안 온라인에서 진행된 국민 입법 제안 공모전을 통해 수렴된 2075건의 입법 아이디어가 담겼다. 자료집은 가족‧보육, 건설‧교통 등 크게 8부로 구성됐으며 전자책(E-book) 형태로도 출간됐다. 전자책은 교보문고, 알라딘, 리디북스에서 볼 수 있다. '국회의원 시키신 분'은 입법권의 국민주권주의를 실현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로 배달 음식 주문하듯 쉽게 법안을 주문하고, 이를 접수한 의원 7인이 실제로 법안 발의를 진행하는 내용이다. 의원들이 담당한 법안은 ▲안심 양육비 3법, 정직한 과자 표기법(박주민) ▲우리말 지킴이 3법(이재정) ▲역사왜곡방지법(김용민) ▲공동주택 햇빛발전장려법(이소영) ▲자동차세 정비법(장경태) ▲무장애숲길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 설치 의무화법(최혜영) ▲정당방위 인정기준 확대법(홍정민) 등이다. '국회의원 시키신 분'은 법안 접수에서부터 국민 인터뷰, 성안 과정, 발의 진행 등 모든 입법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유튜브에 공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11일 경선연기론에 대해 "누구에게 유리하고 불리하고 이런 차원에서 꺼낸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민주당 후보 경선 연기를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은 민주당 내부의 경선에 대한 메시지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3월 9일 치르게 되는 대통령선거 본선에 대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 당 내부 경선에 대한 메시지라면 이것이 누구에게 특정 주자에게는 유리하고 특정 주자에게는 불리하고 누구를 배제시키고 누구를 양성할 목적의 메시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게 저는 대통령 선거 본선에 대한 메시지다. 왜 그러냐면 저기(국힘)는 윤석열 카드도 있죠, 안철수 카드도 있죠"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내부 경선도 거쳐야 되죠. 우리만 먼저 뽑아놓고 저쪽은 11월, 12월, 1월까지도 후보 경선이다"라며 "단일화 경선이다 해서 말하자면 후보 선출 과정에서 우리가 압도당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당내 분란으로 비춰지는 문제에 대해선 "조만간 대선 기획단이 당 내에 설치가 되면 여러 당원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서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감돼 있어서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 떨어졌나"라고 반문했다. 이 소장은 지난 10일 밤 페이스북에 "경쟁력이란 게 물 주면 바로 다음날 길어나는 콩나물인가"라며 "지금 반도체 경쟁력 부족은 그 연원이 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질병으로 지적돼 온 시스템반도체 취약성에, 차량용 반도체는 돈이 안 돼서 그간은 신경도 안 썼던 분야"라며 "이재용 수감과 상관 관계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전자 경쟁력은 연구진과 노동자, 자본력에서 나왔던 거 아닌가"라며 "고 이건희 회장이라면 조금 생각해 볼 대목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이 부회장은 오늘의 삼성전자를 만드는 데 기여한 바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편법으로 물려받으려다 감옥에 가 있는 것"이라며 "그런 그가 없다고 삼성전자 경쟁력이 떨어진다니 무슨 해괴망측한 소린가. 앞뒤 안 맞는 소리"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왜 자꾸 경쟁력과 이재용을 연결시키지 못해 안달인가"라며 "혹세무민이 다르지 않다. 택도 없는 소리를 그만 둬라"라고 지적했다. 사면권을 가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조건을 뒀다. 문재인 대통령
국회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10일 진보성향 시민단체들과 함께 표현의 자유를 해친다며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했다.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이 결성한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 행동'은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10만 국민청원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등도 참석해 목소리를 냈다. 민 의원은 이날 "국보법은 존재하지 말았어야 할, 아니 애초에 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법'이라며 "우리 민족의 미래인 남북 평화공존에도 전혀 보탬이 되지 않는다. 야만적이고 반인권적인 법"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잡는 치안유지법을 그대로 따온 법"이라며 "이는 아직까지 남아있으면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발전할 때마다 발목을 잡았다. 촛불로 만든 문재인 정권에서 폐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 행동도 "일제의 치안유지법을 근거로 급조해 만든 국가보안법이 70년이 넘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형사특별법으로 기능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국가보안법은 진보적 사상과 민중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10일 "대선을 앞둔 시기의 총리로서 정치적 편향성이 뚜렷해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는 데 부적격하다는 점 등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회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부겸 후보자 가족의 라임펀드 의혹, 과태료 및 지방세 체납, 배우자 관련 컴퓨터 유지 보수 업체의 수의 계약 등을 언급하며 "도덕성 문제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소신발언'을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잘못을 일부 인정하는 태도로 주목받았다. 민주당의 '문자폭탄' 논란에 대해선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민주주의적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 "조 전 장관이 기대에 못 미쳤다. 국민 특히 젊은층에 여러 상처를 준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임대차 3법 등 법안 처리에서 민주당이 일방처리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김 후보자는 "국민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법안은 숙성해서 여야가 대화했다면 국민을 납득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것이다"고 말했다. 보수성향을 가진 국민들도 김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김
오는 12일 김포공항 롯데몰에서 '김포공항부지 주택공급 및 공항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한 좌담회'가 개최된다. 박용진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김포공항 부지에 스마트시티 구축 등 살기 좋은 서부권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가 다뤄진다. 기조발제에 나서는 박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지난 2월 김포공항의 기능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해 통합하고, 김포공항 부지에 스마트시티를 구축하자는 공개 제안을 했다"며 "질 좋은 주택공급, 살기 좋은 서부권 조성을 위한 과감한 발상 전환에서 나온 아이디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김포공항 인근 주민들은 소음과 개발제한 등 여러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포공항 부지를 이전하고 그 땅에 20만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조성은 저의 대성 공약이기도 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정일영, 이용선, 서영석 등 세 분의 의원들과 김포공항으로 인해 지역에 발생하는 문제점과 이전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좌담회는 유튜브 채널 '박용진TV'에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홍기원 국회의원(더민주·평택시갑)은 10일 중고자동차 매매시장의 허위·과장광고를 막을 수 있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선 이 같은 광고를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매매업자가 중개보조원, 딜러 등을 고용해 법망을 피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지방정부가 적발에 나서고 있지만 단속권한이 없어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은 중개보조원을 이용해 허위·과장광고를 하는 행위를 원천 차단하는 내용이, 사법경찰관리법 개정안은 지자체 공무원이 단속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담겼다. 홍 의원은 "중고차 매매시장의 고질병인 허위·미끼 매물로 인해 소비자의 피로도가 극심하다"며 "일부 악성 매매자에 대한 상시 단속을 통해 건전한 시장이 조성돼 소비자들이 중고차 매매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여야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거취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국무총리 후보는 국무위원(장관)과 다르게 반드시 국회 인준표결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회복을 위해", 국민의힘은 "자격 없다"라고 각각 주장하며 평행선을 달리는 중이다. 여야 합의로 본회의 개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 불발 → 청와대, 11일 재요청 → 서병수 인사특위 위원장 거부 → 국회의장 임명동의안 본회의 상정 → 가결. 이렇게 임명동의안이 가결되면 "여당 독주", "독선" 등 후폭풍이 예상되기 때문에 민주당은 최대한 야당과 합의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김 후보자 인준안을 오후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협의했지만 30분도 안 돼 결렬됐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수석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본회의를 열어 총리 인준안을 처리하자고 야당에 요청했다"며 "그런데 야당은 총리뿐만 아니라 다른 장관 후보자들까지 전체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총리 인준안을 단독 처리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여당 마음대로 하겠느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