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로 진공 포장한 대마를 미국에서 국내로 밀수입하려 한 미국인이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송승훈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미국인 A(29)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특성상 적발이 쉽지 않고 재범의 위험성이 높고,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상당히 큰데다 피고인이 수입한 대마의 양이 매우 많아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대마 전량이 압수돼 국내에서 유통되진 않은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3일쯤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대마 2.2㎏을 여행용 가방에 숨겨 밀수입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비닐로 진공 포장된 대마를 뉴욕 현지 공급책으로부터 건네받아 한국으로 운반해 주기로 한 A씨는 포장된 대마를 자신의 신발 10켤레 속에 나눠 담은 뒤 여행용 가방에 숨겼으며 대마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수를 뿌리기까지 했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최근 중학생이 동급생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뒤 추락해 숨지는 등 학교폭력이 증가하면서 폭력 관련 처분에 반발한 재심 청구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 건수는 2015년 1천227건, 2016년 1천380건, 2017년 2천6건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피해 학생 수도 2015년 1천496명, 2016년 1천546명, 2017년 2천433명으로 2년 새 24% 가량 증가했다. 문제는 학폭위 처분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 가해·피해자가 모두 낼 수 있는 재심 청구도 덩달아 늘었다. 인천 내 학폭위 재심 건수는 2016년 45건에서 2017년 86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7월 기준 40건에 달해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학폭위 처분은 크게 피해자에 대한 보호 조치와 가해자 징계로 나뉘는데 가해·피해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처분이 나오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가해자는 자신이 받은 처분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반드시 기재해야 하기에 되도록 이를 낮추기 위해 재심을 청구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9가지 징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위인 서면 사과 처분도 생기부에 기록하게 돼 있
인천 중구 개항장 역사문화지구에 추진되고 있는 ‘고층 오피스텔’ 건립에 시민단체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들은 인천시와 중구를 향해 인허가 과정의 철저한 감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인천중·동구평화복지연대,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16개 시민단체는 21일 중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문화지구에 고층 오피스텔이 건립될 경우 경관을 크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공공의 이익과 가치와도 배치된다”며 “막무가내 건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고 있는 지역은 중구 선린동 56-1, 4천669㎡ 옛 러시아영사관 부지 인근이다. 이곳은 시가 2003년 개항기 근대건축물을 보존하기 위해서 지구단위계획으로 역사문화지구로 선정한 지역이다. 건물을 신축할 경우 높이는 원칙적으로 5층 이하로 제한했으며 6층 이상을 지을 경우 건축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자유공원에서 인천항 앞 바다의 조망권을 확보한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중구는 지난 2016년 12월 이곳에 지하 2층 ~지상 20층짜리 상업시설 건축허가를 내 줬으며 올해 6월엔 29층으로 더 높일 수 있게 허가를 변경해 줬다. 상가와 오피스텔 899실을 지어 분양할 예정인 사업자는 이미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포함한 ‘유료도로법 개정안’이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됐다. 이번 유료도로법 개정안은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이 올해 3월 대표 발의한 것으로, 통행료 수납 총액에서 유지비를 제외한 금액이 건설투자비 총액의 2배를 초과하는 유료도로는 통합채산제 대상에서 제외해 통행료를 폐지할 수 있다는 조항을 담았다. 올해 개통 50주년을 맞은 경인고속도로는 작년 말 기준으로 통행료 수입이 1조2천863억 원으로 건설비·유지비 총액 8천801억원을 훨씬 넘어섰다. 부평요금소에서 징수하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는 일반 승용차 기준으로 900원이다. 부천·김포·시흥 등 인천 인접 도시에서 유입되는 차량 운전자는 무료 통행이 가능하지만, 인천시민만 통행료를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인천에서는 통행료 폐지 운동이 2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1999년에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납부 거부 시민대책위’가 구성돼 통행료 폐지를 촉구했지만 헌법재판소는 2014년 통행료 부과가 합헌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헌재는 당시 헌법소원심판에서 “투자비 회수가 완료된 고속도로를 무료화할 경우 지역 불균형이 심화할 것”이라며 “통행료가 크게 부담되는 금액이라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는 21일 수시2차 원서 접수 마감 결과 평균 9.5대 1로 지난 9월 실시한 수시1차 평균 경쟁률 4.8대 1에 비해 2배 가까이 급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12개 학과 중 전기에너지시스템과는 수시1차 9.6대 1의 경쟁률에서 수시2차 19대 1로 최고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입시담당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기술교육에 대한 필요성 느낀 청년들과 사회 전반의 취업난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인문계고 수험생들이 적극 지원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수시 2차 면접전형은 다음주 28~29일 양일간 각 학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시모집은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예정됐다./박창우기자 pcw@
인천시교육청은 무단결석 학생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미취학 및 무단결석 학생 관리 세부시행 기준을 개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기존 매뉴얼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보다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위기 상황에 놓인 모든 학생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세부시행 기준을 개정할 계획이다. 주요 개정 내용은 간헐적 무단결석 학생이라도 학업중단이 예상되거나,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반복적 무단결석 학생도 집중관리 대상에 포함시켜 학생의 소재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기록·관찰 관리해 위기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고 사안 발생 시 유관기관과 신속히 연계해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할 전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관리 매뉴얼은 각급학교의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예고를 통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 청년고용률이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특별시·광역시 중에서 1위를 기록했다. 22일 인천시와 중부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인천의 청년고용률은 48.5%로 서울특별시와 6개 광역시 중 1위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전국 평균 청년고용률 43.1%, 7대도시 평균 41.4%과 비교할 때 상당한 격차가 있다. 이로써 인천시는 작년 4분기 45.7%, 올해 1분기 46.9%, 2분기 47.3%에 이어 4분기 연속 특·광역시 중 청년고용률 1위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인천의 청년고용률이 높아지면서 청년 실업률은 낮아지고 있다. 2018년 3분기 인천시 청년 실업률은 8.8%로 7대 도시 중 광주 8.5%에 이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청년 실업률 9.4%보다 낮은 것이며, 작년 1분기 인천의 청년 실업률 11.9%와 비교해도 상당히 개선된 지표다. 인천시는 청년일자리 확충을 위한 각종 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연봉이 2천700만 원 미만인 업체에 취업한 청년 근로자에게 연간 120만 원의 복지비를 지급하는 ‘인천청년사랑 프로젝트’가 중소기업 취업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애초 올해 지원
인천 수험생 ‘힐링 이벤트’ 인천에서 대학 입시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힐링 이벤트’가 개최된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능 수험표를 지닌 가족은 다음 달 13일까지 주중(일요일 오후부터 목요일까지)에 인천대공원 너나들이캠핌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프로축구 시민구단 인천유나이티드FC는 12월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대 전남 경기 때 수험생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수험표를 지닌 수험생은 동반 1인까지 인천시티투어버스 통합이용권을 4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공항철도는 12월 16일까지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1·2터미널까지 직통열차의 운임을 9천 원에서 7천500원으로 할인해 준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12월 초까지 수험표를 챙겨오는 수험생에게 공연 요금을 50% 할인해 준다. 이달 23∼24일 인천시립무용단의 정기공연 ‘비가(悲歌)’, 11월 29일∼12월 1일 ‘얼리 윈터 페스티벌’ 등이 할인대상 공연이다. 11월 30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고3 수험생을 위한 음악회’의 입장권 가격은 전 좌석 2천 원이다. 한편, 인천시는 11월 30일까지 청소년 주류 판매 행위 등 불법 영업을
연세대학교는 23일 연세대 국제캠퍼스 언더우드기념도서관 7층 국제회의실에서 ‘연세바이오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는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 김용학 연세대 총장, 이경태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을 비롯하여 바이오산업 분야 주요 인사 및 동문들 100여 명이 참석하여 송도지역의 바이오산업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비전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2010년 3월 개교 이래 ‘아시아 최고의 교육과 연구 허브’라는 비전을 가지고 명문 교육 체제를 구축했으며, 향후에는 YSP(Yonsei Science Park)조성을 통한 연구력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얼마 전 국제캠퍼스에 융합과학기술원을 설립하여 바이오, 에너지소재, 미래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지원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한 전(前) 임상실험 시설을 포함한 연구 중심병원인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을 비롯, 약학대학, 생명시스템대학, 의과대학, 공과대학 등 연세대의 우수한 연구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며, 바이오를 비롯한 ICT 분야의 벤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날 개최되는 연세바이오포럼은 바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