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여야 후보들이 지난 휴일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59) 후보는 지난 3일 부평역에서 핵심공약 소개행사를 하고 광역철도망 확충을 통한 ‘인천∼서울 10분 시대 개막’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서울 9호선처럼 급행과 일반열차가 함께 운행하는 방식을 도입해 인천 청라에서 서울 2호선 홍대입구·신도림을 연결해 서울 강북과 강남 진입시간을 동시에 단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신도림역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정책 협약식에 참석해 교통, 미세먼지,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에 수도권 시도지사 후보들이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자유한국당 유정복(60) 후보는 휴일을 맞아 많은 시민이 찾는 종교행사 현장과 쇼핑가를 방문, ‘복지 제일 도시 인천’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최대 1천만원 보장 ‘시민안전보험’ 전 시민 무료 가입,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지원, 중고생 무상교복, 호국보훈 대상자 예우수당 인상, 종합사회복지관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유 후보는 부평문화의 거
인천시민단체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중 낙선대상자 22명을 선정하고, 대상자들에게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4일 인천평화복지연대(이하 인천연대)에 따르면 인천시장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시의원 등 이번 선거에 등록한 132명 후보자 중 공직후보 부적격자는 16%인 22명이다. 인천시장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는 없고, 기초단체장은 34명 중 7명, 인천시의원은 76명 중 14명, 인천시의원 비례는 14명 중 1명이다. 정당별로는 더민주당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한국당 9명, 미래당 2명, 무소속 1명이다. 앞서 인천연대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최종 등록한 후보 중 공직선거법 위반과 공직 재임기간 중 부적절한 행위, 음주운전, 병역, 위장전입 등 시민 눈높이에 맞춰 검증했다. 낙천 대상자 중 기초단체장 후보인 A씨는 현직 구청장 시절 아들 취업비리 문제로 최근 재판에서 검찰이 징역 2년과 2천312만 원의 추징금을 구형받은 상태다. B후보는 뇌물공여로 100만 원, 새마을금고법 위반으로 15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C후보는 구청장 재직시절 뇌물수수 문제로 낙천후보로 선정됐다. 이어 낙천대상자로 선정된 인천시의원들은 대부분 음주운
도성훈(57)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인천 시민단체 등과 친환경 학교급식 추진을 약속했다. 도 후보는 4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 관계자들과 ‘행복한 급식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도 후보는 교육감에 당선되면 ▲안전한 식재료 수급 ▲식재료 구매의 공공성 강화 ▲급식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 ▲식생활교육 강화와 식습관 개선 등의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종합계획을 실행하게 된다. 또 인천시와 협력해 급식지원센터를 정상화 하며 급식지원센터 정상 운영 전까지 식재료 수급 또는 급식지원센터가 공급하지 못하는 식재료 수급에 대해서는 교육청 차원의 공동구매, 생산자-학교 직거래 등 공공성·투명성을 강화하는 정책도 시행한다.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 관계자는 “최근 인천시교육감 후보 3명에게 급식정책을 질의했고 이 가운데 도 후보만 답변했다”며 “도 후보가 시민모임의 제안을 100% 수용해 정책협약을 했다”고 이번 협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도 후보는 “좋은 식재료로 급식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식재료 공공조달체계
고승의(66)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운동 맞아 공정하고 투명한 교원 인사를 위해 인사행정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4일 밝혔다. 고 후보는 “교원인사예고제를 실시해 학교별 전보 예정자 인원을 사전공개하는 등 현장중심과 학생교육중심의 인사제도 개선하겠다”며 “교원인사 발령 법제화 및 학교와 기관 책임자의 임기 적정화를 추진하는 등 투명하고 건전하게 인사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정한 교원인사야 말로 청렴 인천교육의 원동력”이라며 “공약이 꼭 실현돼 인천교육이 발전될 수 있도록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박창우기자 pcw@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박동원(28)과 조상우(24)의 구속영장이 4일 검찰 단계에서 기각됐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세영 부장검사)는 지난 1일 경찰이 신청한 두 선수의 사전 구속영장을 검토한 끝에 기각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과 피해자들의 주장이 상반되고 현재까지 조사된 내용만으로는 혐의를 인정하고 구속할 필요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박동원과 조상우에게 적용한 죄명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및 강간미수 혐의다. 두 선수는 지난달 23일 새벽 시간대 넥센 선수단 원정 숙소인 인천 시내 모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이 여성의 친구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선수는 경찰 조사에서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거나 먼저 술자리를 떴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인천=박창우기자 pcw@
인천시는 6.13 지방선거에 대비해 선거상황의 실시간 파악과 사건·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투·개표 지원 상황실을 설치, 8일부터 본격적인 선거근무체제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천지역은 지방자치단체장, 교육감,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지역구와 비례대표 등을 포함해 지방선거는 7개선거에서 167명을 선출하고 남동갑 지역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동시 실시된다. 인천지역에는 154개 사전투표소 및 709개 투표소, 11개 개표소가 설치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군·구 및 선관위와 협조해 전체 투·개표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읍·면·동 사전투표소 및 투·개표소에 대해 설비 및 경비계획·소방안전계획, 선거인 일시 집중대비책 등을 확인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지방선거 선거인 수를 2백44만779명으로 확정했다. 이는 2014년 지방선거때보다 12만1천581명, 지난해 제19대 대통령선거와 대배 3만1천748명이 늘어난 수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51만1905명(20.97%), 40대가 50만3349명(20.62%) 으로 전체 41.59%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 유권자수가 1백22만3천994명으로 남성 유권자
고승의(66)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운동 4일째를 맞아 투명성과 실효성 확보를 위해 ‘시민참여예산제’를 적극 운영하겠다고 3일 밝혔다. 고 후보는 먼저 시민참여예산제 운영의 일환으로 상시적 시민의견 수렴과 집약시스템 구축을 공약으로 내놨다. 이를 위해 교육 관련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의 직접 참여를 보장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투명하고 민주적인 재정을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예산 편성을 위한 참여예산제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시민참여 예산사업에 대한 전문가 모니터링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개방형 감사관 지원자격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전문가를 통한 교육사업 전반에 대한 감시와 평가를 위해 청렴시민감사관제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교육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로 청렴한 교육풍토를 조성하고, 감사인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고 후보는 “투명한 예산 운영으로 신뢰받는 인천교육을 만들겠다”며 “그동안 교육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이를 반드시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친부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을 받던 40대 아들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살해하려 했다가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이영광 부장판사)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 대해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40시간의 폭력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미 아버지에 대한 특수존속상해 범죄로 재판을 받는 중이었음에도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면서 깊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가 아들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올해 2월 14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의 자택에서 아버지 B(77)씨의 머리와 가슴 부위를 둔기로 내리치고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전에도 아버지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당시 B씨가 “해당 사건 기일이니 법원에 출석하라”는 말을 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인천=박창우기자 pcw@
지난해 인천지역을 방문한 외국관광객이 133만 명을 돌파한 걸로 나타났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7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서 인천의 방문비율은 10.02%로 조사됐다. 시는 이를 근거로 전체 외국관광객 유입수로 환산했을 때 인천을 방문한 지난해 외국관광객을 133만6천282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금한령 등 어려운 관광여건에도 불구하고 2016년 대비 26만7천 명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한국을 방문한 외국관광객 전체규모가 전년대비 22% 감소한 것을 감안했을 때 인천방문 비율 증가는 유의미한 실적으로 분석된다. 인천지역 방문지 중 ‘공항주변, 인천대교, 용궁사’가 38.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송도’ 방문 비율이 2016년 27.3%에서 2017년 32.5%로 증가한 반면, ‘월미도, 차이나타운, 개항장, 연안부두’은 38.6%에서 30.0%로 감소했다. 시는 외국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관광시장이 개별여행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을 꼽았다. 지난해 인천관광공사와 협업해 ▲동남아, 일본, 대만, 홍콩 등 전략시장 다변화 및 타깃 상품개발 ▲박람회, 세일즈콜, 팸투어 등 공격적 마케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인천시장 4명의 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지지를 호소하며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박남춘(59)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인천가족공원에 마련된 세월호 일반인 추모탑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으로 선거운동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남동구에서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함께 인천 대표 쪽방촌인 괭이부리마을 작업장을 방문해 저소득층 복지 현장을 점검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무능과 무책임의 극치를 보였던 박근혜 정권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지방정권 교체를 통해 촛불 시민 정신을 인천에서 구현해내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인천의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유정복(60) 자유한국당 후보는 오전 7시 남동구 길병원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자신이 4년간 시장직을 맡아 땀 흘린 장소인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오전 11시 출정식을 열고 지지세를 과시했다. 이어 모래내시장·만수시장·담방로사거리·논현역·소래포구 등을 돌며 선거 첫 날부터 릴레이 유세를 펼쳤다. 유 후보는 “4년 전, 장관도 국회의원도 다 버리고 제 고향 인천에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