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인천시장 4명의 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지지를 호소하며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박남춘(59)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인천가족공원에 마련된 세월호 일반인 추모탑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으로 선거운동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남동구에서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함께 인천 대표 쪽방촌인 괭이부리마을 작업장을 방문해 저소득층 복지 현장을 점검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무능과 무책임의 극치를 보였던 박근혜 정권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지방정권 교체를 통해 촛불 시민 정신을 인천에서 구현해내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인천의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유정복(60) 자유한국당 후보는 오전 7시 남동구 길병원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자신이 4년간 시장직을 맡아 땀 흘린 장소인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오전 11시 출정식을 열고 지지세를 과시했다.
이어 모래내시장·만수시장·담방로사거리·논현역·소래포구 등을 돌며 선거 첫 날부터 릴레이 유세를 펼쳤다.
유 후보는 “4년 전, 장관도 국회의원도 다 버리고 제 고향 인천에 왔을 때 정치적 기반도 조직도 없었지만, 인천을 살리겠다는 진정성 하나로 불리한 판세를 뒤집고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며 “4년간 겨우 되찾은 시민 행복의 불씨를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병호(58) 바른미래당 후보는 오전 7시 남구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참배하고 오전 10시 간석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오후에는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일정을 마치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와 거리 유세를 진행했다.
김응호(45) 정의당 후보는 당 지도부의 집중 화력 지원을 등에 업고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오전 7시 한국지엠(GM) 서문에서 출근인사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한 그는 오전 11시에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사거리에서 열리는 정의당 중앙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이정미 당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심상정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김 후보를 지원했다./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