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지역을 방문한 외국관광객이 133만 명을 돌파한 걸로 나타났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7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서 인천의 방문비율은 10.02%로 조사됐다.
시는 이를 근거로 전체 외국관광객 유입수로 환산했을 때 인천을 방문한 지난해 외국관광객을 133만6천282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금한령 등 어려운 관광여건에도 불구하고 2016년 대비 26만7천 명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한국을 방문한 외국관광객 전체규모가 전년대비 22% 감소한 것을 감안했을 때 인천방문 비율 증가는 유의미한 실적으로 분석된다.
인천지역 방문지 중 ‘공항주변, 인천대교, 용궁사’가 38.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송도’ 방문 비율이 2016년 27.3%에서 2017년 32.5%로 증가한 반면, ‘월미도, 차이나타운, 개항장, 연안부두’은 38.6%에서 30.0%로 감소했다.
시는 외국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관광시장이 개별여행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을 꼽았다.
지난해 인천관광공사와 협업해 ▲동남아, 일본, 대만, 홍콩 등 전략시장 다변화 및 타깃 상품개발 ▲박람회, 세일즈콜, 팸투어 등 공격적 마케팅 ▲해외 온라인여행사 제휴를 통한 도시 브랜딩 등을 활발히 펼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8년도 방인 외국관광객 유치 증가를 위해 인천대표 관광상품 개발하고 개별관광객과 집을 대상으로 한 홍보 마케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방문 외국관광객의 단체여행 비중은 25%에서 11.6%로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개별여행 비중은 67.4%에서 82.8%로 크게 증가해 방한 관광시장이 개별여행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창우기자 pcw@